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6] 2014.11.11.
사회, 아프리카 알아보기, 빠듯한 교과서 구조!
아시아, 유럽, 북남아메리카를 거처 이제 아프리카 대륙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자연 환경과 인문 환경에 할 말이 많다. 유럽의 지배와 세계 대전 참전, 독립되면서 국가 경계선의 민족 분할 문제에 많은 이야기가 담겼다. 역사 이야기다.
대륙별로 중요 내용을 정리하고 이야기하면서 늘 시간이 부족했다. 적어도 자연 환경만 한 시간, 인문 환경만 두 시간 정도가 되었으면 한다.
자연환경에는 인공위성 사진과 여러 관련 사진을 보면서 나눌 이야기가 넘친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 사진만 봐도 여행하는 느낌이 든다.
인문환경에서도 종교, 역사, 문화에 따른 사진과 신문 기사, 이야기, 책 따위를 읽었으면 한다. 관련 영상과 음악, 미술도 함께 하면 입체적인 공부가 될 것이다.
한 차시로 한 대륙을 다루기에는 너무도 빠듯하다. 지식 중심 암기식 밖에 될 수 없는 구조다. 한 번 맛보기 식 밖에 되지 않는다. 충분히 맛보고 뒤져보고 찾아볼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집에서 과제 학습하기에도 좀 무리다. 수업 시간에 다루어야 한다.
적어도 한 대륙에 서너 차시가 필요하겠다.
자연환경, 인문환경, 조사, 책 읽기, 미술, 음악 활동으로 이어진다면 프로젝트 학습도 좋겠다. 대륙별 전통 음악도 듣고, 미술도 감상한다면 더 없이 좋겠다.
기본 자연환경과 인문환경 상식만 단윈 시간에 다루기도 빠듯하다. 짧은 시간 중요 내용을 정리하고 일제식 설명만으로도 꽉 찬다. 사진을 준비해서 보이면서 출발하지만 역사 부분에 그 까달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다보면서 시간이 훌쭉 지나가버린다.
유럽의 지배를 받아서 독립한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길다. 역사적인 문제다. 제대로 알려주어야 왜 그런지 논리가 서기 때문이다. 이런 논리가 세워지면 왜 아프리카가 질병과 인권 침해, 정부의 부패, 높은 문맹률을 지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과정 설명 없이 그냥 그렇다고 알려준다면 그것은 외우라는 말밖에 될 수 없다. 사회 교과가 아이들에게 어렵고 힘들게 외우는 과목으로 여기는 것은 이런 까닭 때문일 것이다. 사회 교과도 논리적인 까닭을 알아야 이해하고 오해 기억된다. 그런 과정을 설명해주거나 함께 찾아볼 여유가 있어야 한다. 현재 교과서 체제는 일제식, 암기식으로만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물론 교과 재구성이나 다른 교과와 통합·융합해서 만들 수도 있겠다. 하지만 분절된 교과서 그대로 한다면 늘 빠듯하고 재미와 흥미가 떨어지기도 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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