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1] 2014.4.29.

사회, 산업이 발달해온 과정


1. 전체 과정 쓰기[15]

앞 시간에 이어 또 사회 시간이다. 그래서 앞 시간과 비슷하게 진행하면 지루해지기 쉽다. 그래서 되도록 이번 시간은 내 설명보다 아이들이 참여 많도록 구성한다.

먼저 교과서 내용을 읽도록 칠판에 네모 칸 채우기 형식으로 썼다. 공책에 쓰면서 답을 찾는다. 읽어야 답할 수 있다.

 

2. 모둠별 설명하기와 묻고 답하기 [3분씩]

오늘은 여섯 단계로 구분되어서 모둠에서 한 사람씩 나와서 설명하도록 한다. 설명방법은 네모 칸에 답을 쓰고 나름대로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질문을 받고 답하도록 한다.

질문에 답을 못하면 내가 한다. 아직은 별다른 설명이 없다. 그대로 읽는 수준 밖에 안 된다. 앉아 있는 아이들이 질문이 오히려 깊다.

 

섬유가 뭐 예요?”

경인 고속 국도에 은 어느 도시입니까? (발표자가 경기도라고 답했다. 나중에 바로 잡아주었다)

흑자가 뭡니까?”

반도체가 뭐예요

우주 산업에는 어떤 게 있나요?”

첨단 산업은 어떤 산업인가요?”

모두가 오늘은 한 가지로 답한다.

모르겠습니다.”

뜻을 몰라서 자기 나름대로 설명해보라고 해도 이런 용어에 떠오른 생각이 모자란 모양이다. 아이들이 어떤 낱말의 뜻을 모르는 찾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런 과정 속에 궁금한 것들이 나온다. 그것은 내가 설명하면 된다.

이런 발표가 별 재미도 제대로 발표가 되는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여기에는 두 가지 장치를 숨겨 두었다. 긴장감을 늦추지 않도록 하는 것과 모르는 것을 부답 없이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내가 설명하면서 모르는 것을 말해보라고 했을 때는 말 못할 상황이나 분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모르는 것이나 애매한 것에 집중해서 설명하면 시간도 오히려 줄면서 효과적으로 전체 흐름을 맞출 수 있지 않을까 해서다.

 

아직은 실험적인 면이 크다. 그래도 일제식 설명보다 글로 체계 있게 정리하면서 애매모호한 부분을 드러내게 해서 집중적으로 풀어가는 방법이 긴장감도 있고 지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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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2014.4.29.

사회, 경제 성장에 따른 생활 모습 변화

 

1. 1950-1960년대


학교 건물의 변화, 냉난방이 제대로 갖추지 못한 시절이었다. 이런 시절은 지금 아이들의 할아버지뻘 사람들에게 일어난 일이다.

칸 채우기식 필기에 답을 쓰고나서 내 경험 이야기 중심으로 설명식으로 흐른다.

 

2.1980년대

1980년대 내가 어렸을 때 일이다. 생생하다. 교실 부족으로 2부제 수업을 직접 겪어 보았다.

“2부제, 3부제가 무슨 말이야?

“1. 2부 나누어서 공부했나?”

아이들이 부제라는 말뜻일 이해하지 못했다. 2부제는 둘로 나누어서 공부했다는 말이다. 오전반, 오후반처럼 한 반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시간별로 나누어서 학교에 와서 공부했던 것이다. 그러니 학급 수도 학급당 학생 수가 많았다. 학용품 품질도 요즘과 겨누어 품질이 많이 안 좋았다.

이런 이야기를 내 어릴 적 이야기로 들려주는 동영상보다 더 생생하게 말해 줄 수 있다.

경제 성장에 따른 주택 변화와 교통과 통신의 발달도 낱말 뜻풀이를 해주고 그 의미도 설명하면 시간이 어느새 가버린다.

 

3. 학습목표에 맞춘 결과 소감 공책에 쓰기

최종적으로 공책에 마지막 소감 쓰는 세 칸에 공부한 학습 목표에 맞추어 쓰도록 한다. 경제성장에 따른 생활 모습 변화를 1950년에는 어찌되고, 1960년대도 어떻게 되었다. 그리고 주택변화는 어떤 건물이 어떻게 바꾸었고, 교통과 통신은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다고 네다섯 문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지금까지 설명 듣고 알아본 내용을 기다란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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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2014. 4. 29.


 수학, 원주와 원주율 알아보기


1. 준비물 챙기기: 원기둥 입체도형과 병, 투명 줄자

학교 자료실에서 수학 교구 가운데 원기둥 입체도형만 골라냈다. 그리고 음료수 병도 씻어 준비하고 작년에 썼던 OHP필름으로 만든 줄자도 챙겼다. 휘어지니까 원 둘레, 원주 길이를 재는데 효과적이다.

 

2. 지름, 반지름, 원주 의미 알기(선생님과 함께)

가정 먼저 반지름, 지름, 원주를 알아보고 이름을 정하기 안다. 질문하고 대답하면서 일제식 설명, 개념 정의하는 시간이다.

 

3. 구체물로 지름과 원주율 재어보고, 원주율 계산해보기

준비물로 가져온 구체물로 직접 지름과 원주를 잰다. 교과서 표에는 딱풀 하나가 본보기로 나와 있다. 두 칸이 비어 있어서 두 가지 물체만 있으면 된다. 두 가지 물체를 미리 정해왔다. 아이들 학습용품 가운데 스스로 골라서 해보게 하는 방법도 있다. 물건을 찾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그 시간을 아껴보려고 아예 두 물건을 준비한 것이다.


수학교구에 입체도형인 원기둥이 있어서 챙기고 음료수 병도 연구실에서 씻어 가져왔다. 지름과 원주를 감으면서 잰다.

지름과 원주를 재고 원주÷지름도 계산한다. 스마트폰 계산기를 썼다. 연필로 손수 계산 가능 하지만 이런 과정에 시간을 드릴 필요가 없어서다. 중요한 것은 계산 결과보다는 관계를 알아보는 일이다.


4. 원주의 비율 관계 알아보기

아이들이 잰 결과 값을 표에 기록해 나갔다. 이런 기록들이 오차가 생긴다. 그런데 그런 오차를 무시하고 마치 정답을 찾듯이 원주÷지름을 무조건 3.14로 답하는 아이가 있을 듯해서 미리 오차가 생긴다는 말을 던져 놓고 불러 보게 했다. 최젓값과 최댓값을 적는다. 당연히 아이들마다 오치가 있다. 재는 방법이 차이가 있고 사람마다 정확도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 표만 보고도 지름이 길수록 원주는 어떻게 되는지 감을 잡을 수 있다. 이번에 준비한 병을 잘못 준비했다. 밑바닥과 병 둘레가 원통보다 좀 더 볼록해서 오차가 크게 나와서 애매했다. 요구르트 병으로 바꾸어야 했다.

원의 지름이 달리지면 원주도 달리진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노란 선을 세 개 그었다. 지름을 세 개 그린 셈이다. 길이가 갈수록 길도록 했다. 그리고 그 지름에 붉은 원주를 그렸다.

지름이 길어질수록 원주는 어떻게 되니?”

길어져요!”

그래 눈으로 직접 그려 보니 길어 보인다. 그냥 말로만 그러했으면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 않아 가만히 생각해봐야할 문제가 된다.

다음은 지름에 대한 원주의 비울을 알아본다.

지름에 대한 원주의 비율을 식으로 나타내면 어떻게 나타내지?”

“......”

갑작스런 질문에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고 있다. 이게 아마 5학년 때 배운 것 같은데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모양이다.

원주÷지름이지?”

원주 나누기 지름이 원주율이라고 해! 아까 직접 입체도형과 병의 지름과 원주를 재어서 원주÷지름도 계산해 보았잖아. 그런 이 원주율을 지름이 커지면 어떻게 변해?”

커져요, 길어져요

정말?”

“........”

잠시 기다렸다.

, 아니 안 바뀌어요.”

무턱대로 커진다는 말을 먼저 던진 모양이다변하지 않는다. 같은 비율이 된다는 말이다. 그 값이 3.14이다. 3.1415…….로 이어지는 무한 수가 되는데 간추려서 소수 둘째 자리까지만 표시한 것이다.


오늘은 원주와 원주율을 개념이 뚜렷해지도록 공부했다. 원주율이 무엇인지, 어떻게 구하는지, 지름에 따라 어떤 변화가 있는지 개념 정립을 뚜렷이 하는 시간이었다

결론적으로 원주율은 3.14라고 외우기만 한 아이들과 같은 지식이 쌓였더라도 직접 재면서 해본 아이들이 논리적인 이해력이 더 생긴다고 믿고 싶다. 

공식이 나온 과정을 익히는 공부다. 논리적인 풀이 과정 없이 단편적이 암기만 한 아이에게 수학적 재미를 지니기 힘들다. 그런 마음이면 더 어렵고 힘든 과정에 도전하지 않는다. 과정을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충분히 밟아야 수학을 즐기는 감정과 동기가 생겨서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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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2014. 4. 29.

 국어, 인사말의 특징을 알고 필요한 경우 알기


1. 인사말 특징 알기


교과서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기다. 교과서대로 세 아이를 먼저 일으키고 나서 물어본다. 차례대로 일으켜 세우지 않고 먼저 셋 다 일어나게 하고 차례대로 시킨다.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뜻이다. 교과서에 그대로 각자 써놓았기 때문에 견주어 보면 확인해보면 된다.

 

2. 비공식, 공식적 상황의 사회적 관계 알기[개인 기록]

모두 책에 바로 기록하고 점검하기 위해 두 아이 시켰다. 얼굴 이름표를 붙여두고 나와서 쓰도록 한다. 2번까지는 모두 함께 용어 정의를 하는 차원에서 빨리 진행되고 다함께 쓴 것을 크게 따라 읽고 낱말 뜻풀이 하듯이 간단히 설명한다.

 

3. 인사말이 필요한 경우 알아보기

이 부분도 개인별로 먼저 풀고 교사와 함께 확인해가면서 해결한다. 한 가지씩 답을 손 신호로 한다. 공식적이면 , 비공식적이면 X표로 손가락을 표시해준다.

 

4. 비공식, 공식적 상황 경험 발표하기, 모둠 활동

마지막 문제는 아이들 경험을 이끌어내는 활동이다. 홀수 모둠은 비공식적 상황, 짝수 모둠은 공식적 상황을 찾도록 5분 시간을 준다. 모둠별 한 가지씩 상황을 써준다. 다 써놓으면 함께 이게 정말 적절할 상황인지 따져본다.


비공식 상황에서 친구하고 약속할 때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번 시간은 인사말이 필요한 경우는 찾는 상황이다. 그런데 친구와 약속할 때는 인사가 나오지 않는다. 만났을 때라면 몰라도. 그래서 적절한 상황이 되지 못한다. ‘인사말보다는 사적인 자리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 같다. 비공식, 공식적 상황을 사적, 공적으로 구분해서 그 기준만 생각한 모양이다. ‘인사말하는 기본 상황은 갖추고 다음으로 사적이냐, 공적이냐를 따져야 한다. 이런 오개념을 드러나서 다행이다. 하나하나 정확히 개념을 잡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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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2014.4.28.

국어, 논설문 고치기

저번 주에 세월호 사고에 대한 논설문 쓰기 얼기를 짜기를 했다. 직접 써서 누리집에 올린 자료를 검토해서 고치기를 했다. 교과서에서는 신문 사설이나 광고 등에서 주장하는 글을 찾아 읽고, 주장에 대한 근거가 적절할지 이야기 해보도록 나와 있다.

우리 반은 논설문을 직접 써보도록 했다. 철저한 안내가 되어도 아이들이 다 하는 것은 아니다.

반 아이 26명 가운데 글을 누리집에 올리지 못한 아이가 5, 올렸는데 제목을 안 쓴 아이가 1010, 논설문 형식을 갖추지 못한 글이 11명이 나온다. 처음 쓰는 글이 늘 이렇다.

이제는 고치는 과정이다. 필요하다. 오늘은 다른 교과 시간을 잡아먹더라도 제대로 고치도록 시간을 짰다. 고치는 과정이 논설문을 익히는데 큰 배움이 된다. 교과서만으로는 깊이 있게 배울 여유가 없다. 맛보기 형식으로 넘어갈 뿐이라 이번 차이에 꼭 한번 써보고 고쳐 보는 과정을 겪게 하려고 했다. 고치기도 한 번으로 되지 않는다. 두 번 정도 고친다. 그 과정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협동하여 도우며 익히도록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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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논설문 교정하기

아이들 글을 다 모아서 무엇이 빠지고 더 넣어야하는지 한 사람마다 의견을 덧붙였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도 밑줄 그어 주었다. 맞춤법, 띄어쓰기보다는 내용에 더 중심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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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문[세월호사건]아이들 글모음[교정안됨]_박준욱포함_차민곤.hwp

 

2. 칠판에 붙여 두기

아침에 일찍 와서 칠판에 아이들 글을 붙였다. 못 낸 아이들 이름도 썼다. 자기 글 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 글도 본다. 고칠 것이 별로 없는 아이들 글은 파란색 점 스티커를 붙여 두었다.

 

3. 짝을 지어 고쳐주기

논설문 형식에 맞게 쓴 글은 파란 점 스티커를 붙여주었다. 파란색 점 스티커를 받은 아이와 고쳐야하는 아이와 짝을 지어주었다. 도와주라는 뜻이다. 주로 남자 애들이 많다. 결론을 쓰지 않았거나 근거가 자료가 부족했다. 그래서 남녀별 짝이 되었다.

 

4. 함께 고치기

짝이 되어서 컴퓨터실에서 직접 고치기를 한다. 먼저 자기 개인별로 고쳐야할 거리를 먼저 고친다. 파란 점 스티커를 받은 아이는 금방 고쳐진다. 내용을 고쳐야할 아이와 제목을 제대로 바꾸어야할 아이는 다시 읽어보아야 한다. 감을 잡아야 한다. 감 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제대로 쓴 아이 글이 본보기가 되어서 그 형식에 맞춰 글을 써간다. 문제점을 제대로 찾고, 근거도 모자라면 같이 찾으면서 한다. 국어시간을 넘어 다음 차시 까지 조금 더 걸렸다.


논설문[세월호사건]아이들 글모음[1차교정된 것].hwp



 

5. 2차 고치기

3교시 전담시간에 고친 글을 다시 보고 제대로 고쳤는지 또 점검을 했다. 내용은 거의 고쳐졌고 문단 나누기와 아직도 서론, 본론, 결론 형태를 이루지 못하고 줄글로 생각과 느낌만으로 쓴 아이도 있고, 1차로 낸 자료 그대로인 아이도 있다. 4교시에 다시 칠판에 붙였다. 아예 고치지 않은 아이가 하나 있어서 꾸중을 했다. 물어보니 하지 않고 놀았다는 말이 나온다. 다시 가르쳤던 아이가 물어보니 서론 본론 결론이 무엇인지 이해를 못한다고 말한다.

다시 고치도록 다시 짝을 바꾸었다. 이번에는 고쳐줄 사람을 손을 들게 해서 짝을 지어주었다. 점심시간에 함께 가서 꼭 제대로 고치도록 시간을 주었다.

아이들 글 제목만 뽑아 보았다.

 

 

아이들 눈에 비친 세월호 사고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선장과 승무원들 탓하기도 언론을 탓하기도, 정부를 탓하기도 한다. 여러 가지 관점이 모였다. 보고 들은 것에 따라서 생각과 주장이 다르다. 관점이 다르니 여러 가지 주장을 나오는 것이다.

앞 단원에서 관점에 대해서 이번 차시는 주장하는 것을 배웠다. 배운 것을 펼쳐보아야 제대로 익힐 수 있지 않을까?

공부에도 흐름과 맥이 있다. 깊이 있게 할 때 쭉 이어주어야 한다. 제대로 보고 찾고 써보는 활동으로 맥을 이을 필요가 있다. 앞으로 다양한 글쓰기가 이어질 것이다. 그럴 때마다 맛보기식으로만 넘어가버리면 지루해지기 쉽다.

서론, 본론, 결론 형식으로 직접 써봐야 그 을 느낄 수 있다. 단편적인 지식 암기만으로 시험 문제를 맞힐 수는 있어서 자기 생각과 논리적으로 글을 쑬 줄 모른다면 그것이 배웠다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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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2014. 4. 22

사회, 경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

 

사회 수업을 하는 몇 가지 형태가 있다.

1. 칠판에 교과서 내용 정리해서 쓰기- 네모 칸 채우기(개인시키기)모둠별 대표 발표(설명)교사 정리 설명

2. 마인드맵으로 교과서 내용 정리 모둠 대표 발표- 질문 보충 설명 마무리

3. 교과서 내용 정리 교사 설명 아이기 주고받기 전체 손들어서 참여하기 정리하기

세 가지 형태가 내 수업에 주를 이루지만 아무래도 사회 경제적 용어가 많기 때문에 설명하는 부분이 많다. 오늘 수업은 일제 학습이다. 일제식이라고 해도 아이들이 손을 들어서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예를 들어주는데 애를 쓴다.

“**, ***, ***, **** 얼어나세요.”

한 분단에 한 명씩 일으켜 세운다. 무슨 질문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조용히 듣는다.

개인이나 기업이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다음과 같은(유통기한 지난 불량 과제 판매, 허위광고) 일을 하면 어떤 일(문제)가 생길까?

 

기업한테 등을 돌립니다!”

기업한테 등을 돌립니다. 이 말에 공감하는 사람 손 들어보세요.”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됩니다.”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된다는 의견에 공감하는 사람?”

 

소비자들 건강에 피해가 됩니다.”

소비자들 건강에 피해가 된다는 의견에 공감하는 사람은?”

 

대답 하나마다 들은 사람들은 손을 들 수 있도록 발문하다.

그리고 칠판에 답한 낱말을 쓴다.

이 세 가지를 한 문장을 말하도록 또 시킨다.

기업에게는 불신, 소비자들에게는 건강을 해치는 피해를 줍니다.”

말한 것을 칠판에 붙들어 놓고 되풀이해서 또 말할 기회를 갖는다.

 

두 번째 경제적 자유를 잘못 누리면이라 주제로 넘어간다. 이 부분은 탐구 책이 나온다. 교과서처럼 답이 나오지 않는다. 개인별 해결할 문제지 교과서 함께 나눌 만한 것이라 끄집어냈다. 어떤 피해가 있는 네모 칸을 맞춰가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세 번째 정부가 하는 일은 교과서를 간추린 것이라 책만 보면 금방 네모 칸을 채울 수 있다. 구조적으로 정리해서 간단히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아이들한테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말이 아니다. 이 기관의 이름을 한번 외워두도록 말했다.

이야기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세월호이야기도 나오게 되었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세삼을 느껴졌다. 책임을 지는 자리, 법과 제도를 마련하고 사회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보를 개입한다는 내용도 보인다. 개입할 곳에 개입하고, 개입하지 않아야할 곳에는 개입하지 않아야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뒤바뀌면 위험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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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2014. 4. 17

수학, 쌓기 나무 쌓은 모양 규칙 찾기


1. 쌓기 나무 규칙 알아보기

쌓기 나무를 쌓은 모양 말하기, 규칙 찾기는 수학적인 관점으로 말하기라는 표현이 어울린다국어 시간에 배운 관점, 미술 시간 감상 관점이 다 한 가지 맥을 이루는 것 같다. 어떤 사건이나 사물, 모양을 보고 설명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은 말하는 기준이 뚜렷하기 않기 때문일 것이다. 살면서 수많은 것을 보고 듣는다. 보이고 들리는 것인지, 보고 듣는 것인지는 관점과 기준을 있느냐에 차이가 난다. 관점과 기준이 서고 재미와 흥미가 붙으면 몰입과 집중, 보람, 도전, 지속 가능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번 시간은 사물을 보고 뚜렷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거꾸로 말을 듣고 다시 그 모양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자세히 말하기 뚜렷하게 말하기, 선명하게 머릿속에 이미지가 그려지도록 말하기다. 먼저 교과서에 쌓기 나무 첫 번째 모양을 함께 이야기해본다.

 

2. 모둠별로 써보기

교과서 익히기 문제는 모둠에서 해본다. 어떤 문제점이 나올까하는 기대를 한다. 완벽하게 맞추기보다 아이들이 빠뜨리는 부분, 애매하게 판단하는 부분을 찾아보는 진단 학습인 셈이다.

 

3. 발표해서 알아보기

시간을 그렇게 많이 주지 않고 3분 정도 준다. 서로 의논해서 어떻게 말하는 것이 모양을 설명하는 뚜렷한 글이 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아이들이 쓴 말을 다 함께 일어가면서 특이한 말을 줄을 그어가면서 되새긴다. 모두가 엇갈리게라는 말을 썼다. ‘계단식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런 말들 찾기가 쉽지 않다. 이번 차시는 국어에서 말하는 비유법(직유법)요소가 나오게 된다. 방향과 개수도 나온다.

한 모둠씩 문장을 보면서 쓴 말 그대로 하면 다른 모양이 될 수 있는 것을 짚어준다. 그래서 어떤 문장이나 낱말을 덧붙이면 좋을지 말해준다.

계단식 모양 쌓기 나무에서는 세 모둠이 조금은 부정확한 표현을 했다. 몇 층까지 쌓인 것인지 말하지 않아서 높이를 가능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놓쳐서 짚어주었다.

 

4. 말하기 기준 찾아보기

두 번째 모양은 좀 복잡하다. 무슨 모양인지 말로 표현하기 까다로워진다.

교과서에는 피라미드 모양의 쌓기 나무가 4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모양을 하면서 규칙을 말할 때의 기준이 보인다. 올해는 이 기준 말을 만들었다.

1)방향: 위로 올라가면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2)변화: 엇갈리게, 무슨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모서리에

3)개수: 몇 개씩, 몇 줄씩

4): 줄어든다. 늘어난다.

이 같은 말로 분류 기준에 따라 나눌 수 있다. 이 분류 기준 보였다. 국어 시간 분류 기준에 따라 대상을 나누기를 한 공부가 여기에서도 쓰인다. 말의 종류의 분류다. 이 기준에 따라 말하면 자연스럽게 문장으로 쉽게 말할 수 있다.

 

5. 모둠별로 쌓기 규칙 알아보기

말하기 기준에 쓰인 예시 말을 카드를 모둠별로 주었다. 교과서 익히기에 나오는 두 가지 도형은 또 모둠에서 해결한다. 함께 토의하면서 알맞은 말을 찾는다.

 

6. 모둠별 의견 모으기

칠판에 두 쌓기 나무 모양을 붙이고 모둠 의견을 쓸 자리를 만들어 두었다.

 

모둠에서 정리한 문장을 나와서 다 쓰도록 한다.

 

7. 의견 확인 점검하고 정리하기(오개념, 빠진 것 찾기)

이제 아이들이 쓴 말을 점검할 시간이다. 한 문장씩 분석한다. 모두 큰 소리로 읽고 정확인지 묻는다. 이 문장이 다른 모양으로도 만들어 질 수 있지 찾아본다. 두 모양 다 아이들이 빠뜨리는 것이 있다. 그냥 두면 무한정 높이가 늘어날 수 있다.

올라갈수록 한 줄씩 줄어든다.’

내려갈수록 한 줄씩 늘어든다.’

이 문장은 같은 뜻이다. 그런데 이게 높이를 알 수 없다. 몇 층인지를 밝히지 않아서이다. 우리 반 아이들이 많이 빠뜨리는 부분이다.

몇 층인가를 밝히고 말해야한다. 말하기 기준에 몇 층인가를 넣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이 부분을 보충해서 만들어 두어야겠다.

옆 반에서 이 수업할 때는 빠뜨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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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2014.4.17.

국어, 논설문의 특성을 생각하며 글 읽기

앞 시간에는 많이 웃자는 글로 논설문 공부를 했다. 오늘은 벼농사를 지키자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문제점을 찾는 서론, 주장에 따른 뒷받침 근거가 있는 본론, 주장이 담긴 결론이 글의 전체 구조다. 단계적으로 논설문 특성을 알아봤으니 오늘은 스스로 읽어보고 적용해본다.

 

전담 시간에 친구를 놀려서 다툼이 있었다. 남자애가 누굴 닮았다고 놀리다가 꾸중을 들은 모양이다.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다.

놀렸어요?”

무엇이라고 놀렸는데?”

누구 닮았다고요.”

누구는 닮았다고 이야기 했어? 그때 어떻게 말을 걸었어?”

이렇게 시작해서 사건이 과정을 하나씩 꼼꼼하게 물었다.

 

몇 교시에 무엇을 하다가 말을 했어?”

말하기 전에 누구를 닮았다고 생각했을 텐데, 그 생각은 무엇 때문에 난 거야?”

말을 건넬 때 한 말 그대로 말 해봐.”

, , 몸가짐은 어떻게 했어.”

그때 기분은 좋았어? 말하고 나서 어떤 기분이 들었어.”

말하고 나서 ***가 뭐라고 하더니??”

 

이렇게 묻고보니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밝혀졌다.

과정을 듣고 앉아 있는 아이들에게 물었다.

지금 **에게 묻는 것은 무엇 때문이지?”

친구 놀리는 것 때문에요.”

그럼 이럴 때 어떻게 할까?”

 

친구 놀린 사건으로 논설문으로 접근해 본다. 문제점을 찾는 것이 서론이다. 사건을 자세히 알기 위해 따져 묻는 것은 조사이다. 다음으로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방법을 물으니 두세 가지가 나왔다. 이것은 본론인 셈이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지?”

남자 애 하나, 여자 애 하나씩 물었다.

놀리지 말아야 합니다.”

놀리지 말자는 말이네요. 결론(주장)이다.”

, 이번에는 하지 말자는 말보다 하자는 긍정적인 말로 결론을 내 보자.”

친구에게 친절하게 말하자.”

그래서 주장을 말할 때 하지말자와 하자는 말끝으로 정리하면 되겠다.”

 

학급에서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조금은 살벌하게(^^) 학습 동기로 삼았다. 사건을 찾는 서론, 사건을 어떻게 일어났는지 묻는 조사,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찾아보는 본론, 그래서 결국 어떻게 해야하는가하는 결론과 주장이 이어졌다.

논설문이 아이들 삶과 상관없는 글이 아니다. 언제든지 문제점이 드러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래서 따져보고 고쳐야할 의견도 나온다. 주장을 펼칠 수 있다. 자기 삶 속에 주장 거리를 찾을 수 있는 눈높이와 감각도 함께 익혀야겠지.

방금 일어난 일도 글감으로 생생하다. 화를 내지 않고 감정 변화 없이 사건을 하나씩 뚜렷하게 밝히는 일은 쉽지는 않다. 수없이 많은 사건이 예측할 수 없이 일어나는 학급에서 학습 주제로 삼을 수 있는 힘과 아이디어를 공부한다. 아이들 곁에 있어야 얻을 수 있는 기회다.


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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