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의 원리를 말하기 앞서 먼저 수업하면서 부대끼는 문제점이 먼저 생긴다.

부익부 현상, 무임승객 효과, 봉효과다.

셋 다 모둠 활동하면서 겪는 문제다. 

모둠 활동이 잘 이루어지 않는 까닭이기도 하다.


모둠활동도 자꾸 하면서 훈련이 되어야 한다. 

고민과 갈등, 보이지 않는 다툼과 눈치, 협상의 협의, 양보와 기다림의 시간 필요하다.


학습진도 때문에 다음 학습을 위해 이런 관계 형성을 이룰 시간과 기회를 평생 놓칠 수 있다.

아이들 학습 훈련은 단순히 교사의 지시에 따른 행동의 고정화가 아니다.

아이들 스스로 각자 성격과 성향, 생각의 차이를 몸으로 부대끼면서 타협을 해 가는 과정이다.

이런 과정에서 가슴 아픔과 고민, 답답함, 불합리성, 비경제성 따위도 함께 느낀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민주적인 합의 과정을 몸과 마음으로 익히게 된다.


학습을 하는 까닭, 공부하는 까닭이 단지 몇 가지 사실을 머리(인지)에서만 안다는 것으로 멈춰서는 안 된다.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몸에 익게 하는 그 과정이 진정한 학습이 아닌가.

그러려면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관계가 필요하다.

물리적인 공간과 시간을 공유를 넘어 마음, 의견,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이 절대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옮고 그름의 판단 기준이 아닌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는 학습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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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2014.10.1.

학급 살이, 시 보기, 시 쓰기

 

운동회와 각종 행사로 어수선 하다. 학년마다 연습하느라 운동장이 조용하지 않다. 창문 닫지 않으면 마이크 소리가 크게 울려서 수업, 공부 말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다. 운동회 연습하고 나서 바로 공부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도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간다. 한두 주 어수선하다.

두 주 정도 시 공부를 하게 준비했다. 읽힐 시도 뽑았다. 어린이 시집에서 고른 시를 복사해서 손바닥만 한 책으로 만들었다.

 


시 쓰기에 대한 이야기도 좀 했다. 크게 관찰, 삶과 재미, 생각, 깨달음으로 나는 구분 지어서 이야기 해주었다.

가장 먼저 대상을 본대로 들은 대로 관찰하는 일이다. 자세히 보고 들은 것들 솔직하게 그대로 쓰는 게 중요하다. 다음으로 대상에 대한 공감, 대화, 관심, 감정을 담는다. 이 두 가지만 잘 드러나도 읽는 재미가 있다. 누구나 겪지 않는 자기만의 삶 이야기가 된다. 마지막으로 깨달음이라고 했다. 주위 깊게 관찰하고 대상에 대해 이야기 하고 감정을 지나다 보면 무엇인가 삶의 원리를 찾는다. 새롭게 아는 것이 생긴다. 그것을 깨달음이라고 말했다. 남이 말하거나 책에서 본 것이 아니다. 자기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새로움이다. 비판하기도 희망, 다짐, 용기로 드러나기도 한다. 감동이 일어나서 읽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우기도 한다.

 

아침 시간이나 자투리 시간, 주말 연휴 때 시를 많이 읽어보고 한두 편씩 시를 쓰게 했다.

 

어린이 시집에서 뽑은 시로 책을 서너 권 묶었다. 손바닥만 하게 만들었다. 이 책들에서 두세 편 골라 베껴 쓴다. 두세 편 베껴 쓰고 나서 자기 시도 써 본다. 글감이 생각나지 않으면 본보기 시 가운데 제목만 하나 본따서 쓰게 했다.

2학기에 처음이라서 아직은 시를 많이 읽는데 애를 많이 들였다.

 

 

죽은 새

이승재

학교 갔다가 집에 가는 길에

죽은 새를 봤다.

풀숲 밑에 싸늘하게 죽은 새

혼자 외롭게 죽으면 얼마나 슬플까?

아무도 찾아주지 않고,

그 죽은 새가 천국가면 좋겠다.

꼭 가면 좋겠다.

새우

유상민

나는 새우만 보면

새우를 못 먹겠다.

왜냐면

나중에 할머니가

허리가 굽어

돌아가시면

새우가 될까봐

못 먹겠다.

고민

김승주

어느 날 버스 타고 집으로 향하는데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신용카드가 떨어져 있다.

 

어떤 아주머니가

떨어뜨리시고 모르신다.

드릴까 말까 고민하다

드렸다.

아주머니가 1000원을 주신다.

역시 착한 일을 해야 한다.

머리끈

이솔은

머리 끈이

살아 숨 쉰다면

나에게

어떤 말을 할까?

 

아마도

자신을 당기지

말라고 하고

제발

물어뜯지 말라고

할 것 같다.

엄마

연재은

엄마가 오셨다.

엄마가 오시는 순간

나의 자유는 끝났다.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들리면

TV를 끄고 휴대폰을 숨기고

재빨리 방에 들어가서 책을 펴고

공부하는 척 한다.

엄마가 공부 한다며 칭찬 해주신다.

, 살았다.

아무 것도 모르고 칭찬을 해주셨다.

마음 한 구석이 찔러 댔다.

백진우

누구에게나 따뜻하고

포근한 옷들

있고 없고 차별 말고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품어주는

따스한 옷처럼

누구에게나 따뜻한

옷 같은 사람이 돼야지.

조퇴란

정유라

조퇴란, 신기한 것이에요.

학교에서 아무리 아파도

조퇴하고 교문 밖을 벗어나면

어떤 병이라도 다 낫는

조퇴라는 마법의 약

 

보물 창고

이채아

오랜만에

방을 청소해보니

지폐도 나오고

동전도 나오고

새 공책도 나왔다.

 

아싸! 심봤다.

 

스스로 청소하길

잘 했다.

고민

김승주

어느 날 버스 타고 집으로 향하는데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신용카드가 떨어져 있다.

 

어떤 아주머니가

떨어뜨리시고 모르신다.

드릴까 말까 고민하다

드렸다.

아주머니가 1000원을 주신다.

역시 착한 일을 해야 한다.

머리끈

이솔은

머리 끈이

살아 숨 쉰다면

나에게

어떤 말을 할까?

 

아마도

자신을 당기지

말라고 하고

제발

물어뜯지 말라고

할 것 같다.

엄마

연재은

엄마가 오셨다.

엄마가 오시는 순간

나의 자유는 끝났다.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들리면

TV를 끄고 휴대폰을 숨기고

재빨리 방에 들어가서 책을 펴고

공부하는 척 한다.

엄마가 공부 한다며 칭찬 해주신다.

, 살았다.

아무 것도 모르고 칭찬을 해주셨다.

마음 한 구석이 찔러 댔다.

백진우

누구에게나 따뜻하고

포근한 옷들

있고 없고 차별 말고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품어주는

따스한 옷처럼

누구에게나 따뜻한

옷 같은 사람이 돼야지.

조퇴란

정유라

조퇴란, 신기한 것이에요.

학교에서 아무리 아파도

조퇴하고 교문 밖을 벗어나면

어떤 병이라도 다 낫는

조퇴라는 마법의 약

 

보물 창고

이채아

오랜만에

방을 청소해보니

지폐도 나오고

동전도 나오고

새 공책도 나왔다.

 

아싸! 심봤다.

 

스스로 청소하길

잘 했다.

고민

김승주

어느 날 버스 타고 집으로 향하는데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신용카드가 떨어져 있다.

 

어떤 아주머니가

떨어뜨리시고 모르신다.

드릴까 말까 고민하다

드렸다.

아주머니가 1000원을 주신다.

역시 착한 일을 해야 한다.

머리끈

이솔은

머리 끈이

살아 숨 쉰다면

나에게

어떤 말을 할까?

 

아마도

자신을 당기지

말라고 하고

제발

물어뜯지 말라고

할 것 같다.

엄마

연재은

엄마가 오셨다.

엄마가 오시는 순간

나의 자유는 끝났다.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들리면

TV를 끄고 휴대폰을 숨기고

재빨리 방에 들어가서 책을 펴고

공부하는 척 한다.

엄마가 공부 한다며 칭찬 해주신다.

, 살았다.

아무 것도 모르고 칭찬을 해주셨다.

마음 한 구석이 찔러 댔다.

백진우

누구에게나 따뜻하고

포근한 옷들

있고 없고 차별 말고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품어주는

따스한 옷처럼

누구에게나 따뜻한

옷 같은 사람이 돼야지.

조퇴란

정유라

조퇴란, 신기한 것이에요.

학교에서 아무리 아파도

조퇴하고 교문 밖을 벗어나면

어떤 병이라도 다 낫는

조퇴라는 마법의 약

 

보물 창고

이채아

오랜만에

방을 청소해보니

지폐도 나오고

동전도 나오고

새 공책도 나왔다.

 

아싸! 심봤다.

 

스스로 청소하길

잘 했다.

야구

이승빈

야구에서 불필요한 포지션은 없다.

투수, 포수, 1·2·3루수, 유격수, 우익수, 중견수, 좌익수

이 모든 포지션은 다 중요하다.

사람들도 그렇다.

중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모든 사람은 중요하고 소중하다.

참새

유상민

아버지가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나에게

참사람이 되라고 하셨다.

 

내가 새에게

말했다.

커서 참 새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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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2014.8.28.

여름방학 이야기 나누기와 과제 살펴보기


개학이다올 여름은 장마 아닌 장마 같았다몇 번의 태풍으로 제대로 더워본 적이 없는 것 같다방학 앞이 다 더웠고개학 뒤가 더 더울 것 같다.

어제 학교 와서 미리 칠판에 써 놓았다서로 악수하며 인사 나눠보자.

오늘 할 일도 간단하게 써 놓았다.


 여름방학 과제 스스로 돌아보기.hwp


방학과제를 점검해볼 활동지도 만들어 두었다동학년 두 선생님도 어제 오셔서 함께 의견 나누며 완성했다방학 과제 스스로 돌아보기와 과제 살펴보기를 한다.

방학 과제를 스스로 살펴보고힘들었던 점새롭게 안 점 따위를 알아본다.

그리고 친구들 과제도 서로 살펴보고 평가해보았다평점과 간단한 특징을 쓴다각자가 평가를 해보는 일이라고 지루하지 않고 꼼꼼하게 묻고 알아본다.

이름 칸을 비워두었다다시 한 번 반 아이들 이름을 써보면서 이름을 되새겨 본다금방 방학 전 분위기로 돌아온다잠깐의 어색함이 금방 사라진다.


또 한 가지는 방학동안 있었던 일 쓰기다시간이 좀 걸린다이 글은 국어 첫 단원의 기행문 쓰기와 이어질 것이다국어 공부라고 일부러 알리지 않았다그냥 편안하게 쓰게 한다.

아이들이 들어오는 대로 가장 먼저 악수하며 말을 건넸다.

방학 동안 놀러 갔니?”

머리카락이 예뻐진 것 같다.”

살도 좀 빠졌네.”

더 씩씩해진 것 같다.”

방학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악수하며 짧게 물었다.

따뜻한 손시원한 손거친 손들이 잡혔다.

미리 준비한 자료는 첫 수업 시간 때 시작했다그동안 인사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2학기 자리도 다시 바꾸었다어제 짜 놓았다이제 한두 번은 다 짝을 해보았다그래서 또 다시 같은 짝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해 두었다.

아하!”

늘 자리 바꾸기는 한탄이 먼저 들린다짝 바꾸기가 약간은 싫은 소리가 더 많이 들린다.

누구랑 몇 번째다!”

싫은데……

라는 말이 나온다남자보다 여자 애들에서 더 그런 말이 나온다그냥 싱긋이 웃고대꾸 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방학 동안 있었던 일 이야기하기를 먼저 했다.

모둠에서 가위 바위 보로 말할 차례를 정한다돌아가면서 방학 동안 있었던 일을 말한다다 말하고 나면 다음 사람이 들은 이야기를 누가 무슨 말을 했다고 발표한다기억나지 않으면 다시 들어야 한다다 듣고 말하면 이 아이는 다른 모둠에 가서 자기 모둠 아이들한테 한 말 그대로 하고 돌아온다이렇게 발표한 아이가 다른 사람을 지명한다지명 받은 아이는 또 다른 모둠에 가서 또 하번 모둠 아이들 이야기를 풀어낸다이런 방식으로 하면 듣는 아이들도 긴장하며 새겨듣는다.


<01 모둠에서 방학동안 이야기 나누기>

<02 모둠에서 이야기한 것 들은대로 다시 말하기>

<03 다른 모둠에 가서 말하기 안내>

<04 다른 모둠에 가서 말하기>

<05 다음 발표자 지명하기>

<06 이야기 또 발표하기>

애들아, 2학기에는 이런 방법으로 공부를 많이 할 거야잘 새겨듣고 말할 수 있도록 하자.”

간단하게 공부 방법을 한 가지 겪은 셈이다. 2학기에는 책 읽기와 더 깊이 있는 공책 쓰기공부 카드로 정리하기에 힘을 쏟을 것이다. 1학기에도 아이들한테 긍정적인 효과를 보았다.

이제 방학과제 검사다먼저 스스로 평가를 해본다평가지와 함께방학 과제를 모두 책상 위에 올려놓고 스스로 평점을 매겨 본다어려운 과제손쉽게 한 과제도 골라보고새롭게 안 점더 고칠 점 따위로 살핀다.

<07 방학과제 평가 방법 안내>

<08 방학과제 평가>

자기 평가를 마치면 모둠 아이들에게 자기 과제를 설명한다모둠 아이들 모두 발표한다설명 듣는 친구들은 활동지에 평점과 간단한 특징소감을 기록한다잘 들어야 한다질문도 할 수 있다.

<09 방학과제 평가2>

친구들 것을 보고 안내 설명하면서 살핀다친구들은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살펴본다.

<10 방학과제평가안내_여자평가 남자설명>

모둠끼리 평가를 마치면 이번에는 여자 애들만 일어나게 한다남자 애들은 앉아 있다여자 애들이 돌아다니며 남자들 것을 평가한다남자 애들은 오는 여자 애들에게 자기 과제를 안내 설명한다.

<11 방학과제평가_여자평가 남자설명1>


다음은 차례를 바꾸어서 남자 애들이 나서서 평가한다.


<13 방학과제 평가_남자평가 여자설명>


세 번째는 남자끼리여자끼리는 못 봤으니 빠진 사람들 것을 보라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시간을 주었다모두 두 시간 정도가 걸렸지만 지루하지 않았다친구들 것을 모두 빠짐없이 보았다.


<14 빠진사람 골라서 설명하고 평가하기>


마지막은 번호대로 나와 나에게 과제를 가져온다그러는 동안 기다리는 아이들은 방학동안 있었던 일을 글로 쓴다.

무엇을 했고어려운 점 따위가 무엇인지 물었다가져오지 못한 것은 내일 가져오도록 하고 못한 것은 남아서 하게 한다.

우리 반만의 과제가 하나 더 있다.

1학기 말에 미술UCC 만들기를 했는데 이번 방학 때도 자기 과제를 UCC로 발표하기로 했다.익힌 도구를 활용하면서 응용력을 키울 기회이기 때문이다.

<15 방학과제 UCC 보기>


열두 명 정도가 완성해 올렸다올린 작품을 평가해보기로 했다봉사위원 넷으로 평가단을 꾸렸다반 넘게 동그라미를 받으면 통과다반반이면 내가 평가해준다보충할 것좀 더 손 봤으면 하는 것을 말해주면 다시 고쳐서 올려야 한다.

다 하지 못한 아이들은 오후에 한 시간씩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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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2014.7.1.

공부카드로 공부하기

 

1. 공부 카드 100개 완성하기

10일 전부터 공부 카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하루에 10개씩 만들어서 오늘 100개를 완성해야 한다. 예체능은 15개 정도 넘도록 한다. 어제까지 다 하지 못한 아이가 반 가까이 되어서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다 만들도록 했다.


2. 공부 확인 도장

각 문제마다 네 번 풀도록 네모 도장을 찍는다. 몇 년 전에 맞추어 두었던 도장이다. 한 문제씩 한 번 풀 때마다 맞으면 , 틀리면 , 틀린 것을 다시 풀어서 맞으면 라고 표시하면 된다. 시험 전 까지 네 번 정도는 반복하라는 뜻이다.


3. 100문항 확인하기

1/3 정도 아이들이 다 하지 못했다. 그래서 친구에게 도움 받거나 한 문제씩 얻어서 만들도록 했다. 이미 다 한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도록 했다. 함께 공부하는 것이니까. 도우며 하자고 했다.


4. 둘 셋씩 마주 보며 문제 내기

둘 셋씩 모여 세 문제씩 내어서 맞추기로 했다. 점수를 매겨서 이긴 사람이 간단히 손목 맞기 놀이로 했다.


친구들 모두 고루 돌아다니면서 서로 문제를 내고 풀고 한다. 점심 먹기 전까지 전담 시간을 뺀 시간까지 했다.


5. 다 못 만든 아이 도와주기

100문제를 만들지 못한 아이가 다섯 남았다. 늦거나 아예 하지 못해서 남은 개수가 50개나 되었다. 다 해야 집에 갈 수 있다고 하니 서로 도와준다.

처음에는 서넛이 문제를 만들어주었다.

여럿이 같이 해주면 빨리 하지!”

그래서 다 한 아이들이 한두 문제씩 만들어 주었다. 못하는 아이들을 탓할 필요가 없다. 이유가 있다. 못할 형편일 수도 있다. 게을러서 그러기도 하고, 진짜 제대로 몰라서 못 만들 수도 있다. 모두가 한두 문제씩 도와주면 금방 만든다. 늦게까지 남았지만 모두 도와서 한 사람도 남김없이 다 100 문제를 완성했다.

이제는 완성한 문제를 되풀이해서 풀면 된다. 100 문제에는 자주 틀린 문제도 많다. 친구 카드를 바꾸어서 해도 좋다. 공부하는 방법을 한 가지씩 익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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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만들기는 2학기에도 차시 마무리 때 한 장씩 만들도록 해야겠다. 이번 기말고사에서 만든 카드를 시험을 치고 모아둘 것이다. 전시해서 아이들이 서로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한 번 해본 것을 두 번 세 번하면서 익숙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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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2014.6.16.

공부 카드 만들기

 

기말시험은 예체능까지 시험을 친다. 이런 것까지 칠 필요가 있을까 회의감이 들지만 이런 논란은 일단 미루어두자.

시험 기간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문제지 풀이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 듯하다. 그것도 한번 풀어보았다고 넘어가버리고 더 이상 보지도 않는다. 공부 방법이 단순하고 되풀이하려는 마음과 의욕이 없다. 방법을 배운 적도 기회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기간 때 공부 방법도 함께 익혀 둔다.

작년 자료를 또 활용한다. 공부 카드 만들기다. 그동안 모아둔 재활용 종이를 가 네 등분했다. 구멍을 뚫고 카드 링을 끼우면 된다. 처음 카드와 마지막 카드는 두꺼운 마분지로 만들었다. 작년에는 종이 구멍만 뚫어주고 고리, 종이양은 마음대충 건네주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완전한 카드를 만들었다. 이름만 쓰도록 했다. 만드는 시간이 한 시간 가량 걸리니까 정작 문제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는 대충 넘어가버렸던 기억이 난다.

문제를 어떻게 낼 것인가 안내 자료도 보이고, 여러 가지 방법을 알려주었다.

지금은 실과 시간이니까 실과 문제를 만들도록 했다. 이번 시간만 정확하게 알려주면 나머지 시간에는 알아서 과목별로 만들면 된다. 여유분의 종이도 구멍을 뚫어 놓고 모아두었다.

 

사회문제내기 안내 카드를 코팅한 게 있다. 작년에 만들어 두었던 것을 이제도 다시 써먹는다. 짝끼리 볼 수 있도록 했다. 앞 쪽에는 문제를 쓰고 그 뒤쪽에 답을 쓰면 된다.

날마다 이 문제를 보고 맞추어보면 재미있다. 친구끼리 바꾸어서 봐도 좋다. 어렵고 자주 틀린 것만 빼 모아서 복습해도 좋다.

 

오늘은 첫 시간이니까 문제 내는 방법에 힘을 많이 쓰고 강조했다. 시험이 끝나면 거둘 것이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아두었다가 2학기 때도 쓰면 된다. 좋은 문제, 깔끔하게 만든 문제를 추렸다가 본보기 자료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땀샘공부카드.hwp


사회_문제_내기_코팅할_것2.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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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2014.6.2.

아침 활동, 수학 사회 한 문제씩


6월이다. 이번 달 부터는 아침 칠판에 아이들에게 차례대로 쓸 기회를 주려고 한다.

수학과 사회 한 문제씩 내도록 할 것이다. 전날 미리 쓰고 가면 된다. 교과서나 문제집에서 뽑아도 된다. 자기가 만들어도 된다. 수학과 사회 공책 맴 뒤쪽부터 쓰고 풀면 된다.

한 달씩 넘어가면서 조금씩 변화를 준다. 변화의 방향은 아이들 손으로 하도록 기회를 많이 주는 쪽이다. 지금은 문제 내기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명언이나 다른 내용으로도 발전할 것이다. 모두 참여하도록 조금씩 바꾸어간다. 2학기에는 되도록 아이들이 수업도 한 번씩 해볼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 본보기를 보이기 위해서도 이번 1학기 수업은 철저하게 해준다. 6월은 이제 아이들 손으로 거쳐 가는 첫 단계로 들어서는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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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2014.5.26.

아침 시간에 알림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칠판에 할 거리를 써 놓았다.

평소에는 하고싶은 대로 자유롭지만 교과 시간에 따라 보충하거나 덧붙여 해야 할 일이 있을 때는 챙겨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일주일 마다 한 번씩 참나공책(참다운 나를 가꾸는 공책)을 쓴다주로 학습동기나 공부 방법마음 가짐에 때란 정보를 주고소감을 쓰는 공책이다오늘은 지금까지 써온 우리 반 공책 쓰기에 대하여 나름의 소감을 쓰도록 했다.

실과 손바느질은 지난 주에 했던 것을 완성하라는 뜻이고뉴스 만들기도 이번 주에 완성해야 할 일들이라서 써 두었다.

아이들이 방과후에 학원 때문에 모둠 활동이 쉽지 않다짬짬이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자주 자주 일러주고 빠뜨리지 않도록 되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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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2014.5.26.

아침 시간에 알림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칠판에 할 거리를 써 놓았다.

평소에는 하고싶은 대로 자유롭지만 교과 시간에 따라 보충하거나 덧붙여 해야 할 일이 있을 때는 챙겨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일주일 마다 한 번씩 참나공책(참다운 나를 가꾸는 공책)을 쓴다. 주로 학습동기나 공부 방법, 마음 가짐에 때란 정보를 주고, 소감을 쓰는 공책이다. 오늘은 지금까지 써온 우리 반 공책 쓰기에 대하여 나름의 소감을 쓰도록 했다.

실과 손바느질은 지난 주에 했던 것을 완성하라는 뜻이고, 뉴스 만들기도 이번 주에 완성해야 할 일들이라서 써 두었다.

아이들이 방과후에 학원 때문에 모둠 활동이 쉽지 않다. 짬짬이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자주 자주 일러주고 빠뜨리지 않도록 되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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