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7] 2014.3.31.

돌려 읽는 책

 

그동안 아침 시간 틈틈이 책 읽는 시간이 있었다. 아직 고정적으로 정해진 아침 활동이 없을 때는 틈틈이 책 읽어주거나 책 읽을 시간을 가졌다.

오늘은 모두가 돌아가면서 다 읽는 우리 반 돌려 읽는 책을 가져왔다.

공부 습관 스스로 길들이기.

참나 공책(참다운 나를 가꾸는 공책)에 내용들이 이 책에서 뽑은 것들이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 지, 좋은 공부, 나쁜 공부, 자기 주도 시간, 자기 주도 학습에 대한 이야기가 다 나와 있다.

작년 아이들에게도 돌려가며 읽었던 책이다. 세 권 있다. 해마다 읽히게 하려고 사둔 것이다. 스무 여섯이니까 9명씩 묶어 번호대로 읽도록 한다. 읽는 기간은 이틀이나 사흘에 다 읽도록 한다. 사흘은 넘기는 다 못 읽어도 다음 사람에게 넘겨야 한다. 못 읽는 부분을 한 바퀴 다 돌고나서 읽어야 한다.

다 읽고 맨 뒤에 간단한 소감을 남긴다. 아이들 이름과 소감 쓰는 칸을 만들어두었다. 그 밑에는 작년 아이들이 남겨둔 소감도 그대로 있다. 참고하면 된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일주일에 한두 번씩 이야기 했던 내용이란 것을 알 것이다. 다시 되풀이해서 보는 셈이다. 복습인 셈이다.

 

이제 오늘이면 한 달이 지난다. 학급살이 변화도 필요하다. 모둠도 바꾸었으면 하지만 첫 모둠을 두 달 정도 한다. 모둠은 5월에 바꿀 것이다. 아침 활동과 돌려 읽는 책이 정해졌다. 날씨가 더워지면 열 많은 아이들이 가만있지 못한다. 차분히 마음을 다지지 못하면 몸 따로 마음 따로 움직일지 모른다.

한 달 지내면서 되풀이해야 할 것들이 보인다. 첫 동기가 식을 쯤이다. 학기 초 다짐이나 규칙들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되새길 시점이다.

Posted by 참다리
,

[406] 2014.3.27.

 

국어, 글쓴이의 관점에 대하여 알아보기[토론형식]

 

국어 2단원 읽기로 넘어왔다. 글쓴이의 관점에 대하여 알아보기다. 관점이 무엇이냐에 초점을 맞추었다. 토론 형식을 빌어서 공부해보기로 했다.

열대 지방 사람에게 신발 수출이 어렵다는 주장과 새로운 시장이라는 주장을 나누어 토론을 붙였다.

  여섯 모둠에 한 사람씩 대표자가 나온다. 1,2,5 모둠이 ()주장, 3,4,6모둠이 ()주장 편에 서서 말한다. 첫 번째 사람은 주장을 내세우고, 두 번째 사람 상대 의견에 비판하고, 세 번째는 반박 의견을 내면 된다. 사이사이 의견 토의 시간을 두 번 준다. 아이 넷를 뽑아 배심원단도 구성했다. 

 

전체 진행 과정을 설명하고 모둠에서 대표자를 뽑고, 의견 준비하도록 교과서를 읽는 시간을 주었다. 앞으로 이런 토론을 네 번 정도 할 것이다. 그래야 모두에게 한번 씩 대표자가 될 수 있다. 무임승차는 없애야 한다. 꼭 한 번은 책임 있는 자리를 맡기 때문에 마음가짐이 남달라진다.

오늘은 토론이 처음이라 형식에 맞춰 말하기도 익혔다. 한번 하고 말 것이 아니다. 그래서 자세한 설명과 과정 방법 안내가 필요했다.

 

1. 주장하기

교과서 내용을 간추려 말하면 그게 주장이 된다.



 

2. 상대 의견 비판하기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다. 비판거리를 찾아 따지는 것인데 이것도 교과서를 잘 읽으면 나온다. 좀 더 살을 붙여서 모둠에서 의견을 더 내어서 말하면 된다.




 

3. 반박하기

비판 받은 의견에 대한 반박한다. 여기서는 교과서 내용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반영된다. 여러 공동 사고가 필요하다.


 

 

4. 배심원 판정하기



토론에서는 판정이 있다. 배심원이 서로 의논해서 승패를 가른다.

  승패를 가른다해서 어떤 편이나 좋고 나쁨의 판정이 아니다. 토론 과정 속에서 얼마나 논리적, 합당한 까닭을 내세워 이야기했느냐에 초점을 주어야 한다. 나중에 배심원들이 판정하는데 기준이 될 만한 자료도 함께 만들어 봐야겠다.

 

오늘은 토론 과정을 빌어서 글쓰기의 관점을 알아보았다. 부정적인 의견과 긍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부정적인 것은 나쁘고, 긍정적인 것이 착하다는 개념을 가져서는 안 된다. 악한 것에는 부정적이어야 하고, 착한 것에는 긍정적이어야 한다. 악한 것에 긍정적이고 착한 것에 부정적이면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긍정과 부정의 개념으로 선악의 판단으로 가면 안 된다.

 

토론 형식을 빌어서 수업했다. 한 번으로는 부족하다. 서너 번 해야 형식이 몸에 배일 것이다. 자연스러워야 제대로 내용을 담을 수 있을 것이다. 학습 목표가 토론 과정 형식이 아니다. 주고받는 의견에 있다. 여러 가지 관점을 알아보고 찾는 것이다.

교사 중심 설명보다 모둠활동, 토의, 토론, 모둠 발표, 협동학습과 같은 형식이 많다. 단원마다 어울리는 형식이 있기 마련이다. 새롭게 형식을 적용하려면 처음에는 그 형식과 함께 익혀야하기 때문에 서툴고 까다롭다. 서너 번해야 익숙해진다. 맛보기식으로 한번만 하고 말면 어수선하고 소란스러운 단점만 지닌 체 끝나버린다. 장점이 드러나는 최소한 시도 회수가 필요하겠다.

학습 자료만큼 학습 방법 준비와 실천도 중요하다. 교사 중심 설명에서 발표, 토의, 토론, 협동학습 따위로 시도해봐야 교사에게도 맞는 방법과 수준이 나올 것이다

즐겁고 재미있는 학습은 아이과 함께 교사도 성장하는 배움이 아닐까?

Posted by 참다리
,

[405] 2014.3.27.

 

수학, 반올림하여 몫 구하기

 

나 나름의 수학 수업 흐름이 있다.

가장 먼저 칠판에 활동 문제를 적어 놓는다. 적을 동안 아이들도 공책에 쓰지만 교과서를 보지 않도록 한다. 다 쓰고 활동 문제를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하며 푼다. 보통 활동 문제는 두서너 가지다.

몇몇 아이에게 나와서 풀어보게 하게 하거나 그냥 내가 풀기도 한다. 이때 앉은 아이들은 쓰지 않도록 한다. 푸는 과정을 보도록 집중도를 높인다. 눈으로 익힌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이다. 대부분 아이들이 문제를 푼다. 간혹 식이나 답을 틀리게 쓰는 아이가 나오기도 한다. 그런 아이가 나와 준다면 고맙다. 왜 틀렸는지 고쳐가면서 설명할 수 있으니까.

거의 교과서대로 설명하는 방법과 같다. 이미 선수학습으로 아는 아이도 있다. 그래도 막상 시켜보면 뚜렷하고 알지 못하기도 한다. 알든 모르든 칠판과 나에 집중하도록 이끈다. 길어봤다 15분 넘지 않는다. 이게 끝나면 교과서를 보고 푼다.

한 번 들었던 이야기를 교과서에서 다시 푸는 셈이다. 두 번 푸는 셈이다.

오늘도 교과서 활동을 두 가지를 함께 이야기 했다. 사각형의 넓이와 세로가 주어졌을 때 가로의 길이를 구하는 문제다. 식을 써보게 시켰다.

두 번째 활동으로 소수점 뒤로 계속 이어지는 수를 어디에서 끊을 것인지 이야기했다.

 

너무 기니까 몇 번째에서 끊을까?

4.1734.17에 가깝나, 4.18에 가깝나?/ 4.17!

4.1764.17에 가깝나, 4.18에 가깝나?/ 4.18!

4.1754.17에 가깝나, 4.18에 가깝나?/ 4.18 쪽으로 넣자(정의 약속반올림)

 

왜 반올림이 필요한지? 애매하게 중간에 걸리는 수(5)는 어디 쪽으로 넣을 것인지 정한다.

그래서 소수 첫째 자리를 구하라고 하면 둘째 자리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 아이들이 이미 다 알고 있기도 하지만 한번 정확한 개념을 되새겨준다.

이제 아이들은 교과서 문제와 익힘책을 스스로 풀어간다. 푸는 동안 돌아다니면서 아이들 곁을 돌아다닌다. 머리를 쓰다듬어 주거나 어깨를 토닥거려 주기도 한다. 다리 꼬는 아이, 둘레가 지저분한 아이, 책상이 어수선한 아이에게 바른 자세, 정리정돈 지도도 함께 이루어진다.

무엇보다 어떤 오개념을 지니고 있는 찾는 게 중요하다. 실수로 잘못 쓴 부분, 숫자를 날려서 써서 제대로 볼 수 없는 것도 짚어준다.

아이들 곁에 붙어서 푸는 과정을 살핀다. 자주 틀리거나 애매해하는 부분을 보인다. 이런 문제를 표시해 둔다. 어느 정도 풀었다 싶으면 칠판에 써서 다함께 푼다.

오늘은 몫에서 소수 자리에서 0이 나오는 부분에 헷갈려하는 아이가 있어서 모두 멈추게 해서 함께 풀었다.

위에서 빌려와도 나눌 수 없어서 또 한 번 더 빌려올 때 몫에 0을 붙여야 한다. 이런 과정을 잊은 아이가 있어서다. 쉬울 것 같은데 자주 이런 경우가 없어서 헷갈렸나보다.

이번 차시는 반올림하여 몫 구하기지만 뜻밖에 기초적인 풀이에 막힐 때가 있다. 그래서 아이들 곁에 다가가 푸는 과정을 하나하나 살핀다. 아이 키 높이만큼 꿇어앉아서 하나씩 살펴본다. 단순한 실수와 헷갈리는 실수는 구분된다. 개념 이해가 느리거나 뚜렷하지 않아서 늦을 수도 있다. 여러 실수 유형을 찾아내는 힘도 필요하다.

 

Posted by 참다리
,

[404] 2014.3.27.

 

누리집 게시판 설문지로 조사하기

 

자기주도 시간가 자기주도 학습 시간을 누리집에 투표형식으로 만들었다. 투표형식 게시판 기능이 있어서 클릭하면 바로 통계가 잡힌다.


   자기주도 시간은 2시간 넘는 애들이 많고, 그 자기주도 시간에 학습하는 아이들은 1시간 정도가 가장 많았다. 통계 자료를 직접 엑셀 작업할 수 있지만 이렇게 컴퓨터와 인터넷의 힘을 빌리면 모두가 볼 수 있다는 게 좋다. 아이들도 이 자료를 보고 뭘 느끼는 게 있지 않을까?

아이들한테 많은 자료와 결과물이 나온다. 것을 모아 정리하고 통계 내는 기술도 많이 있다.

 

  • 학습 결과물은 어떻게 정리해둘까?

  • 개인적으로 조사하고 일회성으로 끝나버리는 것일까?

  • 결과물은 누가 보는가? 선생님과 아이만 서로 보고 끝나는가?

  • 아이들 끼리 정보 공유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 또래 아이 끼리의 작품 비교가 학습 효과가 더 있지 않을까?

 

같은 시간, 같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컴퓨터와 인터넷이 이럴 때 큰 힘을 낸다. 제대로 활용하면 좋다. 생산적 활동(사고력 활동)이 있고 그 다음 이런 기계를 활용하면 공유하는 힘이 더 커지겠지.

아직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사고력 활동이 먼저다. 이런 바탕을 다져가며 발달된 문명을 활용해야 한다. 바탕이 튼튼하지 않는 상태에서 발달된 문명은 활용이 아니다. 소비일 뿐이다. 활용은 기본 소양의 적용 단계이기 때문이다. 기본이 튼튼해야 여러 가지 수단도 가치가 높아진다. 무엇이 먼저인지 알고 실천하는 바른 삶의 기준이 필요하다.

 

Posted by 참다리
,

[403] 2014.3.27.

국어 분류 요약한 글 누리집에 올리기


어제 조사한 것을 분류하여 요약한 글쓰기를 했다. 다 못하거나 준비 못한 아이들도 있어서 어제 과제로 다시 내어서 오늘 아침에 내도록 했다.

아침에 일찍 와서 컴퓨터실에서 해야 할 일을 썼다. 첫 시간이 마침 국어시간이다. 자기 주도 시간과 학습, 그밖에 여러 가지 과목 선호도한 것을 클릭하도록 했다.

국어 요약 글을 학급 누리집에 개별로 올리도록 했다. 한글 워드프로세서에서 글을 치고 맞춤법 교정을 본 다음 복사해서 붙이면 된다. 이렇게 올린 글을 읽고 평가를 해준다.

친구가 쓴 글을 보고 댓글로 남기면 된다. 한꺼번 접속해서 읽고 평가하는 방법으로 학급누리집이 효과적이다. 모둠끼리 서로 읽고 말해주기도 하지만 이렇게 올린 자료를 읽고 댓글 달기는 오래 남길 수 있어서 쓸모가 많은 방법이다.

 

확인해서 챙길 것을 인쇄해서 나누었다.

자기 글을 쓰는 것만큼이나 다른 친구들 글을 읽고 고칠 점이나 잘된 점을 말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다음 자기 글을 고친다.

워드로 치고 맞춤법으로 고치고 올리고, 댓글 달고 다시 고치는 과정을 앞으로도 자주 할 것이다공부 시간에 손글로 쓰고 다시 누리집에 올려 여러 친구 것을 한꺼번에 보고 댓글로 남길 수 있어 좋다. 시간을 아껴 누구나 공유하는 장점을 살렸다.


교과 공부 하고 아이들 결과물에 대한 평가나 봐주기를 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

한 사람 것 읽고 평가하기, 모둠에서 돌아가면서 읽고 평가해주기, 몇몇 작품을 선생님이 골라서 읽어주고 평가는 함께 하기와 같은 방법도 있다.

학급 아이들이 많을 때 누구 것을 뽑을 것인가도 고민이고, 늘 뽑히는 아이들 것만 뽑는 것도 고민이다. 고르게 뽑으려고 하니 내용이 별로인 것도 있다. 기록한 결과물도 각지 개인별 교과서나 공책에만 있어서 읽는 것은 한번 듣고 다 잊히지 쉽다. 모두 모아서 복사하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다. 그래서 기계의 힘을 빌린 것이 컴퓨터와 인터넷이다. 누리집에 올리면 누구나 선택해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반응도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제대로 읽고 제대로 댓글 남기기 지도가 필요하다. 글로 남으니까 고쳐주기도 좋다. 과정을 점검할 수 있다.

Posted by 참다리
,

[402] 2014.3.26.


미술, 2. 관찰 표현 관찰하여 그리기(신발, 우유곽, 종이컵)


학습지 두 장능 만들었다. 정물을 관찰하여 연필로 그리기다.

명암 단계에 따라 밝은 색부터 어두운 색까지 변화를 파악해서 표현하기다. 신발을 그릴 때 마음에 두어야할 부분이다.

우유 곽과 종이컵은 빛의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자 방향을 생각하며 그린다.

모두 교과서 예시 자료다. A3(또는 캔트지)크기 학습지로 만들었다.


세 단계로 활동한다. 첫 단계는 연필화 알아보기로 연필로 가늘게 긋기, 굵게 긋기, 눕혀서 긋기, 세워서 긋기를 해본다. 다음은 어둡게 칠하기, 중간 밝기로 칠하기, 밝게 칠하기, 밝기를 이어서 칠하기를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 단계는 명암 단계에 따라 밝고 어두운 부분을 파악하며 신발을 그린다.

복사자료보다 교과서가 더 뚜렷하다 신발 그리는 단계에 따라 그린다.) 이렇게 만들어주어도 상상해서 지어 그리는 아이도 있다. 신발 끈 개수가 다르거나 진하기 무늬도 대충 넘기기도 한다. 신발 안쪽 밝고 어두운 곳도 못 본 아이가 많다. 다 했다며 들고나온 그림을 보면서 그런 부분을 일일이 짚어주었다.

세 번째 단계는 빛의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자 방향을 생각하며 그린다. 그림자에 신경을 좀 써야한 것이다. 우유 곽과 종이컵만 그리게 했다. 교과서에는 연필통과 페트병이 나오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다. 종이컵 그리기를 아이들이 가장 애매해했다. 하여튼 힘들어 했다.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


Posted by 참다리
,

[401] 2014.3.26.

국어, 여러 가지 매체에서 조사한 정보 분류하여 요약하는 글쓰기

어제 과제를 내어 주었다. 자기가 조사하고 싶은 주제를 여러 매체에서 찾아오라는 것이다. 조사한 게 있어야 간추려 요약할 수 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시진은 고양잇과 동물 크기별 분류를 조사했다. 식물, 자동차, 게임을 조사한 아이도 있다.

과제를 하지 않은 아이도 있다. 서너 명인데 조사한 게 없으니 이어갈 수 없다. 그래서 오늘 집에 가서 다시 해오도록 하고 지금은 상상해서라도 말을 만들어 보라고 했다.

조사 제목과 분류기준을 밝히고 조사 내용을 요약하는 것을 보니까 잘못 이해하는 아이가 나왔다. ‘공룡에 대하여’, ‘자동차의 유래라는 제목을 달고 인쇄해온 글을 그대로 베끼고 있었다. 공룡에 대하여서는 공룡을 이름별 특징을 쓰고, 자동차 유래는 왜 언제 어디서 생겼는지 조사해서 쓰고 있다.

오늘 우리 분류할 수 있는 것이다. 분류하여 요약하는 것이다. 이런 개념을 이해 못하고 막연한 조사에 머물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 같다. 무엇을, 어떤 것을 조사해야 하는 기준이 없어서 그렇다.

공룡에 대하여보다는 여러 가지 공룡이라고 제목을 쓰고, ‘먹이에 따라초식, 육식, 잡식을 나누거나 사는 곳에 따라 땅, 바다, 하늘로도 나누어 요약하면 된다.

자동차의 유래보다는 여러 가지 자동차라는 제목으로 크기에 따라대형, 중형, 소형으로 나누고 그 특징을 여러 가지 매체에서 조사한 것을 뽑아 요약해야 한다.

분류 기준에 합당하게 항목을 나누고 그 항목에 나오는 대상을 조사한 자료에서 정보를 찾아 넣어야 한다. 그 과정을 무시하고 막연한 조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런 점을 놓치는 아이들이 있어서 다시 하도록 했다. 한 사람씩 돌아다니면 살펴보니 아직도 이런 개념이 뚜렷하게 서지 않는 듯해서 자꾸 강조해서 들려주었다.

이 차시 학습 목표가 여러 매체에서 조사한 정보를 분류하여 요약하는 글쓰기다. 찬찬히 목표를 따져보자.

첫째, 여러 매체에서 조사를 해야 한다. 금방 즉석해서 조사할 수 없다. 상상이 아니다. 그래서 저번 차시 공부를 하면서 과제를 낸 것이다.

둘째, 조사한 정보를 분류해야 한다. 분류하지 않은 막연한 조사로 빠지면 안 된다. ‘분류가 기준이 된다.

셋째, ‘요약하는 일이다. 조사한 정보를 그대로 베낄게 아니라 필요한 부분만 빼내야 한다. 자기 생각과 주장을 뒷받침하는 의견을 빼내면 된다.

이 세 요소가 담긴 목표가 담긴 고급 사고가 필요하다.

여러 매체에서 조사한 정보를 요약만하는 오개념이 생기기도 한다. 여러 매체에서 조사한 정보를 분류하여 요약하게 하나하나 챙겨봐야 한다. 이 단원에서 자꾸 나오는 핵심 낱말이 분류. ‘분류가 빠져버린 정보 요약은 이 단원에서는 의미 없는 글이 되지 않을까?

Posted by 참다리
,

[400] 2014.3.25.

교육과정 설명회 학부모 모임

 

학교 교육과정 설명회와 함께 학부모 총회다. 올해는 전체 모임 자리에서 학부모 연수 강의를 했다. ‘학습 동기와 칭찬이란 주제다. 학부모가 많이 모인 기회 때 학교 교육과정 안내에 덧붙여 학교폭력이나 각종 안내가 함께 이루어진다. 그래서 자칫 지루해지거나 학급 모임 시간을 늦춰질 수 있어서 시간 운영을 잘 해야 한다.

40분이 주어졌다. 이야기를 좀 풀어내려면 너무 부족한 시간이다. 그렇다고 연수를 들으려고 오래 앉아 있기에는 좀 그렇다. 애매한 시간에 그대로 제대로 무엇인가 알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 며칠 고민을 했다. 길게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라 영상 몇 개를 준비해서 이야기를 엮어 만들었다.

아이들 일기장에 나타난 무기력증, 몸 성장과 정신 성장 곡선의 의미, 착시 현상으로 마음의 중요성을 알고 동기를 알기, 외적 동기와 내적 동기 실험 영상, 칭찬이 역효과로 이어지도록 구성해 보았다. 영상 서너 편이 집중력을 놓였다.

교육과정 설명회 때 강의는 처음이다. 늘 두세 시간 넘게 하는 강의하다 4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 더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강의를 마치고 교실에 들어와 우리 학급 부모님을 맞이했다.

교실에 오면 자기 애 얼굴 사진을 칠판에 붙여 놓게 했다. 그리고 등록부에 사인도 하고.

아홉 정도 오신 것 같다. 정겹게 앉아서 올해 우리 학급 아이들과 함께 할 삶 이야기를 풀었다.

내 소개부터 했다. 참다리 의미, 지금까지 다녔던 학교, 땀샘이란 이름의 뜻, 우리 반에서 배우고 익힐 중요한 활동 내용을 설명하고 특색 있는 학급 활동도 알렸다.

질문을 듣는 시간 자기 이야기를 해주신다. 모두들 공통된 점은 아이의 걱정거리에 대한 것이다. ‘문제점에 초점을 맞추신 것 같다. 모두 한마디로 정리해드렸다.

모두가 정상적인 아이들이다. 성향과 성격 차이만 있을 뿐이다.

덜렁대는 것도, 게으른 것도, 귀찮아하는 것도, 멍 때리는 것도 다 이 나이 때 아이들이 가지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그런 부분을 고쳐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노력해서 줄여나가는 노력이 커가는 즐거움이다. 사는 재미다. 크고 깊은 믿음으로 기다리고 품어보자고 했다.

다들 자기애한테 선생님 좋다는 말을 들었다고 고맙다고 그러신다. 내가 더 고맙다.

고맙고 고맙고 고맙다. 아이들에게 고맙고, 찾아오셔서 다시 고맙고, 그 말 듣고 이야기해주셔서 또다시 고맙다.

교사에게 가장 큰 선물은 아이들한테 인정받고 학부모에게 인정받고, 둘레 선생님들에게 인정받는 느낌일 것이다. 누구나 인정받는 느낌이 큰 보람이다.

Posted by 참다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