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 2014.12.4.
국어, 6. 생각과 논리, 선거 유세하기
주장과 근거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공부로 선거 유세가 나온다. 3월이나 9월에 학기 초에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학급봉사 위원 뽑을 시기에 해볼 만 하지만 주제가 다르니 그렇다. 본보기 글만 보면 시기 조정이 필요한데 말이다. 교과 재구성을 할 때 이 부분을 챙겨봐야 한다. 현장에서 바로 현실이 되는 환경이 바로 공부가 되면 훨씬 아이들과 교사에 모두에게 수월할 것인데 아쉽다.
그래도 직접 가상의 투표를 해보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그러기에 앞서 적절할 주장과 근거를 펼칠 수 있도록 직접 선거 유세를 써보는 것이 최종 중심 활동이다.
관련 영상을 보면서 주장과 근거의 판단 기준을 먼저 배운다. 실천가능한지, 가치 있고 중요한지, 믿을 만한지, 이치에 맞고 옳은지 따져보는 기준이다. 이런 기준은 꼭 유세 뿐 아니다. 우리 삶에서도 말하고 글 쓰고 하면서 가져야한 지식이기도 하다. 실제로 해보면서 익혀야 통한다. 유세도 해보고, 글도 써봐야 한다.
둘째 시간은 선거유세 영상을 보고 적절한지 평가해본다. 아직은 유세 글을 쓰지 않고 있다. 교과서는 기준을 찾고, 그 기준으로 평가해보고, 직접 해보는 과정으로 이어져 있다. 거의 대부분의 교과서 체계가 이렇다. 직접 해보고 원인을 찾아가면서 기준을 익히고 분석하고 다시 쓸 수도 있다. 그럴 여유가 없기도 하고, 이런 과정을 거쳐서 방법을 익혔다고 해도 막상 유세를 써보라고 하면서 생각하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다른 유세를 찾아보고 조사해서 참고할 만한 시간과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살면서 보고 들은 수준에 머문 생각과 글만 나온다. 아이들은 그런 부분이 힘들다. 시간 여유는 없는데 기분과 방법만 알려주고 좋은 글을 바라서는 안 될 일이다.
단원 학습 목표가 주장과 근거의 적절성을 판단하기까지니까 여기까지만 잡고 알아버리는 입만 살아버리는 꼴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제대로 자기 글을 써보아야 하는데 남의 글을 보고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것으로만 머물기 쉽다. 물론 교과서에도 유세 글을 써보고 서로 평가 판단해보는 과정이 있다. 이 과정이 길고 피드백해서 챙겨보아야 제대로 유세도, 기준도 알 것이 아닌가.
한 번 과정을 거쳤다고 아는 것은 아니다. 배운 것이다. 배우고 나서는 익힐 단계가 있다. 배울 학, 익힐 습이라 했다. 우리나라 교과 과정은 배우게 하는 데 많이 치우쳐 있는 듯하다. 익힐 여유와 방법, 시간이 주어지지 않다. 교사가 이런 부분을 꾸리고 재구성해야하는 몫으로 돌아오는데 강요할 부분은 아니다. 열정과 도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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