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2013.3.11.

아침에 사회 낱말 찾기와 자료 준비, 미술 예고



오늘 사회는 두 시간 이어 들었다아침 칠판에 사회 책을 읽어보고 어려운 낱말을 미리 적게 했다이때 스마트폰 국어사전 기능을 쓰게 한다처음 스마트폰으로 반에서 활용한 셈이다사회가 두 시간이든 오늘은 자연스럽게 아침 활동으로 사회 책 읽기와 낱말 뜻 찾아 쓰기를 되겠다.

아침 활동으로 할 만한 것을 정해주기도 하지만이렇게 교과와 이어지는 활동도 생기게 된다학기 초 너무 꽉 짜이게 아침 활동을 계획하지 않는다이런 활동이 교과 공부하면서 필요하면 언제든지 쓸 수 있도록 한다.



사회 천연색 인쇄물은 어제 준비했다오늘 공부할 내용에 세계의 기후를 알아보고우리나라 기온의 특성을 알아보려고 1월과 8월 평균 기온 지도가 있다.

네 가지다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컴퓨터로 편집 했다세계의 기후는 천연색으로 나타낸 나라별 색을 흑백을 바꾸었다해당 지역의 기후를 직접 칠할 것이다.

지구본 모양 위도별 기후에는 네모 칸을 만들어 덮었다평균 기온 지도는 아래에 최고 최저 온도를 쓰도록 하고 풍선 말을 담긴 그림에는 풍선 말을 지웠다.

공책에 붙여서 색 펜으로 그리고 채우고 쓰면서 공부할 것이다아침 일찍 와서 칼라 인쇄 해 두었다이것만 준비해도 수업 시간 반은 다 채운 것 같다.



내일 미술 준비를 알렸다. ‘준비물이 아니라 준비저번 시간에 단순화삭제반복해서 커튼 무늬 만들기 했다.

이번에는 대칭과 비대칭의 원리를 이용한 작품 만들기다대칭이란 말을 어느 정도 다 안다.비대칭도 눈치껏 알아챈다그림 그리면서 대칭과 비대칭인 것을 구분해 보았다이런 원리를 살려서 내일 미술 준비를 한다대칭 또는 비대칭만 하지 말고 두 원리가 나타나도록 했다색종이로 오려서 붙일 수도 있고색칠해서 그릴 수도 있다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준비물이 다르다미술 시간 예고는 학습 목표를 뚜렷하게 알린다그래서 하루 이틀 전에 짬을 내서 이야기해 주어야 한다준비물을 잘 챙기는 것만으로도 반은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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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2014. 3.10.

 

꿈 상담주제 정해서 이야기하기

 

 

저번 주 처음으로 한 아이씩 이야기 했다.  처음 때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했다이번에는 좀  준비를 했다아홉 칸 네모 종이에 핵심 낱말(주제) 정하도록 했다.  주제를 중심으로 서로 질문을 주고받기로 했다.

 

한가운데는 을 쓴다. 나머지 여덟 가지를 쓰는데 잘 생각나지 않으면 내가 한두 가지 일러준다어차피 같이 이야기 하니까아홉 가지가 정하면 말할 차례를 번호로 정한다.


이런 방식으로 하니 머뭇거리지 않고 할 이야기가 많이 쏟아졌다한 30분 정도 걸렸다꿈 많고 이야기와 친구들을 좋아하는 소녀 같은 아이가 진지하고 초롱초롱 눈빛으로 이야기 했다.

 

 

자기 꿈이 초등학교 선생님이란다크게 꿈을 쓰게 하고 그 밑에 내가 작은 글로 바라는 글과 그림을 남겼다간단히 아이 모습을 그렸다선생님과 이렇게 사진 찍어도 되냐고 말했더니 흔쾌히 받아준다. 6학년의 즐기는, 6학년이 기대된다는 말에 너무 정겨운 시간이었다.

 

우리 반 아이들도 즐겁고나도 즐겁게 공부하는 한 해가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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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2014.3.7.

꿈 상담하기



 

아이들과 개인 상담을 시작했다예전 초임 때 그랬던 것처럼 다시 하려고 하니까 설렌다.

옆 반 초임 순영 샘이 열심히 오후에 한 아이씩 남겨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옛 시절이 떠올랐다순영 선생님 고마워!.

경력이 쌓일수록 오후시간 내기가 쉽지 않았다마음속으로만 계획하고 있었지만 단 둘이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급식 시간에 밥 먹으면 마주 앉아 이야기하기도 해보았지만 그것도 밥 남기기 않기 지도와 겹치면서 밥 맛있게 남기지 않는 것만으로도 만족!

상담이란 이름을 붙였지만 그냥 이야기 주고받기다요즘은 학원가거나 학원가기 전에 자기들끼리 논다고 시간 빼기가 힘들다미안하기도 하다. 10분 정도는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상담이란 말 속에 내가 상담해주는 꼴이 돼 버려서 이 말 앞에 을 넣었다. ‘꿈 상담이다.

먼저 이야기 하는 방식을 정했다서로 한 가지씩 질문을 주고받는다서로 같은 수의 질문을 한다모두 열 가지 정도 하려고 한다처음 할 때는 무슨 질문을 해야 할지 몰라서 머뭇거리는 시간이 더 걸렸다어느 정도 긴장이 풀리면서 생각과 입이 열리기 시작했다.

학기 초 설문지인 문장 만들기자료를 가지고 난 질문했다.

 

이야기 마치고 종이에 자기 꿈 쓰기 한 것을 들고 기념 사진을 한 장!

해마다 학기말로 졸업과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올해부터는 이렇게 자기 꿈을 더 확실하게 정하면서 시작한다꿈 상담아이들 꿈이 궁금하다.

 

->아이한테 질문과 답


1. 가장 행복할 때뭘 먹을 때

2. 꿈은생각 못 했는데 엄마가 영어하라고영어가 나은 것 같다깊은 생각 안 해 봤다.

3. 학원은수학영어 학원 다는데 다닐 만하다.

4. 텔레비전 많이 보나텔레비전 많이 본다스스로 끄지 않는다.

5. 학교생활이 좋나집 생활이 좋나학교집은 변화가 없다늘 같은 패턴이다.

6. 6학년 들어와서 좋은 점공부하는 습관이 잡아져서 좋다.

7. 꿈을 쓰고 기념 촬영 하자생각나지 않는다즉석해서 만들어보자선생님이 글을 쓰고 그림 그리고 기념 촬영

 

-> 선생님한테 질문

1. 선생님은 이 학교 몇 년 째에요?

2. 취미가 뭐 예요?

3. 상담을 왜 하는 거예요?

4. 작년 **언니 공부 잘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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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1]

아침 시간과 급식 밥 남기지 않기

 

 

아침 일찍 와서 칠판에 먼저 글을 쓴다아이들이 교실에 들어와서 해야 할 차례다알림장 일기장 공책(한 공책이다)을 내고 전날 내어준 조사나 참여 안내장 결과물 따위를 모을 자리를 자석 집개로 붙여 놓는다아침에 간단한 안내 거리도 쓰는데 오늘은 참나 공책 앞에 붙일 제목 스티커를 책상에 올려주었다10분 책 읽기도 있다.

알림장 일기장과 10분 독서는 늘 하는 것이라 코팅해서 자석 글자로 만들어 두었다.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알림장 일기장은 노랑 바구니 담아 낸다. 아침에 오면 가장 먼저 본다. 8시 30분까지 다 왔으면 수업 준비물을 챙기고나서 글을 읽어준다. 학급 문집이다지금까지 낸 땀샘 선배들의 일기다올해는 2000년에 만든 문집이다. 솔직하고 진실되게 쓴 재미있는 문집이다. 

 

<!점심 때는 밥풀 하나 남기지 말라고 한다그래도 대충 빨리 먹는 녀석이 있어서 끝까지 챙겨본다.

 

아이들 만나기 전에는 환경 구성이제는 생활 습관 하나씩 살핀다. 다시 1학년 때와 같이 기초 기본 습관을 되풀이 한다챙기고 가져오고 남기는 습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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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2014.3.4.

 공부를 왜 하는가?

 

칠판에 집개를 붙여 놓았다기초조사서를 꼽으면 된다일기장 바구니와 복사용지 담는 바구니도 만들었다어제 자기 책상사물함 이름을 붙이듯 오늘은 가지고 오고 내는 방법과 규칙을 일러준다학교에서 요구하는 각종 조사서나 설문지가 많다.

선생님 이거 어디 내요?”

아침마다 자주 묻는다칠판에 모을 것과 집개 붙여 놓는다첫 사람만 집어 놓으면 눈치껏 안다일기장 바구니도 어제 말을 해 놓았다.

복사물 바구니에는 각종 인쇄물 나누고 남은 것을 담는다학교에 나눠주는 복사물은 반 아이 수보다 한두 장 많다나눠줄 때 대충 뭉텅이로 분단별로 준다남거나 모자라면 바구니에서 남기거나 가져가면 된다때로는 잃어버려서 이곳을 뒤지기도 한다물건을 챙기고 내고 모으는 것도 중요하고 자즌 일이다보이는 게시물보다 모으고 챙기는 시스템을 만들면 아이들과 교사도 편하고 시간이 절약된다.

 

 

1교시참다운 나를 가꾸는 공책

 

 

올해부터 쓰기 시작한 참다운 나를 가꾸는 공책(줄여서 참나공책)’을 점검했다어제까지 선생님 소개학급 기본 규칙첫 일기 쓰기내 소개 쓰기를 담았다아이드이 성장 과정이 담길 것이다생각의 폭 변화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교과 시간 외에 공부나 삶에 대한 고민을 담고 풀 것이다글쓰기도 하고심성 놀이설문심리 검사도 해 볼 것이다.

 

 

 

아침 칠판에 공부에 대한 자기 생각을 쓰라고 했다다 모이자 공부 이야기부터 꺼냈다공부에 대한 자기 생각싫은지 좋은지 보통인지언제부터 싫어 했거나 좋아 했는지 고민도 써 보라고 했다.

 

 

 

 

15분 주고 발표 시킨다고 했다자기 것 발표가 아니다자기 생각을 짝에게 말하게 하고 들은 말을 발표한다친구 말을 잘 듣게 할 목적이다경청이다공책 보고 하면 안 된다서먹했던 친구에게 말을 건네고 살짝 보여주고 또는 보고 쓰면서 말을 붙였다.

 

발표 시간!

짝 끼리 가위바위보 하세요.”

여기저기서 소란해진다.

이긴 사람 일어나세요.”

진 사람이 일어날 줄 알았는데 이긴 사람이 일어나서 한탄과 안심 소리가 섞인다.

앉으세요다시 진 사람 일어나세요.”

아휴.”

반전되었다.

일어선 사람이 동시에 말 하도록 하겠습니다앉은 사람은 눈을 감고 자기 짝이 아닌 사람 이야기를 듣고 공책에 적겠습니다.”

이렇게 발표를 했다실제 해보면 잘 들리지 않는다그래도 이렇게 하는 것은 들어보려는 노력이다훈련이다다시 한 사람씩 말하도록 했다들은 대로 공책에 쓰게 한다훨씬 잘 귀담아 듣는다.

 

 

2교시공부 왜 하지?

 

2교시에는 공부를 왜 하는 대하여 이야기 했다공부를 잘 하려면 먼저 공부 마음을 알아야 한다다음으로 공부 방법도 알아야겠지.

왜 공부할까?

나 혼자 살기 위해사회국가세계우주를 위하여?

칠판에 써 놓고 인물 예를 들었다.

아이슈타인은 어떤 범위에 속하는 인물이지?”

우주요!”

에디슨빌게이츠스티브잡스?”

세계요!”

이순신유관순?”

국가요!”

세종대왕은?”

국가아니 세계…….”

세종대왕은 나라를 위하다가 세계적인 인물로 넓혀졌구나.”

여러분 꿈을 크게 꿈꾸세요꿈이 평생 이루지 못해도 최대한 그 꿈 가까이 가려는 노력 때문에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곳까지 이를 것입니다.”

 

 

6학년을 지나 10년 공부 뒷면 대학교도 졸업이다부모님과 함께 지낼 시간에 많지 않다. 5, 7년 정도 밖에 남지도 않았을 것이다.

1만 시간의 법칙이란 게 있다. 1만 시간이면 10년쯤 된다한 영역에 최고의 실력을 기르는데 1만 시간의 노력이 든다고 한다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노력하는 시간이다유명한 과학자연예인스포츠예술인들이 그랬다적어도 1만 시간 이상을 겪으며 성장했다.

그래서 어찌 보면 6학년이 중요하다. 10, 1만 시간의 시작일 수 있다지금 못하고 잘하는 것은 의미 없다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꾸준히 10년간 하면 된다.

공부는 어른들도 한다학교 공부는 과목과 시험범위가 있다하지만 어른 공부는 과목도 시험 범위도 없다그래서 더욱 힘들다그리고 학교 공부를 못 치면 여러 도전해볼 수 있지만,어른들이 하는 사회 공부는 실패하면 한번 만에 가족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위험이 따른다.그래서 어찌 보면 학교 공부가 더 쉬울지 모른다.

 

 

 

영상을 보여 주었다먼저 최성봉 이야기 부모 없이 살기 위해 노력한 삶그 삶 가운데 자기 꿈을 위해 도전한 최성봉 이야기우리는 최성봉보다 적어도 살기 위해 공부하는 조건은 아니다먼저 한 걸음 앞에 서 있다.

 

최성봉 이야기

 

http://youtu.be/A2iHIXdRfK4 

 

 

 

 

두 번째 이야기는 폴포츠씨 이야기다외판원에 안면 장애도 있었지만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해서 제2의 인생을 맞은 기적 같은 삶이다.

 

*폴포츠 이야기: http://youtu.be/e0fu2Kg5DMo

 

 

 

3교시빌포터 이야기: http://youtu.be/HpHO4bXqfE4

 

빌포터 이야기로 이어갔다빌포터도 외판원이다손도 불편하고 말도 잘하지 못하는 장애인이지만 24년 동안 꾸준한 노력과 진정성으로 판매왕’ 이란 명성을 얻었다꾸준한 진실성이 결국 모든 사람을 감동 시켜서 성공했다인내와 신념을 보여 준다.

 

 

 

세 이야기를 보고 느끼는 게 많았다.

우리는 이 세 사람보다 그 출발이 몇 발 앞에 서 있다부모님도 다 있고장애도 없다최소한 살기 위한 고민과 노력은 아직 안 해도 된다하지만 꿈과 아무 목적 없이 지내는 시간은 너무 아깝지 않은가?

 

 

 

4교시 공책 쓰기

 

공책 쓰기를 했다수학 시간을 뺀 모든 공책은 코렐식 공책 쓰기를 알려주었다.

1) 오늘 날짜 쓰기

2) 단원과 배울 쪽수

3) 학습 목표

4) 내용 쓰기

5) 핵심낱말(내용을 대표하는 낱말)

6) 요약느낌소감

 

1)~3)까지는 칠판에 교사가 먼저 써 놓을 것이다어떤 것을 쓸 것인지는 교과서를 보면 그대로 나온다이것도 오늘 일러주었다.

4) 내용쓰기는 교과서 체계로 기록할 것이다덧붙일 것보충할 것을 쓰거나 그릴 것이다. 5) 핵심낱말은 스스로 써야 한다내용을 보지 않더라고 이 낱말만 보면 내용을 떠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낱말을 써둔다핵심 낱말이다. 6)번은 학습목표에 따른 스스로 찾은 답인 셈이다오늘 배운 공부의 요약이다때로는 느낌소감도 덧붙이도록 한다공부에 대한 반성과 자기 생각을 넣는다.

 

색 펜으로 산뜻하고 체계 있게 기록 하도록 한다.

  

두번째 시간은 에빙하우스의 망각의 곡선 이야기를 해주었다. 반복해서 주기적으로 해야해야 기억에 오래간다는 것, 몸으로 자동으로 익혀진다는 것^^

 

5교시 청소 나누기

 

 

작년까지는 청소 구역에 필요한 사람 수만 맞추고 청소를 했다그러다보니 공동 구역의 공동 책임 형식이 되어서 서로 눈치보고 시간만 때우려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몇 번 눈치 주었지만 그때뿐이었다함께 의논 조정을 할 줄 알았는데 쉽지 않았다올해는 아이 수만큼 청소 구역을 자세히 정했다예를 들어 교실 사물함 위를 반을 갈라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누었다.

빗자루와 쓰레받기로 쓸 곳에만 주었다빗자루마다 청소할 곳이 이름도 써주었다나머지는 걸레와 휴지를 쓴다.

청소 시간은 10마치 인사 뒤 청소가 아니라청소하고 와서 마친다.

 

 

 

 

마지막은 알림장(+일기장)을 쓰기다알림장을 쓰고 네 칸 확인 도장을 찍는다친구부모선생님 확인을 받는다알림장을 짝에게 확인받고집에 가서 알림장 내용을 챙겨서 자신과 부모님 확인을 받는다학교 와서 일기장 통에 놓아두면 담임이 최종 확인한다알림장 밑 붙어는 일기장이다알림장은 일기장과 함께 쓴다.

 

 

 

참다운 나를 가꾸는 공책이다오늘은 공부에 대한 내 생각과 최성봉폴포츠빌포터 이야기를 듣고 자기 느낌 말하기가 실렸다그 글들을 확인해보았다나중에 다시 뒤져 보면서 기억을 떠올릴 것이다우리 늦은 게 아니다한 발 앞서 있다나도 모르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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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2014.3.3.

 첫 날 있었던 일

  

새 학년 새 학기를 준비하고 이제 아이들 맞이했다아침 일찍 가서 아이들 하나씩 들어오면 인사하려고 갔는데 먼저 한 녀석이 와 있었다

 

.

먼저 왔네?”

누구니?”

“***예요.”

그래가장 먼저 와서 문 열었구나고마워

가장 먼저 도움 받기로 시작했다.

 

 

어제 사온 공책을 꺼냈다.

여기 와서 마음에 드는 공책 하나 골라.”

아이 하나 들어올 때마다 공책에 번호와 이름을 써 주었다선물이다.

이름은 참다운 나를 가꾸는 공책이다이 공책에 여러 가지 앞으로 참다운 자기를 발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 기록과 참여가 이루어지 것이다소중하니까 직접 내 손으로 사주고 싶었다.

교과외 활동을 기록하고 써가면서 자신의 생각들을 모을 것이다.

가장 먼저 선생님 소개 기록과 알림장일기 쓰는 법자기소개를 오늘 쓴다.

 

 

첫 시간 간단한 학급 소개를 마치고 선생님 소개를 했다.

종이를 한 장씩 건넸다묻고 싶은 것 쓰기다막 쓰기 시작할 쯤

애들은 선생님은 키는 **이고몸무게나이는 **이다.”

라고 먼저 말했다이런 질문은 늘 나오는 말이다그래서 미리 던졌다.

몇 분 뒤

그 쪽지를 옆 짝과 한 번 보세요같은 질문이면 한 사람이 다른 질문으로 바꿔요.”

이번에는 앞뒤로 넷 사람여섯 사람끼리 보면서 중복이 되지 않도록 해봐요.”

이렇게 중복 질문을 줄이면서 쪽지를 거두었다.

 

쪽지를 다 모았다. 그래도 중복 질문이 서너 개 보였다또 몸무게나이를 묻는 질문이 나온다몸무게나이출신 학교에만 머물러 있는 아이들도 있고 지난 과거 학교가 좋았는지 묻기도 한다.

참다운 나를 가꾸는 공책에 이제 첫 번째로 쓸 것은 선생님 소개를 듣고 적는 것이다다다음 장에 자기소개도 써야하니까 들으면서 쓴다.

 

 

선생님이 지낸 학교는 좋았나요?

지난 학교에서 좋았던 학생은?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는?

시력은 몇이에요?

선생님 이름에 담긴 뜻은?

선생님 딸 이름은?

제일 잘하던 반은 몇 반?

선생님이 어릴 때 꿈은?

좋아하는 운동은?

선생님이 되시는 이유는?

선생님은 몇 년이나 여기에 사셨어요?

사투리 살 써요?

왜 참다리이예요?

숙제 많이 내주나요?

집이 몇 평이에요?

대학교는 어느 학교에 다녔어요?

좋아하는 연예인은?

어떤 아이가 좋아요?

선생님 아내는 뭐 하세요?

 

차근차근 질문에 답했다.

 

 

 

다음 시간은 키순대로 짝을 맞춰주고 책상을 옮겼다오늘은 스마트폰을 거두지 않았다칠판에 선생님 번호를 써주고 바로 선생님에게 문자로 자기 번호와 이름 간단한 인사말을 남기도록 했다나중 오후에 아이들한테 메시지를 확인하면서 주소록에 저장하면 된다.

 

 

이제 학급누리집(카페)에 가입하게 했다학기 초라서 컴퓨터실이 비어 있다올해 자주 이곳에 글을 올리기 때문에 미리 와서 함께 가입했다가입하면서 선생님에게 ᄇᆞ는 점자기 장단점 따위 질문에 답하도록 했다그리고 가입되면 가입인사 게시판에 글은 남기도록 했다오늘 과제가 이 가입인사 게시판에 자기소개를 선생님이 말했던 것처럼 스스로 질문을 받아 답하는 것처럼 쓰라 일렀다.

 

 

 

   급식하기 전까지 알림장과 일기를 함께 쓰는 법을 익혔다오늘 아릴 내용은 공책에 확인할 수 있는 네모를 두고 쓴다.

 

 

다 쓰면 네 칸 확이 도장을 찍는다옆 짝이 제대로 썼는지 짝이 확인해주고 자신도 스스로 확인하고 집에서 알림장 내용을 실천하고 부모께 확인 받는다마지막으로 학교에 가져와 선생님께 최종 확인 받는다조금 번거럽겠지만 꼭 챙기는 습관이 배였으면 한다.

 

 

알림장 다음으로 오늘의 일기를 썼다날짜날씨시간제목을 꼭 쓰도록 한다일기 이야기 하면서 그동안 땀샘반 문집에 실린 글도 함께 읽어주었다솔직하게 쓴 일기 글을 듣는 모습이 보니 자주 읽어줘야겠다 싶다.

 

 

당번이 남았다당번은 학급카페에 알림장학급일지를 썼다옆에서 어떻게 써야하는지 넌지시 보면서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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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2014.3.2.

새 학년 새 학기 준비 3. 학급 특색 꾸리기

 

 

교실 환경 정리하고아이들에게 할 이야기새 학기 준비로 두 가지를 했다이제 세 번째는 학급 특색 꾸리기다.

지금까지 땀 흘려 일하고 샘처럼 살자는 뜻을 펼치려고 일기 쓰기문집 만들기글쓰기재미있는 수업 따위를 꾸준해 왔다여기에 한두 가지 씩 아이들 성향에 따라 덧붙이기도 했다.일기 쓰기와 문집학급누리집 꾸리기는 늘 해오던 것이다.

 

몇 전부터 미리 계획하지 않았지만 학습 동기와 독서 프로젝트가 학기 초와 학기 말에 했다.올해는 학습(공부동기와 방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해보려고 한다.

여러 가지 책을 읽고 학습지를 만들고 활동 방법을 방학 동안 고민하고 연구했다이런 활동은 아이들이 그때그때 서로 자료를 나누면 효과가 좋다학급누리집은 그래서 지금까지 꾸준히 지키고 있다지금까지 독립된 누리집을 써오고 있다몇 년 꾸준히 쌓인 자료도 있어서 새롭게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없다아이들을 새로 가입만 시키면 된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달리 생각해야겠다몇 년 사이 대부분의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지녔다.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카톡이 아이들 문화가 되었다어른은 여기에 트위트와 페이스북이 더 있다스마트폰으로 누리집으로 들어가기에는 이제는 불편하다따로 컴퓨터를 켜서 들어가지도 않는다옛날처럼 사진을 찍고 그것을 컴퓨터에 옮겨서 다시 올리지는 않는다그렇게 하지도 못하는 것 같다이런 현실이라고 요즘 개인 누리집이 그렇게 빛을 못 보는 것 같다몇몇 글 쓰는 사람들(마니아 계층)만 주고받는다이제는 누리집이 자료 저장소 역할 외에는 커다란 장점이 보이지 않는다.

스마트폰으로는 접근하기가 불편하다편하게 하는 기술적인 부분을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그래서 이번에는 학급누리집을 카페로 해보려고 한다.

학교나 교육청 차원에서는 지원하는 누리집은 한계가 많다결국 다음카페와 네이버 카페인데아이들이 거의 대부분 네이버에 가입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네이버 카페로 운영하기로 했다.

 

  

땀샘 몇 ?라고 붙여온 누리집 이름을 새로 바꾸었다.

참다운 나를 가꾸는 우리 반!

세 번째 준비는 이런 학급 특색이다물론 큰 목표는 땀 흘려 일하고 샘처럼 맑게 살자이다.그 가운데 올해는 참다운 나를 알고 가꾸는 우리 반에 더 힘을 쏟을 것이다.

자신을 제대로 알아보고 소중한 자신을 찾아보는 것에서 출발이다자존심성취감믿음에 대한 공부를 차근차근 해야겠다교과 시간 말고도 아침 시간 꾸준히 이어가보려고 한다차도 함께 나눠 마시게 해야겠다.

따로 꿈나 공책을 준비하고작은 복사물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이 과정을 기록하고 정리해야겠지 올 한해 자기를 돌아보면서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 자각과 성찰을 했으면 한다.

 

 

 

공부 참나 가꾸기 게시판은 학원 없이 공부하는 습관 학습놀이터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그 게시판을 몇 개를 그대로 따왔다.

스마트폰 지도를 작년까지 규제 위주로 했다올해도 여전히 제한적인 쓰임 위주일 것이다.사진기와 영상촬영 기능을 몇 번 활용 했지만 몇 번 정도다.

올해는 집에서 게임하는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을 누리집 쪽으로 돌리도록 해보려고 한다.너무 흥미와 호기심 위주는 한계가 있으니까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겠지.

 

페이스북트위트카톡처럼 요즘은 바로 글과 사진을 올릴 수 있다카페도 마찬가지다피씨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으로 된다이런 기능이 소비성 멘트 날리기만 해서는 문제가 많다통제하지 못하는 의미 없는 시간 낭비 게임이 되니까 안타갑니다좀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쓰면 안 될까 늘 고민이다.

생활 모습과 의견자기 교과서공책 따위를 찍어 올려 함께 나눠보려고 한다모르는 문제나 어려워하는 문제를 찍어 올려서 서로 답해보면 어떨까?

서로 의견을 나누는 방법으로 스마트 기기 도움을 받고자 한다효율적으로 해보면 어떨까 싶다이미 많은 곳에서 시도하고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룬 사례도 보인다.

학급 차원에서 아이들 마음부터 다지고 조금씩 해 나갈 것이다학습에 재미가 붙었으면 한다실험일 수 있다게임과 카톡연예 소식 홍수에 머물러 있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시간들이다당장 건져낼 수 있지만 손을 놓는 순간 다시 들어간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스스로 헤쳐 나와야 한다.

학교가 아닌 집에서 해야 할 일이다스스로의 동기가 뚜렷하고 강해야 한다그런 마음가짐을 첫날부터 다져야겠지. ‘참다운 나를 찾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아이들과 부대끼며 이 현실을 헤쳐 가는 모험이자 도전이 될 것이다.

이 누리집에서 그 흔적들과 과정을 보이며 남았으면 좋겠다.

 

 

처음 누리집은 학급문집 글을 모으려고 만들었다그 뒤는 학습자료 안내와 과제 해결로이번에는 자기 삶을 드러내며 소통하는 한 가지 수단으로 삼는다.

삶을 가꾸는 활동과 뜻은 변함없지만 방법과 수단을 시대에 따라 바뀌어간다.

뜻은 꿋꿋하고 튼튼하게방법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그래서 배움은 끝이 없고 해마다 새롭다.

 

땀샘 12기 학급누리집 참다운 나를 가꾸는 우리 반



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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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2014년 3월 1

 

새 학년 새 학기 준비 2: 학급 안내 자료

 

작년에 이어 올해도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손보았다한 장면씩 보면서 해야 할 말과 행동을 머릿속으로 그려본다입학식이 있고아이들과 인사와 소개급식청소물건 정리가 이어진다작년에는 준비한 것 반도 나누지 못했다시간 조절을 잘 해야 한다꼭 필요한 것만 짧게 하고 다음 날 넘길 것도 있다.

 

 

1. 인사법 안내

 

 

 

 

가장 먼저 인사말부터 익힌다.

한 사람(당번)이 바르게 합시다!”, “다함께 인사!” 라고 말하면 모두가 반갑습니다.(고맙습니다)”라고 말한다. ‘차렷열중셧경례라는 말 대신 쓴다손을 모아서 인사를 한다고 해서공수라고 했는데아직 마땅한 낱말이 찾지 못해서 그대로 쓰고 있다이 말도 고쳤으면 합니다예전 산촌유학교육원에 했던 인사법을 따왔다사람 눈을 보고 적어도 인사하는데 2-3초 공들여야겠다.

요즘은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흘러버리듯 말을 주고받는 듯해서 인사부터 제대로 해보자는 뜻이다적어도 마칠 시간에는 이렇게 꾸준히 할 것이다.

 

2. 담임 소개와 자리 정하기학급목표?

 

 

 

이제 인사를 했으니까 소개할 시간이다먼저 칠판에 땀샘 12와 아이들 이름도 써두었다.

 

 

 

 

땀샘이란 이름부터 설명한다다음은 담임 소개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소개 방법을 써 보았다보통 궁금할 만 것을 설명하고 알려주는 방식이 많다재작년부터는 아이들에게 쪽지를 건네고 묻고 싶은 것을 하나씩 답하는 방법을 써오고 있다그전에 칠판에 질문거리를 쓰기도 했다이 방법은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즉석해서 말할 수 있고시간도 좀 걸린다갑자기 물어서 단편적인 키몸무게좋아하는 것들이 많이 나오기도 한다중복된 질문이 있다.

그래서 올해는 이 방식을 조금 개선해보려고 한다네 명씩 한 모둠을 만들어서 모둠 칠판이나 쪽지에 네 가지 질문을 만드는 것이다중복되는 질문을 줄일 수 있겠다그리고 첫 모둠 협동학습을 경험할 것이다.

담임 소개하고 아이들 키순으로 일단 자리를 정한다모둠 활동을 하다면 이 키순도 의미가 없다하지만 처음에는 이렇게 해둔다.

어제 책상 위에 책을 한 권씩 올려두었다이 시간에 이렇게 물을 것이다.

책 위에 책이 있습니다아침에 와서 이 책을 그대로 둔 사람읽은 사람이제 보이는 사람?”

손을 들게 해서 물어 볼 것이다꾸중하거나 나무라는 말이 아니고 솔직하게 말해보라고 할 것이다똑같은 상황인데도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시켜야 할 사람스스로 알아서 하는 사람,관심 없는 사람 따위로 나뉠 것이다물론 스스로 알아서 하는 사람이 좋다올해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할 것이라는 말이다지금 현재 자기 모습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모습을 함께 바꿔보자는 마음이다.

그래서 책을 오려두고 지켜볼 것이다한 편의 이야기와 장치인 셈이다.

 

3. 기본 규칙 알리기

 

 

 

 

학급규칙은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 만들 것이다이것은 기본적으로 학급에서 지켜야할 것들이다지키면 편리하고 효과적인 방법들이다그동안 학급 살이를 해오면서 다져진 방법이기도 하다.

처음 들어왔을 때 자기 책상 위에 이름표를 붙여두었다그 책상을 자기 것이다한 해 동안 쓸 것이니까 더럽혀지면 자기 손해다학교 오는 시간 8시 30분까지이다이 시간을 못 지키는 아이가 꼭 생긴다합당한 까닭이 있는 아이도 있지만 대부분 늦잠을 자서 그렇다아침 활동과 연관이 있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도록 말해준다늦으면 손전화로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꼭 전화를 걸어준다챙기는 모습을 꼭 보여준다. ^^

 

급식할 때는 한 탁자에 여섯이 앉는다앉을 때 잘 먹겠습니다라고 인사하고 여섯 명이다 먹어야 일어설 수 있도록 한다너무 빨리도 너무 늦게도 먹지 말라는 뜻이다다 먹고는 잘 먹었습니다!”라고 말하고 일어서서 선생님한테 와서 급식 판을 보여준다밥풀 하나라고 남기지 말도록 한다다 먹지 못하면 아예 먹기 전에 들어내도록.

 

 

 

책상서랍정리 방법사물함 정리도 알려준다사물함에 책가방을 넣는데 중요하다아이들 옆에 책가방만 없어도 교실이 훨씬 깔끔해진다책을 꺼내고 접어서 넣으면 다 들어간다.

 

 

 

사물함 정리 잘하도록 첫날 일러주지만 습관이 몸에 붙으려면 몇 달 걸린다자주 열어서 챙겨 봐준다안내도 이렇게^^

 

 

 

 

이제 아이들에게 문장 완성하기설문지로 자기소개를 만들 것이다따로 앞에 나와서 자기 소개하는 방식은 하지 않는다별 효과가 없어서 천천히 소개할 기회를 자주 가질 것이다아이들 사진을 찍어둔다손 전화에 넣기도 하고 칠판이나 학급 얼굴 책받침을 만들어 교사 책상 위에 붙여두면 전담 선생님도 아이들 얼굴 익히기에 좋다얼굴표를 만들어 칠판에 발표나 당번,차례 정하기를 할 때도 쓰인다.

그밖에 학습 준비물일지와 일기 쓰기 이야기를 설명한다.

학급 누리집과 학급문집은 우리 반 특색이다늘 만들어오고 있다그래서 컴퓨터실이 비어 있을 학기 초에 한꺼번에 가입시킨다학급누리집에 글을 그때그때 담아두었다가 나중에 모아서 문집에 싣는다.

 

 

4. 일기쓰기

 

 

 

첫 날 소개를 마치고 나면 첫 수업을 일기쓰기다일기장을 사는 것부터 쓰기 까지 과정을 알려준다플래시 자료가 있으니 이것으로 보여주고 첫 일기를 쓴다.

첫 일기니까 미리 일기장은 아이들에게 선물로 사 준다첫 장에 일기 쓰는 법과 방법도 일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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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은 6학년 [땀샘 학급 살이 ] 자료실: 바로바기

+ 우리 반 안내자료 20140303_학급안내6학년4반_땀샘12기1.pptx

 학급안내복사자료2.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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