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1] 2014.7.18.

영화 블랙보고 또 보는 감동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는 영화가 몇 편 있다보여 줄 때마다 성공했다감동을 받게 한다눈물지게 한다영화 블랙이다나도 다시 보고 다시 보아도 감동이다연기 뿐 아니라 대사 하나하나가 삶의 철학이 담겼다어렵지 않게 아이들도 이해한다.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장애아인 주인공 여자 아이 미셀이 동물처럼 길들여진 것을 고쳐가는 과정이다부모가 눈물겹게 지켜보기도 포기하기도 한다선생님은 끝까지 고집스럽게 강하게 잡아준다보통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익히게 하는 것이다보지도 듣지 못하면서 동물적인 본능으로만 살아가는 아이에게 자연을 느끼게 한다가장 먼저 배운 낱말 이다그래서 이란을 손으로 피부로 느낀다이렇게 해서 글을 배운다.


두 번째는 대학에 도전하는 일이다선생님이 곁에서 미셀의 공부를 돕고듣지도 하면서도 익힌 것을 손가락을 표현해 준다대학 입학 면접에 멋있게 성공!

세 번째는 대학을 졸업하는 일이다혼자 스스로 공부해서 보통 아이들처럼 시험을 쳐야하는데 말을 못하니 타이프로 해결해야한다알고 있기는 하지만 치는 것이 느려서 자꾸 떨어진다.결국 남들이 20년 걸리는 대학졸업을 미셀은 40년이 걸리면서도 해낸다.

그러는 사이 미셀 선생님은 치매에 걸려서 기억을 하나씩 잃어가면서 결국에는 헤어지고 만다이 선생님은 찾아나서는 장면부터 영화가 시작된다.

결국 마지막에는 선생님을 찾아 미셀이 선생님의 기억을 되돌리려는 노력을 펼친다선생님이 미셀을 처음 만났을 때 했던 행동과 이야기로 말이다이 부분도 눈물겹다.

미셀이 졸업식을 마치고 그 모습을 선생님에게 보여주려고 병원을 간다그때 선생님 기억이 조금 되살아나서 즐겁게 춤을 춘다잠시 멈춘 눈물이 이때 펑펑 쏟아낸다아이들도 숨기기는 해도 감동의 눈물을 낸다.

 

이 영화는 서너 번 꼭 눈물지게 한다우리 삶의 모습이기도 하다세상을 나기기 위한 몸부림세상을 알게 하는 몸부림잃어버린 세상을 살리는 몸부림이 서로서로 주고받으면 이어진다배움의 즐거움포기 하지 않고 끝까지 이루려는 열정과 노력그리고 다시 나누면서 삶의 회복하는 인내와 배품보람이 함께 녹아 있다.

삶이 담긴 영화에는 시간이 지나도 화려한 액션과 영상이 아니라도 말 한 마디 진실에서 큰 흔들림과 깊은 철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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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2014.7.18.

카드놀이

비가 오는 날이 잦다장마 같다.

틈틈이 아이들이 교실에서 보드 게임공기놀이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고 있다.

물론 공부 시간에도 바쁘다그동안 미술 작품 한 것들을 동영상으로 마무리 짓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틈나는 대로 놀이가 공부하는 즐거움도 함께 이어주는 것 같다.

오늘은 카드놀이다오늘은 모둠별로 하도록 했다.

로보77이란 카드놀이다카드를 내어서 숫자를 더해가면서 77을 넘기면 생명 칩을 내야 한다. 11, 22, 33과 같은 숫자가 되어서도 마찬가지다생명 칩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이 이긴다.덧셈을 해야 하니까 집중력이 필요하다카드 가운데 순서 바꾸기 빼기 같은 것이 들어 있다.이런 것도 재미를 더해 준다.

내 어릴 때는 이런 카드놀이가 도박이라고 어른들이 하지 못하게 했거나 꾸중까지 들었는데 오늘 우리 반 아이들이 하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다즐길 거리가 참 많은 세상이다 싶다비오는 날 비 맞는 것도 해보고 이렇게 둘러 앉아 함께 웃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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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2014.7.9.

문집 만들기2, 문집 표지 만들기

학급문집 만들기로 글은 이제 다 모았다글이라고 해봤자 이미 누리집에 그때그때 담아두었기 때문에 새로 쓸 일은 없다간혹 한두 아이가 빠진 것을 새로 써야 한다.

별표 받은 일기글로 누리집에 올려 있어서 문집에 실은 것만 글을 수정하면서 문집이라고 표시를 해준다그런 글만 복사 붙이기 방식으로 모은다.


학급문집 표지 만들기를 했다미술 교과 뒷부분을 끌고 왔다각자 만든 자기만의 문집 표를 만들어서 칼라 인쇄해서 앞에 놓으면 다 다른 문집 표지가 된다.


 땀샘반 이야기_문집표지만들기.hwp


문집 표지 공모했다바인더 형식으로 만드니 표지를 칼라로 인쇄하면 각자 다른 표지로 만들 수 있다시 그림연설논설주장 하는 글이 빠져있는 아이만 챙겨나간다.

 

문집 만드는 대로 칠판에 붙인다먼저 한 아이들이 작품이 하나씩 붙을 때마다 앉은 아이들이 속도를 낸다내용과 구성도 참고가 된다.

전체적으로 아이들이 밝아졌다서로 도와서 완성하기도 한다.

 

다 완성한 것은 바로 한 장씩 디지털 카메라도 찍어둔다예전에는 스캔했는데 요즘은 사진으로 찍어도 잘 나온다시간도 많이 절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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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2014.7.4.

자리(바꾸기

선생님 자리 언제 바꿔요?”

1학기에 자리를 한번 바꾸었다. 7월이 되니까 아이들이 짝을 바꿔달라는 말이 잦다시험을 끝나고 바꾸기로 했다.

한번 정한 자리는 보통 2달 정도를 잡는다그래서 1학기에는 세 번 정도 바꾼다처음과 두 번째는 내가 아이들 교과 학습 수준에 맞추어서 만들어둔다세 번째가 이번인데 아이들에게 기회를 준다.


1. 자리 안내

무작정 아무데나 하는 것이 아니다자리별로 앉아야할 남녀 자리와 같은 모둠 위치를 알려준다짝 바꾸기 하루 전에 자리 위치만 알려준다그 뒤 짝을 바꾸는 것은 봉사위원이 나와서 사회를 보면서 함께 의논해서 정하도록 했다.


2. 자리 정하기

시험이 끝나고 마음 편하고 자리를 바꾼다어제 밤 카톡에서도 어떻게 자리를 바꿀까 서로 의논하더니 오늘 결국 제비뽑기로 정해졌다.


정하는 과정에서 힘주어 말한 것이 있다여러 친구 고루 사귈 수 있는 마음으로모두 만족하는 결과는 없으므로 받아들이기로 하자는 말이다누구와 같이 앉게 되어서 안됐다고 놀리거나 놀림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따끔하게 말해주었다놀림과 장난의 대상이 되어서도 안 된다는 것을 미리 말해 주었다싫어하는 친구앉고 싶지 않는 친구와 짝이 된 것을 불행이나 안 됐다느니 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그런 마음부터 잡아두고 짝을 바꾸어야 하고어떤 짝이 되던 겸허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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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2014.7.3.

공부 카드 모아두기

시험을 다 치고 그동안 공부하면서 만들었던 공부 카드를 바구니 모아 담았다.

2학기에도 쓰기 때문에 그동안 만들어 둔 카드를 볼 수 있도록 공개하는 뜻이기도 하다.틈틈이 문제를 제대로 만들지 못한 아이들이 본보기로 볼 수 있도록 모아두었다2학기에는 차시별 한두 문제씩 낼 것이다그럴 때 이 카드를 보고 참고하거나 방법을 다시 복습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학습결과물을 아이들에 돌려주기도 하지만 이렇게 교실 뒤에 모아두고 볼 수 있는 자리도 필요하다수학 교구나 모둠 발표 도구장난감책 같은 것들이 사물함 위를 차지하고 있다.학습 준비물과 학습 결과물이 시간이 갈수록 비슷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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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2014.7.2.

공부 카드에서 두 문제 뽑아 공부하기


1. 공부 카드에서 문제 뽑기

공부카드 100장 가운데 두 문제를 뽑기로 했다아침시간 칠판에 안내해 두었다.

 

2. 시험에 나올 만한 한 문제씩 뽑기

시험에 꼭 나올 것 같은 문제를 정해서 가져오면 사진으로 즉석해서 찍는다문제와 답이다.교과서를 보고 쓴 것도 있고 문제집에서 틀린 것들도 보인다.


3.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문제

자기가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문제도 두 번째로 가지고 나온다앞에 것과 같이 또 사진을 찍어둔다.


4. 다 함께 친구 문제 풀기

이렇게 모은 문제를 컴퓨터 그림 보기 프로그램으로 보면서 문제 풀이를 한다한 문제씩 보이고 답을 바로 보이면서 풀어간다모두가 두 문제씩을 낸 것을 공개된다풀다 보니까 문제를 틀리게 잘못 낸 것도 보인다중복되는 문제도 있다무슨 뜻인지 뚜렷하지 않는 문제도 보인다어떻게 문제를 내야 아이들 사이 말이 나오지 않을지 감을 잡을 수 있다.

2학기에는 수업 시간 마무리 단계에서 공부 카드 한두 장씩 만들도록 해야겠다반복해서 공부하는 방법으로 참 잘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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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2014.7.1.

공부카드로 공부하기

 

1. 공부 카드 100개 완성하기

10일 전부터 공부 카드를 만들기 시작했다하루에 10개씩 만들어서 오늘 100개를 완성해야 한다예체능은 15개 정도 넘도록 한다어제까지 다 하지 못한 아이가 반 가까이 되어서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다 만들도록 했다.


2. 공부 확인 도장

각 문제마다 네 번 풀도록 네모 도장을 찍는다몇 년 전에 맞추어 두었던 도장이다한 문제씩 한 번 풀 때마다 맞으면 틀리면 틀린 것을 다시 풀어서 맞으면 라고 표시하면 된다.시험 전 까지 네 번 정도는 반복하라는 뜻이다.


3. 100문항 확인하기

1/3 정도 아이들이 다 하지 못했다그래서 친구에게 도움 받거나 한 문제씩 얻어서 만들도록 했다이미 다 한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도록 했다함께 공부하는 것이니까도우며 하자고 했다.


4. 둘 셋씩 마주 보며 문제 내기

둘 셋씩 모여 세 문제씩 내어서 맞추기로 했다점수를 매겨서 이긴 사람이 간단히 손목 맞기 놀이로 했다.


친구들 모두 고루 돌아다니면서 서로 문제를 내고 풀고 한다점심 먹기 전까지 전담 시간을 뺀 시간까지 했다.


5. 다 못 만든 아이 도와주기

100문제를 만들지 못한 아이가 다섯 남았다늦거나 아예 하지 못해서 남은 개수가 50개나 되었다다 해야 집에 갈 수 있다고 하니 서로 도와준다.

처음에는 서넛이 문제를 만들어주었다.

여럿이 같이 해주면 빨리 하지!”

그래서 다 한 아이들이 한두 문제씩 만들어 주었다못하는 아이들을 탓할 필요가 없다이유가 있다못할 형편일 수도 있다게을러서 그러기도 하고진짜 제대로 몰라서 못 만들 수도 있다모두가 한두 문제씩 도와주면 금방 만든다늦게까지 남았지만 모두 도와서 한 사람도 남김없이 다 100 문제를 완성했다.

이제는 완성한 문제를 되풀이해서 풀면 된다. 100 문제에는 자주 틀린 문제도 많다친구 카드를 바꾸어서 해도 좋다공부하는 방법을 한 가지씩 익혀 간다.

 

카드 만들기는 2학기에도 차시 마무리 때 한 장씩 만들도록 해야겠다이번 기말고사에서 만든 카드를 시험을 치고 모아둘 것이다전시해서 아이들이 서로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한 번 해본 것을 두 번 세 번하면서 익숙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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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2014.6.23

공부카드 활용과 보충하기


1. 친구 카드 돌려보기

공부카드를 하루에 10문제씩 만든다과목별로도 골고루 한다실과 시간에 실과 문제만 가지고 둘러앉아서 친구들 것을 보기도 했다한 시간 만들기를 했는데 집에 두고 왔다는 아이 둘한 문제도 안 낸 아이가 둘 생겼다모두 둘러보기 때문에 들통이 난다친구들이 알 수밖에 없다책상을 전체 네모 모양을 만들어서 자기 것을 오른쪽으로 넘긴다친구들이 어떤 문제를 냈는지 맞혀본다.


2. 친구 카드에서 문제 뽑기

친구가 낸 문제 가운데 내가 내지 못한 문제는 보고 베껴서 모은다재활용 종이를 반씩 두 번 적어서 여덟 칸이 되게 해서 문제와 답을 적도록 한다.


3. 내 카드로 만들기

모은 문제는 틈틈이 공부 카드로 만들어 둔다그래서 자기 공부 카드가 늘어난다내가 보는 눈과 친구가 보는 눈을 견줄 수 있고 구석구석 챙겨볼 수 있다.

나중에 모두끼리친구들끼리 함께 공부하는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모두가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공부카드로 늘 지니고 다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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