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갛게 까맣게

피라칸사스 
여럿이 모여 익은
빨간 열매 

꽝꽝나무 
하나씩 홀로 맺은
까만 열매 

너를 위해
뜨겁게 불태운 열정
까맣게 애타는 정열

지난 여름
길다랗게 하얀 꽃 그늘 
반짝이는 초록잎 무리

한 낮 햇빛에 붉게
한 밤 별빛에 검게
검붉은 가을밤
빨갛게 까맣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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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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