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기 삶 쓰기'에 해당되는 글 38건

  1. 2014.11.08 우리말 길
  2. 2014.11.08 단풍 1
  3. 2014.11.08 멈추지 말고 가라 1
  4. 2014.11.08 좋아라
  5. 2014.11.08 잠이 오지 않는 밤
  6. 2014.11.08 우리
  7. 2014.11.08 사회시간
  8. 2014.11.08 곶감이 되기까지

우리말 길 

게시판이 섰다. 
우리 생활 주변에 
생태오솔길을 조성해 
시민들이 
사색하며 도보하라며 
사색공원이라고 한다.

팻말이 섰다. 
우리는 학교 둘레 
숲길 오솔길을 
이웃 사람들과 
생각하며 걷는다고 
생각공원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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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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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시 쓰기 삶 쓰기 2014. 11. 8. 22:46

단풍 

붉은 단풍은 
붉게 물드는 게 아니다 
노란 단풍은 
노랗게 물드는 게 아니다 

이미 잎 속에 
붉음과 노랑이 담겨 
푸른 풀빛깔에 
감춰져 보이지 않을 뿐 
처음부터 한 잎에 있었다 

찬바람 들고 
풀빛도 옅어지면 
조금씩 붉고 노란 
제 빛깔을 드러낸다 

붉은, 샛노랑, 갈빛 
저마다 제 빛깔 
연하고 진하게 
푸른 산을 물들인다 

우리는 
물든 산을 본다 
울긋불긋 산 그림에 
우리가 물든다 

나는 
무슨 빛깔로 
드러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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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말고 가라 

나선 길 
머물러 서지 마라. 
가는 길 
혼자라 외로워마라. 
걷는 길 
돌아보며 의심마라. 

길은 결국 
모두 만나게 되는 법 

가지 않으면 
만날 기회도 없는 법 

잠시 혼자였다가 
다시 만나 함께 하는 법 

꿋꿋한 믿음이 
더 멀리 더 오래 
힘 주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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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라

시 쓰기 삶 쓰기 2014. 11. 8. 22:45

좋아라 

난 이런 말이 
듣기 좋아 

좋구나 
좋으니 
좋아해 
좋다 애
좋은 애 
좋아좋아

그래서 
내 이름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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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는 밤 

눈을 
감으나 뜨나 
똑같은 밤 

가만히 누워 
눈길 모으면 
하얀 점들이 
바글바글 뭉쳐 
멈춰 보려해도 
달아나는 뭉치 

밤하늘 별보다 
더 촘촘하게 
엉겨 붙은 별밭 

또 다른 
내 안에 우주 

오늘밤은 
별밭에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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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 쓰기 삶 쓰기 2014. 11. 8. 22:44

우리 

이름 앞에 
'우리'를 붙여 부르면 
다시 들립니다. 

우리 학교 
우리 집 
우리 엄마,아빠 
우리 동생 

친구들이 
선생님이 
동네 사람들이 
우리를 붙여 
내 이름 부르면 
따스한 울림이 
마음 깊숙히 들어와 
같은 편이 된 것처럼 
한걸음 더 붙습니다. 

우리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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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시간

시 쓰기 삶 쓰기 2014. 11. 8. 22:43

사회시간 

귤껍질에 검정펜으로 
세계지도 그리고 
꼭지를 중심으로 
가지런히 칼금내서 편다. 
양날톱 처럼 펼치면 
펼친 세계지도가 된다. 

쪼개서 펼친 지도는 
양극으로 갈수록 
사이가 떨어져 
실제 땅보다 넓어 보인다. 

다시 껍질을 
둥글게 한데 모으면 
입체 구가 된다. 

모두 가깝게 이어져 
함께 사는 
지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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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이 되기까지 

감 따기 
감 꼭지 손질 
감 깎기 
감 소독하기 
감 매달기 
감 말리기 

아침 저녁으로 
비 막고 
찬바람 맞으며 
한 달 보살피기 

곶감 걷기 
곶감 고르기 
곶감 상자에 담기 

곶감이 되기까지 
손이 
몇 번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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