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9] 2014.12.3.

미술, 색 그림 표현하기

미술 색으로 표현하기는 우리나라 전통 그림 표현 과정을 겪어본다. 화선지에 바탕색을 칠하는 게 색다른 방법이다. 밑그림을 미리 설명해서 집에서 그려 오도록 했다.


바탕색을 칠하도록 넓은 평붓과 서진, 먹지, 물감을 준비했다. 학교 준비물로 챙겨봤는데 평붓이 늦게 도착해서 보통 붓으로 했다. 물감은 포스터칼라 물감으로 흰색과 노란 색 한 통씩 준비했다. 흰색은 모둠별로 여섯 번을 짜주니 다 쓰였다. 노란색은 조금씩 짜주었으니 많이 남았다. 동학년 여섯 반에 흰색은 반별 한 개씩, 노랑을 전체 두 개로도 충분했다.


평붓과 보통 붓을 쓰는데는 시간 차이가 크다. 바탕색만 꼬박 한 차시 거렸다. 말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

바탕색이 마르면, 먹지를 대고 밑그림을 따라 그린다. 포스터물감이 완전히 마르지 않아서 먹지에 그대로 베껴 나왔다. 수채 물감으로 해야 했었나? 좀 더 말리고 한 번 더 하니 희미하게 베껴져 나왔다. 베껴져 나오는 선을 따라 연하게 색칠하고 덧칠해 나간다.


밑그림 준비할 때 우리 전통 미술이라는 주제를 생각하고 챙겨보라고 했다. 그냥 아무거나 준비하라고 하면, 만화 영화 캐릭터나 물건 같은 것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주제가 무엇인지 늘 생각하면서 중심을 잡아서 준비해야 한다.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


Posted by 참다리
,

[657] 2014.11.26.

미술, 아름다운 우리 글씨

붓글 쓰는 시간이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미술 도구가 자료실에 있었다. 먹물 없이 물로만 쓰면 검정글씨로 보이는 학습 자료가 있다. 물기가 마르면 글자도 사라진다. 먹과 벼루를 펼치지 않아서 시간과 공간을 줄일 수 있는 점이 좋다. 학습 자료실에 넉넉하게 있어서 준비를 했다.


교과서 내용도 확대해서 칼라 인쇄, 코팅해서 칠판에 붙였다.

이번 활동처럼 준비물이 많은 날에는 책상 위가 복잡해진다. 교과서를 올려두기 번거롭고 거추장스럽다. 한 번 보고 덮어놓기에도 아깝다. 한 번 설명, 한 번 보기로 잘 기억되지도 않는다. 자주 보고 깨쳐야 해서 교과서 그림, 사진을 확대 인쇄해서 칠판에 크게 붙여 놓으니 수월하다. 자주 눈에 보이고 참고하면서 쓰도록 안내를 해준다. 하루아침에 글씨가 나아지지 않는다. 한 번을 쓰더라도 글자의 자리별 모양과 원리를 알고 쓰면 노력을 최대한 해봐야지 않겠는가.


혹시 붓글씨 학원을 다닌 아이들이 없냐고 물으니 한 사람도 없다. 요즘 아이들은 이런 학원 다니는 아이들이 없나보다.

붓을 수직으로 세우고 자기 앞으로 가까이 당겨서 쓰도록 몸가짐을 잡아 주었다. 한 획씩 그을 때마다 붓도 비뚤지 않게 바르게 펴도록 한다. 연필 잡듯이 그리는 아이가 있어서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한 번씩 써주었다.

처음에는 칠판에 붙여 놓고 직접 본보기로 보여 주었다.


한 사람씩 차분히 하도록 오늘은 책상을 다 떨어지게 했다. 물로 쓰는 붓이라 먹물, 벼루가 필요하지 않아 간편했다.

아이들 곁에 가서 직접 한 번씩 써준다. 한 시간 훌쭉 지나간다. 직접 보여주면 더 가까워지는 느낌도 함께 든다. 아이들 곁에 있어야한다는 것, 참 중요하고 따뜻하다. 아이들 마음도 느껴진다.

Posted by 참다리
,

[649] 2014.11.12.

미술, 명함 만들기

국어 시간 축하는 글쓰기에서 꿈을 이룬 자기에게 쓰는 편지를 썼다. 그 주제와 맥을 같이 하는 미술 시간이다. 명함 만들기인데 자기 미래 꿈을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고 명함 만들기를 하면 된다.

상상이 필요하다. 자기 직업과 사는 집, 전화번호, 그밖에 경력을 상상하여 쓰며 된다. 상상이지만 자기 꿈 목록이족 이룰 수 있는 실천 과정이 될 것이다. 두 장을 만들도록 했다. 실제 명함보다는 크게 만들어진다. 같은 꿈을 다르게 만들어도 되고, 서로 다른 꿈 두 개를 만들어도 된다.

한 시간 생각, 준비했다. 사이에 한번 일어서서 다른 친구 작품 본다. 늘 이런 기회를 가진다. 다른 친구는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면서 늦으며 좀 빠르게, 새롭거나 참신한 아이디어는 참고해서 자기 작품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Posted by 참다리
,

[638] 2014.11.5.

미술, 광고 만들기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광고로 나타내는 시간이다. 광고탑 같은 입체 작품도 있지만 주로 포스터와 같은 평면 작품이 많다.

이 수업은 준비 과정이 중요하다. 어제 6교시 마치면서 준비물 안내를 5분 정도했다. 어떤 도구를 챙겨오라는 말보다 오늘 주제인 광고 만들기를 내용을 먼저 알려주었다. 교과서를 보여주고 집에서 광고 주제를 정해오도록 했다. 주제를 정해야 준비물이 나온다. 각자 다르다.

내가 구체적인 도구를 가져오라 말할 수 없다. 주제와 내용에 따라 준비물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찾아서 인쇄해서 붙일 수도 있다.

주제에 맞는 정보와 자료가 있어야 학교에서 밑그림과 색칠까지 마무리할 수 있다.시간이 길지 않다. 두 시간은 너무 짧다.

넉넉하게 집에서 탐구 조사하는 준비시간이 필요하고 중요하다. 이럴 때 조사학습하면서 머리() 운동이 된다. 머리를 쓰게 된다. 고민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상태가 집중력과 호기심, 열정이 넘친다. 식구들과 함께 주제에 따른 토의도 좋겠다. 책이나 잡지, 여러 매체에서 정보를 찾는 노력이 갈수록 빨라질 것이다. 빠른 한 가지 방법만 구해서 빨리 해결하려는데 목적을 두면 발전이 없다. 자기가 마음에 만족이 될 때까지 찾아가는 노력과 시간이 소중하고 필요하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지금 해야 한다. 자주 이런 활동을 하면 나중에는 빨라진다. 절대로 하루아침에 빨라지지 않는다. 내가 투자한 시간만큼 자기 실력과 능력도 발전한다. 시간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우연히 간혹 한 번씩 많은 노력 들이지 않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도 하지만, 그것은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다. 우리는 일반적인 현상이 숙달된 습관에서 빨리 나오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내 몸에 붙기 위해서 내가 직접 도전하며 겪으며 해결해야한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대신 해서도 안 된다. 혼자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야겠지. 광고 만들기(그리기)는 학교에서 한다. 내용은 미리 준비 되어 있어야겠지.

그림을 완성하면 사진 찍고 뒤 게시판에 붙인다.

아이들 작품을 사진 찍어서 누리집에 올려서 모아두면 문집 만들 때나 UCC 만들기 할 때 좋은 자료도 된다. 평소 조금씩 자료를 잘 정리해두면 다시 재활용해서 자기만의 작품으로 다시 탄생할 수 있다.

 

 

게시판에 지나간 작품을 떼서 모아두고 새 자기 작품을 꽂아둔다.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

Posted by 참다리
,

[630] 2014.10.29.

미술, 미술 작품 감상집(활동집) 만들기

수학여행 전부터 예고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들러서 미술 작품을 보고 감상집을 만들 것이다

이번 시간은 준비한 노력만큼 내용이 알차게 된다.

어제 마지막 시간 짬을 내서 자료를 철저히 준비하게 안내했다.

 

선생님, 집에 프린터가 없어요. 어떻게 하죠?’

컴퓨터가 고장 나서 못해요.’

컴퓨터가 갑자기 안 돼요.’

 

프린터 있는 집이 반쯤 보인다. 나머지 아이들은 친구 집에서 도움을 받거나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인쇄할 수 있는 상황이면 직접 그려서라도 준비하라고 했다.

스마트폰, 인터넷과 같은 도구들이 이런 과제 해결에 쉽게 도움 줄 거라 여겨지지만 막상 부딪혀보면 제대로 활용하는 빈도는 낮은 것 같다. 조금이라고 제대로 되지 않으면 포기는 하는 마음이 문제점이다. 인쇄 못 해온 아이가 반 1/3정도를 차지한다. 네다섯 아이는 아침에 부랴부랴 컴퓨터실에 가서나 친구가 해온 남은 사진을 빌려서 위기를 넘기기도 한다.

수업 내용보다 이런 상황에서도 준비물 갖추기가 큰 고민이다. 준비물만 제대로 갖추면 반은 완성이다.

아침에 도화지와 수행평가지를 함께 주었다. 수행평가는 미술 작품 감상평을 쓰는 것이다. 이 내용도 감상집에 넣도록 한다. 감상집은 신문형태로 잡도록 했다. 책 모양도 있고, 여러 가지 방식이 있지만 한눈에 들어오는 한 면 신문 꼴이 이번에는 제격이다.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심을 두었다.

아침에 일찍 와 아이와 함께 아이들 책상 위에 기본 준비물을 올려두었다. 오늘 아침 시간은 미술로 바로 이어지게 했다.

칠판에 쓴 만든 과정과 주의할 점을 찬찬히 살펴보고 한다. 전체 얼거리를 먼저 정하고 내용을 만들어 간다. 여정, 견문, 감상은 기행문 공부하면서 익힌 용어다. 감상 내용에도 이런 형태로 써보라고 말했다. 교과 통합, 융합인 셈이다.

, 모두 일어서세요. 뒤로 나가세요.”

왜 뒤로 나가라는지 알지?”

친구들 것 보라고요.”

그래, 활동 중간 쯤 모두 일으켜 세워 다른 작품도 다 볼 수 있도록 한다.

열심히 하는 애들과 느리거나 게으른 애, 창의적이거나 개성적인 작품, 이야기하느라 제대로 못한 작품 따위가 드러난다. 참고할 것 참고하고 반성할 것 반성한다. 교사가 일일이 보고 지적할 필요가 없다. 스스로 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서 시작한다. 혼자 시작했지만 친구들 것과 한 번씩 보면서 좋은 방법과 아이디어는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다 된 작품은 먼저 선생님한테 가져온다. 감상한 부분이 더 많아야 한다. 정성스럽게 했으면 통과. 교실 뒤쪽 게시판에 차례대로 붙이도록 한다.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



Posted by 참다리
,

[618] 2014. 10. 8.

미술, 친구 움직임 있는 모습으로


오늘 미술은 학교 연구 과제로 건강 증진에 따른 활동 그림을 그렸다. 얼마 전에 운동회 때 있었던 일을 그리면 된다. 앞 시간에 여럿이 함께 라는 주제로 공판화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혔다. ‘여럿이 함께라는 주제를 또 한 번 이어 나갔다.

움직임 있는 그림을 그릴 때 기준을 잡아 보았다.

 

      • 그림에서 돋보일 사람은 누구여야 하나?

      • 주인공과 관중, 누구를 크게 그리지?

      • 사람들은 눈길(시선)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 , 뛰는, 앉은 사람도 있으니 골고루 그려보자고 했다.

 

15분쯤 지나서 보니 아직 손도 안 댄 아이가 서넛, 밑그림이 거의 완성한 아이가 서넛, 나머지 아이들은 큰 짜임과 구도는 거의 그려졌다.


, 모두들 연필, 다 내려놓으세요. 그리고 뒤쪽으로 나가세요.”

밑그림을 한창 그리다가 교실 뒤쪽으로 물러난다.


이제 한 일이 분 정도 다른 아이들은 지금 어떻게 그리고 있는 살펴보세요.”


다른 모둠 아이들 것을 둘러보라는 말이다. 손도 안 댄 아이들에게는 모방하거나 아이디어를 구할 수 있다.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막연한 아이에게도 본보기 자료가 될 수 있다. 여러 아이 그림을 살펴볼 시간과 기회를 준다. 이렇게 하면 아이들 스스로 자기 것과 견주게 된다. 참고할 것도 있고 너무 머뭇거리는 것도 표가 나게 된다. 되돌아볼 기회를 주는 셈이다.

교사인 나는 둘러 다니면서 아이들의 진행 속도나 그리는 내용을 다 훑어 볼 수 있지만 자기 것에만 몰입한 아이들은 다른 작품을 볼 겨를이 없다. 그래서 같은 눈높이가 아니다. 

이렇게 모두에게 공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아이들 스스로 판단이 선다. 잘 그리라는 뜻이 아니다. 소질이 있는 애도 있고, 없는 애도 있다. 정성스럽게 자기 나름의 생각을 당당하게  집중해서 그리라는 뜻과 마음이다.

Posted by 참다리
,

[614] 2014.10.1.

미술, 공판화로 다시 하기

 

여럿이 함께라는 주제로 공판화(스텐실)을 한 번 했다.

이번에는 한 번 더 하는 셈인데 의미 차이가 있다. 저번에는 주제, 이번에는 형식이 중심이다. 여럿이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공판화로 해보았고, 이번에는 공판화의 특징을 살려서 표현하기가 더 어울릴 것 같다.

이번에는 각자 하고 싶은 그림을 준비했다. 사람 보다 물건과 자연물이 많았다.

Posted by 참다리
,

[610] 2014.9.24.

미술경험한 것 나타내기 공판화

저번 미술 시간에는 여럿이 함께 하는 주제로 찰흙의 얼굴표정 만들기를 했다오늘은 방법만 공판화로 하여 여럿이 함께 한 경험을 살려서 표현하기를 했다.

 

1. 본보기 화면 보여주기

유투브에서 공판화(스텐실관련 영상을 모았다만드는 과정과 작가들의 작품과정을 볼 수 있는 화면들이다.






 

2. 준비물 챙기기

내가 준비한 것은 도화지, 매직, OHP필름, 스펀지다. 아이들은 경험한 것을 생각해오기와 붓, 물감, , 스펀지를 준비하도록 했다.

 

3. 밑그림 그리기

밑그림 그릴 때는 칼로 오릴 것을 생각하면서 각 면이 서로 떨어지도록 그린다. 너무 작게 촘촘하게 그리는 아이들이 있어서 크게 대담하게 그리도록 했다. 색을 구분한 것은 색을 입힐 부분을 미리 생각해보라는 뜻이다.

공판화를 한다고 판화에 너무 집착하다보면 물건, 사물 따위 그림이 나오기도 한다. 오늘은 자기 경험한 것, 여럿이 함께 한 경험이 중요하다. 주제를 놓치지 않도록 힘써 말했다.

 

4. 형태 오리기

OHP필름을 스케치 한 종이 위에 올려서 매직으로 그린 다음 칼로 오려낸다. OHP필름이 미끄럽고 칼로 생각만큼 잘 잘라지지 않아서 애를 먹는 모습이 보였다. OHP필름보다 마분지가 나을 것 같았다.

 

5. 종이에 대고 찍기

OHP로 찍어야할 부분을 다 올려내면 스펀지에 물감을 묻혀서 톡톡톡 찍어낸다. 이때 물 양을 잘 조절해야한다. 너무 많으면 번지고, 찍는 게 아닌 칠해버리는 효과가 난다. 톡톡 치라고 했는데 쓱쓱 문지르는 아이도 보였다. 물이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도록 해야 찍는 효과가 나온다. 연한 색에서 진한 색 차례로 찍도록 한다.


6. 완성 사진 찍기

다 완성되면 사진 찍고 뒤 게시판에 꽂아둔다.

생각보다는 본보기 작품 영상 시간이 길었다. 세 시간 했다. 그래도 다 못한 아이 대여섯이 생겨서 오후에 남아 다 하고 가게 했다.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


Posted by 참다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