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꽃이 피고나서
잎이 난다고
상사꽃이라 했다.
아니다.
이미 한몸
서로 드러남만 차이
꽃이 필 때
잎은 그걸 보고 몸을 데우고
잎이 날 때
꽃이 그걸 보고 몸을 데우고
둘은
오랫동안 데우는
한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