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 2014. 4. 8
국어, 학습 상황 토의 주제 정하기와 수학 단원 정리
앞 시간에 토의 주제를 정하는데 일상생활과 학습상황에 대하여 공부했다. 오늘부터는 모둠에서 전체 주제를 정해서 실제 토의를 단계적으로 해볼 차례다.
먼저 전체 주제를 잡는다. 어제 과제로 내어주었다. 각 모둠별로 칠판에 토의 주제를 쓰도록 번호표를 붙여 놓았다. 과연 토의 주제로서 합당한 지 먼저 판단을 해야 한다. 쉽게 넘어갈 것 같은데 여기부터 막혀버렸다.
아이들이 뽑은 ‘학습상황’에서 해결할 문제에 문제가 있다. ‘학습상황’이 아닌 흥미 있을 토의 거리에 초점을 준 것 같다. 앞 시간에 배운 일상생활과 학습 상황에 대한 생각을 못한 것 같다. 애매하기도 하다.
짝을 바꾸는 일은 조사해서 발표할 거리가 아니다. 사회 역사 신문을 만들 때라고 하는데 학습 상황이긴 한데 어떤 역사 신문을 왜 만드는지 물어보니 머뭇거린다. 일상생활 문제를 지우고 학습 상황이 뚜렷하게 무엇인지 아직 뚜렷하지 않는가 보다.
“우리 반 아이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과목을 왜 조사하지요? 이것을 조사하고 여러분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호응도가 높은 과목을 조사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한다. 흥미롭기는 하는데 조사하고 나서 우리에게 어떤 시사점, 어떤 정보를 주어서 어떤 도움을 받게 되는지 따져 물었다.
“학교 주변 간판에 쓰인 언어는 왜 조사하지?”
“학교 주변 간판에 우리말과 외국말이 많이 있어서 알아보려고요?”
“우리말이 많다면?”
“아직도 우리말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요.”
“그럼 외국말이 많다고 하면?”
“외국말이 많으니 반성해야하고 고치도록 하지요.”
“그래, 조사한 결과에 따라 우리가 배울 점이 있구나. 이런 것은 토의 주제가 되겠다.”
“욕의 뜻에 대해서 조사하는 발표하는 모둠은 왜 이 주제를 정했지?”
“욕 뜻을 조사하면 무슨 뜻인지 알아서 부끄러워서 욕을 덜 쓰지 않을까 해서요.”
“그래, 욕이 좋지 않지만, 좋지 않은 것을 제대로 알면 고치거나 다른 사람들이 알고 생활의 변화가 있겠다. 조사한 결과가 우리 삶에 정보를 주어서 깨치거나 변화를 줄 수 있겠다. 이런 주제를 토의로 삼아야겠다.”
“토의 주제가 애매하거나 뚜렷하지 않는 모둠은 다시 주제를 잡아주세요.”
모둠에서 다시 토의 주제를 잡았다. 이미 토의 주제가 제대로 정해진 모둠을 1차, 2차 토의로 이어진다.
다시 고친 세 모둠 것이 나왔다. 다시 전체 아이들을 집중시키고 한 모둠씩 물었다.
이 주제를 왜 했는지, 목적이 무엇인지, 조사 결과 우리에게 어떤 정보와 도움을 주겠는지 말하게 했다. 이렇게 주고받는 말도 잘 들어둔다. 어떻게 해서 토의 주제가 정해졌는지 알아야 한다. 다양한 질문이 나와서 좋다.
염색하는 아이들 수를 조사 발표하는 모둠은 애매하다. 그 수만 조사해서는 왜 했는지 의문이 생긴다. 염색에 대한 정보도 조사하도록 했다. 그래야 해로운 점이나 오해한 점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줄 수 있다.
오늘은 ‘학습 상황’에 어울리는 문제를 찾는 데 시간을 많이 보냈다. 1차 토론과 2차 토론은 모자랐다. 그런데 좋았다. 아이들이 애매해하거나 혼란스러운 부분을 잘 짚고 넘어갈 수 있어서 말이다. 1, 2차 토론은 쉬는 시간, 점심시간에 틈틈이 하도록 했다. 정확한 주제를 정해 놓았으니 그 뒤는 쉽게 풀릴 것이다. 첫 매듭이 중요하다.
전체 주제가 쉽게 나올 것이라 여겼지만 이 부분부터 막힌다는 것을 안 것도 내게 큰 도움이다. 내년에도 이 단원이 나오면 미리 챙겨보고 확실하게 전시 학습을 내용을 확인해봐야겠다. 수학도 그렇지만 국어에서도 앞 차시 공부한 것이 밑바탕이 되어 다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냥 넘길 수 없다. 앞 시간과 상관없이 그냥 기분이나 상상으로 지어낼 일이 아니다.
공책 정리는 단위 차시에 다 못해서 다음 수학 시간을 이어서 마무리 했다. 공부를 하다보면 맥을 끊지 않고 이을 때가 있다. 한 차시로 다 못했는데 다음으로 넘기기 아까운 시간이 생긴다. 다행히 다음 수학 시간은 단원 마무리 정리 시간이라서 여유가 생겼다.
토의 결과를 정리하고 점검 받은 사람은 수학 문제풀이 부분을 풀도록 했다. 모둠별로 정해온 토의 결과에 더 보충 설명이나 이야기를 해주고 수학 문제를 풀도록 한다. 수학 문제도 물론 다 했으면 나와서 검사 받도록 한다.
빠른 모둠도 있지만 늦은 모둠도 있다. 오늘은 벌인 공부는 오늘 다 마무리 해준다. 좀 늦게 마치더라도 그런 의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미안하다고 사과도 한다. 과제나 뒤로 미루면 효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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