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4] 2014.10.16.

국어, 글쓴이 생각과 독도


글쓴이 생각을 알아보는 첫 시간, 편지글이 나온다. 독도에 근무하는 사람이 보낸 편지다. 독도에 대해 깊은 관심과 사랑을 기대하는 내용이다. 자연스럽게 독도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번 시간에는 학교에 보급된 독도 자료를 함께 이용했다.


독도 이야기할 때 우리 역사 뿐 아니라 다른 나라 역사나 의견을 말하면 더욱 설득력 있다고 한다. 보급용 독도 책에도 그런 내용이 나온다. 간추려 알아본다.


독도 교육을 몇 시간하라는 지시가 없더라도 교과 시간 이렇게 다루게 된다.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배울 건데 무슨 교육을 몇 시간하라고 내리는 공문 지시 교육이 학급운영과 교과 시간을 흔든다. 안타깝다.

분리 교육 시키지 않아도 알맞은 때에 배우게 된다. 이야기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좀 믿고 맡겨주었으면 좋겠다. 어떤 사회 문제가 터지고 나면 꼭 교육이 원인이라면 교과 시간을 파고들어 온다. 아이들 교육으로 해결 실적을 올리려는 느낌이 팍팍 든다. 불편하다. 교육과정이 누더기가 되는 셈이다. 활동 중심적으로 배우고 익힐 내용을 단순 암기식 주입식 지식 교육으로만 되기 쉽다. 교육 방법도 흩뜨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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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2014.10.14.

사회, 인권보호 노력

인권 보호를 위한 노력하는 네 기관이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헌법재판소, 언론중재위원회이다. 각각 국민 인권, 행정제도, , 언론에 대해 문제 있을 때 고치거나 조정해준다. 이렇게 써 놓고 보니까 인권 보호 기관도 많구나 싶다. 하지만 현실이 그러한가는 다시 따져볼 문제인 것 같다. 아이들 눈높이에서는 그렇게 귀에 익은 말은 아닐 것이다. 신문이나 뉴스에서 자주 보고 들리기는 한데 아이들이 어른 중심 뉴스나 용어에 익숙하지 않다.


네 기관을 정리하고 하나하나 어떤 문제를 다루는지 이야기 했다.

외국인에게 냄새가 난다고 모독을 주어 국가 인권위원회에 신고한 사건도 있다. 잘못된 행정 제도 때문에 억울하게 피해 입은 사례도 있었다. 법을 심판하는 헌법재판소, 잘못된 언론 발표로 피해 입은 사람들 이야기도 끄집어내니 이야기가 길어졌다.

오늘 내용은 시사성이 깊다. 사회에 대한 정보와 관심이 있어야 한다. 현장 용어(!)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회 관련 책 읽기도 좋지만 뉴스나 신문 읽기가 제격이다. 평소 시사 내용을 꾸준히 보고 듣는 이들에게는 도움될 것이다. 이번 기회에 뉴스도 천천히 살펴보는 한 가지 습관도 덧붙었으면 한다.

스마트폰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습관들이기 쉽지 않다. 게임과 서핑, 카톡으로만 쓰는 습관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쉽지 않다. 쉽지 않으니까 배워서 익혀 나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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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2014.10.10.

수학여행 자리 정하기수학여행은 관계 다지기

수학여행이 한 주 정도 남았다벌써부터 아이들 입과 눈,, 말에서 반쯤은 다 가고 있는 듯하다. 수업 시간에 질문도 자주 한다.

    • 몇 시까지 자야 돼요?, 

    • 자리는 어떻게 해요?

    • 잠잘 때는 어떻게 짜요?

    • 버스에는 누구랑 앉아요?

    • 용돈은 얼마 가져가야해요?

    • 얼마나 놀 수 있어요?

점점 다가오는 수학여행에 아이들 마음을 설레게 한다

장소와 잠잘 곳이 정해졌고답사도 마쳤오늘은 함께 잘 친구들을 정하도록 했다버스에 앉을 자리도 함께 정해 보았다. 버스 자리를 그려 놓고 자석 얼굴 이름표로  앉고 싶은 자리에 의논해서 붙이도록 했다.


해마다 이렇게 자리 정하기를 하면서 수학여행 준비에 들어간다.

선생님 노래방은 가면 안 돼요?”

이런 질문이 불쑥 튀어나왔다.

"넌, 공부하다가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 노래방 갈 수 있어?"

"아니, 놀러 가잖아요?"

"그래, 노는 것도 맞아. 그런데 우리는 교실만 바뀌지는 거 잖아. 함께 어울려 여행지에서 보고 배우고 즐기잖아."

수학여행비가 세금이다. 목표를 가지고 우리는 노는 것이다. 노는 공부다. 소비가 아니다. 소비라고 해도 무엇인가 깨닫기 위해, 배우려고 가는 것이다.


수학여행을 왜 가는가수학여행이 무엇인가?’

이런 질문을 던졌다그리고 부탁도 했다.

수학여행 준비하면서 자기 정하기가 가장 마음이 쓰인다. 자리 정하기 앞서 수학여행의 의미, 왜 가는지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뚜렷한 목표를 함께 공유할 시간이 필요가 있겠다.


가족여행과 수학여행이 다른 점이 무엇일까

같은 여행인 것은 공통점이다다른 점은 다 알 것이다친구와 함께’ 한다는 것이다. ‘함께’ 즐긴다는 것이다갔다 와서 어떻게 될까친구 관계가 좋아 질까그래좋아져야 하고좋아진다그런데 가기 전에  관계가 끊기거나 멀어지면 어떻게 될까어떤 의미가 있을까?


자리 정할 기회를 갖기 전에 꼭 당부하고 부탁하는 말이 있다.

같이 있고 싶은 친구만 챙기고 신경 쓰다가 몇몇 친구를 내 팽개치듯이 하거나따돌리거나같이 앉고 싶지 않아서 피해 다니거나하는 행동분위기를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

누구에는 기쁜 설렘이 누구에게는 아픈 상처가 될 수도 있다나만의몇몇의 기쁨을 위해 다른 친구 마음이 다치지 않아야 한다. 타협과 배려가 필요하다함께 품는함께 지내는 용기와 나눔이 필요하다.


좋은 여행의 밑바탕은 관계에 있다평소에 친한 친구와 더 깊어질 기회이기도 하지만 자주 친할 기회가 없었던 친구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다. 

관계 맺기와 다지기는 준비 때부터 시작이다수학여행의 목표이기도 하다마구 사고 먹고 마시는 소비는 본능적이다. 혼자서도 언제든지 할 수 있다. 돈이 있으면 언제나 가능하다.

서로 더 가까워주고 이해하려고 여행이란 방법으로 공부하러 간다. 공부 결과, 더 넓고 더 깊어진다. 넓혀야하고 깊어야 한다

밤새도록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며 지내는 경우가 있다. ‘먹고 마시는 것’ 보다 함께 '이야기하니까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다이야기하자서로 어울리며 서로 몰랐던 모습도 알아가자그게 여행 준비이자 여행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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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2014.10.10.

실과, 전자부품을 알아보고 전자회로 꾸미기

작년 전자회로 꾸미기 재료를 그대로 남겨두어서 다시 쓸 수 있었다. 올해도 새로 샀지만 먼저 작년 것을 해보고 다시 해볼 것이다. 결국 두 번하는 셈이다.


1. 전자 부품 이름 익히기

흰 종이 위에 부품을 다 펼쳐 놓았다. 부품 이름과 역할은 앞 시간에 공부해서 부품을 만져 가면서 이름과 하는 일을 다시 새겨 본다. 다 외우지는 못해서 이렇게 자꾸 보고 말하면서 익힐 기회를 가진다. 이름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지만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고 시간에 많이 줄여질 것이다.


2. 전자부품 이름 맞히기 놀이

OX 팻말을 준비했다. 짝에 한 개씩 가지고 이름 맞히기 놀이를 한다. 한 사람이 손가락으로 짚어서 물으면 짝이 이름을 말하면 된다. 말한 것을 책을 보고 팻말로 확인해 준다. 번갈아 하면 5분 안에 다 마무리한다. 가볍게 놀이 형식으로 이름을 다시 불러 보았다.


3. 전자 회로 꾸미기

전자 부품 이름 맞히기 놀이를 마치고 깜박이 회로 만들기로 들어간다.

설명서대로 부품을 끼우면 된다. 제대로 끼우지 않으면 전기가 흐르지 않아서 스위치와 불빛이 반응하지 않는다. 제대로 끼웠다 생각하지만 헐렁해서 빠지기도 한다. 하나하나씩 정성스럽게 제대로 꼽혔는지 살펴야 한다. 한 사람씩 짝끼리 번갈아 한다. 다음 시간에는 새 제품으로 한 번 더 해 볼 것이다.

손을 써서 하는 활동은 조용해지고 집중과 몰입을 잘 한다. 호기심과 도전의 진지함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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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2014.10.10.

사회, 인권 공부(간추리기 글자 그리기?)

 

1. 교과서 간추리기(글자 그리기와 쓰기, 보기와 읽기)

교과서 간추리기는 사회 시간에 기본 활동이다. 그날 배울 내용을 읽어보는 일이다. 칠판 글에 비워둔 자리에 쓸 내용은 교과서를 읽으면 쉽게 찾아 쓸 수 있다.질문, 첫 글자, 네모 채우기, 빈 줄, 마인드맵 형식 따위로 답할 수 있게 쓴다. 

책을 숨은 그림 찾기 하듯 보기 말고 제대로 뜻을 살펴서 읽으라는 뜻이다. 읽고 찾고 공책에 쓰면서 서너 번 되풀이하여 훑어보는 효과도 있다. 그런 다음 설명, 해석, 의견 나누기, 참여 활동으로 이어진다.

칠판 글은 수업 5분전이나 수업 시작하자마자 쓴다공책에는 한꺼번에 다 베껴 놓고 답을 채우는 방법으로 쓰지 않도록 한다. 하나에 하나씩 답해가면서 쓴다


위 칠판  글을 본보기로 보면, 1번의 인권의 뜻이라는 쓰고 바로 책을 읽고 답을 찾아 써야 한다. 그러지 않고 바로 번을 따라 쓰면 안 된다. 번 내용이 얼마나 길지 짧을지 모른다. 번 경우에는 교과서 내용을 그대로 써야 한다. 내용이 많아서 얼마나 늘어날지 모른다. 그래서 칠판 글을 보고 그대로 한꺼번에 쓰지 말고 한 가지씩 답하면서 채워간다.


늘 말해도 여전히 베껴 쓰기만 녀석이 나오기 마련이다

오늘도 다 썼다고 보니까 텅텅 비어 있고, 칠판 그대로만 써 놓았다. 또 진지하게 한 소리했다

그것은 보고 베낀 것이지 쓴 게 아니다. 텅텅 비워두었다가 나중에 친구들이 쓴 것이나 칠판에 정리된 것을 보고 그대로 베끼게 된다. 이러면 읽을 필요가 없다. 그냥 보고 글을 그리면 된다. 쓰는 게 아니라 그린다. 이러면 학습 내용을 생각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무엇인가 하는 것처럼 흉내만 낼 뿐이다. 읽지 않고 보는 척, 쓰지 않고 써는 척하면서 그리고 베끼는 셈이다.


내용 간추리기는 읽고 생각하며 써야 한다. 보이는 대로 그림 그리듯이 그리거나, 남들 한 것을 그대로 베껴 채운 것은 다시 보지 않는다. 내 것이 아니니까. 자신을 숨기는 일이기도 하다. 하는 척, 배우는 척 하면서 숨는다. 모르는 것을 감춘다. 모르거나 이해 안 가면 표시해 두었다가 물어야 한다. 모르는 것을 찾아 묻는 게 공부다. 물은 만큼 안다. 궁금한 것만큼 묻는다

하는 척 하지 말자. 다른 사람 눈치 보면서 그 순간과 시간을 넘기려는 마음을 없애고 다듬어 고쳐야 한다. 자신을 숨기고 시간 버리는 일이다. 시간 낭비이고 마음, 습관, 성격도 함께 흐트러져버린다.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갈 것인가?


공부가 힘든 것은 맞다. 쉽지 않다우리 삶은 공부의 연속이고 평생 할 일이다. 문제집 풀이, 시험 치기가 공부의 전부가 아니다. 바른 삶과 습관, 생활이 공부의 기본 바탕이고 뿌리이고 기초다. 이게 다 공부다.

당당하게 자기 삶에 솔직해지고 모르거나 못하거나 안 되는 일은 숨기기 말고 드러내서 고쳐야 한다. 숨겨서 지니고 있으면 무겁다. 지루해지고, 왜 내가 이렇게 해야 하느냐는 물음이 일어  스스로의 발목을 잡게 된다. 공부의 목표, 삶의 목표를 잡는데 방해를 시키기도 한다. 

모르면 모른다, 알면 안다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놓자. 그런 사람이 용기 있고 용기 있는 사람이 배움의 기회가 많고, 깨침과 앎이 풍부해질 것이다.


2. 인권보호를 위한 노력- 다시 간추리기

첫 시간에 글 그리기와 베껴 쓰기 이야기로 말이 길었다. 그래서 이번 시간 간추리기는 긴장을 한다. 어떻게 쓰고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을 지녀야하는지 가늠했을 것이다.


3. 간추리기

간추리기는 제대로 읽고 써야한다. 칠판이나 친구 것을 보고 베껴 쓰는 일은 스스로에게 속이는 일이다. 아이들 곁에 보거나 가까이 있어야할 까닭도 여기에 있다. 모르는 것은 묻고 답하는 시끄러움은 좋은 것이다. 너무 조용한 것도 좋지 않다. 궁금한 것을 말하고 답해주는 소란은 아름다움이다.


4. 나와서 정리하기

자기 것이 다 정리가 되고나서 칠판에 나와서 쓰는 아이들 것과 견주어 봐야 한다. 견줄 필요 없이 교과서 내용 그대로이기 때문에 특별히 바뀔 일은 없다.


5. 큰 줄기부터 짚어주기

이렇게 칠판에 정리되고 나면서 큰 줄기부터 이야기한다. 인권 보호를 위한 노력으로 우리 권리를 알아보고, 인권을 위해 노력한 인물 두 사람과 한 단체를 알아본다. 큰 줄기가 동그라미 숫자로 붙여져 있다.

다음 아래 항목으로 천천히 모두 읽어가면서 외쳐보고, 설명도 듣는다.

인권을 위해 노력한 두 인물, 테레사 수녀와 마틴루터 킹 목사에 대한 책도 이번 기회에 읽었으면 좋겠다. 그들 삶을 간단하게 정리한 영상도 있지만 책이 좋다. 마음에 오래 심을 좋을 기회다. 용돈으로 직접 사서 볼 기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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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2014.10.7.

수학, 원기둥의 전개도와 겉넓이[1,2차시]

원기둥의 전개도를 알아보려고 직각기둥도 함께 그렸다. 앞 시간 내용도 다시 복습하고 확인해보는 효과가 있다.


1. 전개도 그리기(둘씩 시키기)

각기둥과 원기둥에 둘씩 나오게 해서 전개도를 그려보게 했다. 어떤 모양이 나오는 지 살펴보고 이야기 한다. 각기둥에서 밑면의 위치가 차이가 난다. 원기둥은 거의 비슷하게 그려진다.


2. 겉넓이 구하는 방법은 몇 가지일까?

직각기둥 겉넓이 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여섯 면을 일일이 다, 같은 면을 두 쌍씩, 밑면 둘과 옆면 하나로 계산하는 법이 있다. 교과서에는 마지막 방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세 방법을 또 이야기했다. 어떤 방법이 계산 과정을 줄여서 정확히 빠르게 풀 수 있는지 또 생각해보게 한다. 결국 마지막 방법이 된다. 앞 시간에도 찾아본 내용이다.

원기둥은 두 밑면과 옆넓이를 구하는 방법 밖에 없다. 옆넓이 구하기가 헷갈리기 쉽다.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애들도 몇몇 있다. 특히 옆넓이의 가로 길이다. 밑면을 한 바퀴 돌린 길이인 밑면 둘레, 원주다. 다시 설명하거나 모를 듯한 아이를 시켜서 왜 그렇지 까닭을 물었다.


3. 원기둥의 겉넓이 구하기

겉넓이 구하기 활용 시간이다. 여러 길이를 주고 계산해본다. 입체 도형, 전개도, 회전체로 알아보는 문제다.


4. 나와서 설명해보기

세 형태 문제를 각각 나와서 풀어보고 설명하도록 했다.

입체 도형을 보고 겉넓이 구하기는 되도록 전개도를 그려서 풀도록 한다. 그냥 암산하듯이 푸는 아이는 계산 과정만 있고 식이 거의 없다. 체계 있게 전개도를 그려서 식을 세우고 차근차근 풀도록 했다. 눈에 보이게 그려놓으면 중심도 잘 잡히고 실수도 덜 한다.


5. 비율과 맞춰서 회전체 그리기

세 번째 문제는 회전축으로 돌려 만든 회전체(원기둥)의 겉넓이 구하기 문제다.

먼저 회전체를 완성해야 한다. 여기서 아이들은 회전체 모양만 대충 맞춰 그리고 만다. 크기 비율이 맞지 않다. 그래서 회전체의 단면 가로 길이(반지름)은 돌리는 단면 두 배가 되어야 한다. 정확히 재지 않더라도 가상의 회전축을 그려 놓고 두 배 길이만큼 폭을 그려야 정확하다. 이때 되도록 쓸 수 있는데 까지 자를 쓴다.

회전축과 가로, 세로는 밑그림 하듯이 자로 희미하게 그어두고 입체 도형을 완성해나가면 정확하고 보기도 좋다. 모양만 대충 그리고 반지름과 높이만 써 놓은 것과 눈에 띄게 달라 보인다. 수학에서 그리기(작도)정확성이 중요하다. 입체도형이라서 평면에서 그리기가 까다롭지만 비율 정도는 맞춰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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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2014. 10. 8.

미술, 친구 움직임 있는 모습으로


오늘 미술은 학교 연구 과제로 건강 증진에 따른 활동 그림을 그렸다. 얼마 전에 운동회 때 있었던 일을 그리면 된다. 앞 시간에 여럿이 함께 라는 주제로 공판화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혔다. ‘여럿이 함께라는 주제를 또 한 번 이어 나갔다.

움직임 있는 그림을 그릴 때 기준을 잡아 보았다.

 

      • 그림에서 돋보일 사람은 누구여야 하나?

      • 주인공과 관중, 누구를 크게 그리지?

      • 사람들은 눈길(시선)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 , 뛰는, 앉은 사람도 있으니 골고루 그려보자고 했다.

 

15분쯤 지나서 보니 아직 손도 안 댄 아이가 서넛, 밑그림이 거의 완성한 아이가 서넛, 나머지 아이들은 큰 짜임과 구도는 거의 그려졌다.


, 모두들 연필, 다 내려놓으세요. 그리고 뒤쪽으로 나가세요.”

밑그림을 한창 그리다가 교실 뒤쪽으로 물러난다.


이제 한 일이 분 정도 다른 아이들은 지금 어떻게 그리고 있는 살펴보세요.”


다른 모둠 아이들 것을 둘러보라는 말이다. 손도 안 댄 아이들에게는 모방하거나 아이디어를 구할 수 있다.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막연한 아이에게도 본보기 자료가 될 수 있다. 여러 아이 그림을 살펴볼 시간과 기회를 준다. 이렇게 하면 아이들 스스로 자기 것과 견주게 된다. 참고할 것도 있고 너무 머뭇거리는 것도 표가 나게 된다. 되돌아볼 기회를 주는 셈이다.

교사인 나는 둘러 다니면서 아이들의 진행 속도나 그리는 내용을 다 훑어 볼 수 있지만 자기 것에만 몰입한 아이들은 다른 작품을 볼 겨를이 없다. 그래서 같은 눈높이가 아니다. 

이렇게 모두에게 공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아이들 스스로 판단이 선다. 잘 그리라는 뜻이 아니다. 소질이 있는 애도 있고, 없는 애도 있다. 정성스럽게 자기 나름의 생각을 당당하게  집중해서 그리라는 뜻과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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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2014.10.8.

사회, 지구본과 세계지도



지난 해 수업 일지를 보니까 그림을 칼라 인쇄해서 공책 정리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었다. 이번에는 직접 만들어보게 짜보았다.

지구본은 어떤 입체 도형이지?”

구지요.”

그래서 이 구를 펼쳐 놓으면?”

전개도……

혹시 다른 이름 아는 사람?”

……

그게 세계 지도야!”

아아


그렇다. 구를 펼쳐 놓은 그림이 세계 지도인 셈이다

수학 시간 입체 도형의 겉넓이가 이어지는 맥이다. 어제 귤을 하나씩 준비하도록 했다. 미리 세계 지도를 그려서 벗겨낼 것이라 말해 주었다. 수학 시학에 배운 입체 도형의 겉넓이와 이야기를 이을 수 있다.

사인펜으로 귤껍질에 세계 지도를 단순화해서 그린다

단순화1학기 미술 시간에도 해보았다.  활동 하다보면 다른 교과에 다룬 개념이 나타난다. 그러면 한 번 더 짚어준다. 묻힌 기억을 끄집어낸다. 왠지 반가워진다.

두 번째는 까야할 방향에 칼집을 낸다. 교과서에 나온 대로 두 극지방을 칼집내고 한 줄기만 이어서 자른다.

마지막으로 천천히 벗겨내어서 펼쳐 본다. 이게 세계 지도인 셈이다.

지구본과 세계 지도를 번갈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도에서 어는 부분이 실제보다 넓어 보일까?”

러시아, 그린란드를 한번 봐. 지구본과 세계지도에서 어느 쪽이 넓어 보이지?”



뚜렷하게 세계 지도가 넓어 보인다. 귤을 까서 펼치면 직사각형이 아니다. 직사각형이 되기 위해 빈 공간(붉은 빗금)이 채워져야 한다. 그 자리만큼 세계지도가 넓어 보이는 셈이다. 이런 까닭을 깨치도록 직접 귤로 해 본 것이다.

지구본과 세게 지도의 장단점이 드러난다. 교과서 글만 읽어 간추릴 수 있지만 직접해보는 것과는 차이가 있겠지. 열심히 잘라보고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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