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6] 2014.7.21.
1학기 학급문집 내다
1학기 학급문집이 나왔다. 자기 글이 인쇄되어 책으로 묶여져 나온 것을 대부분 처음 겪었나 보다. 열심히 신기하게 본다. 자기 글부터 찾는다.
자기 글을 찾아본다. 오타가 보인다. 자기 글이라서 더 자세히 보인다. 어떤 글이 실렸는지 살펴보는데 한 시간도 훌쩍 지나가버렸다.
문집을 만들었다고 해서 보기만 하지는 않는다.
‘선생님 사용 설명서’쓰기가 남았다. 또 내일은 친구들에게 한 학기동안 친구에게 한 마디 남기기도 있다. 1학기를 마치고 2학기에는 전학을 가는 아이가 있다. 그래서 더욱 이번 문집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문집 들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문집 표지는 다 다르다. 저번 미술 시간에 각자 자기만의 표지 만들기를 했다. 그 그림을 칼라 인쇄해서 각자 다른 표지로 삼았다. 다 다른 표지가 되었다. 자기만의 표지가 되었다.
모두 함께 모두 다르게 만들었다.
오늘 집에 가서는 부모님 글도 남기도록 했다. 지금 6학년 때 추억을 남기기 위해.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도 직접 적어둔다. 몇몇 쪽은 만들어가는 문집이 된다.
문집이 무엇인지 자기가 쓴 기록과 글이 어디에 있는지 알 것이다. 2학기에는 더 풍부하고 넉넉한 문집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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