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9] 2014.3.31.
실과, 용돈의 관리와 활용(스마트폰앱 사용), 단원 유감
이번 단원은 참 애매하다 실과로서 존재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도덕 같기도 하고 생활 지도, 경제 교육 같기도 하다. ‘실과’라는 교과서는 생각할 때마다 따로 있어야 하는지 회의감이 든다.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당위성은 느끼지만 그것이 ‘교과’일 것 까지 있을까? 아직 내 마음 속에는 풀리지 않는다.
용돈에 무엇이고, 그 특징은 교과서를 보고 간추리면 된다.(이게 무슨 의미인지)
주요 활동이 세 가지다.
첫째 일주일 동안 받은 용돈을 어디에 써야할지 용돈 사용 우선순위 적어보기다.
교과서에는 예시로 나와 있고, 오른쪽에는 빈 킨이 있다. 그런데 어찌 할 것인가, 아이들이 일주일 동안 받은 용돈은 한 번 밖에 없거나 아예 없다.
둘째, 나의 예산 세우기다. 교과서 예시로는 스티커, 과자, 준비물 따위가 적혀 있다. 준비물 살 돈은 어른들이 주는 용돈으로 쓰지 않을 것이다. 현실적이지 않다.
셋째, 용돈 기입장을 쓰면서 지출하고 되돌아보기다. 일주일 동안 쓴 돈을 기록하고 알아보는 일이다. 일주일이란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들 책을 보니 텅텅 비어있다. 쓸게 없다.
스마트폰앱을 미리 깔라고 어제 메시지를 보냈는데 1/3정도 깔았다. 이번 주는 내내 스마트폰 용돈기입장 앱으로 기록해보도록 안내했다. 그렇게 기록하고 다시 표에 옮겨 써서 내도록 했다.
요즘은 관리할 용돈이 없다. 거의 부모님이 다 하고 아이 용돈은 과자 사 먹으라고 주는 것뿐이다. 물론 어느 정도 배려하시는 분도 없지는 않다.
재구성해서 현실에 맞게 고치려 했는데 마땅한 게 없다. 아이들이 돈을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한 현실이니 책 울타리 안에서만 존재하는 일이 돼 버렸다.
아직 제대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도록 구성하지 못한 내 책임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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