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5] 2014.11.04.

국어, 웃음을 주는 상황과 장면을 떠올리며 읽어보기

두 차시를 이어 했다. 웃음을 주는 상황과 장면(만화)들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마지막에 이야기를 읽고 만화를 그리는 활동이다.

아침 시간에 미리 글을 읽도록 했다. 아침 활동이 따로 있지 않지만 보통 국어 시간에 첫 시간이라고 미리 읽을거리가 많을 때는 아침 시간도 함께 쓴다.

눈으로 한번 훑어본다고 해서 읽는 게 아니다.

모두 읽고 책을 덮은 다음에 오늘은 한 사람씩 묻겠습니다.”

묻고 답하는 방법은 앞 사람이 먼저 발표를 하면, 앞 사람 말도 한 번 더 말하고 자기 말을 이어서 합니다. 예를 들어 길동이가 뭐라뭐라고 말했으면, 자기 발표 때는 길동이는 뭐라 뭐라 했는데 나는 이러저러 합니다고 말합시다.”

앞 사람 의견 이어 말하기는 평소에도 자주하는 방법이라고 알고 있다. 그래도 또 한 번 일러주고 책을 읽도록 하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한 번만 읽는 게 아니가 서너 번 깊이 있게 읽어야 답할 수 있다. 그런 시간을 벌어야 했다. 또 책을 덮어 놓고 개인별로 시켜서 긴장을 한다.

세 가지 이야기가 나오니 한 가지씩 읽고 질문과 답을 한다. 먼저 교과서 질문 그대로 한다. 답을 하고 다른 답이 없는지 같은 질문을 둘 정도 한다.

세 가지 이야기 내용과 주제를 말하고 다른 질문을 하나 던졌다.

재치 있는 이야기에서는 보통 가난한 이가 부자에게, 어린이가 어른에게, 지위가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에게 재치 있게 말해서 위기를 넘기거나 골탕 먹이게 한다. 왜 그럴까?”

종합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조용하다. 곰곰이 왜 그런지 생각한다. 교과서에는 있지 않은 질문이다. 이야기나 영화, 소설에서도 그렇다. 약한 자가 강한 자를 이기는 방법이 이렇게 머리를 써서 이겨내는 일이 많다. 통쾌하다. 왜 그럴까?

강한 사람이 약한 자에게 이러면 그건 재치라는 말에 어색해진다.

평소에는 어려움과 억눌림 받은 사람들이 논리로서 싸우는 방법이기도 하다. 쉽지 않다. 재치 있는 말이 나오려면 필요한 상황에 바로 튀어나와야 한다. 생각하는 힘이 아닐까? 생각은 어떻게 길러질까? 그래서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 모두 소중하다. 몸으로 겪은 것과 함께 책을 읽으면 겪은 생각 경험도 중요하리라.

웃음을 주는 이야기에 재치를 배우지만, 그런 재치를 기르기 위한 우리의 노력점도 함께 익혔으면 했다.

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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