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기 삶 쓰기'에 해당되는 글 38건

  1. 2014.11.08 산이 물에게
  2. 2014.10.19 걱정
  3. 2014.10.19 등산
  4. 2014.10.19 김치와 사람
  5. 2014.10.19 디행이다
  6. 2014.10.19 우리 선생님은
  7. 2014.10.19 미안해요
  8. 2014.10.19 다시 살라고 2

산이 물에게 

물방울이 모여 
물줄기가 모여 
강을 이룬다. 

모일수록 세차서 
박힌 돌멩이를 흔들어 밀어낸다. 
낮은 곳으로 쏟아지는 물살에 
또다시 크게 부딪혀 
물안개를 이룬다. 

강폭이 넓어져 
고인 웅덩이까지 
휘감아 뭉쳐 간다. 

부딪혀 
부딪히고 
부셔질수록 
그 맑음은 더 해서 
결국 평온한 바다가 된다. 

흐른다 
부딪혀 간다 
뭉친다 

바다를 꿈꾸지 않아도 
우리는 바다로 간다. 
바다에서 만나리라. 

부딪힐수록 
그 맑음은 더 하리라.
부딪힐수록
더 크게 뭉쳐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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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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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시 쓰기 삶 쓰기 2014. 10. 19. 12:52

걱정


비 올 확률 90%
강수량 5에서 10밀리
아, 비 오면 어떡해?

인터넷으로
기상청 날씨 검색하다
여러 가지 다른 기사도 보입니다.

먹을 게 없어
굶어 죽는 사람

돈이 없어서 
고칠 병도 못 고치는 사람

마실 물도 반나절 걸어
길러와야 사는 아이들

공책, 연필, 칠판이 없어도
배울 자리만으로도 즐거운 
아이들 얼굴도 보입니다.

수학여행 가는 날
기상청에서 비 온다는 소식에
놀이 공원에서 놀지 못할까
걱정하는 나
내가 지금 무슨 걱정하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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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시 쓰기 삶 쓰기 2014. 10. 19. 12:51

등산

산은 나무를 품고
나무는 구름을 걸고
구름은 바람을 부르고
바람은 우리를 밀고
우리는 산을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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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사람 



김장 김치는 
그냥 먹어도 맛있다. 

오래 묵은 김치는 
라면 끓일 때 
돼지고기랑 먹을 때 
찌개로 만들 때와 같이 
함께 먹을 때 
더 맛난다. 

사람도 그래 

갓난 아기는 
그냥 보기만해도 좋아 

나이드신 분은 
어린 아이랑 
젊은이랑 
여럿이 어울려 
함께 일할 때 
더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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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행이다

시 쓰기 삶 쓰기 2014. 10. 19. 12:49

디행이다


김해 용지봉  

산 꼭대기 오르다  

아차,  

발조심 멈칫 

발 앞에 

갈빛 풀벌레 

떨어진 나뭇잎과 섞여 

하마터면 휴 

 

쌩쌩 찬바람에  

어거정 어거정 

 

넌 누구니? 

 

가던 길 멈추고 

자꾸 되돌아보는 

발걸음 

 

잘 지나가겠지? 

무더운 여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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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생님은 

 

교과서에

동화 나오면  동화책 읽고 

 시 나오면 시집 읽고 

 그림 나오면 그림책도 읽으신다. 

 

쌤! 

쉬는 시간에도 책 읽어요? 

책 보는 게 쉬는 거지. 

 

책 보며 쉰다는 말이 이해되지 않지만

공부 준비하시는 선생님 모습에

우린 먼저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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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시 쓰기 삶 쓰기 2014. 10. 19. 12:46

미안해요  

  

급식  시간   

오늘은  선생님이   

반찬을 조금 남기셨다.    

   

샘, 쌤!    

끝까지 다 먹어야지요!    

그래, 알았어.    

    

끝까지 남아서     

혼자   

다 드시고 가신다.    

    

물 마시고     

돌아가시는 선생님 보니    

    

만날 남기다가     

내가 한번 깨끗이 먹은 날     

선생님께 칭찬 받는 것보다    


만날 깨끗하게 드시고    

선생님이 한 번 남긴 날   

우리에게  듣는 꾸중이   


더 크게 느껴져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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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라고


쑥부쟁이 

할미꽃 

동자꽃 

민들레 

 

꽃의 전설을   읽고 있는데 

죽어 꽃이 사람이 참 많다.

 

그리워하다가

배고파서 

죽어서  

꽃이 되었다. 

 

더 넓은 땅에서 

흠뻑 넉넉하게 살라고 

예쁘게 사랑받으라고 

꽃으로  살게 되었다. 

 

죽어서  

아름다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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