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5] 2014.4.21.
장애인의 날 행사와 일주일 계획 나누기
어제 장애인의 날이었다. 오늘은 학교에서 장애인의 날 행사로 관련 비디오를 그림그리기와 글짓기 가운데 한 가지를 한다. 학교 행사라 시간을 잡아두었지만 한 시간으로는 절대 부족이다.
아침 칠판에 이번 주에 할 일들을 미리 적어 두었다. 계획된 것을 연기하거나 토의할 일들이다. 국어 읽기로 논설문 쓰기는 생활 주변에서 찾아보기고 말을 저번 주에 꺼냈지만 세월호 사고를 주제로 써보기로 했다. 각종 언론에서 무수히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그 가운데 문제점을 찾아 나름의 해결 방법도 찾는 시간이었으면 한다.
정부, 기관사, 회사, 언론, 교육부, 학교와 같이 문제점을 찾을 곳이 많다. 관점을 달리하여 문제점을 쏟아내는 기사가 넘친다. 이럴 때 아이들 눈으로 한번 짚어보면 어떨까하는 마음이다.
실과 음식 만들기는 연기했다. 먹고 노는 것 같아 오늘 실과 시간에 다시 날짜와 방법을 토의해보자고 했다.
각종 수련활동, 체험활동이 무기 연기된 것을 알려주었다. 서운한 것도 있겠지만 이런 분위기에서 웃고 즐기는 것은 좀 그렇기도 하다. 그런 점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그래도 서운해 하는 눈치는 숨길 수 없어 보인다. 어쩔 수 없다. 받아들여야지. 서운해도 이런 상황에서 알맞은 행동을 하는 것을 불편한 배움이다. 불편해도 더 큰 가치를 위해 참고 기다려야하는 마음도 중요하겠지.
장애인의 날 행사로 40분가량 전체 비디오를 보았다. 조금 지루했다. 20분 정도면 되겠다는 마음이다.
예전에 보아둔 자폐아가 있는 가족이 식당에 겪는 모습(몰래 카메라)을 담은 영상을 따로 보여 주었다. 이 영상에 훨씬 집중했다. 자폐아가 소리 지르고, 음식물을 쏟고 했을 때 식당 손님들의 반응을 보는 것이다. 시민 정신, 시민 문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영상이다.
장애인을 보는 눈, 관점도 중요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실천하고, 장애인을 이해 못하고 모독적인 말을 하는 이에게 용기를 내어서 말리거나 설득하는 모습이 좋다.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용기’이다. ‘이해’수준에 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는 것을 실천해내는 데는 ‘용기’도 필요하고 중요하다.
진정한 어른은, 올바른 시민은 이런 ‘용기’가 필요하다. 불편해도 이해하고 품을 수 있는 마음 씀씀이가 필요하다. 장애인의 날, 글쓰기, 그림그리기보다 그런 마음을 한번 새겨보고 용기의 씨앗을 마음속에 깊이 심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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