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4] 2014.12.12.

실과, 일과 직업의 의미와 중요성 알기

진로에 대한 공부를 한다. 일과 직업의 중요성이다.

여섯 가지 일과 직업의 중요성이 나온다. 교과서에 그림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여섯 명 아이를 시켜서 쓰게 하고나서 하나씩 설명해 나갔다. 자아실현의 의미를 이해시키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까다롭고 추상적, 철학적이라서 아이들이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모르겠다.

두 번째 여러 가지 직업에 대해서는 모둠 토의를 해서 알아보기로 했다. 여섯 모둠으로 나눠 분류 기준에 따라 직업의 종류를 써보고 점검해 보았다.

일과 직업의 중요성 가운데 자기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손을 들게 해 보았다. 경제적 보상이 가장 많다. 사회봉사와 자아실현이 아무도 없었다. 서운하기도 씁쓸하기도 했다.

갖고 싶은 직업에는 문화, 예술, 언론 부분이다. 요즘 아이들 모습,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가치를 아무리 강조했어도 경제미디어 매체에 크게 휘둘리는 것 같다.

중요성이나 직업에 대한 단순한 지식만 살펴보는데 거치지 않고 자기 생각, 친구들 생각을 알아보면 또 다른 재미와 관심, 생각할 거리를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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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2014.12.10.

문집에 넣을 시화 만들기

오늘은 미술 시간에 문집에 넣을 시화 만들기를 했다. 해마다 하는 우리 반 학급 행사이기도 하다. 시를 한 편씩 뽑아 저번에 경남도민일보에 낸 시를 복사해 두었다. 한 편 미리 뽑아두어서 시 지도 시간은 번 셈이다.

작년에도 했던 과정을 A3 종이에 칼라 인쇄해서 과정을 칠판에 붙여두었다.

연필로 쓰고 진하게 볼펜이나 사인펜으로 쓰고, 그리고, 연필 자국을 지우는 과정이다.

 

1) 받침판 준비

밑에 깔아서 쓸 격자 판을 코팅해서 만들었다. 작년에는 코팅하지 않고 만들었다. 밑판 위에 종이를 대면 격자 모양이 보인다. 제목, 이름, 본문을 쓸 수 있도록 모양이 있으니 흐트러지지 않게 가지런히 글을 쓸 수 있다.

 

연필 글은 나중에 지우개로 지우니까 너무 진하게 쓰지 않는다. 글자 크기나 격자에 꽉 차도록 한다.


2) 진하게 쓰고, 연필 글씨 지우기

연필로 쓴 글을 사인펜이나 볼펜과 같은 것으로 진하게 뚜렷하게 쓰게 한다. 연필만으로 쓴 것은 스캔하면 희미하게 보이기도 하다. 격자에 맞춰 쓴 것은 자간이 일정해서 보기에도 안정적이다. 다 쓴 글에 연필로 쓴 글을 이제 지우면 된다.


3) 그림 그리기

그림 그릴 차례다. 먼저 처음 시 자료에 그림을 그린다. 새로 옮겨 쓴 종이에는 실수하면 다시 써야하기 때문이다. 준비한 시 자료에 그림을 뚜렷하게 그리고 그 위에 대로 또 베끼거나 보고 따라 그린다. 이때도 먼저 연필로 먼저 그리기를 한다.

글씨 쓰는 방법과 같이 진하게 그리고, 연필 자국은 지운다.


4) 완성, 정리, 스캔해서 모으기

완성한 작품은 파일로 끼워 놓는다. 글 쓰고 그림 그리면서 구겨진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끼워서 두꺼운 책을 덮어두면 펴진다. 그런 다음 스캔하면 깔끔하게 나온다.


해마다 시화 만들기를 하면서 여러 가지 요령이 생겼다. 올해는 한두 시간 만에 금방 해결되었다. 칠판에 붙여둔 과정과 밑판에 깔 격자 판이 효과를 본 것 같다. 그리고 앞에 했던 아이들을 작품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확실한 감을 잡은 것도 도움이 되었다


시화_만들기.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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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2014.11.20.

국어, 효과적인 공부법 여덟 가지


페이스북에서 무슨 무슨 몇 가지라는 제목 기사를 가끔 본다. 오래 읽어보고 간직할만한 글이 자주 눈에 띈다. 다음에 써야겠다 싶어 모아두고 있는데 이번 수업에 함께 썼으면 하는 글이 하나 생겼다.

학습목표인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글 쓰기에 앞서 읽을거리로 쓸만하다. ‘효과적인 공부법 여덟 가지라는 제목이다. 목적과 의도를 찾는 실습인 셈이다. 기말고사도 몇 주 남지 않아서 적당한 시기다. 기사를 가끔 복사해서 읽으면 재미와 긴장을 준다.

글 읽는 기준을 칠판에 몇 가지 적어두었다.

잘 실천 안 되는 것과 그 까닭,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따위로 구분해서 자기 삶을 되돌아본다. 글 쓸 거리가 찾아보는 생각을 먼저 한다.

글쓰기 공책에 쓰고 나중에 누리집에도 올릴 것이다. 학급문집에서도 실을 수 있다.

교과서 글로만 학습목표 도달에만 그칠게 아니라 자신의 삶에도 무엇인가 변화가 있을 때 재미와 관심이 더한 법이다. 배우는 즐거움은 자신의 변화 과정을 느낄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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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 2014.11.19.

시 쓰기와 대회 참여

그동안 시 쓴 것을 가려 뽑아 경남도민일보 글쓰기 잔치에 글을 냈다.

시 공책에 틈틈이 써온 시 가운데 한 편을 골라서 원고지에 썼다. 아이들이 쓴 시 는 그때그때 스마트폰으로 스캔해서 모아두었다.

원고지 쓰는 법도 한 장씩 복사해 두었다.

시 한 편씩 인쇄해서 다시 읽어보고 고친다. 그런 다음 다시 검사받고 원고지에 쓴다. 원고지 쓸 일이 이런 기회 아니면 거의 없다.

완성한 시는 우리 지역 신문이 도민일보에서 해마다 열리는 글쓰기 큰 잔치에 보냈다. 아이들 삶을 담긴 좋은 글을 뽑아 다듬어 참여한다. 이런 과정도 아이들한테 알려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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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2014.12.4.

국어, 6. 생각과 논리, 선거 유세하기

주장과 근거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공부로 선거 유세가 나온다. 3월이나 9월에 학기 초에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학급봉사 위원 뽑을 시기에 해볼 만 하지만 주제가 다르니 그렇다. 본보기 글만 보면 시기 조정이 필요한데 말이다. 교과 재구성을 할 때 이 부분을 챙겨봐야 한다. 현장에서 바로 현실이 되는 환경이 바로 공부가 되면 훨씬 아이들과 교사에 모두에게 수월할 것인데 아쉽다.


그래도 직접 가상의 투표를 해보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그러기에 앞서 적절할 주장과 근거를 펼칠 수 있도록 직접 선거 유세를 써보는 것이 최종 중심 활동이다.

관련 영상을 보면서 주장과 근거의 판단 기준을 먼저 배운다. 실천가능한지, 가치 있고 중요한지, 믿을 만한지, 이치에 맞고 옳은지 따져보는 기준이다. 이런 기준은 꼭 유세 뿐 아니다. 우리 삶에서도 말하고 글 쓰고 하면서 가져야한 지식이기도 하다. 실제로 해보면서 익혀야 통한다. 유세도 해보고, 글도 써봐야 한다.


둘째 시간은 선거유세 영상을 보고 적절한지 평가해본다. 아직은 유세 글을 쓰지 않고 있다. 교과서는 기준을 찾고, 그 기준으로 평가해보고, 직접 해보는 과정으로 이어져 있다. 거의 대부분의 교과서 체계가 이렇다. 직접 해보고 원인을 찾아가면서 기준을 익히고 분석하고 다시 쓸 수도 있다. 그럴 여유가 없기도 하고, 이런 과정을 거쳐서 방법을 익혔다고 해도 막상 유세를 써보라고 하면서 생각하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다른 유세를 찾아보고 조사해서 참고할 만한 시간과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살면서 보고 들은 수준에 머문 생각과 글만 나온다. 아이들은 그런 부분이 힘들다. 시간 여유는 없는데 기분과 방법만 알려주고 좋은 글을 바라서는 안 될 일이다.

단원 학습 목표가 주장과 근거의 적절성을 판단하기까지니까 여기까지만 잡고 알아버리는 입만 살아버리는 꼴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제대로 자기 글을 써보아야 하는데 남의 글을 보고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것으로만 머물기 쉽다. 물론 교과서에도 유세 글을 써보고 서로 평가 판단해보는 과정이 있다. 이 과정이 길고 피드백해서 챙겨보아야 제대로 유세도, 기준도 알 것이 아닌가.

한 번 과정을 거쳤다고 아는 것은 아니다. 배운 것이다. 배우고 나서는 익힐 단계가 있다. 배울 학, 익힐 습이라 했다. 우리나라 교과 과정은 배우게 하는 데 많이 치우쳐 있는 듯하다. 익힐 여유와 방법, 시간이 주어지지 않다. 교사가 이런 부분을 꾸리고 재구성해야하는 몫으로 돌아오는데 강요할 부분은 아니다. 열정과 도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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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2014.12.3.

미술, 색 그림 표현하기

미술 색으로 표현하기는 우리나라 전통 그림 표현 과정을 겪어본다. 화선지에 바탕색을 칠하는 게 색다른 방법이다. 밑그림을 미리 설명해서 집에서 그려 오도록 했다.


바탕색을 칠하도록 넓은 평붓과 서진, 먹지, 물감을 준비했다. 학교 준비물로 챙겨봤는데 평붓이 늦게 도착해서 보통 붓으로 했다. 물감은 포스터칼라 물감으로 흰색과 노란 색 한 통씩 준비했다. 흰색은 모둠별로 여섯 번을 짜주니 다 쓰였다. 노란색은 조금씩 짜주었으니 많이 남았다. 동학년 여섯 반에 흰색은 반별 한 개씩, 노랑을 전체 두 개로도 충분했다.


평붓과 보통 붓을 쓰는데는 시간 차이가 크다. 바탕색만 꼬박 한 차시 거렸다. 말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

바탕색이 마르면, 먹지를 대고 밑그림을 따라 그린다. 포스터물감이 완전히 마르지 않아서 먹지에 그대로 베껴 나왔다. 수채 물감으로 해야 했었나? 좀 더 말리고 한 번 더 하니 희미하게 베껴져 나왔다. 베껴져 나오는 선을 따라 연하게 색칠하고 덧칠해 나간다.


밑그림 준비할 때 우리 전통 미술이라는 주제를 생각하고 챙겨보라고 했다. 그냥 아무거나 준비하라고 하면, 만화 영화 캐릭터나 물건 같은 것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주제가 무엇인지 늘 생각하면서 중심을 잡아서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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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2014.12.2.

공부 카드로 시험공부


기말 고사 시험 기간이다. 마지막 시험이기도 하다. 1학기에도와 같이 공부 카드를 만들고 있다. 날마다 10장씩 시험 전까지 100장 정도를 만들 수 있다. 한꺼번에 몰아서 하지 않고 꾸준히 하루하루 만들어서 되풀이해서 공부할 수 있다.

틈나는 대로 함께 공부할 수 있다. 서로 자기 카드로 문제 내기도 한다. 틀리면 땅콩 맞기도 한다. 암기가 필요한 내용은 카드로 만들어서 날마다 자주 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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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2014.11.26.

미술, 아름다운 우리 글씨

붓글 쓰는 시간이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미술 도구가 자료실에 있었다. 먹물 없이 물로만 쓰면 검정글씨로 보이는 학습 자료가 있다. 물기가 마르면 글자도 사라진다. 먹과 벼루를 펼치지 않아서 시간과 공간을 줄일 수 있는 점이 좋다. 학습 자료실에 넉넉하게 있어서 준비를 했다.


교과서 내용도 확대해서 칼라 인쇄, 코팅해서 칠판에 붙였다.

이번 활동처럼 준비물이 많은 날에는 책상 위가 복잡해진다. 교과서를 올려두기 번거롭고 거추장스럽다. 한 번 보고 덮어놓기에도 아깝다. 한 번 설명, 한 번 보기로 잘 기억되지도 않는다. 자주 보고 깨쳐야 해서 교과서 그림, 사진을 확대 인쇄해서 칠판에 크게 붙여 놓으니 수월하다. 자주 눈에 보이고 참고하면서 쓰도록 안내를 해준다. 하루아침에 글씨가 나아지지 않는다. 한 번을 쓰더라도 글자의 자리별 모양과 원리를 알고 쓰면 노력을 최대한 해봐야지 않겠는가.


혹시 붓글씨 학원을 다닌 아이들이 없냐고 물으니 한 사람도 없다. 요즘 아이들은 이런 학원 다니는 아이들이 없나보다.

붓을 수직으로 세우고 자기 앞으로 가까이 당겨서 쓰도록 몸가짐을 잡아 주었다. 한 획씩 그을 때마다 붓도 비뚤지 않게 바르게 펴도록 한다. 연필 잡듯이 그리는 아이가 있어서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한 번씩 써주었다.

처음에는 칠판에 붙여 놓고 직접 본보기로 보여 주었다.


한 사람씩 차분히 하도록 오늘은 책상을 다 떨어지게 했다. 물로 쓰는 붓이라 먹물, 벼루가 필요하지 않아 간편했다.

아이들 곁에 가서 직접 한 번씩 써준다. 한 시간 훌쭉 지나간다. 직접 보여주면 더 가까워지는 느낌도 함께 든다. 아이들 곁에 있어야한다는 것, 참 중요하고 따뜻하다. 아이들 마음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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