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 2014. 4.16
미술, 2. 관찰과 표현 감상하기
1. 감상 자료 준비
첫 감상 시간이다. 미술하면 그리기, 만들기 같은 것으로 쭉 이어왔지 감상 공부를 제대로 받은 적도 시킨 것도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몇 해 동안 열심히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책을 읽으며 익혀보았다.
여러 가지 기준과 관점이 있지만 교과서에서 제시한 관점으로 먼저 시작한다.
교과서에는 다섯 작품이 나온다. 이 다섯 작품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그래서 작품을 확대한 그림, 작품 해설문, 모둠끼리 의견을 나눌 학습지, 개인 학습지,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었다. 확대 그림, 해설문, 학습지는 작년에 만든 것을 그대로 쓴다.
프레젠테이션만 올해 다시 만들었다. 학습 목표로 나오는 구도와 눈높이를 간단히 알아보고 정물화 감상 관점 기준으로 감상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알 수 있도록 구성했다.
2. 수업 펼치기
1) 학습 목표 내용 파악 구도 정의
구도와 눈높이가 다른 여러 가지 정물화를 감상할 수 있다가 학습 목표니까, 구도와 눈높이란 말의 뜻과 의미를 뚜렷하게 정의해보는 것부터 시작이다.
구도의 뜻과 여러 가지 구도 형태, 작품 속에 어떤 구도에 담겨 있는지도 살펴본다. 앞 시간에 정물화 그리기에도 한번 실습한 부분이기도 하다. 오늘 첫 번째 감상 관점이다. 어떤 구도로 짜여있는지 말하면 된다.
‘관점’이란 말이 나오니까 국어 시간에도 여러 가지 관점으로 작품을 읽어본 공부를 한 것이 떠오른다. 다 같이 얽혀 있는 부분이다. 미술에서도 이렇게 ‘관점’을 많이 알면 보는 눈이 넓고 깊어진다.
2) 눈높이
도자기 하나를 본다. 위에서, 옆에서, 아래에서 보았을 때 어떤 모양일까? 이건 수학 시간 쌓기 나무 보기에서 비슷한 활동이 또 나온다. 국어, 수학, 미술이 다 얽혀 있는 듯하다.
세 아이가 시킨다. 보는 눈높이에 따라 보이는 모양대로 그린다. 위에서, 옆에서는 본 모양은 되었는데 밑에서 위로 본 모양은 옆에서 본 모양과 비슷했다. 좀 부족한 해보는데 그게 뭘까 물어보고 잠시 기다린다. 그래, 밑바닥 모양을 그리지 않았다. 밑바닥 모양을 들어가야 제대로 밑에서 위로 보았다는 것을 뚜렷하게 드러났다. 그 부분을 보충해 주었다.
3) 감상 관점 알아보기
감상 관점을 교과서 그대로 나온다. 세 가지 관점 그대로 적어두고, 함께 크게 읽었다. 문장마다 중요한 ‘핵심 낱말’을 찾는다. 각각 구도, 변화, 특성을 빨간 네모를 쳤다. 문장을 기니까 이 세 가지 낱말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보다는 것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다섯 작품 가운데 두 작품은 나와 함께 이 기준에 따라서 감상하는 법을 익히고, 모둠끼리 두 작품을 함께 감상하고, 최종 개인별로는 세 작품을 알아보도록 구성했다.
프레젠테이션을 보면서 어떤 구도인가, 색변화는, 어떤 특성이 있는지 질문을 던지면서 감상한다. 관점이 세 가지가 나오니까 적어도 세 문장 이상이 나와야겠지.
4) 감상 해보기(창문 구조)
학습지는 다섯 작품 모두 협동학습의 창문구조로 만들어 두었는데 앞 두 가지만 썼다. 작년에 이 수업을 하면서 다섯 작품 모두 감상하도록 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확인할 겨를이 없었다. 앞부분이 감상 관점에 대한 설명도 부족해서 아이들이 어떻게 감상해야하는지도 막막해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관점에 초점을 두고 정확하고 이해력일 수 있도록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었다.
모둠끼리 한꺼번에 작품에 댓글 달 듯 쓰면 된다. 시간은 5분 정도 준다.
‘작품이 화려하다.’,
‘색깔이 밝다’,
‘재미있게 표현했다.’
이렇게 한 줄만 남기고 다 적었다는 아이가 있다. 감상 관점에 있는 구도, 색의 변화, 특성이라는 기준을 말하지 않고 그냥 막연한 느낌, 오늘 공부한 것들과 상관없이 언제든지 쓸 수 있는 말이다. 그리고 관점이 세 가지이니까 적어도 세 문장 이상이 나와야 한다. 이런 부분을 말해주고 제대로 쓰도록 했다.
모둠에서 두 작품에 대한 감상 글을 다 썼으면 내도록 한다. 다 낸 모둠은 다음 작품 해설을 찾아 읽어보기와 개인별 감상 학습지를 가져가도록 한다.
5) 작품 해설 찾아보고 읽어보기와 개인별 감상 정리하기
두 번째 활동은 교과서 작품을 확대한 그림을 보고 그것에 어울리는 작품 감상 글을 맞추어 보고 읽으면 된다. 잘 읽어보면 어떤 작품을 설명하는지 쉽게 찾을 수 있다. 오늘 배운 감상 관점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밑줄로 그어두었다.
책상 위에 모두 글을 편 다음 작품 해설을 그 위에 올려 둔다. 서로 알맞게 맺으려면 읽어야 한다.
이제 개인별 학습지에 있는 세 가지 작품에 오늘 배운 감상 관점을 중심으로 감상 글을 쓴다. 모둠끼리 한 번 해보았고, 작품 해설 글이 있기 때문에 참고해서 쓰면 된다. 해설 글을 다 보고 베끼기에는 칸에 좁다. 그래서 중요한 문장이나 낱말로 참고해서 빈자리가 생기지 않게 딱 맞게 쓰도록 한다. 이 감상지는 예체능 공책에 붙여 준다.
이 수업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교과서 작품을 잘 조절해야 한다. 두 작품은 본보기로 직접 감상관점으로 어떻게 해석하고 감사하는지 뚜렷하게 설명하고 두 작품을 모둠끼리 협동해서 알아본다. 이때 감상 관점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 다양한 관점으로 물론 모아야하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관점과 기분이 없이 그냥 막연한 느낌을 덤벼왔던 것도 사실이다. 적어도 오늘 공부로 세 가지 관점은 기본으로 가졌으면 한다. 세 가지 관점은 기본이고 그 뒤 자기만의 관점을 덧붙이면 된다. 작품을 보는 관점이 많아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석이 가능하고 작품을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는 능력도 생길 것이다. 시험을 위한 기술, 방법만이 아니라 평소 미술관, 박물관 같은 곳에서 적용할만한 공부 거리다.
모둠 활동이 이루어진 뒤 작품 해설을 보고 자기들이 한 감상 글과 견주어보는 것도 그런대로 할만 했다. 빠뜨린 부분, 더 깊이 해석한 부분을 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개인별로 다시 감상문을 정리하는 시간을 모둠에서 무임승차해서 묻혀가거나 막연하게 따라 하기만 하는 일이 생기기 않기 위한 장치인 셈이다.
본보기 설명, 모둠에서 해보기, 작품 해설보기, 개인별 정리, 점검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한 차시로 부족했다. 두 차시 넉넉하게 시간이 걸린다.
다음 단원이 우리나라 작품과 외국 작품의 비교가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이번 차시 공부가 중요했다.
창문형식 종이_관찰감상_칼라프린트할것2_개인학습지 포함3.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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