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2] 2014.11.20.

국어, 효과적인 공부법 여덟 가지


페이스북에서 무슨 무슨 몇 가지라는 제목 기사를 가끔 본다. 오래 읽어보고 간직할만한 글이 자주 눈에 띈다. 다음에 써야겠다 싶어 모아두고 있는데 이번 수업에 함께 썼으면 하는 글이 하나 생겼다.

학습목표인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글 쓰기에 앞서 읽을거리로 쓸만하다. ‘효과적인 공부법 여덟 가지라는 제목이다. 목적과 의도를 찾는 실습인 셈이다. 기말고사도 몇 주 남지 않아서 적당한 시기다. 기사를 가끔 복사해서 읽으면 재미와 긴장을 준다.

글 읽는 기준을 칠판에 몇 가지 적어두었다.

잘 실천 안 되는 것과 그 까닭,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따위로 구분해서 자기 삶을 되돌아본다. 글 쓸 거리가 찾아보는 생각을 먼저 한다.

글쓰기 공책에 쓰고 나중에 누리집에도 올릴 것이다. 학급문집에서도 실을 수 있다.

교과서 글로만 학습목표 도달에만 그칠게 아니라 자신의 삶에도 무엇인가 변화가 있을 때 재미와 관심이 더한 법이다. 배우는 즐거움은 자신의 변화 과정을 느낄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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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2014.12.4.

국어, 6. 생각과 논리, 선거 유세하기

주장과 근거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공부로 선거 유세가 나온다. 3월이나 9월에 학기 초에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학급봉사 위원 뽑을 시기에 해볼 만 하지만 주제가 다르니 그렇다. 본보기 글만 보면 시기 조정이 필요한데 말이다. 교과 재구성을 할 때 이 부분을 챙겨봐야 한다. 현장에서 바로 현실이 되는 환경이 바로 공부가 되면 훨씬 아이들과 교사에 모두에게 수월할 것인데 아쉽다.


그래도 직접 가상의 투표를 해보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그러기에 앞서 적절할 주장과 근거를 펼칠 수 있도록 직접 선거 유세를 써보는 것이 최종 중심 활동이다.

관련 영상을 보면서 주장과 근거의 판단 기준을 먼저 배운다. 실천가능한지, 가치 있고 중요한지, 믿을 만한지, 이치에 맞고 옳은지 따져보는 기준이다. 이런 기준은 꼭 유세 뿐 아니다. 우리 삶에서도 말하고 글 쓰고 하면서 가져야한 지식이기도 하다. 실제로 해보면서 익혀야 통한다. 유세도 해보고, 글도 써봐야 한다.


둘째 시간은 선거유세 영상을 보고 적절한지 평가해본다. 아직은 유세 글을 쓰지 않고 있다. 교과서는 기준을 찾고, 그 기준으로 평가해보고, 직접 해보는 과정으로 이어져 있다. 거의 대부분의 교과서 체계가 이렇다. 직접 해보고 원인을 찾아가면서 기준을 익히고 분석하고 다시 쓸 수도 있다. 그럴 여유가 없기도 하고, 이런 과정을 거쳐서 방법을 익혔다고 해도 막상 유세를 써보라고 하면서 생각하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다른 유세를 찾아보고 조사해서 참고할 만한 시간과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살면서 보고 들은 수준에 머문 생각과 글만 나온다. 아이들은 그런 부분이 힘들다. 시간 여유는 없는데 기분과 방법만 알려주고 좋은 글을 바라서는 안 될 일이다.

단원 학습 목표가 주장과 근거의 적절성을 판단하기까지니까 여기까지만 잡고 알아버리는 입만 살아버리는 꼴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제대로 자기 글을 써보아야 하는데 남의 글을 보고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것으로만 머물기 쉽다. 물론 교과서에도 유세 글을 써보고 서로 평가 판단해보는 과정이 있다. 이 과정이 길고 피드백해서 챙겨보아야 제대로 유세도, 기준도 알 것이 아닌가.

한 번 과정을 거쳤다고 아는 것은 아니다. 배운 것이다. 배우고 나서는 익힐 단계가 있다. 배울 학, 익힐 습이라 했다. 우리나라 교과 과정은 배우게 하는 데 많이 치우쳐 있는 듯하다. 익힐 여유와 방법, 시간이 주어지지 않다. 교사가 이런 부분을 꾸리고 재구성해야하는 몫으로 돌아오는데 강요할 부분은 아니다. 열정과 도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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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2014.11.17.

국어, 글쓴이의 의도와 목적을 파악하여 읽기


새로운 글, 훈민정음한글이 위대한 이유는 읽을 만하기도 하도 하지만 외웠으면 좋겠다. 국민 상식이 되었으면 한다.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을 만나 이 정도 이야기를 술술 나왔으면 한다.

글에 담긴 목적과 의도도 한글의 우수성을 말하고 있다. 배우기 쉽다. 과학적이다. 백성의 문화적 삶을 누리기 위해 만들었다는 말이 언제든지 톡 튀어 나왔으면 한다.

한 차시 배우고 나중에 시험 공부하면서 보고, 시험으로 끝나버리기에는 아까운 지식들이다. 외웠으면 한다. 평생 알고 있으면 하는 내용이라서 책을 덮고 훈민정음 창제에 담긴 뜻과 한국의 우수성을 외게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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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2014.11.14.

국어, 5.언어의 세계, 글쓴이의 의도나 목적 파악하기


국어 읽기다. 훈민정음, 한글에 대한 내용이다. 105일 한글날은 지났다. 시기가 참 아깝다. 다음 단원인 생각과 논리에서는 선거 유세가 나온다. 아이들이 현실과 조금 또는 많이 떨어지는 본문 내용이라서 안타깝다. 내용 기준이면 시기 조절, 주제를 생각한다면 다른 내용이었으면 한다.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글인데 찌아찌아족 이야기는 현재 바뀐 부분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파견한 교사도 없어지고 지원도 없다. 그래서 더욱 더 안타깝다.

교과서 물음에 답하고 의도와 목적을 찾는 방법을 간단히 알아보았다. 세종대왕문해상에 대한 글을 읽고 의도와 목적을 찾는다. 한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으니 단순히 문제 해결만으로 거치기에는 아깝다.

되도록 중요한 내용은 국민 상식 수준이 되게 외웠으면 한다. 다른 나라에서 가서 외국인과 이야기 할 기회가 있다면 우리 한글에 대한 정보와 기본 지식은 갖추었으면 하는 바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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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2014.11.13.

국어, 호응관계를 생각하며 글쓰기

이제 호응관계를 다루는 문제는 마무리 되고 있다. 호응 관계 글쓰기가 결론짓는다. 호응관계가 맞는지, 적절한지, 적절하지 않는 부분 고치기가 시간 마다 나왔다.

적절하지 않은 부분 고치기는 평소 상식이나 느낌으로도 맞춘다. 그래서 왜 적절하지 않는 지 까닭을 자꾸 물었다. 조용하다. 이런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할지를 아이들이 잠시 멍해 졌다. 틀린 문장을 고치는 것은 되는데 이런 질문에는 잠시 몽롱해진다.

높임말을 써야하는 상황에서 서술어가 높임말이 아니다.’

시간을 나타내는 말인 과거 상황에 미래 서술어가 있어서 어울리지 않다.’

꾸며주는 말과 꾸밈을 받는 서술어와 관계가 어울리지 않다

이런 말로 설명할 줄 알아야겠다.

높임말과 시간문제는 말하는데 꾸며주는 말과 받는 말과 관계는 입에 잘 붙지 않는다. 적절하지 않는 까닭을 설명하는 말을 집중해서 되풀이해서 말해보았다.

세 번째 활동은 6년 동안 있었던 인상적인 일 쓰기다. 먼저 인상적인 일을 떠올려 분류 기준을 정해보는 일이다. 교과서에 두 가지 본보기가 나온다. 학년별, 감정별로 나눈 글이 나온다. 나머지 하나가 스스로 찾아보아야 한다.

공책에 각자 자기 기준, 의견을 쓰도록 했다.

아이들은 어떤 기준을 잡을까 궁금하다. 아이들 책상 곁으로 다가가 공책을 본다. 잘 생각나지 않는지 갸우뚱, 소곤소곤, 엎드려서 뚫어지게 본다. 집중하는 모습이 여러 가지다. 그러다가 자꾸 생각나지 않으면 다른 이야기로 새기도 한다. 그래서 더 옆으로 다가가 지켜본다. 드디어 한두 녀석이 먼저 쓰는 게 보였다. 그 아이를 시켜서 칠판에 쓰게 한다.

한두 아이가 쓴 내용을 본다. 친구, 선생님, 동생과 있었던 일, 사람들과 있었던 기준으로 잡았다. 두 번째 크리스마스, 어린이날, 추석 때 있었던 일로 기념일을 기준으로 잡았다. 이렇게 두 아이가 먼저 치고 나오면 나머지 아이들이 하나 둘씩 생각이 펼쳐진다. 마중물 효과다.

세 번째는 선생님을 기준으로, 네 번째는 장소를 기준으로 잡았다. 앉은 아이도 이 의견들을 공책에 쓴다.

이렇게 분류기준을 잡은 것은 호응관계를 생각하면 글을 쓰게 하려는 첫 번째 단계다. 분류하는 방식으로 얼거리를 짠 셈이다. 이렇게 얼거리를 짜두고 집에서 과제로 6년 동안 기억에 남는 일이란 주제로 공책에 자세히 써오도록 했다.

학급문집에도 싣는다고 말해두었다. 수업 시간에만 바로 쓰기에는 좀 더 생각해 보고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학급문집에 실은 만한 이야기 거리가 이런 교과시간에 나왔다. 물론 공부한 내용으로 쓴 글은 어느 것이나 문집에 실을 수 있지만 직접 겪으며 느낀 감정이 많이 묻어나는 글감이나 주제는 흔치 않다. 따로 학급문집 글을 준비하기보다 이런 시간의 학습 활동을 좀 더 깊이 있고 자세히 하면 생생한 글을 바로바로 챙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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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2014.11.1.

국어, 문장에 쓰인 호응 관계 종류 알기


호응관계에 있는 말의 종류를 알아본다. 시간, 꾸밈, 동작, 높임이다. 서술어를 각각 호응한다. 여기서는 꾸밈과 동작 부분이 헷갈려 한다.

기본 네 가지 유형을 읽어보고 교과서 문장 여덟 가지를 줄을 그어 알아본다.

칠판에 여덟 가지를 간단히 간추려 썼다. 혼자서 해보고 나서 한 사람씩 나와서 종류별로 줄을 긋도록 했다. 높임말과 시간은 쉽게 찾는데 동작과 꾸밈을 주고받는 말은 애매해 한다. 틀리는 아이도 나왔다.

동작을 나타내는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관계와 꾸며주는 말과 받는 말의 호응관계가 신중하게 살펴보아야겠다. 우리 반 아이들이 헷갈려하는 부분이 드러났다.

교과서에 호응 문장끼리 줄만 그으면 되겠지만, 다시 공책에 쓰게 했다. 쓰면서 되새길 필요가 있다.

교과서에서 줄긋기, 스티커 붙이기, 낱말 카드놀이 해보기 같은 활동이 자주 눈에 띈다. 그게 편리하고 재미를 줄지 몰라도 한번 해보고 버려지듯 생각 맛보기 꼴로 거쳐버리는 것 같다. 조금 불편하고 귀찮더라도 옮겨 쓰면서 틀린 것 고치는 과정에서 생각하는 힘도 생겨난다. 카드나 스티커를 써도 기록하는 버릇이 들어야겠다.

쉬운 만큼 쉽게 잊어버린다. 힘들고 까다롭게 얻어야 오래 간직할 수 있다.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가려는 마음공부도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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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2014.11.04.

국어, 웃음을 주는 상황과 장면을 떠올리며 읽어보기

두 차시를 이어 했다. 웃음을 주는 상황과 장면(만화)들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마지막에 이야기를 읽고 만화를 그리는 활동이다.

아침 시간에 미리 글을 읽도록 했다. 아침 활동이 따로 있지 않지만 보통 국어 시간에 첫 시간이라고 미리 읽을거리가 많을 때는 아침 시간도 함께 쓴다.

눈으로 한번 훑어본다고 해서 읽는 게 아니다.

모두 읽고 책을 덮은 다음에 오늘은 한 사람씩 묻겠습니다.”

묻고 답하는 방법은 앞 사람이 먼저 발표를 하면, 앞 사람 말도 한 번 더 말하고 자기 말을 이어서 합니다. 예를 들어 길동이가 뭐라뭐라고 말했으면, 자기 발표 때는 길동이는 뭐라 뭐라 했는데 나는 이러저러 합니다고 말합시다.”

앞 사람 의견 이어 말하기는 평소에도 자주하는 방법이라고 알고 있다. 그래도 또 한 번 일러주고 책을 읽도록 하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한 번만 읽는 게 아니가 서너 번 깊이 있게 읽어야 답할 수 있다. 그런 시간을 벌어야 했다. 또 책을 덮어 놓고 개인별로 시켜서 긴장을 한다.

세 가지 이야기가 나오니 한 가지씩 읽고 질문과 답을 한다. 먼저 교과서 질문 그대로 한다. 답을 하고 다른 답이 없는지 같은 질문을 둘 정도 한다.

세 가지 이야기 내용과 주제를 말하고 다른 질문을 하나 던졌다.

재치 있는 이야기에서는 보통 가난한 이가 부자에게, 어린이가 어른에게, 지위가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에게 재치 있게 말해서 위기를 넘기거나 골탕 먹이게 한다. 왜 그럴까?”

종합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조용하다. 곰곰이 왜 그런지 생각한다. 교과서에는 있지 않은 질문이다. 이야기나 영화, 소설에서도 그렇다. 약한 자가 강한 자를 이기는 방법이 이렇게 머리를 써서 이겨내는 일이 많다. 통쾌하다. 왜 그럴까?

강한 사람이 약한 자에게 이러면 그건 재치라는 말에 어색해진다.

평소에는 어려움과 억눌림 받은 사람들이 논리로서 싸우는 방법이기도 하다. 쉽지 않다. 재치 있는 말이 나오려면 필요한 상황에 바로 튀어나와야 한다. 생각하는 힘이 아닐까? 생각은 어떻게 길러질까? 그래서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 모두 소중하다. 몸으로 겪은 것과 함께 책을 읽으면 겪은 생각 경험도 중요하리라.

웃음을 주는 이야기에 재치를 배우지만, 그런 재치를 기르기 위한 우리의 노력점도 함께 익혔으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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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2014.10.31.

국어, 꿈을 이룬 나에게 쓰는 편지와 웃음을 주는 효과

꿈이란 주제 글을 읽었다. 축하하는 글쓰기도 해 보았다.

꿈을 이룬 나에게 쓰는 편지는 해마다 쓰게 하고 있다. 꿈을 이룬 자기 자신에게 축하 글을 쓴다. 학급문집에도 담을 것이다. 그러려면 먼저 꿈이 있어야겠지. 또한 꿈을 이루려는 노력과 도전이 이어져야한다. 그 과정을 자세히 쓰면 축하하는 까닭이 된다. 꿈이 뚜렷할수록 꿈은 가까이 다가온다.

자기가 이루고 싶은 꿈 목록도 만든다. 자기 꿈이 이뤄진 모습도 그려보도록 했다.


[문집]꿈을_이룬_나에게_쓰는_편지.hwp

꿈을_이룬_나에게_쓰는_편지_용지.hwp


학급문집에 실린 땀샘 선배들 글 가운데 네 편을 뽑아 복사했다. 꿈 목록과 그림, 글을 그리려면 천천히 생각해보고 써야 한다. 주말 과제로 내었다.

앞으로 20년 뒤 내가, 내 자식들이 볼 글이다.

4단원으로 넘어간다. 웃음을 주는 효과를 알아본다. 두 이야기를 읽고 웃음 효과를 정리했다.

재치란 무엇일까?”

질문 하나 던졌다. 재치라는 말의 뜻, 정의를 써보라는 문제다.

모둠별로 토의해서 쓴다. 난 그동안 사전으로 검색해서 뜻을 화면에 띄울 수 있도록 준비한다.

아이들이 쓴 뜻과 사전 뜻을 견주어 본다. 의미는 별만 다르지 않다.

재치의 정확한 의미를 주의 깊게 본다. 그냥 일러주고 보이는 것과 다른 눈으로 본다. 느낄 수 있다. 진지함. 모둠에서 쓴 말과 같은지 생각하며 본다. 어떤 말로 뜻풀이한지 찬찬히 읽는다. 집중해서 읽을 수밖에 없지.

사전의 뜻도 쓰고, 모둠에서 쓴 뜻도 공책에 정리해서 쓴다.

말뜻을 미리 찾기보다는 각자 생각하는 의미를 꺼내 토의하는 과정에서 깊이 있게 된다. 함께 탐구하면 오래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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