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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6.01.10 내 명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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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5.09.26 길냥이
  5. 2015.09.11 글을 써야겠다. 날마다 규칙적으로
  6. 2014.11.08 안녕
  7. 2014.11.08 빨갛게 까맣게
  8. 2014.11.08 추워도

내 생각

시 쓰기 삶 쓰기 2016. 1. 10. 08:55

수없이 쏟아지는 말과 글
그 속에 
갇히거나 가두거나
묻히거나 묻어가거나
빌리거나 공유하거나.
자기 생각도 
그 속에서 만들어지거나
그 범위를 못 벗어나면
앎의 주체성을 잃는다.
내 앎이
누군가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앎에 갇히지 않았나
성찰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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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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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명함

시 쓰기 삶 쓰기 2016. 1. 10. 08:53

내 명함

 

오늘 아침은 눈을 떠서 가장 먼저

내 명함을 한 장 꺼냈다

늘 남에게 건네지기만 하는 너

오늘은 널 한 장 꺼내

내 이름을 본다

 

이름 앞에 붙은 또 다른 이름

수백 번도 더 불러줬던 번호

난 그대로인데 해마다 바뀌는 너

네가 아무리 많아도

남에게 보내야 네가 사는 법

 

이름 석 자에 담긴 뜻

어린 날의 꿈

이름 앞에

아무것도 붙지 않던 나날이 떠오른다

나만큼 너를 아는 사람은 없을 거야

늘 내 심장 가까이 너를 품고 다닌다

 

오늘 아침 꺼낸 내 명함 한 장

같은 지갑 속이지만

다른 자리에 너를 옮겨 넣는다.

(2016.1.10.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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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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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한송이에
씨는 여러 개
하나 하나 떨어져
홀씨가 되어
바람에 몸을 싣는다.

어디를 가는지
어디에 닿을지
어디로 거칠지
묻지마세요.

채우지 않고
깃털 하나에
온 몸 그대로 맡겨요.

걱정도
근심도
욕심도
담지 않아야
훌훌 멀리 멀리 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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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시 쓰기 삶 쓰기 2015. 9. 26. 16:04

우리집 풀밭에 사는 길냥이들
배고플 때마다
냥옹냥옹
일곱마리

땅구멍 사이로
잠자고
문 여는 소리에 솔깃하여
우르르 몰려들어
멀꾸미 쳐다보다
냐아오오오옹
나야오오오옹
밥줘요오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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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생활보고서

한국인이 하루 책 읽는 시간 6분, 5년 전보다 1분 줄었다.

하루 10분 이상 책 읽는 사람이 10명 중 1명이란다


글을 써야겠다.

깨어있기 위해

살아있기 위해

나를 적는다

나를 본다

나를 다듬어 본다


서툼은 당연한 것

서툼은 배움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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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시 쓰기 삶 쓰기 2014. 11. 8. 22:50

안녕

학교가는 길 모퉁이
빨간 코스모스
하얀 코스모스
분홍 코스모스
세 송이가
땅에 떨어져 있다.

어제밤 아이들이
장난으로 그랬나?
이른 아침 누가
손을 대었을까?

살살 아침 바람에
셋이서 살랑살랑
꽃잎이 흔들린다

땅에서 바로 
솟아난 삼색 코스모스
산책 나온 강아지도
훕훕 향기 맡고 간다.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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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까맣게

피라칸사스 
여럿이 모여 익은
빨간 열매 

꽝꽝나무 
하나씩 홀로 맺은
까만 열매 

너를 위해
뜨겁게 불태운 열정
까맣게 애타는 정열

지난 여름
길다랗게 하얀 꽃 그늘 
반짝이는 초록잎 무리

한 낮 햇빛에 붉게
한 밤 별빛에 검게
검붉은 가을밤
빨갛게 까맣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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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시 쓰기 삶 쓰기 2014. 11. 8. 22:47

추워도 


햇볕 잘 드는 
교문 앞 꽃밭 
가을 찬 바람 
옷깃 선 아침 

다가선 겨울 
아랑곳없이 
해질녘 까지 
온 몸 빛 모아 

지난 여름날 
가득 분홍빛 
또다시 꽃핀 
분홍 영산홍 

너의 사랑을 
받기만하면 
철도 모르고 
피어나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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