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8] 2014.3.21.

국어 조사한 내용을 분류하는 방법 알아보기

 

어제 자료를 챙기지 못하고 아침에 부랴부랴 학습 준비물을 만들었다.

국어 분류 방법을 알아보는 단원에 쓸 낱말 카드를 모둠별로 만들어야 했다. 색깔별로 여섯 묶음 인쇄해서 손 코팅해서 자르는데도 30분 정도 걸렸다. 다행이 6학년 동학년 선생님이 도와서 수업 전에 완성했다. 동학년도 함께 쓸 수 있게 튼튼하게 만들어야지. 아침 일찍 와서 수업 자료를 함께 만든 기쁨도 또 하나의 행복!

부장선생님, 순영선생님, 경미선생님 고마워!

 

1. 어떤 음식이 있을까



    교과서는 열세 가지 음식 그림 나온다. 그밖에 어떤 음식을 쓰는 칸도 있다. 빈칸에 바로 쓰면 된다. 공책에도 또 쓴다. 교과서 그림과 중복되지 않는 음식을 쓴다.

 

2. 분류의 특징 알아보기 공책에 쓰기




분류의 특징이 교과서에 정리 되어 문장으로 빈칸 채우기 형식으로 나온다. 그대로 칠판에 썼다. 길어서 중간쯤 첫 글자만 쓰고 가운데 줄을 그었다. 교과서에 그대로 있으니까 보고 쓰라는 기호다. 책을 읽어가면서 쓰라는 말이다.

 

이 부분은 먼저 정의 내리고 다음 적용과 활용하는 구조로 보인다.

기준을 잡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면 이해하기 쉽다는 말이다. 기준, 체계, 이해가 핵심 낱말이다. 이 낱말을 자꾸 되새기면서 적용해나간다.

책 빈칸에 바로 쓰지 않고 비워둔다. 공책에 쓴다. 책은 문제집, 공책은 답지 형식을 만들기 위해서다. 중요 부분을 비워 놓아야 다시 공부할 수 있다. 한번 공부하고 끝나는 책이 아니다. 다시 볼 수 있도록 만들어간다.

 

3. 은비가 분류한 음식- 분류 기준과 항목 구분




은비가 나눈 분류 기준이 뭘까요?”

동물성 음식, 식물성 음식…….”

아이들이 분류 기준과 항목을 헷갈려 한다. 교과서 표도 헷갈리게 그어 놓기도 했다. 은비는 주재료로 분류 기준을 삼아 동물성 음식, 식물성 음식, 혼합된 음식으로 항목을 나누었다. ‘항목이란 말은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주재료로 동물성, 식물성, 혼합된 음식으로 나누었다고 해도 좋겠다. 분류 기준으로 한 단어로 말하라면 주재료가 핵심 낱말일 것이다.

 

교과서에는 동물성과 혼합된 음식은 박혀 잇다. 식물성 음식만 찾으면 된다.

그런데 여기서 몇몇 아이는 교과서 예시 음식이 아닌 상상해서 지어 쓰기도 한다. 제대로 뜻을 살피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애가 한둘 있기 마련이다. 물론 오늘은 그밖에 음식이 될 수도 있다. 그건 되겠지만  즉석해서 생각한 것은 아니다. 이미 분류 거리는 나와 있다. 그것으로 나누면 된다. 문제의 의미를 정확히 살펴서 쓰도록 봐준다. 문제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는 힘도 길러야겠지.



 

4. 분류 기준 생각하기- 모둠 토의


분류 기준으로 조리 방법과 음식 먹는 도구도 교과서에 쓰여 있다. 나머지 친구들과 이야기해서 한 가지 정도만 찾으면 된다.

모둠 토의로 붙였다. 2분 준다. 칠판에 쓸 자리가 없어서 화이트보드를 하나 가져와서 쓰게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다양한 의견을 나왔다. 생각 못한 모둠도 있다.

 

5. 분류 기준 골라 분류하기- 낱말 카드 쓰기


  교과서 분류 기준 두 가지, 우리가 찾은 기준 다섯 가지 가운데 한 가지를 정해서 모둠에서 다시 분류한다. 아침에 준비한 낱말 카드를 모둠별로 주었다. 교과서에 나오는 음식 이름이다.



모둠별로 낱말 카드와 화이트보도, 보드마카를 준비했다. 학급에 늘 준비되어 있다. 해마다 준비물 신청할 때 모둠 활동을 생각하며 차곡차곡 모아온 자료이기도 하다. 학습 과정 속에 필요한 여러 가지 교구도 교과 연구를 꾸준히 하면 챙겨진다.

 

모둠에서 정한 분류 기준에 따라 낱말 카드를 깔아서 분류하고 화이트보드에 쓰면 된다.

 


이른 활동할 때 낱말 카드 가지고 갈사람, 보드에 쓸 사람, 지우개로 지울 사람 따위로 자세히 역할을 나누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은 그냥 지켜보고 있으니 자기들이 가위 바위 보로 정하는 것을 보고 그대로 두었다. 무엇이든 역할을 나누려 하면 가위 바위 보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5학년 때 학습 습관인 것 같다. 다툼이나 서운한 감정 없이 자연스러워 흐르는 대로 두었다.



참 다양한 하게 분류했다.

계절별로 기준을 잡은 모둠은 계절이 애매모한 음식에 멈춘다. 그래서 힌트를 주었다. 항목을 하나 더 만들라고 했다. 계절과 상관없는 음식으로.

지역별 기준을 세운 모둠은 각 도별로 나누려다 음식을 구분에 따른 배경 지식이 모자라서 머뭇거렸다. 그 모둠에게는 중부지방, 남부 지방과 같이 분류해보라고 귀띔해 주었다. 돌아다니며 살펴보면 어느 부분에 머뭇거리는지 보인다. 그때 귀띔해주면 스펀지처럼 빨아들인다. 귀띔 학습이 참 효과적이다.^^




 

 

  여기까지 적다가 종이 울렸다. 쉬는 시간까지 좀 더 해서 마무리하고 화이트보드는 사물함 위에 세워 놓게 했다. 공책 정리는 전담 시간을 마친 다음 시간에 짬을 내야 했다. 열심히 하고  빠듯한 시간이었다

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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