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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21 [386]국어, 필요한 정보를 조사할 때 주의할 점
  2. 2014.03.05 363호] 공부를 왜 하는가? 1

[386] 2014.3.20.

 

국어, 필요한 정보를 조사할 때 주의할 점

 

1. 칠판 글쓰기

 

수업 5분 전에 미리 공부할 내용을 써둔다. 교과서 번호대로 써둔다.

체계적으로 번호를 붙이고 공부할 내용을 써 놓는다. 공책에 쓸 부분, 발표할 부분, 교과서에 쓸 부분을 기호 자석으로 붙인다. 붙여 놓으면 듣고 말하기, 자기 경험 말하기, 모둠까리 주고받기, 공책에 쓰기 따위 활동의 흐름이 정리된다.

 

2. 발표시키기

 

이번 시간에는 1번과 3번 활동에 많이 시간을 배당했다.

 

1) 무엇을 조사했나?


공책에 개인별로 조사해본 경험을 쓰게 한다. 공책에 쓴 것을 발표한다는 말을 해준다. 세 아이를 시킨다. 불특정 아동을 시킨다. 차례를 정해서 시키는 것도 있지만 이런 경우 자기 경험을 말하기 때문에 손을 들게 해서 시킨다. 이때는 발표자보다는 앉아서 듣는 아이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중점을 둔다.

앉아 있는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하나요?”

잘 들어야 해요.”

적어야 해요.”

경청해야한다. 듣기만하고 흘려버리지 않도록 공책에 쓴다. 기록하며 듣는다. ‘듣기위한 방법이다. 나도 칠판에 발표한 아이의 내용을 간단하게 적었다. 간추려 적기 때문에 제대로 듣지 못한 아이도 칠판만 보면 받아 적을 수 있다. 오늘은 세 아이 이야기를 들었다.

 

2) 어떤 매체를 써 보았나?



매체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한 번 더 확인한다. 매체의 뜻과 의미를 정확하게 짚어준다.

내가 아는 매체를 한 가지라도 알고 있는 사람은 다 일어나세요.”

거의 대부분이 일어난다. 아마 인터넷이라고 말할 것이다.

이제 한 사람씩 말을 하는데 자기가 생각하는 것과 같으면 따라 앉으면 됩니다. 다른 게 있으면 그대로 서 있으세요.”



여러 가지 의견을 모으는 방법이다. 협동학습 구조에서 따온 방법이다. 같은 의견은 자연스럽게 걸러진다. 일곱 가지가 나왔다. 그 가운데 현장조사가 매체인지 고민을 같이 해보았다. 한 가지가 더 나오지 않아서 되물었다. 끝까지 말하지 않은 것은 라디오다. 아이들 삶 속에 라디오가 이제 점점 사라지고 있는 듯하다. 아이들 발표 내용을 칠판에 쓰고 아이들도 따라 적는다. 칠판과 공책이 함께 가고 있다.

 

3) 조사해서 얻은 정보가 무엇이었나?


  이 문제에 대답으로 새로운 정보요, 새로운 사실요!’라고 답하면 너무 범위가 넓고, 구체적이지 않다. 경험을 떠올릴 필요가 없는 답이다.

앞서 알아본 조사 경험과 매체를 엮어서 말하면 좀 뚜렷하게 말할 수 있다. 무엇을 얻었는지 자세히 말하는 방법도 익히는 셈이다.

케이 팝에 대해서 인터넷과 신문으로 조사했는데 케이 팝의 뜻을 알았습니다.”

야구에 대하여 신문과 백과사전으로 알아봤는데 야구가 시작된 까닭과 역사를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발표한 정보를 이럴 때 이용한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는 의미를 깨칠 수 있는 기회이다. 발표하는 방법도 된다.

 

3. 전체 참여시키기(은비가 조사한 매체) 내가 쓴 매체 손들기

 

교과서 그림만 봐도 은비가 얻은 정보 매체가 나온다. 따로 아이들에게 시키지 않아도 된다. 때로는 공부가 느린 아이들을 시키기도 한다. 앞부분에서 이야기가 되어서 확인하는 차원에서 말한다. 또한 이 네 가지 매체를 써본 사람 손을 들게 한다. 자기 의견을 반영한다. 손든 사람 수를 적었다. 백과사전과 신문이 어느 정도 나을게 눈여겨 보인다. 아이들의 정보 활용 수준도 어느 정도 가늠이 된다.

 

4. 학습 목표 정리 (5분 정리, 한 문장으로)

 

마무리 정리 단계다. 교과서에서도 주의할 점이 글로서 끼워 넣으면 되게 되어 있다. 문맥만 잘 파악하면 금방 찾는다.

 

1) 개인시키기

 


교과서 있기는 해도 공책에 쓴다. 교과서는 복습할 때 문제집, 공책은 답지가 되도록 한다. 중요한 핵심 낱말만 비우고 쓴다. 이번 주는 사회 시간에 마인드맵을 하고 있으니 핵심 낱말을 찾는 연습이 어느 교과나 자주 익혀야 한다. 문장을 그대로 다 써줄 수도 있지만 핵심 낱말을 자꾸 되새기도록 네모칸 채우기 형식을 쓴다.

늘 사진 이름표를 쓰기 때문에 빨리 차례가 되돌아온다.

 

2) 정리 기록하기



마무리 5분 정리 시간이다. 공책 맨 밑에 오늘의 학습 목표인 분류할 때 주의할 점을 한 문장으로 쓰도록 한다. 이곳은 소감, 느낌 같은 것도 평소에 쓰는 자리다. 학습목표로 나온 주의할 점은 네 가지다. 네 가지 핵심 낱말을 엮어서 한 문장으로 쓰는 것이다. 그것을 말로 하며 된다.


 

3) 짝끼리 말하기

한 문장으로 5분 정리한 것을 짝끼리 공책을 보지 않고 말하도록 연습한다. 오늘은 시간이 빠듯하여 몇몇 아이를 일으켜 세워서 시키지 않았지만 되도록 몇 명이라도 시켜야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저번 사회 시간에는 마무리 문장 말하기를 발표시켰다. 그래서 오늘 마무리는 누가 발표할지 모르기 때문에 마음 준비를 하고 연습했다.

 

발표는 정해진 차례에 따라 시키거나 언제 누가 걸릴지 모르게 시키는 법이 있다. 언제 누가 걸릴지 모르니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시키기 전에 짝 끼리 모둠 끼리 연습할 시간을 준다. 이런 연습이 모두가 참여하는 학습 시간이 된다. 발표는 그것을 위한 하나의 장치인 셈이다.

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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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2014.3.4.

 

공부를 왜 하는가?

 

칠판에 집개를 붙여 놓았다. 기초조사서를 꼽으면 된다. 일기장 바구니와 복사용지 담는 바구니도 만들었다. 어제 자기 책상, 사물함 이름을 붙이듯 오늘은 가지고 오고 내는 방법과 규칙을 일러준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각종 조사서나 설문지가 많다.

선생님 이거 어디 내요?”

아침마다 자주 묻는다. 칠판에 모을 것과 집개 붙여 놓는다. 첫 사람만 집어 놓으면 눈치껏 안다. 일기장 바구니도 어제 말을 해 놓았다.

복사물 바구니에는 각종 인쇄물 나누고 남은 것을 담는다. 학교에 나눠주는 복사물은 반 아이 수보다 한두 장 많다. 나눠줄 때 대충 뭉텅이로 분단별로 준다. 남거나 모자라면 바구니에서 남기거나 가져가면 된다. 때로는 잃어버려서 이곳을 뒤지기도 한다. 물건을 챙기고 내고 모으는 것도 중요하고 자즌 일이다. 보이는 게시물보다 모으고 챙기는 시스템을 만들면 아이들과 교사도 편하고 시간이 절약된다.

 

 

1교시: 참다운 나를 가꾸는 공책

 

 

올해부터 쓰기 시작한 참다운 나를 가꾸는 공책(줄여서 참나공책)’을 점검했다. 어제까지 선생님 소개, 학급 기본 규칙, 첫 일기 쓰기, 내 소개 쓰기를 담았다. 아이드이 성장 과정이 담길 것이다. 생각의 폭 변화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 교과 시간 외에 공부나 삶에 대한 고민을 담고 풀 것이다. 글쓰기도 하고, 심성 놀이, 설문, 심리 검사도 해 볼 것이다.

 

 

 

아침 칠판에 공부에 대한 자기 생각을 쓰라고 했다. 다 모이자 공부 이야기부터 꺼냈다. 공부에 대한 자기 생각, 싫은지 좋은지 보통인지? 언제부터 싫어 했거나 좋아 했는지 고민도 써 보라고 했다.

 

 

 

 

15분 주고 발표 시킨다고 했다. 자기 것 발표가 아니다. 자기 생각을 짝에게 말하게 하고 들은 말을 발표한다. 친구 말을 잘 듣게 할 목적이다. 경청이다. 공책 보고 하면 안 된다. 서먹했던 친구에게 말을 건네고 살짝 보여주고 또는 보고 쓰면서 말을 붙였다.

 

발표 시간!

짝 끼리 가위바위보 하세요.”

여기저기서 소란해진다.

! 이긴 사람 일어나세요.”

진 사람이 일어날 줄 알았는데 이긴 사람이 일어나서 한탄과 안심 소리가 섞인다.

앉으세요. 다시 진 사람 일어나세요.”

, 아휴.”

반전되었다.

일어선 사람이 동시에 말 하도록 하겠습니다. 앉은 사람은 눈을 감고 자기 짝이 아닌 사람 이야기를 듣고 공책에 적겠습니다.”

이렇게 발표를 했다. 실제 해보면 잘 들리지 않는다. 그래도 이렇게 하는 것은 들어보려는 노력이다. 훈련이다. 다시 한 사람씩 말하도록 했다. 들은 대로 공책에 쓰게 한다. 훨씬 잘 귀담아 듣는다.

 

 

2교시: 공부 왜 하지?

 

2교시에는 공부를 왜 하는 대하여 이야기 했다. 공부를 잘 하려면 먼저 공부 마음을 알아야 한다. 다음으로 공부 방법도 알아야겠지.

왜 공부할까?

나 혼자 살기 위해, , 사회, 국가, 세계, 우주를 위하여?

칠판에 써 놓고 인물 예를 들었다.

아이슈타인은 어떤 범위에 속하는 인물이지?”

우주요!”

에디슨, 빌게이츠, 스티브잡스?”

세계요!”

이순신, 유관순?”

국가요!”

세종대왕은?”

국가, 아니 세계…….”

세종대왕은 나라를 위하다가 세계적인 인물로 넓혀졌구나.”

여러분 꿈을 크게 꿈꾸세요. 꿈이 평생 이루지 못해도 최대한 그 꿈 가까이 가려는 노력 때문에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곳까지 이를 것입니다.”

 

 

6학년을 지나 10년 공부 뒷면 대학교도 졸업이다. 부모님과 함께 지낼 시간에 많지 않다. 5, 7년 정도 밖에 남지도 않았을 것이다.

1만 시간의 법칙이란 게 있다. 1만 시간이면 10년쯤 된다. 한 영역에 최고의 실력을 기르는데 1만 시간의 노력이 든다고 한다.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노력하는 시간이다. 유명한 과학자, 연예인, 스포츠, 예술인들이 그랬다. 적어도 1만 시간 이상을 겪으며 성장했다.

그래서 어찌 보면 6학년이 중요하다. 10, 1만 시간의 시작일 수 있다. 지금 못하고 잘하는 것은 의미 없다.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 꾸준히 10년간 하면 된다.

공부는 어른들도 한다. 학교 공부는 과목과 시험범위가 있다. 하지만 어른 공부는 과목도 시험 범위도 없다. 그래서 더욱 힘들다. 그리고 학교 공부를 못 치면 여러 도전해볼 수 있지만, 어른들이 하는 사회 공부는 실패하면 한번 만에 가족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 위험이 따른다. 그래서 어찌 보면 학교 공부가 더 쉬울지 모른다.

 

 

 

영상을 보여 주었다. 먼저 최성봉 이야기 부모 없이 살기 위해 노력한 삶, 그 삶 가운데 자기 꿈을 위해 도전한 최성봉 이야기. 우리는 최성봉보다 적어도 살기 위해 공부하는 조건은 아니다. 먼저 한 걸음 앞에 서 있다.

 

* 최성봉 이야기

 

http://youtu.be/A2iHIXdRfK4 

 

 

 

 

두 번째 이야기는 폴포츠씨 이야기다. 외판원에 안면 장애도 있었지만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해서 제2의 인생을 맞은 기적 같은 삶이다.

 

*폴포츠 이야기: http://youtu.be/e0fu2Kg5DMo

 

 

 

3교시: 빌포터 이야기: http://youtu.be/HpHO4bXqfE4

 

빌포터 이야기로 이어갔다. 빌포터도 외판원이다. 손도 불편하고 말도 잘하지 못하는 장애인이지만 24년 동안 꾸준한 노력과 진정성으로 판매왕이란 명성을 얻었다. 꾸준한 진실성이 결국 모든 사람을 감동 시켜서 성공했다. 인내와 신념을 보여 준다.

 

 

 

세 이야기를 보고 느끼는 게 많았다.

우리는 이 세 사람보다 그 출발이 몇 발 앞에 서 있다. 부모님도 다 있고, 장애도 없다. 최소한 살기 위한 고민과 노력은 아직 안 해도 된다. 하지만 꿈과 아무 목적 없이 지내는 시간은 너무 아깝지 않은가?

 

 

 

4교시 공책 쓰기

 

공책 쓰기를 했다. 수학 시간을 뺀 모든 공책은 코렐식 공책 쓰기를 알려주었다.

1) 오늘 날짜 쓰기

2) 단원과 배울 쪽수

3) 학습 목표

4) 내용 쓰기

5) 핵심낱말(내용을 대표하는 낱말)

6) 요약, 느낌, 소감

 

1)~3)까지는 칠판에 교사가 먼저 써 놓을 것이다. 어떤 것을 쓸 것인지는 교과서를 보면 그대로 나온다. 이것도 오늘 일러주었다.

4) 내용쓰기는 교과서 체계로 기록할 것이다. 덧붙일 것, 보충할 것을 쓰거나 그릴 것이다. 5) 핵심낱말은 스스로 써야 한다. 내용을 보지 않더라고 이 낱말만 보면 내용을 떠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낱말을 써둔다. 핵심 낱말이다. 6)번은 학습목표에 따른 스스로 찾은 답인 셈이다. 오늘 배운 공부의 요약이다. 때로는 느낌, 소감도 덧붙이도록 한다. 공부에 대한 반성과 자기 생각을 넣는다.

 

색 펜으로 산뜻하고 체계 있게 기록 하도록 한다.

 

두번째 시간은 에빙하우스의 망각의 곡선 이야기를 해주었다. 반복해서 주기적으로 해야해야 기억에 오래간다는 것, 몸으로 자동으로 익혀진다는 것^^

 

5교시 청소 나누기

 

 

작년까지는 청소 구역에 필요한 사람 수만 맞추고 청소를 했다. 그러다보니 공동 구역의 공동 책임 형식이 되어서 서로 눈치보고 시간만 때우려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몇 번 눈치 주었지만 그때뿐이었다. 함께 의논 조정을 할 줄 알았는데 쉽지 않았다. 올해는 아이 수만큼 청소 구역을 자세히 정했다. 예를 들어 교실 사물함 위를 반을 갈라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누었다.

빗자루와 쓰레받기로 쓸 곳에만 주었다. 빗자루마다 청소할 곳이 이름도 써주었다. 나머지는 걸레와 휴지를 쓴다.

청소 시간은 10, 마치 인사 뒤 청소가 아니라, 청소하고 와서 마친다.

 

 

 

 

마지막은 알림장(+일기장)을 쓰기다. 알림장을 쓰고 네 칸 확인 도장을 찍는다. , 친구, 부모, 선생님 확인을 받는다. 알림장을 짝에게 확인받고, 집에 가서 알림장 내용을 챙겨서 자신과 부모님 확인을 받는다. 학교 와서 일기장 통에 놓아두면 담임이 최종 확인한다. 알림장 밑 붙어는 일기장이다. 알림장은 일기장과 함께 쓴다.

 

 

 

참다운 나를 가꾸는 공책이다. 오늘은 공부에 대한 내 생각과 최성봉, 폴포츠, 빌포터 이야기를 듣고 자기 느낌 말하기가 실렸다. 그 글들을 확인해보았다. 나중에 다시 뒤져 보면서 기억을 떠올릴 것이다. 우리 늦은 게 아니다. 한 발 앞서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

 

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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