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시 쓰기 삶 쓰기 2014. 10. 19. 12:38

향기



학교 둘레길에도 

우리 아파트 들머리에도 

오늘 산을  오르는데 출발점에도 

은은하게  

향기롭게 

나를  당긴다. 

 

지긋이 눈을  감게 하는 

노란빛깔  은목서 

발그레한  금목서 


가까이 가까이  

진하다 

진해서 눈이 아프다. 

 

그래서 더 

눈을 감고 맡는다. 

 

향기도  

사진에  담을 수 있다면 

가장 가까이  

오래동안 찍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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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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