수업일기(과목별)/실과

[366-2][국어, 실과, 사회] 공책 쓰기 익히기와 발표

참다리 2014. 5. 10. 11:03

[366-2] 2014.3.7.

[국어, 실과, 사회] 공책 쓰기 익히기와 발표

 

학기 초부터 차례대로 자기 자리 정하기학급 기본 규칙생활 규칙공부 마음 다지기로 이어지고 있다학습 방법에 대하여 공책 쓰기알림장일기장 쓰기발표 방법을 설명했지만 수업 시간에 직접 적용하기는 오늘 부터다.

 

국어: 1. 상상의 세계[듣말쓰]


국어 첫 단원 듣기 말하기 두 번째 시간이다첫 시간 영상을 보고 묻고 말하기 과정을 공책에 적게 했다이번에는 교과서 체계에 맞춰 구조적으로 번호표와 중요 활동 내용을 적어 두었습니다미리 수업 10분전에 적었다이 단원은 영상만 한 번 보여줘도 15분 정도가 걸린다두 번 정도 보여야하니까 빠듯하다.

공책 쓰기 체계적이기 위해 칠판 글도 함께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여전히 서툰 아이들은 칠판 내용을 그대로 베끼기도 한다교과서나 공책에 써야할 부분을 보라색 분필로 썼다보고 들을 부분은 눈과 귀 그림 모양으로 그려 놓았다.

공책 쓰기도 글만 쓸게 아니라 그림과 색깔 펜을 쓰면 입체적이다그렇다고 해서 기분 내키는 대로 쓰는 게 아니다나름을 규칙을 갖춰 쓴다제목 글자번호 글자보충 설명자기 생각 따위로 나누어서 색깔 펜을 활용한다그래서 첫 시간을 그 단원 학습 내용도 중요하지만 전체 교과의 학습장을 쓰는 법보고 읽는 것기록하는 것과 방법을 함께 익히는 시간도 담겨져 있다.

학습 차례는 영상을 보고 간추리고예상하고확인해서 최종적으로 이번 학습목표를 알아보는 단계로 이어진다마지막이 학습 목표 정리 부분이다이번 시간은 예측하는 방법이 세 가지 나온다영상을 보지 않고 답할 수 있다교과서에 그대로 나온다그대로 공책에 옮겨 쓰고 핵심 낱말(중요낱말찾아 쓰도록 보라색 네모를 해두었다코넬식 공책처럼 공책에서는 세로 줄 옆에 핵심 낱말을 쓴다.

핵심낱말을 찾는 것도 처음에는 함께 물어가면서 답하고 그 답을 쓰도록 한다공책 쓰기가 낯설거나 아직도 문장 간추리기 위해 중요 낱말 찾기가 힘든 아이가 있다보이는 대로 받아 적기에는 익숙하다자기 스스로 생각해서 찾기가 쉽지 않는 아이가 많다생각을 해야 하니까 옆 짝지를 보는 것도 한두 번이지 자주 활동해야할 일이기 때문에 적응해야 한다그래서 한 달 정도는 다 정리하고 5분 정도 단원 정리하면서 핵심낱말을 찾도록 발표하거나 칠판에 동그라미 치는 식으로 해준다.


영상이 길어서 여기까지 쓸 겨를이 없었다집에서 마무리 짓도록 했다다음 국어 시간에 이 부분을 먼저 확인해야겠다처음 국어 시간에는 공책 쓰기와 다 못한 부분을 끝까지 챙기도록 하는 학습 습관 붙이기에 힘을 많이 쏟는다빨리 나아가는 것보다 제대로 모두 참여하는 목적이 있다베끼기가 아닌 진정한 참여 결과물로 만들어야 한다공책은 다시 보며 익히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2. 실과공책 쓰기

 

실과는 첫 시간이지만 앞 시간에 이어 공책 쓰기로는 두 번째 시간인 셈이다실과 시간에도 비슷하게 공책 쓰기를 한다그렇지만 다른 점이 있다이번에는 내가 번호표와 점 자석만 붙여 놓았다교과서 보고 세 문단으로 나누어서 필요한 정보를 적어야 한다쓸 내용을 간추리기는 스스로 해야 한다.

 


 

갑자기 당황스러워 해서 첫 문단 1번만 모두 함께 해보기로 했다.

먼저 교과서 내용을 세 부분을 나눈다그래서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첫 문단을 찾았으면 다시 읽고 중요 낱말(핵심 낱말)을 찾아 표시한다대표 낱말이 하나 또는 두 개 이상일 수도 있다그 다음 중요 문장도 있다교과서를 실물화상기에 올려 보이면 빨간 펜으로 문단 나누었다중요 낱말에 네모 치고중요 문장에 밑줄을 그었다이렇게 따라서 해보고 나머지 두 문단은 스스로 한다.


 

번호 항목에 핵심 낱말을 쓰면 된다핵심 낱말이 때로는 교과서에 그대로 나오기도 하지만 전체를 종합해서 만들어내야 할 때도 있다점 자석을 두 개씩 붙여 놓았는데 내용에 따라 둘 이상이 될 수도 있다그냥 전체 구조 모양만 만들어 놓았을 뿐이다.


 

아이들 곁을 지나가면서 살핀다색깔 펜도 써보고그림으로도 그려보도록 한다점 표시는 위 번호 항목보다 한 칸 뒤에 쓰도록 한다.

책 보지 않고 칠판만 보고 뭘 써야할지 머뭇거리는 아이도 있다교과서 보고 해야 한다는 것을 못 들었거나 깜박했다그래서 공책에는 번호와 점만 그대로인 상태다무엇을 쓰는지 어떻게 써야하는 둘러보면서 개인별로 알려준다.

아무리 설명을 잘해도 실수하거나 제대로 못 드는 아이가 생긴다아이의 학습 습관과 행동이 드러나는 순간이다그런 것에 화를 내지 않는다그럴 수 있다고 일러주고 무엇을 모르는 끝가지 묻고 기다려 주면 다시 긴장과 집중을 한다자주 수업 시간에 아이들 곁으로 돌아다니며 학습 습관을 챙기는 것도 학습 지도의 한 가지 일이다.


 


이런 식으로 공책 쓰기하면 교과서를 여러 번 읽을 수밖에 없다전체 함께 입 모아서 소리 내어 읽기보다 더 집중한다읽을 목적과 필요성을 지니고 읽으니 마음과 집중도가 다를 것이다소리 내지 않아도 읽는다표시하면서 읽고 간추기가 공책 쓰기에 익숙해야할 첫 번째 학습 습관이자 방법이다.

다음은 아이들이 모르는 것을 찾는 과정이다이 과정이 중요하다한 아이씩 시켜서 선생님처럼 설명해보라고 한다오늘 한 사람만 시켰다자기가 쓴 것을 자기 나름대로 설명한다틀려도 좋다자신감 있게 말한다. 1분도 안 걸릴 것이다그런 다음 질문을 한 가지 이상 받는다.앉은 사람도 그냥 있으면 안 된다질문 받으면 답해야하는데 갑작스러운 발표라 준비할 수 없다답을 모를 수 있다그럴 때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저는 모르겠습니다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으신 분?’ 하고 앉은 아이들 가운데 답을 구한다이런 부분을 악용하여 무조건 모른다고 해버릴 수 있다그래서 발표자는 질문이 있으면 일단 틀려도 자기 생각나는 대로 말하게 한다.

 

 

3. 사회발표하기


 

국어와 실과 시간에도 공책 쓰기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익었다오늘 세 과목 모두 공책 쓰기가 이어져서 자연스럽게 반복된다.

국어 시간에는 보고 듣고 기록하고 예상하는 과정을 썼다실과 시간은 번호표만 붙여 놓고 스스로 요약했다사회 시간은 이런 과정의 종합이다.

사회 교과서에서는 간추릴 중요한 낱말이 많아서 헷갈린다체계 잡기가 까다롭다그래서 다양한 적는 방법이 필요하다.

낱말 정의중요한 낱말 칸 채우기문장 내용 기호화하기중요한 통계표나 그림 그리기다.중요 사건이나 지명이름규칙 따위의 정의가 많다이 부분이 실제 시험에 많이 나오기도 한다또한 그림으로 그려서 익힐 것도 있다.

한 차시에 두 가지 그림 그리기는 버겁고 바쁘다한 가지만 그리게 한다만일 두 가지 이상 통계표나 그림이 필요하다면 미리 칼라 복사물을 만들어 잘라 붙이는 게 효과적이다.

사회 공책에 정의하는 글 쓰고그림 그리고사진 통계 자료 따위를 붙이면서 참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꾸밀 수 있다신문 기사신문 그림 스크랩과 같은 것도 가능하다아이들에게 직접 준비하도록 하야겠지만 학기 초에는 한 달간은 쓰고 붙이고 그리는 과정도 함께 익혀야하니까 복사해서 주는 게 효과적이었다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교사 역할도 줄여나가야겠지붙이고 색칠하고 그리고밑줄 긋고는 학습 방법을 함께 체계적으로 익혀 나간다.

이 공책 완성한 것은 학급 누리집에 사진으로 찍어 올려도 좋다.







실과 시간 끄트머리에서 발표를 했다사회 시간도 마찬가지다.

공책 쓰기는 책 내용 깊이 읽기가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내용 가운데 모르는 부분을 찾는 과정이다그게 발표다아이들이 긴장하고 조용해진다안 걸렸으면 하는 바람이 눈빛에서 드러난다중복이 되지 않도록 발표 카드를 만들어 모두가 한 번씩 되게 한다.

 


 

 

공책을 들고 나오게 하는데 읽기가 아니라 발표가 되게 한다방법도 알려주었다나오는 것 자체를 부끄러워하거나 긴장해서 칠판만 보고 읽어버릴 수 있다공책을 보더라도 한 번씩만 보고 앉은 아이들과 칠판을 번갈아 보면서 설명하도록 한다이런 방법도 학기 초 수업에서는 함께 익혀야할 학습 습관이자 훈련이다.

설명하고 나면 질문 받는다이때 질문이 많다선생님과 할 때의 부담일 줄어서 손이 많이 올라온다한두 사람 시킨다대부분 어려운 낱말 뜻을 묻는다또는 교과서에 나오는 예 말고 다른 게 무엇이 있냐고 묻기도 한다.

이때 아이들 생각과 궁금증을 알 수 있는 기회다어떤 낱말을 모르고 궁금한지 드러난다발표자가 답 못해도 된다자기 나름대로 말하고 발표한 것에 대하여 큰 환호를 보내서 손뼉치고 앉힌다이 부분을 집중 선생님이 설명해준다.

사회 한 차시 수업에 아이들이 모르거나 헷갈려하는 것이 두서너 개다물론 개인차가 있기도 하다아이들이 무엇을 모르는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교사 설명 위주로 하다보면 늘 빠듯해지기 쉽다교사 혼자 읽고 설명하고 알았지?”하고 지나가는 방법이 지루하기도 하고 시간이 많이 잡아먹는다.

이 수업의 큰 특징은 공책 쓰면서 내용을 읽고 해석하고모르는 부분을 찾아내는 일이다다 아이들 해야 할 일이다궁금한 것이 드러나면 그것에 대한 설명은 집중도가 높다처음에는 시간이 걸려도 습관이 몸에 붙으면 나중에 빨리 나아갈 수 있다토론과 토의 방법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같은 학년 수업을 몇 년째 하다 보니 많은 아이들이 모르거나 헷갈려하는 낱말과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그렇다고 해서 바로 설명해 버리면 안 된다암기식 밖에 안 되고 아이들 입과 귀생각을 열 수 없다.

아이들 입과 손(생각)을 열어야 한다여러 가지 몸 부위가 움직여야 학습이 된다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내가 안다고 말만 해준다고 상대가 아는 게 아니다알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호기심필요성알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익숙지 않은 긴장감도 필요하다익숙지 않으니까 더욱 긴장할 수 있다반복하면 조금씩 익숙해지고 마음이 풀어진다긴장감에서 안정감으로 바꾸는 일이다처음이 낯설고 부담스럽다고 아이들 기분에 맞출 수는 없다늘 처음은 부담스럽고 긴장한다이런 감정과 느낌도 함께 말 나누면서 공부다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규칙도 일러준다누구나 다 한 번씩 발표한다는 사실!

이렇게 해서 입과 생각이 열려 말이 트면 다음은 토의와 토론으로 이어질 것이다입과 생각을 열어 말을 트는 공부 습관 기르기가 이번 달 수업의 또 하나의 목표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