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바꾼 문화, 세계를 바꾼 음식


예전에도 읽었던 책인데 이번에도 다시 읽었다. 기억에 가물가물 거리기도 해서 다시 잡은 책이다. 사회 시간에 음식에 대한 조사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추천한 책이기도 했다. , , 옥수수, 감자와 같이 주식이 되는 곡물을 알아보고 만든 음식을 조사해서 발표하는 수업이었다. 지금 2학기 사회 끝자락에 나온다.

음식에 대한 전설, 유래가 바로 떠오르지 않아서 책을 찾다가 발견한 책이다. 아이들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던져 줄 수 있어서 좋다.

무엇보다 어린이 대상 책으로 나와서 말도 쉽다.

목차를 보면

1. 신화 속 음식 이야기

2. 자연이 선사한 음식 이야기

3. 세계로 전파된 음식 이야기

4. 종교와 음식 이야기

5. 독특한 음식 이야기

6. 역사 속 인물과 음식 이야기

7. 새로운 음식의 탄생 이야기

으로 꾸려졌다.

음식을 중심으로 신화, 유래, 역사, 발전, 변화를 볼 수 있다. 주제 중심으로 보는 관점이 보인다.

난 이런 책이 좋다. 한 번 읽은 책들은 읽었다고 넘어갈게 아니라고 아이들한테 어떻게 든 말을 해야 내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이번에는 서너 번을 읽었다. 예전에 읽었던 것이 기억이 나지 않아서 처음에는 며칠 거렸는데 두 번째는 한두 시간 만에, 세 번째는 제목만 보고도 어떤 이야기가 담겼는지 떠올랐다. 잘 떠오르지 않으면 다시 읽는다.

 

각 나라 별로 음식에 역사가 재미있다. 기본 주식 곡물들은 신과 같은 대상이 되었다.

먹는 것부터 계급 지위에 따라 달리 먹게 되고, 생존을 위해 버려진 음식, 평소에 먹지도 않았던 음식들이 각 나라별로 대표되는 음식으로 살아남았다.

대중들이 먹는 음식들에는 아픈 역사가 함께 담겼다.

쉽게 가볍게 만들어진 음식도 있고, 다른 나라로 건너가면서 그 나라 특징이 담겨져 바뀌어가는 음식도 있다.

 

국어 시간에 배웠던 관점이 떠올랐다. 다른 관점으로 보는 이야기다. 주제 중심이 되어서 음식을 주제로 다양하게 펼쳐지는 이야기다. 이 책을 기획하고 부지런히 자료를 찾아서 쓴 글쓴이에게 칭찬하고 싶다.

아이들에게 미리 읽어주거나, 꼭 한 번 사보도록 하고 싶다.

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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