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샘학급살이통신문 330호 / 덕정초 30호 |
2013년 10월 10일
글쓴이가 추구하는 가치 찾기
어제 ‘글쓴이가 추구하는 가치’란 말뜻, 정의를 찾는 공부였다면 오늘은 실습하는 시간이었다. “모두 여섯 사람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칠판에 숫자 번호를 여섯 개를 붙여 놓았다. 모둠에서 한 사람씩, 또는 아무 여섯 사람을 뽑아 쓰게 한다. 시간을 걸어두었다.
발표 시간쯤이 되어서 남녀 셋씩 사진 이름표를 붙였다.
나와서 쓰면 된다. 앉은 사람들은 친구가 쓴 의견을 공책에 쓴다. 글을 차근차근 읽고 따져가면서 마무리 짓는다.
읽고, 발표하고, 쓰고, 따져보는 시간이 간단해 보이지만 한 시간 빨리 흘러간다. 쓴 글을 보고 글쓴이 처지, 바라는 내용, 주장하는 내용이 담기도록 말해보자고 했다. 저번 시간 배운 기준이다. 대부분이 기준에 맞추지 못하고 썼다. 한 아이만 기준에 맞다. ‘기분에 맞춰’ 말하기와 쓰기가 잘 안 된다. 고급 사고가 필요하다. 기준에 맞춰 의견 말하기가 쉽지 않다. 기준이 아닌 기분에 맞춘다. ‘기준에 맞춘다’는 의미를 뚜렷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듯하다. 읽기 교과서에서 많은 부분이 학습목표에 맞춰 읽거나 생각하고 느껴보는 활동이 많다.
주어진 기준에 맞게 이야기하기가 만만치 않다. ‘논리적이다’는 말이 그런 기준에 따라 말은 적절하게 펼친다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자기 삶에 솔직한 이야기, 일기 같은 것은 자기 마음껏 기준을 잡아 써도 좋다. 그렇게 써야 한다. 읽기 공부 시간에는 기준과 관점이 있다. 관점을 주고 읽으라고 한다. 때로는 아이들 삶과 동떨어질 글감이나 이야기도 있기도 하다. 그렇다고 무시할 수는 없다. 스스로 잘 가지는 기준이 아니지만 그 기준과 관점을 맞춰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여러 가지 관점에 따라 이야기할 줄 알아야 한다. 말하기 읽기 공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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