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 2014.9.22.
실과, 전기 전자 제품의 사용과 관리
이번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쓸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을 구입할 때 확인할 것 세 가지는 교과서를 보고 쓰면 된다.
품질 인증 마크로 한 지를 찾아 그리고 쓰면 된다. 작년에도 비슷하게 수업을 했던 것 같다. 이 수업할 때 조심해야할 점은 스마트폰 사용이다.
스마트폰 사용 목적은 품질 인증 마크 검색이다. 폰을 드는 순간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이트로 빠질 수 있다. 목적과 시간을 꼭 알려준다. 시간도 10분을 넘기기 않도록 한다. 다 검색하고 나면 다시 폰 관리 상자에 넣는다. 아니나 다를까 폰을 잡자마자 바로 엉뚱한 사이트 빠져서 키키특 거리는 아이가 나왔다. 바로 큰소리로 꾸중했다. 대충 넘겨버리면 또 다른 아이들이 빠르게 퍼지기 때문이다.
칠판에 큰 얼거리를 만들어 놓았다. 그대로 보고 베껴 쓰면 안 된다. 정리 할 문장이 길기 때문이다. 한 개씩 답을 채워가면서 차근차근 채워가야 한다.
스마트폰 데이터가 없다거나 아끼느라(게임하려고^^) 하지 못하는 아이가 생긴다. 그런 애들은 스마트폰을 다시 보관함에 제자리로 갖다 놓으라고 했다. 이 정도 공부에는 투자를 해야 하지 않는가. 살펴보니 인터넷 검색 제대로 되는 아이가 반도 되지 않았다.
“선생님 이것도 돼요?”
“그건 농산물 품질 인증 마크인데? 우리는 전기 전자제품!”
‘품질 인증 마크’에 집중하다보니 지금 무엇을 찾는지 깜빡 잊기도 했다.
아이들 곁을 돌아다니며 그런 점을 알려준다. 감시(^^)도 한다.
가장 편리한 도구가 가장 쉽게 딴 곳으로 빠질 위험도 함께 지니고 있다.
품질인증마크를 검색하기 보다는 특정 전기 전자 제품으로 찾아 어떤 품질 마크가 붙었는지 살피는 게 더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 10여분 뒤에 그걸 알려주었다. 미리 알려주며 따라만 하기 때문이다. 지켜만 보았다. 대부분 검색어만 찾는다. 이미지 검색해서 그게 전기 전자제품에 해당하는 품질 인증 마크인지는 짐작만 하는 것 같다.
10여분 쯤 지나서 모두 폰을 다시 꺼서 보관함에 담게 했다. 이제 까지 찾지 못하면 집에서 하라고 했다.
교과서 그림에 여덟 가지 전기 전자제품의 사용과 관리 방법이 나온다. 표로 정리하도록 했다.
스마트폰 검색 방법이 수업 시간에 잘 쓰일 수 있다.
잘 쓰일 수 있다고 해서 쉽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잘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에 딴 곳으로 세어 버리는 오류가 자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아이들을 물론 믿는다. 하지만 순간의 호기심 욕구를 잘 참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다는 것도 사실이다. 발달 특성이다. 목적과 시간을 꼭 정하고 시작과 끝을 분명히 해야 한다.
스마트 기기 사용법보다 먼저 필요할 때 제대로 쓰는 마음과 실천이 중요한 배움이다. 그게 기초기본이다. 그 바탕 위에 우리가 기계를 부려야 한다. 기계로 종속당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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