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1]2014.3.2.

새 학년 새 학기 준비 3. 학급 특색 꾸리기

 

 

교실 환경 정리하고, 아이들에게 할 이야기, 새 학기 준비로 두 가지를 했다. 이제 세 번째는 학급 특색 꾸리기다.

지금까지 땀 흘려 일하고 샘처럼 살자는 뜻을 펼치려고 일기 쓰기, 문집 만들기, 글쓰기, 재미있는 수업 따위를 꾸준해 왔다. 여기에 한두 가지 씩 아이들 성향에 따라 덧붙이기도 했다. 일기 쓰기와 문집, 학급누리집 꾸리기는 늘 해오던 것이다.

 

몇 전부터 미리 계획하지 않았지만 학습 동기와 독서 프로젝트가 학기 초와 학기 말에 했다. 올해는 학습(공부) 동기와 방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해보려고 한다.

여러 가지 책을 읽고 학습지를 만들고 활동 방법을 방학 동안 고민하고 연구했다. 이런 활동은 아이들이 그때그때 서로 자료를 나누면 효과가 좋다. 학급누리집은 그래서 지금까지 꾸준히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독립된 누리집을 써오고 있다. 몇 년 꾸준히 쌓인 자료도 있어서 새롭게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아이들을 새로 가입만 시키면 된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달리 생각해야겠다. 몇 년 사이 대부분의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지녔다.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카톡이 아이들 문화가 되었다. 어른은 여기에 트위트와 페이스북이 더 있다. 스마트폰으로 누리집으로 들어가기에는 이제는 불편하다. 따로 컴퓨터를 켜서 들어가지도 않는다. 옛날처럼 사진을 찍고 그것을 컴퓨터에 옮겨서 다시 올리지는 않는다. 그렇게 하지도 못하는 것 같다. 이런 현실이라고 요즘 개인 누리집이 그렇게 빛을 못 보는 것 같다. 몇몇 글 쓰는 사람들(마니아 계층)만 주고받는다. 이제는 누리집이 자료 저장소 역할 외에는 커다란 장점이 보이지 않는다.

스마트폰으로는 접근하기가 불편하다. 편하게 하는 기술적인 부분을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학급누리집을 카페로 해보려고 한다.

학교나 교육청 차원에서는 지원하는 누리집은 한계가 많다. 결국 다음카페와 네이버 카페인데, 아이들이 거의 대부분 네이버에 가입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네이버 카페로 운영하기로 했다.

 

  

땀샘 몇 ?라고 붙여온 누리집 이름을 새로 바꾸었다.

참다운 나를 가꾸는 우리 반!

세 번째 준비는 이런 학급 특색이다. 물론 큰 목표는 땀 흘려 일하고 샘처럼 맑게 살자이다. 그 가운데 올해는 참다운 나를 알고 가꾸는 우리 반에 더 힘을 쏟을 것이다.

자신을 제대로 알아보고 소중한 자신을 찾아보는 것에서 출발이다. 자존심, 성취감, 믿음에 대한 공부를 차근차근 해야겠다. 교과 시간 말고도 아침 시간 꾸준히 이어가보려고 한다. 차도 함께 나눠 마시게 해야겠다.

따로 꿈나 공책을 준비하고, 작은 복사물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과정을 기록하고 정리해야겠지 올 한해 자기를 돌아보면서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 자각과 성찰을 했으면 한다.

 

 

 

공부 참나 가꾸기 게시판은 학원 없이 공부하는 습관 학습놀이터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그 게시판을 몇 개를 그대로 따왔다.

스마트폰 지도를 작년까지 규제 위주로 했다. 올해도 여전히 제한적인 쓰임 위주일 것이다. 사진기와 영상촬영 기능을 몇 번 활용 했지만 몇 번 정도다.

올해는 집에서 게임하는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을 누리집 쪽으로 돌리도록 해보려고 한다. 너무 흥미와 호기심 위주는 한계가 있으니까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겠지.

 

페이스북, 트위트, 카톡처럼 요즘은 바로 글과 사진을 올릴 수 있다. 카페도 마찬가지다. 피씨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으로 된다. 이런 기능이 소비성 멘트 날리기만 해서는 문제가 많다. 통제하지 못하는 의미 없는 시간 낭비 게임이 되니까 안타갑니다. 좀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쓰면 안 될까 늘 고민이다.

생활 모습과 의견, 자기 교과서, 공책 따위를 찍어 올려 함께 나눠보려고 한다. 모르는 문제나 어려워하는 문제를 찍어 올려서 서로 답해보면 어떨까?

서로 의견을 나누는 방법으로 스마트 기기 도움을 받고자 한다. 효율적으로 해보면 어떨까 싶다. 이미 많은 곳에서 시도하고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룬 사례도 보인다.

학급 차원에서 아이들 마음부터 다지고 조금씩 해 나갈 것이다. 학습에 재미가 붙었으면 한다. 실험일 수 있다. 게임과 카톡, 연예 소식 홍수에 머물러 있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시간들이다. 당장 건져낼 수 있지만 손을 놓는 순간 다시 들어간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스스로 헤쳐 나와야 한다.

학교가 아닌 집에서 해야 할 일이다. 스스로의 동기가 뚜렷하고 강해야 한다. 그런 마음가짐을 첫날부터 다져야겠지. ‘참다운 나를 찾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아이들과 부대끼며 이 현실을 헤쳐 가는 모험이자 도전이 될 것이다.

이 누리집에서 그 흔적들과 과정을 보이며 남았으면 좋겠다.

 

 

처음 누리집은 학급문집 글을 모으려고 만들었다. 그 뒤는 학습자료 안내와 과제 해결로, 이번에는 자기 삶을 드러내며 소통하는 한 가지 수단으로 삼는다.

삶을 가꾸는 활동과 뜻은 변함없지만 방법과 수단을 시대에 따라 바뀌어간다.

뜻은 꿋꿋하고 튼튼하게, 방법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그래서 배움은 끝이 없고 해마다 새롭다.

 

땀샘 12기 학급누리집 참다운 나를 가꾸는 우리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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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201431

 

새 학년 새 학기 준비 2: 학급 안내 자료

 

작년에 이어 올해도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손보았다. 한 장면씩 보면서 해야 할 말과 행동을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입학식이 있고, 아이들과 인사와 소개, 급식, 청소, 물건 정리가 이어진다. 작년에는 준비한 것 반도 나누지 못했다. 시간 조절을 잘 해야 한다. 꼭 필요한 것만 짧게 하고 다음 날 넘길 것도 있다.

 

 

1. 인사법 안내

 

 

 

 

가장 먼저 인사말부터 익힌다.

한 사람(당번)바르게 합시다!”, “다함께 인사!” 라고 말하면 모두가 반갑습니다.(고맙습니다)”라고 말한다. ‘차렷, 열중셧, 경례라는 말 대신 쓴다. 손을 모아서 인사를 한다고 해서 공수라고 했는데, 아직 마땅한 낱말이 찾지 못해서 그대로 쓰고 있다. 이 말도 고쳤으면 합니다. 예전 산촌유학교육원에 했던 인사법을 따왔다. 사람 눈을 보고 적어도 인사하는데 2-3초 공들여야겠다.

요즘은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흘러버리듯 말을 주고받는 듯해서 인사부터 제대로 해보자는 뜻이다. 적어도 마칠 시간에는 이렇게 꾸준히 할 것이다.

 

2. 담임 소개와 자리 정하기, 학급목표?

 

 

 

이제 인사를 했으니까 소개할 시간이다. 먼저 칠판에 땀샘 12와 아이들 이름도 써두었다.

 

 

 

 

땀샘이란 이름부터 설명한다. 다음은 담임 소개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소개 방법을 써 보았다. 보통 궁금할 만 것을 설명하고 알려주는 방식이 많다. 재작년부터는 아이들에게 쪽지를 건네고 묻고 싶은 것을 하나씩 답하는 방법을 써오고 있다. 그전에 칠판에 질문거리를 쓰기도 했다. 이 방법은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즉석해서 말할 수 있고, 시간도 좀 걸린다. 갑자기 물어서 단편적인 키, 몸무게, 좋아하는 것들이 많이 나오기도 한다. 중복된 질문이 있다.

그래서 올해는 이 방식을 조금 개선해보려고 한다. 네 명씩 한 모둠을 만들어서 모둠 칠판이나 쪽지에 네 가지 질문을 만드는 것이다. 중복되는 질문을 줄일 수 있겠다. 그리고 첫 모둠 협동학습을 경험할 것이다.

담임 소개하고 아이들 키순으로 일단 자리를 정한다. 모둠 활동을 하다면 이 키순도 의미가 없다. 하지만 처음에는 이렇게 해둔다.

어제 책상 위에 책을 한 권씩 올려두었다. 이 시간에 이렇게 물을 것이다.

책 위에 책이 있습니다. 아침에 와서 이 책을 그대로 둔 사람, 읽은 사람, 이제 보이는 사람?”

손을 들게 해서 물어 볼 것이다. 꾸중하거나 나무라는 말이 아니고 솔직하게 말해보라고 할 것이다. 똑같은 상황인데도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시켜야 할 사람, 스스로 알아서 하는 사람, 관심 없는 사람 따위로 나뉠 것이다. 물론 스스로 알아서 하는 사람이 좋다. 올해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할 것이라는 말이다. 지금 현재 자기 모습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모습을 함께 바꿔보자는 마음이다.

그래서 책을 오려두고 지켜볼 것이다. 한 편의 이야기와 장치인 셈이다.

 

3. 기본 규칙 알리기

 

 

 

 

학급규칙은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 만들 것이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학급에서 지켜야할 것들이다. 지키면 편리하고 효과적인 방법들이다. 그동안 학급 살이를 해오면서 다져진 방법이기도 하다.

처음 들어왔을 때 자기 책상 위에 이름표를 붙여두었다. 그 책상을 자기 것이다. 한 해 동안 쓸 것이니까 더럽혀지면 자기 손해다. 학교 오는 시간 830분까지이다. 이 시간을 못 지키는 아이가 꼭 생긴다. 합당한 까닭이 있는 아이도 있지만 대부분 늦잠을 자서 그렇다. 아침 활동과 연관이 있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도록 말해준다. 늦으면 손전화로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꼭 전화를 걸어준다. 챙기는 모습을 꼭 보여준다. ^^

 

급식할 때는 한 탁자에 여섯이 앉는다. 앉을 때 잘 먹겠습니다라고 인사하고 여섯 명이다 먹어야 일어설 수 있도록 한다. 너무 빨리도 너무 늦게도 먹지 말라는 뜻이다. 다 먹고는 잘 먹었습니다!”라고 말하고 일어서서 선생님한테 와서 급식 판을 보여준다. 밥풀 하나라고 남기지 말도록 한다. 다 먹지 못하면 아예 먹기 전에 들어내도록.

 

 

 

책상서랍정리 방법, 사물함 정리도 알려준다. 사물함에 책가방을 넣는데 중요하다. 아이들 옆에 책가방만 없어도 교실이 훨씬 깔끔해진다. 책을 꺼내고 접어서 넣으면 다 들어간다.

 

 

 

사물함 정리 잘하도록 첫날 일러주지만 습관이 몸에 붙으려면 몇 달 걸린다. 자주 열어서 챙겨 봐준다. 안내도 이렇게^^

 

 

 

 

이제 아이들에게 문장 완성하기설문지로 자기소개를 만들 것이다. 따로 앞에 나와서 자기 소개하는 방식은 하지 않는다. 별 효과가 없어서 천천히 소개할 기회를 자주 가질 것이다. 아이들 사진을 찍어둔다. 손 전화에 넣기도 하고 칠판이나 학급 얼굴 책받침을 만들어 교사 책상 위에 붙여두면 전담 선생님도 아이들 얼굴 익히기에 좋다. 얼굴표를 만들어 칠판에 발표나 당번, 차례 정하기를 할 때도 쓰인다.

그밖에 학습 준비물, 일지와 일기 쓰기 이야기를 설명한다.

학급 누리집과 학급문집은 우리 반 특색이다. 늘 만들어오고 있다. 그래서 컴퓨터실이 비어 있을 학기 초에 한꺼번에 가입시킨다. 학급누리집에 글을 그때그때 담아두었다가 나중에 모아서 문집에 싣는다.

 

 

4. 일기쓰기

 

 

 

첫 날 소개를 마치고 나면 첫 수업을 일기쓰기다. 일기장을 사는 것부터 쓰기 까지 과정을 알려준다. 플래시 자료가 있으니 이것으로 보여주고 첫 일기를 쓴다.

첫 일기니까 미리 일기장은 아이들에게 선물로 사 준다. 첫 장에 일기 쓰는 법과 방법도 일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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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은 6학년 [땀샘 학급 살이 ] 자료실: 바로바기

+ 우리 반 안내자료: 20140303_학급안내6학년4반_땀샘12기1.pptx

학급안내복사자료2.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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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2014227

 

새 학년 새 학기 준비

 

올해도 6학년, 그 교실에 그대로다. 늘 같은 학년 하면 교실 물건을 옮길 필요가 없어서 편하다. 또 하나, 작년 아이들 자료를 그대로 쓸 수 있다는 게 좋다.

 

1) 이름표 붙이기


어제 반 아이들 자료를 받았다. 가장 먼저 할 준비는 이름표 붙이기다. 아이들이 교실에 들어왔을 때 어디 앉을지 몰라서 서성대지 않도록 자리를 정해준다. 책상은 모두 같은 높이라서 상관이 없다. 일단 번호대로 자리에 이름표를 붙인다. 자리가 그대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정확히 말해 자기 책상만 정해주는 것이다. 지금 정한 책상을 올 한 해 동안 같이 옮겨 다니며 쓸 것이다. 걸상은 자기 몸에 맞는 것으로 다시 바꾸면 된다. 처음에는 키순대로 정해 책걸상도 같이 옮긴다.

사물함 이름표도 붙였다. 사물함 이름표는 출석번호대로 그대로 쓰면 된다. 한 해 동안 지저분해진 낙서와 먼지를 닦아 내었다.

 

2) 환경 게시판과 책상 위

보통 처음 교실에 들어오면 환경 게시판과 책상이 텅 비어 있기 마련이다. 같은 학년 같은 교실을 갖는 장점이 이럴 때 나타난다.

뒤 환경 게시판에는 작년 아이들이 후배들에게 남기는 낱말을 붙어 있다. 천천히 감상할 만하다. 그 자리 그대로 번호대로 나중 미술 시간에 자기 작품을 바꿔 붙이면 된다. 올해는 게시판 전체를 모두 아이들 작품으로 붙여야겠다. 작년에는 1/4정도는 학교 시범연구학교 과제물을 붙였는데 별 효과가 없었다. 다른 곳으로 옮기고 아이들만의 자리로 삼아야겠다.


책상 위에는 우리 반 학급문고에 책 한 권씩 올려놓았다.

해마다 이렇게 한다. 공책도 한 권 올려놓을 것이다. 첫날 아침 아이들이 무엇을 하는지 아무 말 없이 살펴볼 것이다. 무엇인지 살펴보거나, 가만히 두고만 있는 애들이 있을 것이다. 골마루에 서성대다가 선생님 들어오면 따로 들어오는 애도 있을 것이다. 아이마다 다 다르다. 그런 모습을 보고 이야기를 할 게 있다. 무엇이 옳고 그러다는 것이 아니다. 왜 다른 모습일까? 똑같은 환경인데 누구는 읽고, 누구는 그대로 두고, 누구는 있는 줄도 모른다는 사실!

올해 우리 공부 목표는 시켜서 따라는 것보다 어떤 상황인지 스스로 판단해서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것을 위한 하나의 장치랄까?

 

3) 각종 안내와 조사 자료


 

세 번째 준비물은 시간표와 각종 조사거리이다.

시간표를 칼라 복사로 한 사람 당 다섯 개씩 쓸 수 있게 했다. 큰 시간표 하나에 작은 시간표 네 개. 큰 것은 자기 집 책상에 쓰고 작은 것 넷은 공책에 붙이도록 한다. 전담시간을 뺀 국어, 수학, 사회, 실과(예체능) 공책을 준비한다.

요즘은 개인 정보 때문에 너무 사생활을 캐묻는 조사를 하지 못한다. 그래서 작년에 나온 개인정보에 대한 법규에 벗어나지 않도록 학교 차원에서 통일된 아동기초조사서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학교 것으로 기본 공적인 기초 조사를 나중에 하고 아이들 마음을 조금이나 알아보려고 문장 완성하기를 준비했다.

 

학급일지 쓰는 법도 다시 깨끗하게 프린터해서 내 책상 위에 붙였다. 땀샘 12기 학급 누리집을 또 만들어야지. 학급 일지는 당번이 날마다 쓴다. 꼼꼼하게 쓴 학급 일지는 나중에 학급 문집에 싣는다. 우리 반 역사를 기록한다는 마음으로 학기 초 학급 일지 쓰는 시간도 가진다. 개인 일기보다는 학급 전체 일을 쓰도록 한다.

아이들 이름표 한 장을 가지고 있다. 외우기용이다. 다 외우고 나면 잘라서 아이들 발표용으로 쓸 것이다. 뒤에 자석으로 붙여서 칠판에 붙이면서 활용한다.

 

4) 아이들 이름과 첫 인사

 

마지막으로 칠판을 깨끗이 닦고 아이들 이름과 첫 인사를 썼다.

분필로 내 손 글씨와 그림을 그려 보았다. 이름 하나 하나 쓰면서 또 외운다. 이제 교직 생활 20년이 넘어가니 아이들 이름이 낯설지가 않다. 비슷한 이름일 눈에 익었다. 반 가까이가 내가 가르친 아이들 이름과 겹친다.

아침에 와서 자기 이름을 찾아 앉고 칠판에 있는 자기 이름을 보고 사진도 찍어보라고 써 놓았다.

내일은 첫 수업 자료를 만들어야겠다. 프레젠테이션 자료와 수업 시간 이야기 할 것, 기본 생활 규칙(급식, 청소, 당번, 아침 시간 활용), 담임 소개 자료다.

작년 경험을 돌이켜 보면 오자마자 입학식 하느라 인사만 간단히 하고 운동장에 나갔다. 이번에 그러니까 시간 조절을 잘해야 한다.

해마다 하는 6학년인데 또 준비를 하니 설렌다. 아직 늙지 않은가 보다.^^

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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