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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2014.4.1.

사회, 우리나라 공업 지역 특성과 산업 발달[가르치기]


화요일 아침 활동은 오늘 배울 사회 교과서 글에서 어려운 낱말을 찾아 뜻풀이하기다. 사전은 교실에 있다. 도서실에서 빌렸다. 많이 남아 있어서 오랫동안 대여할 수 있었다.

치음에는 스마트폰도 쓸 수 있게 했다. 별 효과와 효율이 없었다. 배터리와 데이터 문제도 있었지만, 무조건 스마트폰으로 덤비려는 버릇이 안 좋았다.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였다. 또 딴 곳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았다.

사전 활용은 조금 느려도 전통 방법이 아무래도 제격이다. 모음 자음을 떠올리며 찾는 과정이 우리 머리를 더 쓰고 노력을 기울에게 해 준다. 불편해도 괜찮다. 당장 사전이 없다면 기계의 힘을 빌리겠지만, 공부 과정에서는 늦더라도 제대로 차근차근 과정을 밟는 것이 더 아이들 뇌나 학습 성장에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나라 공업지역의 특성이란 내용인 참 지루하기 쉽다. 그냥 외우기로만 해야 할 주제이기도 하다. 공책에 필요한 부분을 요약할 수 있도록 네모 칸, 줄 채우기식으로 필기를 먼저 하도록 했다.

전통 공업에 대한 정의와 지식을 익히고 우리나라 전통 공업에 대하여 알아본다. 아침 시간에 어려운 낱말은 찾아보도록 한 것들이 이럴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지도서에 있는 우리나라 공업 지역을 알아보는 학습지를 축소 복사해 두었다. 그것을 대로 공책에 붙여서 공업 지역 이름을 그대로 써보고 특징을 줄 잇기 형식으로 알아보았다. 책을 보면 그만 답이 나온다.

   이제는 이 차시 마지막으로 실문 화상기로 탐구 책에 비추었다. 입지조건에 어울리는 곳에 알맞은 공장 사진 붙이기다.

 

   먼저 개인별로 붙여보게 한다. 다 붙인 뒤 점검을 해야겠지.

스티커 수만큼 시켜서 붙이게 하고 까닭은 말하게 했다. 한두 아이가 까닭 없이 붙이기도 했다. 그런 점들을 살펴서 개별로 붙인 것들도 점검한다. 실물 화상기로 하나씩 붙여가며 개별로 한 것이 틀리면 다시 떼어다 옮겨야 한다.


그 다음 차시는 점심을 먹고 이어졌다. 교과서 내용 간추리기는 앞 시간과 같다. 이번에는 내가 설명하지 않고 꼬마 선생님에게 맡겼다. 세 아이가 나와서 자기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 해보라고 했다빈칸 채우기는 아이들을 시키고 그렇게 쓴 것을 간단히 읽어가며 보충 설명했다.

   놀이와 장난 같이 않도록 진지하게 앉은 사람은 질문도 하도록 했지만 많이 않았다. 나와서 칠판에 쓰는 것에는 서로 하려고 손을 든다.

세 문단이니까 세 사람을 시켰다.


두 사람을 더 시켜서 이번에는 한 차시씩 설명만 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를 차근차근 다시 설명하도록 했다.

점심 식사 뒤 공부 시간은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쉽다. 그래서 학습 방법도 변화를 자주 해준다. 내가 가르치고 아이들이 답하는 방식보다는 아이들이 가르치고 아이들이 답하는 구조로 간다. 이 과정에서 질문과 답, 궁금하거나 애매한 점, 설명하기 힘든 것들이 드러난다. 그런 것만 모아서 자세히 설명하면 된다. 흐린 것을 뚜렷이 해준다.

다른 교과도 그렇겠지만 아이들이 지닌 뚜렷하지 않은 개념이나 모르는 내용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흐릿한 것을 뚜렷이 만드는 것이 공부이고 배움이다. 깨치는 배움이다. 그런 배움은 재미가 있고 도전으로 이어진다.

배움의 방법도 듣기만 하지 않는다. 말하고 듣고 설명하고 가르치며 뇌를 자극한다. 뇌 운동인 셈이다. 마음까지 재미있게 받아들이면 의미 있는 기억으로 오래 남는다. 온 몸을 쓰면서 해야 몸에도 담길 것이다.


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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