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 2014.4.4.

 

사회, 우리나라의 인구 문제

 

1. 교과서 간추리기

   우리 나라 인구 성장과 인구 구성을 알아보는 공부.

인구가 늘고 줄어든 까닭을 살펴보고, 인구 구성 따른 말도 알아본다. 연령별 인구 구성비 그래프를 보고 알 수 있는 사실도 말해 보도록 한다교과서에 거의 다 정리되어 있다.

 

2. 교과서 정리하기

공책에 칠판 내용을 옮기면서 스스로 찾는다. 이름표 자석을 붙인 사람은 나와서 교과서 내용을 간추린다.  책에 그대로 나와서 대부분 맞게 쓴다. 간혹 한 번씩 상상과 추측성 낱말을 넣기도 한다. 교과서 읽고 간추린다는 뜻을 다시 새겨준다.

 

3. 설명하기

여기까지 20분 훌쩍 넘긴다. 남은 15-10분 정도는 차근차근 설명해간다. 주로 용어 풀이를 중심으로 배경 지식을 쏟아낸다.

오늘은 그래프 보고 해석하는 말을 익혔다. 서술 문제로 자주 나온다. 유소년층 인구가 줄고, 노년층 친구가 늘어난다. 그래서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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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2014.3.14

 실과, 공책 색펜으로 구별해서 쓰기



오늘 실과는 평소보다 공책 쓰는 시간을 좀 많이 주었다. 책 보고 칠판에 밑줄이나 네모 칸에 채우기, 교과서 그림 간추려 그리기, 교과서 그림 설명 정리하기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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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 시간에 쓴 공책 내용 검사를 해보니 몇몇 아이가 마무리하지 않고 하다말고 그대로 둔 것이 보였다. 마지막 느낌 소감도 없다. 그날 배운 건 그날 마무리가 중요하다. 하루라도 밀리면 되돌아가기 쉽지 않다. 끝마무리를 잘 지어야 한다.

다시 보고 공부할 수 있게 쓴다. 다시 보지 않는다면 공책 쓸 필요가 없겠는가? 정리 다 못한 아이는 오후에 남겨서라도 끝까지 하도록 한다. 제 시간에 가려면 짬짬이 부지런히 정리해야 한다. 하지 않고 지낸 시간만큼 노력해야 한다. 시간은 거짓말 못한다. 변함없이 챙긴다. 끝까지. 그래서 공책 쓸 시간을 오래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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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쓰는 법도 익힌다. 답 색깔, 선생님 설명 색깔, 중요한 표시 따위를 어떻게 할 것인가도 함께 공부한다. 색 구분해서 체계 있게 칠판에 쓴다. 이래도 몇몇은 새겨듣지 않고 색을 아예 쓰지 않거나, 아무 색이나 써서 너무 알록달록한 공책도 보인다

공책 쓰기를 전체 구조 모양을 익혔으니 이제는 색에 경우에 맞게 쓰도록 한다. 색이 없다면 기호나 글꼴, 크기, 네모 치기, 점선, 물결밑줄 따위가 많다. 이런 방법이 동원되면 생각과 손이 함께 움직이게 된다교과서 그림을 그대로 간추려 그리기는 그리고 있는 대상의 이름을 소곤소곤 거리며 그린다. 자꾸 말하면 입에 붙여서 외워진다.

 


색으로 구분하고 단락 별로 한 줄씩 띄워 눈에 잘 들어오게 구조화한다. 들여쓰기도 한다. 네모 번호와 동그라민 번호의 차이점도 알아간다. 상식선에서 알 것 같지만 무작정 나란히 붙여 쓰는 애가 많다. 그 원리를 한 번만 일러주고 깨치면 금방 습관이 된다.


책 도장을 활용해서 검사를 했다. 책 도장으로 참꿈 씨앗이라 하나 만들었다. 이 뜻은 참씨앗, 꿈씨앗’, ‘참된 꿈씨앗이란 뜻이다.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씨앗을, 꿈을 이루는 씨앗을 틔우게 하려는 내 꿈이 담긴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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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정도 남겨주고 설명을 했다. 답은 빨간색, 선생님 설명은 연두색, 과제나 특이한 것은 기호나 그림을 그려준다. 칠판 글이 그대로 공책이 글이 되는 셈이다. 그래서 칠판 글씨는 구조적인 형태가 되도록 준비한다. 번호표에 이번에는 새롭게 다시 만들어서 산뜻하게 눈에 띈다.

한정, 제한, 고갈…….

오늘은 첫 낱말부터 한자말이 가득했다. 대충 느낌으로 뜻을 아는데 평소에 아이들 말로 쓰지 않기 때문에 빨리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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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2014.3.11.

 

사회, 교과서 그림 자료 활용

 

아침 시간에 미리 책 읽고 어려운 낱말을 찾아 뜻풀이를 하도록 했다. 쓴 아이는 반 정도이다.




   사회 책 내용을 어떻게 읽힐까? 읽는다는 게 무엇일까?

소리 내어 읽는 게 읽는 것인가? 내용을 알까?

이런 고민 하면서 책을 본다.

 

오늘은 교과서 요약 정리와 더불어 교과서 사진, 지도, 그림을 공책에 붙여서 완성해가는 방법으로 익혔다. 빈칸 채우기는 답은 중요 낱말이다.

 

 

아침에 칼라 인쇄물과 색 펜을 준비해 두었다. 네 가지를 잘라 쓸 수 있다.

 

 

책 내용을 간추려 쓰고 다음에 인쇄 자료를 오려 붙인다. 이렇게 말해도 무조건 올려서 색칠부터 하는 아이가 생긴다. 왜 하는지 무엇을 하는 알면서 해야 한다. 곁눈짓하며 대충 색 채워 넣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간추려서 쓰기가 먼저다. 간추려 쓸려면 책 내용도 알아야 한다. 읽지 않고 다른 사람 것 베껴 쓰면 힘들기만 하다.

 

 

아이들 곁을 둘러보면서 꼼꼼히 챙겨본다. 간추리기를 먼저하고 자료를 붙인다. 다음에 줄 긋고 색칠한다. 입으로 소곤소곤 말하면서! 칠판에도 그렇게 써 놓았다. 눈치 껏 색칠하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교과서를 간추렸기 때문에 책만 보면 쉽게 답이 나온다. 네모 자리는 거의 대부분 중요 낱말이다. 사진 이름표를 붙여 놓고 적게 했다.

 

 

입체감이 있게 공책을 쓴다. 교과서 사진의 중요 부분을 다시 색칠하거나, 중요 낱말 네모 칸에 채우기 식으로 만들었다.

 

 


[사회]1_2우리나라의_위치와_기후 기온의_특징_교과서_지도와_사진_모음_공책에_붙일_것.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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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2] 2014.3.7.

[국어, 실과, 사회] 공책 쓰기 익히기와 발표

 

학기 초부터 차례대로 자기 자리 정하기, 학급 기본 규칙, 생활 규칙, 공부 마음 다지기로 이어지고 있다. 학습 방법에 대하여 공책 쓰기, 알림장, 일기장 쓰기, 발표 방법을 설명했지만 수업 시간에 직접 적용하기는 오늘 부터다.

 

국어: 1. 상상의 세계[듣말쓰]


국어 첫 단원 듣기 말하기 두 번째 시간이다. 첫 시간 영상을 보고 묻고 말하기 과정을 공책에 적게 했다. 이번에는 교과서 체계에 맞춰 구조적으로 번호표와 중요 활동 내용을 적어 두었습니다. 미리 수업 10분전에 적었다. 이 단원은 영상만 한 번 보여줘도 15분 정도가 걸린다. 두 번 정도 보여야하니까 빠듯하다.

공책 쓰기 체계적이기 위해 칠판 글도 함께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여전히 서툰 아이들은 칠판 내용을 그대로 베끼기도 한다. 교과서나 공책에 써야할 부분을 보라색 분필로 썼다. 보고 들을 부분은 눈과 귀 그림 모양으로 그려 놓았다.

공책 쓰기도 글만 쓸게 아니라 그림과 색깔 펜을 쓰면 입체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기분 내키는 대로 쓰는 게 아니다. 나름을 규칙을 갖춰 쓴다. 제목 글자, 번호 글자, 보충 설명, 자기 생각 따위로 나누어서 색깔 펜을 활용한다. 그래서 첫 시간을 그 단원 학습 내용도 중요하지만 전체 교과의 학습장을 쓰는 법, 보고 읽는 것, 기록하는 것과 방법을 함께 익히는 시간도 담겨져 있다.

학습 차례는 영상을 보고 간추리고, 예상하고, 확인해서 최종적으로 이번 학습목표를 알아보는 단계로 이어진다. 마지막이 학습 목표 정리 부분이다. 이번 시간은 예측하는 방법이 세 가지 나온다. 영상을 보지 않고 답할 수 있다. 교과서에 그대로 나온다. 그대로 공책에 옮겨 쓰고 핵심 낱말(중요낱말) 찾아 쓰도록 보라색 네모를 해두었다. 코넬식 공책처럼 공책에서는 세로 줄 옆에 핵심 낱말을 쓴다.

핵심낱말을 찾는 것도 처음에는 함께 물어가면서 답하고 그 답을 쓰도록 한다. 공책 쓰기가 낯설거나 아직도 문장 간추리기 위해 중요 낱말 찾기가 힘든 아이가 있다. 보이는 대로 받아 적기에는 익숙하다. 자기 스스로 생각해서 찾기가 쉽지 않는 아이가 많다. 생각을 해야 하니까 옆 짝지를 보는 것도 한두 번이지 자주 활동해야할 일이기 때문에 적응해야 한다. 그래서 한 달 정도는 다 정리하고 5분 정도 단원 정리하면서 핵심낱말을 찾도록 발표하거나 칠판에 동그라미 치는 식으로 해준다.


영상이 길어서 여기까지 쓸 겨를이 없었다. 집에서 마무리 짓도록 했다. 다음 국어 시간에 이 부분을 먼저 확인해야겠다. 처음 국어 시간에는 공책 쓰기와 다 못한 부분을 끝까지 챙기도록 하는 학습 습관 붙이기에 힘을 많이 쏟는다. 빨리 나아가는 것보다 제대로 모두 참여하는 목적이 있다. 베끼기가 아닌 진정한 참여 결과물로 만들어야 한다. 공책은 다시 보며 익히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2. 실과: 공책 쓰기

 

실과는 첫 시간이지만 앞 시간에 이어 공책 쓰기로는 두 번째 시간인 셈이다. 실과 시간에도 비슷하게 공책 쓰기를 한다. 그렇지만 다른 점이 있다. 이번에는 내가 번호표와 점 자석만 붙여 놓았다. 교과서 보고 세 문단으로 나누어서 필요한 정보를 적어야 한다. 쓸 내용을 간추리기는 스스로 해야 한다.

 


 

갑자기 당황스러워 해서 첫 문단 1번만 모두 함께 해보기로 했다.

먼저 교과서 내용을 세 부분을 나눈다. 그래서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 첫 문단을 찾았으면 다시 읽고 중요 낱말(핵심 낱말)을 찾아 표시한다. 대표 낱말이 하나 또는 두 개 이상일 수도 있다. 그 다음 중요 문장도 있다. 교과서를 실물화상기에 올려 보이면 빨간 펜으로 문단 나누었다. 중요 낱말에 네모 치고, 중요 문장에 밑줄을 그었다. 이렇게 따라서 해보고 나머지 두 문단은 스스로 한다.


 

번호 항목에 핵심 낱말을 쓰면 된다. 핵심 낱말이 때로는 교과서에 그대로 나오기도 하지만 전체를 종합해서 만들어내야 할 때도 있다. 점 자석을 두 개씩 붙여 놓았는데 내용에 따라 둘 이상이 될 수도 있다. 그냥 전체 구조 모양만 만들어 놓았을 뿐이다.


 

아이들 곁을 지나가면서 살핀다. 색깔 펜도 써보고, 그림으로도 그려보도록 한다. 점 표시는 위 번호 항목보다 한 칸 뒤에 쓰도록 한다.

책 보지 않고 칠판만 보고 뭘 써야할지 머뭇거리는 아이도 있다. 교과서 보고 해야 한다는 것을 못 들었거나 깜박했다. 그래서 공책에는 번호와 점만 그대로인 상태다. 무엇을 쓰는지 어떻게 써야하는 둘러보면서 개인별로 알려준다.

아무리 설명을 잘해도 실수하거나 제대로 못 드는 아이가 생긴다. 아이의 학습 습관과 행동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그런 것에 화를 내지 않는다. 그럴 수 있다고 일러주고 무엇을 모르는 끝가지 묻고 기다려 주면 다시 긴장과 집중을 한다. 자주 수업 시간에 아이들 곁으로 돌아다니며 학습 습관을 챙기는 것도 학습 지도의 한 가지 일이다.


 


이런 식으로 공책 쓰기하면 교과서를 여러 번 읽을 수밖에 없다. 전체 함께 입 모아서 소리 내어 읽기보다 더 집중한다. 읽을 목적과 필요성을 지니고 읽으니 마음과 집중도가 다를 것이다. 소리 내지 않아도 읽는다. 표시하면서 읽고 간추기가 공책 쓰기에 익숙해야할 첫 번째 학습 습관이자 방법이다.

다음은 아이들이 모르는 것을 찾는 과정이다. 이 과정이 중요하다. 한 아이씩 시켜서 선생님처럼 설명해보라고 한다. 오늘 한 사람만 시켰다. 자기가 쓴 것을 자기 나름대로 설명한다. 틀려도 좋다. 자신감 있게 말한다. 1분도 안 걸릴 것이다. 그런 다음 질문을 한 가지 이상 받는다. 앉은 사람도 그냥 있으면 안 된다. 질문 받으면 답해야하는데 갑작스러운 발표라 준비할 수 없다. 답을 모를 수 있다. 그럴 때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저는 모르겠습니다.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으신 분?’ 하고 앉은 아이들 가운데 답을 구한다. 이런 부분을 악용하여 무조건 모른다고 해버릴 수 있다. 그래서 발표자는 질문이 있으면 일단 틀려도 자기 생각나는 대로 말하게 한다.

 

 

3. 사회: 발표하기


 

국어와 실과 시간에도 공책 쓰기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익었다. 오늘 세 과목 모두 공책 쓰기가 이어져서 자연스럽게 반복된다.

국어 시간에는 보고 듣고 기록하고 예상하는 과정을 썼다. 실과 시간은 번호표만 붙여 놓고 스스로 요약했다. 사회 시간은 이런 과정의 종합이다.

사회 교과서에서는 간추릴 중요한 낱말이 많아서 헷갈린다. 체계 잡기가 까다롭다. 그래서 다양한 적는 방법이 필요하다.

낱말 정의, 중요한 낱말 칸 채우기, 문장 내용 기호화하기, 중요한 통계표나 그림 그리기다. 중요 사건이나 지명, 이름, 규칙 따위의 정의가 많다. 이 부분이 실제 시험에 많이 나오기도 한다. 또한 그림으로 그려서 익힐 것도 있다.

한 차시에 두 가지 그림 그리기는 버겁고 바쁘다. 한 가지만 그리게 한다. 만일 두 가지 이상 통계표나 그림이 필요하다면 미리 칼라 복사물을 만들어 잘라 붙이는 게 효과적이다.

사회 공책에 정의하는 글 쓰고, 그림 그리고, 사진 통계 자료 따위를 붙이면서 참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꾸밀 수 있다. 신문 기사, 신문 그림 스크랩과 같은 것도 가능하다. 아이들에게 직접 준비하도록 하야겠지만 학기 초에는 한 달간은 쓰고 붙이고 그리는 과정도 함께 익혀야하니까 복사해서 주는 게 효과적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교사 역할도 줄여나가야겠지. 붙이고 색칠하고 그리고, 밑줄 긋고는 학습 방법을 함께 체계적으로 익혀 나간다.

이 공책 완성한 것은 학급 누리집에 사진으로 찍어 올려도 좋다.







실과 시간 끄트머리에서 발표를 했다. 사회 시간도 마찬가지다.

공책 쓰기는 책 내용 깊이 읽기가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내용 가운데 모르는 부분을 찾는 과정이다. 그게 발표다. 아이들이 긴장하고 조용해진다. 안 걸렸으면 하는 바람이 눈빛에서 드러난다. 중복이 되지 않도록 발표 카드를 만들어 모두가 한 번씩 되게 한다.

 


 

 

공책을 들고 나오게 하는데 읽기가 아니라 발표가 되게 한다. 방법도 알려주었다. 나오는 것 자체를 부끄러워하거나 긴장해서 칠판만 보고 읽어버릴 수 있다. 공책을 보더라도 한 번씩만 보고 앉은 아이들과 칠판을 번갈아 보면서 설명하도록 한다. 이런 방법도 학기 초 수업에서는 함께 익혀야할 학습 습관이자 훈련이다.

설명하고 나면 질문 받는다. 이때 질문이 많다. 선생님과 할 때의 부담일 줄어서 손이 많이 올라온다. 한두 사람 시킨다. 대부분 어려운 낱말 뜻을 묻는다. 또는 교과서에 나오는 예 말고 다른 게 무엇이 있냐고 묻기도 한다.

이때 아이들 생각과 궁금증을 알 수 있는 기회다. 어떤 낱말을 모르고 궁금한지 드러난다. 발표자가 답 못해도 된다. 자기 나름대로 말하고 발표한 것에 대하여 큰 환호를 보내서 손뼉치고 앉힌다. 이 부분을 집중 선생님이 설명해준다.

사회 한 차시 수업에 아이들이 모르거나 헷갈려하는 것이 두서너 개다. 물론 개인차가 있기도 하다. 아이들이 무엇을 모르는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교사 설명 위주로 하다보면 늘 빠듯해지기 쉽다. 교사 혼자 읽고 설명하고 알았지?”하고 지나가는 방법이 지루하기도 하고 시간이 많이 잡아먹는다.

이 수업의 큰 특징은 공책 쓰면서 내용을 읽고 해석하고, 모르는 부분을 찾아내는 일이다. 다 아이들 해야 할 일이다. 궁금한 것이 드러나면 그것에 대한 설명은 집중도가 높다. 처음에는 시간이 걸려도 습관이 몸에 붙으면 나중에 빨리 나아갈 수 있다. 토론과 토의 방법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같은 학년 수업을 몇 년째 하다 보니 많은 아이들이 모르거나 헷갈려하는 낱말과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바로 설명해 버리면 안 된다. 암기식 밖에 안 되고 아이들 입과 귀, 생각을 열 수 없다.

아이들 입과 손, (생각)을 열어야 한다. 여러 가지 몸 부위가 움직여야 학습이 된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내가 안다고 말만 해준다고 상대가 아는 게 아니다. 알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호기심, 필요성, 알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익숙지 않은 긴장감도 필요하다. 익숙지 않으니까 더욱 긴장할 수 있다. 반복하면 조금씩 익숙해지고 마음이 풀어진다. 긴장감에서 안정감으로 바꾸는 일이다. 처음이 낯설고 부담스럽다고 아이들 기분에 맞출 수는 없다. 늘 처음은 부담스럽고 긴장한다. 이런 감정과 느낌도 함께 말 나누면서 공부다.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규칙도 일러준다. 누구나 다 한 번씩 발표한다는 사실!

이렇게 해서 입과 생각이 열려 말이 트면 다음은 토의와 토론으로 이어질 것이다. 입과 생각을 열어 말을 트는 공부 습관 기르기가 이번 달 수업의 또 하나의 목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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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2014.3.4.

 

공부를 왜 하는가?

 

칠판에 집개를 붙여 놓았다. 기초조사서를 꼽으면 된다. 일기장 바구니와 복사용지 담는 바구니도 만들었다. 어제 자기 책상, 사물함 이름을 붙이듯 오늘은 가지고 오고 내는 방법과 규칙을 일러준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각종 조사서나 설문지가 많다.

선생님 이거 어디 내요?”

아침마다 자주 묻는다. 칠판에 모을 것과 집개 붙여 놓는다. 첫 사람만 집어 놓으면 눈치껏 안다. 일기장 바구니도 어제 말을 해 놓았다.

복사물 바구니에는 각종 인쇄물 나누고 남은 것을 담는다. 학교에 나눠주는 복사물은 반 아이 수보다 한두 장 많다. 나눠줄 때 대충 뭉텅이로 분단별로 준다. 남거나 모자라면 바구니에서 남기거나 가져가면 된다. 때로는 잃어버려서 이곳을 뒤지기도 한다. 물건을 챙기고 내고 모으는 것도 중요하고 자즌 일이다. 보이는 게시물보다 모으고 챙기는 시스템을 만들면 아이들과 교사도 편하고 시간이 절약된다.

 

 

1교시: 참다운 나를 가꾸는 공책

 

 

올해부터 쓰기 시작한 참다운 나를 가꾸는 공책(줄여서 참나공책)’을 점검했다. 어제까지 선생님 소개, 학급 기본 규칙, 첫 일기 쓰기, 내 소개 쓰기를 담았다. 아이드이 성장 과정이 담길 것이다. 생각의 폭 변화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 교과 시간 외에 공부나 삶에 대한 고민을 담고 풀 것이다. 글쓰기도 하고, 심성 놀이, 설문, 심리 검사도 해 볼 것이다.

 

 

 

아침 칠판에 공부에 대한 자기 생각을 쓰라고 했다. 다 모이자 공부 이야기부터 꺼냈다. 공부에 대한 자기 생각, 싫은지 좋은지 보통인지? 언제부터 싫어 했거나 좋아 했는지 고민도 써 보라고 했다.

 

 

 

 

15분 주고 발표 시킨다고 했다. 자기 것 발표가 아니다. 자기 생각을 짝에게 말하게 하고 들은 말을 발표한다. 친구 말을 잘 듣게 할 목적이다. 경청이다. 공책 보고 하면 안 된다. 서먹했던 친구에게 말을 건네고 살짝 보여주고 또는 보고 쓰면서 말을 붙였다.

 

발표 시간!

짝 끼리 가위바위보 하세요.”

여기저기서 소란해진다.

! 이긴 사람 일어나세요.”

진 사람이 일어날 줄 알았는데 이긴 사람이 일어나서 한탄과 안심 소리가 섞인다.

앉으세요. 다시 진 사람 일어나세요.”

, 아휴.”

반전되었다.

일어선 사람이 동시에 말 하도록 하겠습니다. 앉은 사람은 눈을 감고 자기 짝이 아닌 사람 이야기를 듣고 공책에 적겠습니다.”

이렇게 발표를 했다. 실제 해보면 잘 들리지 않는다. 그래도 이렇게 하는 것은 들어보려는 노력이다. 훈련이다. 다시 한 사람씩 말하도록 했다. 들은 대로 공책에 쓰게 한다. 훨씬 잘 귀담아 듣는다.

 

 

2교시: 공부 왜 하지?

 

2교시에는 공부를 왜 하는 대하여 이야기 했다. 공부를 잘 하려면 먼저 공부 마음을 알아야 한다. 다음으로 공부 방법도 알아야겠지.

왜 공부할까?

나 혼자 살기 위해, , 사회, 국가, 세계, 우주를 위하여?

칠판에 써 놓고 인물 예를 들었다.

아이슈타인은 어떤 범위에 속하는 인물이지?”

우주요!”

에디슨, 빌게이츠, 스티브잡스?”

세계요!”

이순신, 유관순?”

국가요!”

세종대왕은?”

국가, 아니 세계…….”

세종대왕은 나라를 위하다가 세계적인 인물로 넓혀졌구나.”

여러분 꿈을 크게 꿈꾸세요. 꿈이 평생 이루지 못해도 최대한 그 꿈 가까이 가려는 노력 때문에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곳까지 이를 것입니다.”

 

 

6학년을 지나 10년 공부 뒷면 대학교도 졸업이다. 부모님과 함께 지낼 시간에 많지 않다. 5, 7년 정도 밖에 남지도 않았을 것이다.

1만 시간의 법칙이란 게 있다. 1만 시간이면 10년쯤 된다. 한 영역에 최고의 실력을 기르는데 1만 시간의 노력이 든다고 한다.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노력하는 시간이다. 유명한 과학자, 연예인, 스포츠, 예술인들이 그랬다. 적어도 1만 시간 이상을 겪으며 성장했다.

그래서 어찌 보면 6학년이 중요하다. 10, 1만 시간의 시작일 수 있다. 지금 못하고 잘하는 것은 의미 없다.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 꾸준히 10년간 하면 된다.

공부는 어른들도 한다. 학교 공부는 과목과 시험범위가 있다. 하지만 어른 공부는 과목도 시험 범위도 없다. 그래서 더욱 힘들다. 그리고 학교 공부를 못 치면 여러 도전해볼 수 있지만, 어른들이 하는 사회 공부는 실패하면 한번 만에 가족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 위험이 따른다. 그래서 어찌 보면 학교 공부가 더 쉬울지 모른다.

 

 

 

영상을 보여 주었다. 먼저 최성봉 이야기 부모 없이 살기 위해 노력한 삶, 그 삶 가운데 자기 꿈을 위해 도전한 최성봉 이야기. 우리는 최성봉보다 적어도 살기 위해 공부하는 조건은 아니다. 먼저 한 걸음 앞에 서 있다.

 

* 최성봉 이야기

 

http://youtu.be/A2iHIXdRfK4 

 

 

 

 

두 번째 이야기는 폴포츠씨 이야기다. 외판원에 안면 장애도 있었지만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해서 제2의 인생을 맞은 기적 같은 삶이다.

 

*폴포츠 이야기: http://youtu.be/e0fu2Kg5DMo

 

 

 

3교시: 빌포터 이야기: http://youtu.be/HpHO4bXqfE4

 

빌포터 이야기로 이어갔다. 빌포터도 외판원이다. 손도 불편하고 말도 잘하지 못하는 장애인이지만 24년 동안 꾸준한 노력과 진정성으로 판매왕이란 명성을 얻었다. 꾸준한 진실성이 결국 모든 사람을 감동 시켜서 성공했다. 인내와 신념을 보여 준다.

 

 

 

세 이야기를 보고 느끼는 게 많았다.

우리는 이 세 사람보다 그 출발이 몇 발 앞에 서 있다. 부모님도 다 있고, 장애도 없다. 최소한 살기 위한 고민과 노력은 아직 안 해도 된다. 하지만 꿈과 아무 목적 없이 지내는 시간은 너무 아깝지 않은가?

 

 

 

4교시 공책 쓰기

 

공책 쓰기를 했다. 수학 시간을 뺀 모든 공책은 코렐식 공책 쓰기를 알려주었다.

1) 오늘 날짜 쓰기

2) 단원과 배울 쪽수

3) 학습 목표

4) 내용 쓰기

5) 핵심낱말(내용을 대표하는 낱말)

6) 요약, 느낌, 소감

 

1)~3)까지는 칠판에 교사가 먼저 써 놓을 것이다. 어떤 것을 쓸 것인지는 교과서를 보면 그대로 나온다. 이것도 오늘 일러주었다.

4) 내용쓰기는 교과서 체계로 기록할 것이다. 덧붙일 것, 보충할 것을 쓰거나 그릴 것이다. 5) 핵심낱말은 스스로 써야 한다. 내용을 보지 않더라고 이 낱말만 보면 내용을 떠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낱말을 써둔다. 핵심 낱말이다. 6)번은 학습목표에 따른 스스로 찾은 답인 셈이다. 오늘 배운 공부의 요약이다. 때로는 느낌, 소감도 덧붙이도록 한다. 공부에 대한 반성과 자기 생각을 넣는다.

 

색 펜으로 산뜻하고 체계 있게 기록 하도록 한다.

 

두번째 시간은 에빙하우스의 망각의 곡선 이야기를 해주었다. 반복해서 주기적으로 해야해야 기억에 오래간다는 것, 몸으로 자동으로 익혀진다는 것^^

 

5교시 청소 나누기

 

 

작년까지는 청소 구역에 필요한 사람 수만 맞추고 청소를 했다. 그러다보니 공동 구역의 공동 책임 형식이 되어서 서로 눈치보고 시간만 때우려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몇 번 눈치 주었지만 그때뿐이었다. 함께 의논 조정을 할 줄 알았는데 쉽지 않았다. 올해는 아이 수만큼 청소 구역을 자세히 정했다. 예를 들어 교실 사물함 위를 반을 갈라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누었다.

빗자루와 쓰레받기로 쓸 곳에만 주었다. 빗자루마다 청소할 곳이 이름도 써주었다. 나머지는 걸레와 휴지를 쓴다.

청소 시간은 10, 마치 인사 뒤 청소가 아니라, 청소하고 와서 마친다.

 

 

 

 

마지막은 알림장(+일기장)을 쓰기다. 알림장을 쓰고 네 칸 확인 도장을 찍는다. , 친구, 부모, 선생님 확인을 받는다. 알림장을 짝에게 확인받고, 집에 가서 알림장 내용을 챙겨서 자신과 부모님 확인을 받는다. 학교 와서 일기장 통에 놓아두면 담임이 최종 확인한다. 알림장 밑 붙어는 일기장이다. 알림장은 일기장과 함께 쓴다.

 

 

 

참다운 나를 가꾸는 공책이다. 오늘은 공부에 대한 내 생각과 최성봉, 폴포츠, 빌포터 이야기를 듣고 자기 느낌 말하기가 실렸다. 그 글들을 확인해보았다. 나중에 다시 뒤져 보면서 기억을 떠올릴 것이다. 우리 늦은 게 아니다. 한 발 앞서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

 

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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