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성장, 생각 나눔 1>

상수와 변수, 함수의 삶

2024. 11. 27

 

상수는 바뀌지 않는 수. 변수는 바뀔 수 있는 수다.
수많은 수를 변수에 넣어 일정한 규칙인 함수가 생기면 일정한 결과로 나온다. 함수의 특징이다.
우리 삶도 일정 결과가 나오는 함수 찾기 과정이 아닐까?
살면서 여러 함수가 생긴다. 다루는 수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복잡하고 다양한 함수가 만들어진다. 일단 함수로 정의된다면 일정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말이다. 내 삶의 이런 함수가 몇 개쯤 있을까?
 
우리 삶의 역량, 능력, 실력 따위는 상수일까, 변수일까?
부와 명예 따위는 또 상수일까, 변수일까?
흔들이지 않는 꿋꿋한 과정, 공정성, 방법 따위는 함수일 것 같다.
어떤 값을 넣어도 일정하게 값이 나와야 함수로서 자격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불량 함수다. 몇몇 변수로만의 만족으로는 불안하다. 다양한 수, 큰 수, 복잡한 수를 넣어도 언제나 일정 답을 나와야 한다. 어느 정도 넣을 수의 양이 필요하다. 많은 시간과 실천, 대응, 삶의 실천 과정이 필요하다. 어떤 수를 넣어도 일정한 결과를 얻는다면 삶의 공식으로 자리 잡는다.
 

젊을 때는 수많은 자기만의 함수를 찾는 시기다. 많은 수를 다루며 일정함을 증명하는 시간을 보낸다. 자기만의 함수를 증명하는 시간이다. 지루하기도 하고, 끊임없이 의심하고, 고민도 많을 것이다. 얕은 믿음에 포기하기도 하고 누군가 대신 하는 꼼수도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그 순간의 모면과 회피로 한번 넘길 수 있어도 다음번 또 다른 큰 함수는 그럴 수 없을 거다. 증명의 시간과 나날은 스스로 해야 한다. 그게 삶의 도전, 재미, 보람, 성취감일 것이다.

 
내가 걸은 만큼 내 인생이다. 내가 넣어본 수만큼 안전한 함수가 된다.
변수에 넣은 수의 양만큼 삶이 넓고 깊어진다. 부딪힘과 고난, 시행착오가 모두 변수를 증명하는 데이터다. 우리 삶은 믿음이 가는 함수 찾기 과정이다. 한 함수를 찾았다면 다음은 더 큰 함수에 도전하거나 도전받는다. 이게 현실이기도 하다.
다양한 함수를 지닌 사람은 다른 사람의 함수를 볼 줄도 안다. 제대로 된 함수인지 공정한지 불공정한지 안다. 기준과 상식, 공정은 이렇게 자라면서 사회를 살찌운다.
 
자기만의 상수가 생길 때 성취감과 성장, 도전, 꿈이 튼튼하게 자리 잡는다.
불규칙한 결괏값이 나오는 함수를 가진 어른도 많다. 적은 데이터만으로도 증명되었다고 굳게 믿기도 한다. 불량 함수임을 늦게 깨쳐도 그걸 숨기거나 올바른 함수로 착각하기도 한다. 순간순간만을 넘기려 올바른 함수인 척 여기기도 한다. 당장의 자기 이익, 편안, 권력 등으로 자기만의 상수라며 자기 체면을 걸기도 한다. 불량 함수에 맞는 변수만 모으는 굴레에 갇혀 못 벗어난다.
불량 함수를 깨는 수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줄줄이 근본 구조가 흔들리며 그동안 쌓은 모든 것이 무너진다. 흩어져 버린다. 사라진다. 처음부터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함수를 찾거나 만들어야 한다. 삶의 패턴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그 위에 탑을 쌓든, 집을 짓든, 건물을 높이 세울 수 있다.
 
인공지능은 초기에 엄청난 데이터양이 필요하다. 수많은 변수를 패턴화(함수화)하여 상수에 가깝게 결괏값을 만들어낸다. 사람도 삶의 패턴(함수)을 찾기 위해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 그 과정에 고민, 실패, 연습과 훈련이 있다.
상수와 변수, 함수의 관계가 우리 삶에 어떤 의미로 이어질지 되짚어볼 일이다.
내 상수는 있는지, 어떤 것인지? 내 변수는? 내 삶의 함수는 어떤 것인지?
삶을 되짚어보면서 성장 공부, 성장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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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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