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공부를 하는가?"

교과 학습에 들어가기 앞서 아이들과 가장 먼저 나누는 이야기다. 이 질문은 내 수업의 첫 질문이기도 하지만 잊을 만하면 자주 되새기며 고민하게 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6학년이 되도록 이런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해본 경험이나 시간이 드물다. 

실제 다 큰 어른다고 마찬가지일 것이다.



여기 성장 곡선이 있다. 

A형B형이 있다. 우리의 성장을 어떻게 성장은 어떻게 진행될까?

A형은 곡선형으로 몸의 성장처럼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올라가는 것이고,

B형은 계단식으로 어느 임계점에서 덤성덤성 성장하는 유형이다. 

우리의 몸 성장을 A형에 가깝고, 정신은 B형에 가까운 것 하다. 물론 정신 성장이 너무 느리거나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겠다. 일반적인 평균을 잡아서 통계적으로 유형으로 A형태를 잡는다면 B형태는 개인별로 성장형태가 될 것이다.

A형 선에 B형 선에 넘치는 붉은 부분을 돋보이거니 앞서 보이는 부분이 되고, 아래쪽 연두색 부분은 뒤쳐져 보이는 부분이 되겠다. 이런 부분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성장한다. 

그런데 그 성장이 아이만의 일일까? 어른은 멈추고 있는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가? 고민해볼 문제다

아이와 어른은 1:1 대응으로 성장한다.

어른의 성장을 보면서 아이도 큰게 성장하고 한다. 한 계단, 한 임계점을 오르는 경험을 함께 한다. 그래서 교육에서 성장은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첫 일기를 쓸 때 던져 주는 주제는 역시 '공부하는 까닭'이다.

내가 왜 공부하는지, 지금까지 어떤 마음으로 공부하는지를 솔직하게 써보는 일이다.

이 글에서 아이들 삶을 살펴 볼 수 있다. 공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보고 들으며 사는 지를 살피면서 아이들 눈높이를 살필 수 있다.



많은 아이가 공부를 왜 하는지, 그 까닭을 뚜렷하게 알지 못하거나 정하지 않아서 버치면서 살고 있다.



그러니까 방법은 무조건 외우기, 시간 채우기, 버티기를 하면서 공부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자꾸 떨어지고 공부를 하면 할 수록 벗어나려는 욕구만 쌓이고 있다.


어른들한테 자주 들었던 이야기와 말이 자기 삶의 방향이 되기도 한다. 그게 스스로 정한 삶의 방향인지, 자주 듣다보니 그렇게 살아야하는다고 체념하며 받아들이는 숙명으로 여기는지 고민해볼 문제다.



공부를열심히 하는 이야기  속에서도 자기 삶이 아닌 어른들 삶, 주어진 사람에 맞춰서 이겨내는 마음이라서 안타까울 때가 있다. 스스로 선택한 경험이나 주체가 된 삶을 살지 못해서 겪는 어려움이 커가면서 나타날 것이다. 그럴 떄 스스로 삶의 방향을 정해서 일어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의 시간을 우리 교실에서 자주 가져서 함께 풀어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


공부를 즐기는 아이도 있다. 공부가 재미있는 아이가 있다. 재미를 찾아가는 아이가 있다. 교사가 가르치지 않아도 가정에서 그렇게 자란 아이도 있고, 교사와 만나서 조금씩 그런 방향으로 자라는 아이가 있다. 그런 아이의 성장을 보는 어른(교사)도 함께 성장한다. 서로의 성장을 돕는다. 가르치는 보람은 여기에서 자주 많이 나올 것이다.
















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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