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벌써

 

 

봄은

벌써 와 있다

 

황톳빛 논두렁에

하얀 냉이 꽃

붉은 광대나물이

 

푸른 하늘 등지고

하얀 매화

노란 산수유 꽃이

 

모두 제때

그곳에서

활짝 피었다

 

무릎 꿇어 만져 볼 때

고개 들어 향기 맡을 때

그때부터

나에게

봄이 들어왔다

 

봄은 벌써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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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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