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1] 2014.10.30.

국어, 추구하는 가치 찾기


1. 모둠 구성과 준비물

앞 시간에 만화를 보고 글쓴이가 추구하는 가치 찾기 활동을 빠져서 이번에 함께 했다. 오늘은 모둠 아이들끼리 의견을 모아 다시 전체 의견으로 정리한다. 모둠별 칠판과 필기도구를 준비했다.


2. 모둠 의논하기

만화는 5분 정도 시간을 준다.

한 사람 의견이 나왔다고 그 사람 것으로만 통일하면 안 됩니다. 모두 의견을 내고 들으며 한 문장으로 정리하세요!”

아이들 곁을 지켜보면서 살핀다. 먼저 낸 의견만 빨리 대표로 하지 않도록 한다. 의견 없이 빠른 결과만 내는 꼼수(^^)를 부려서는 안 된다.


3. 만화에서 추구하는 가치 찾기

정리한 내용은 칠판에 적는다. 여섯 모둠 번호 자석을 붙여 두었다. 먼저 쓴 모둠을 다음 글을 읽는다.

아침에 미리 오늘 공부 내용을 칠판에 써 놓고 설명해서 미리 읽어 보았을 것이다. 한 번 더 읽어도 좀 더 깊이 있게 새겨 읽는다. 만화를 보고 글쓴이가 추구하는 가치를 찾은 방법과 같이 자기 의견을 먼저 내야 한다.


4. 글을 읽고 추구하는 가치 찾기

시간은 10분 정도 준다. 천천히 한 번 더 읽는다.

수업 전에 잠시 몇몇 아이에게 물었다.

추구라는 말이 뭐지?”

추구 말뜻을 서너 아이를 일으켜 물었다.

글쓴이가 바라는 것, 읽는 이가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글쓴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 따위로 답이 나왔다. 이 단원에서 글을 읽는 기준이다.

정리한 문장은 나와서 앞서 한 방법과 같이 모둠별 자리에 쓴다.


5. 정리, 요약, 마무리

10분 정도 남겨두고 낸 의견을 요약 정리한다.

만화 보고 쓴 글을 먼저 했다. 여섯 의견을 보니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하자(살자)는 의견이다.

혼자 살겠다는 자만심을 버리고, 서로 도와가면서 살자는 의견으로 모아진다. 여러 문장을 보고 공통된 낱말을 찾아 이렇게 잇는 과정이 요약정리라 말해주었다.

모둠에서 아이들 끼리 의견을 모아서 정리하는 일이 많다. 많아 왔다. 본보기 겸 오늘도 한 번 더 해 보았다.

두 번째 글도 중요한 문장이나 문구를 동그라미 표시해서 문장을 만든다. 교과서에 그대로 나오는 두 가지 의견도 있다. 아이들이 쓴 문장이 더 구체적이다. 이 세 가지 의견을 모두 공책에 쓴다.

Posted by 참다리
,

[629] 2014.10.28.

국어, 축하하는 글 필요한 까닭과 주의사항 알기

축하하는 글을 쓰기에 앞서 필요한 까닭과 주의할 점을 알아본다.

필요한 경우는 아이들과 함께 의견을 모으고, 주의할 점을 교과서 있는 대로 함께 정리한다.

축하 글이 필요한 경우는 두 가지로 나눠져 있다. 살아가면서 중요한 시기나 단계,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다. 먼저 공책에 자기 의견을 적도록 한다. 꼭 한 가지 이상은 쓰게 한다. 교과서에는 이미 입학과 졸업이 나와 있다.

이제 전체 의견을 모을 차례다.

살아가면서 중요한 시기나 단계에 의견을 있는 사람은 일어나세요.”

주섬주섬 일어나는 아이도 있고, 눈치보고 앉아 있는 아이도 있다.

한 가지 의견을 꼭 쓰도록 했죠. 그래서 모두가 일어나야죠. 기다리겠습니다.”

그때서야 무엇인가 급하게 쓰는 아이도 보인다.

의견 있는 애들만 불러 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다.

참여가 늦은 아이, 참여하지 않으려는 아이들을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필요하다. 기다려야 한다. 꼭 한 가지 정도는 생각하게끔 해야 한다. 생각나지 않는다고 버티려도 소용없게 해야 한다. 억지로라도 생각하려고 노력하며 뇌는 움직인다. 긴장이 자극이 된다.

모두 일어서면 한 사람씩 차례대로 말을 한다. 자기와 같은 의견이 나오면 앉는다. 다른 의견이 더 있으면 서 있으면 된다.

 

결혼식, 환갑, 생일 따위가 나왔다. 승진, 시험 합격도 나왔다. 이건 노력해서 얻는 경우다. 살면서 중요한 시기와 노력해서 얻는 결과에는 차이가 있는데 그 구분을 헷갈려하는 부분이다. 그런 의견이 나와야 한다. 중요한 시기나 단계는 노력하지 않아도 갖는 기회다. 상을 타거나 시험 합격 따위가 그렇다.

아이들 의견에 설명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번에는 환갑이다. ‘환갑이 몇 살인지. 환갑이라는 말을 쓰는지 궁금해 하는 눈치다.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로 날짜와 해 이름을 정하는 법을 일러주었다. 옛 사람들 방법이다. 임진왜란, 갑오개혁이란 말에 임진, 갑오라는 말이 이렇게 만들어졌다.

갑자로 시작해 다시 갑자로 돌아오는 데 60년이 걸린다. 돌아올 ’, 갑이 돌아오는 날이 60년이라, 60살에 환갑잔치를 했다. 옛날 사람들 평균 수명이 50 몇 살이어서 60년 사시면 오래 사신 셈이었다. 지금은 칠순도 흔한 세상이다.

이런 상식(어른 처지에서는)이 덤으로 학습이 된다. 여러 가지 상식과 배경 지식이 이럴 때 큰 도움이 된다. 집중력을 높인다. 독서력이 이럴 때 힘을 낸다. 꾸준히 책을 읽자.^^

Posted by 참다리
,

[623] 2014.10.14.

사회, 인권보호 노력

인권 보호를 위한 노력하는 네 기관이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헌법재판소, 언론중재위원회이다. 각각 국민 인권, 행정제도, , 언론에 대해 문제 있을 때 고치거나 조정해준다. 이렇게 써 놓고 보니까 인권 보호 기관도 많구나 싶다. 하지만 현실이 그러한가는 다시 따져볼 문제인 것 같다. 아이들 눈높이에서는 그렇게 귀에 익은 말은 아닐 것이다. 신문이나 뉴스에서 자주 보고 들리기는 한데 아이들이 어른 중심 뉴스나 용어에 익숙하지 않다.


네 기관을 정리하고 하나하나 어떤 문제를 다루는지 이야기 했다.

외국인에게 냄새가 난다고 모독을 주어 국가 인권위원회에 신고한 사건도 있다. 잘못된 행정 제도 때문에 억울하게 피해 입은 사례도 있었다. 법을 심판하는 헌법재판소, 잘못된 언론 발표로 피해 입은 사람들 이야기도 끄집어내니 이야기가 길어졌다.

오늘 내용은 시사성이 깊다. 사회에 대한 정보와 관심이 있어야 한다. 현장 용어(!)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회 관련 책 읽기도 좋지만 뉴스나 신문 읽기가 제격이다. 평소 시사 내용을 꾸준히 보고 듣는 이들에게는 도움될 것이다. 이번 기회에 뉴스도 천천히 살펴보는 한 가지 습관도 덧붙었으면 한다.

스마트폰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습관들이기 쉽지 않다. 게임과 서핑, 카톡으로만 쓰는 습관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쉽지 않다. 쉽지 않으니까 배워서 익혀 나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Posted by 참다리
,

[612] 2014.9.30.

국어, 뉴스 만들기 영상 발표

UCC로 영상 작업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면접할 때도 UCC를 만들었으니 이제 익숙해 졌다. 만드는 기술적인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을 한다.

모둠별로 뉴스 주제를 정해서 오늘 영상으로 발표했다.

뉴스 안에 뉴스의 특징인 정보전달 기능, 사회 비판 기능, 여론 형성 기능이 들은는지 따져본다.

이 세 가지 기능 드러나도록 만들어라 강조했지만 막상 뉴스 만들기 하다보면 인터뷰 중심으로 쏠리다보면 기준이 잊어버리기 쉽다.

일단 여섯 모둠 모두 정해진 날짜 안에 준비를 해서 발표를 했다.

1차 발표이기 때문에 소개를 하고 고칠 부분을 중심으로 짚어 주었다.

한 모둠만 통과가 되었다.

통과 되지 못한 모둠 뉴스는 기자의 마무리가 없거나 인터뷰가 너무 짧은 문제가 나왔다. 질문만 던져 놓고 주고받는 이야기로 이어지지 않았다. 관점이 드러나지 않거나 정보 전달 기능이 빠진 것도 보였다. 조사 없이 즉흥적인 부분이 드러나기도 했다. 조금만 더 고치거나 덧붙여서 넣으면 좋을 부분이 보였다.

통과한 모둠은 시나리오를 잘 짜고 정보 전달과 비판, 여러 가지 관점의 인터뷰와 기자의 마무리 말로 잘 정리 했다. 다른 모둠의 본보기 자료가 되었으면 한다.

질문과 답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서로 정보를 얻을 것이다.

만드는 기술보다는 그 과정에서 준비하고 조사하는 노력이 돋보였다.

Posted by 참다리
,

[611] 2014.9.25.

국어, 뉴스 기사 만들기


1학기에도 뉴슬 만들기 해 보았다. 2학기에 비슷한 과정이 나왔다. 뉴스의 사회적 기능과 관점을 알아보고 직접 뉴스를 만들어 보는 활동이다.



땀샘 선배들이 만든 뉴스를 보여주었다. 한번 만들어 본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수월하게 만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신문 기사는 교과서를, 텔레비전 뉴스는 시디 자료를 보고 사실, 의견, 표현을 찾아보기를 해 보았다. 뉴스의 사회적 기능인 정보 전달 기능, 사회 현상 비판 기능, 여론 형성 기능을 살펴본다. 뉴스 만들 때 이 세 기능이 들어가도록 한다.

 

두 번째 시간에는 우리말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노력할 일이란 주제로 서로 다른 과점 뉴스를 보고 주요 내용과 관점을 알아보았다.

앞 차시에는 이야기에서 관점 찾기 공부를 했다. 부정적 관점과 긍정적 관점, 그리도 또 다른 관점이다.


두 영상에서는 관점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부정, 긍정이란 말 대신 다른 문장으로 관점을 찾아야 한다. 영상을 잘 보면 기자의 마무리 말에 관점이 담겨있다. 하나는 한글을 소홀히 하는 문제점을 짚었고 또 다른 하나는 우리말로 바꾸어 쓰자는 관점이다.

이런 관점을 찾기 쉽지 않은가보다. ‘긍정적이다, 부정적이다라는 말로 구분하는데 주장하는 말을 찾듯 문장으로 말하기가 쉽지 않은가 보다. 그래서 영상 마지막 부분을 여러 번 보여주었다.


토의 주제에 따른 실천 거리를 각자 의견내야 한다. 그 의견마다 장단점과 중요도, 수용 여부를 모둠에서 정해서 결정한다. 그게 토의다. 토의 결과는 칠판에 쓰게 했다.

그런데 둘러보니까 몇몇이 토의는 거치지 않고 의견 낸 사람이 나오니 그것으로 대표 삼아 써버리는 것이다. 아직 모둠 아이들은 다 쓰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의논하며 생각과 고민하는 과정을 무시해버리고 빠른 결과에만 집착해버렸다. 다른 모둠 아이는 이것을 모르는 체 가만히 있고. 이건 공부가 아니다. 그래서 더욱 아이들 곁에 가서 듣는다. 늘 곁에 붙여 있기만 해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다. 결과에 너무 집착해서 빨리 하라고해도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

토의를 거치지 않은 대표한 의견은 의미 없다. 누구나 먼저 내면 그것으로 다른 사람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문제가 생긴다. 묻혀 가고 묻어하고 다음부터는 늘 먼저 하는 사람, 생각하는 사람, 발표하는 사람이 정해져 버린다.

과정이 중요하다. 함께 협의하는 과정 없는 결과는 했다고 보여주기식 속임수 참여다. 참여한 것처럼 보이려는 속임수일 뿐이다. 생각과 고민, 나서기 싫어서 먼저 한 사람을 방패로 삼으면 안 된다. 이런 관계를 깨야하고 되어서도 안 된다. 배움을 해친다.

이런 부분에 눈감거나 모른다면 아이들은 협력하지 않는다. 먼저 말한 아이만 자꾸 하게 되고 귀찮게 만들어 앞으로 알아도 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드러나면 모두에게 알려서 충고와 고민, 생각할 시간을 함께 가진다.

토의 결과가 다 나오지 않아서 다음 시간까지 이어졌다.


본보기 주제에 대한 의견과 토의 결과를 칠판에 쓰게 했다. 이렇게 쓴 모둠은 다음으로 모둠별 취재 계획을 짠다.

모둠 취재는 다음 주 화요일까지다. 벌써 몇몇 모둠은 역할 분담까지 나누고 있다.

취재 제목은 칠판에 쓰도록 했다. 사회 문제로 뉴스 기사와 취재 방법, 토의 과정을 익혔다. 우리가 할 취재는 우리 반에서 일어나는 문제가 되었으면 한다. 이제 직접 실천할 일만 남았다.

취재 결과를 영상으로 만든다. 국어 시간 영상 작업도 이번 차시가 마지막이 될 것이다

Posted by 참다리
,

[608] 2014.9.22.

국어, 면담 발표 끝까지 마무리

면담 발표를 끝냈다. 저번 주까지 못한 두 모둠이 완성해서 오늘 발표했다.

저번 시간 왜 발표 준비 못했는지 발표를 했었다. 편집 과정에서 실수와 다 모이지 않아서 못해서 손도 못된 모둠이었다.

이처럼 어떤 활동 준비 못한 모둠이 나오면 그 까닭도 발표시킨다. 그래야 어떻게 풀어갈지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그냥 덮어 넘기거나 꾸중만 듣고 피해갈 일이 아니다. 못 했을 때 해내는 방법도 함께 고민하는 일도 중요하다.

교사가 직접 일러주기도 하지만 먼저 해본 아이들의 해결 방법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서로 미루다 때를 놓친 모둠 아이들이 1학기에는 많다. 이런 상황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참여하는 규칙은 꼭 지켜져야 한다.

 

활동 결과는 꼭 확인 과정을 거친다. 완성했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제대로 했는지 살펴서 다시 고치고 다듬어야 한다. 2, 3차로 이어지면서 어떤 부분일 부족한 것인지 알고 자꾸 고쳐가면서 약점을 떨쳐 버린다. 배움의 기회다. 배움의 과정이다.

1학기에는 이런 과정을 모둠마다 서너 번씩 겪었다. 고치고 다듬고 덧붙이며 익힐 활동이 이번에는 단번에 해결했다. 물론 서툴고 모자란 부분은 있다. 완벽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 정성과 노력은 담겼다. 몇몇이서 대충 빨리 만들지는 않았다. 모두 참여한 준비 과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면담처럼 계획된 시간에 다 끝내지 못할 때가 잦다. 내용 상관없이 결과에 집착하다보면 컴퓨터 기술이나 편집기술에 너무 기댈 수 있다. 모둠끼리 뭉치지 못하고 한두 아이 희생과 봉사만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런 부분을 잡아야 한다. 아이들 생활도 함께 봐주어야 한다. 자기 생활 계획도 조정할 줄 알아야겠다. 학원 때문이라면 시간 조절해서 연기하거나 바꿀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모둠 과제 하면서 이런 시간 맞추기부터가 중요하다.

학원 빠지면 안 된다고 학원중심 사고에 집착하거나 얽매이면 아무 활동도 못한다. 문제 풀이식 과제 밖에 못한다. 재미없다. 지루한 공부 방법만 익히게 된다. 문제 푸는 공부만 공부로 알게 된다.

의견 나누고 협력하는 과정을 어릴수록 자주 겪어야 한다. 그게 소중하고 귀중한 경험이 된다. 초등학교에서는 그런 공부가 많다. 몸으로 익히는 공부다. 기억도 오래간다. 이런 활동이 소중하다는 가치를 어른들도 알고 믿고 기다려주어야 한다.

소중한 활동을 소중히 볼 줄 아는 눈과 마음이 필요하다. 마음으로 느끼도록 지원하고 조절, 조정해 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1모둠: 경찰관



2모둠: 관리 사무소 직원


3모둠: 한의사


4모둠: 약사




5모둠:안경사


6모둠: 회사원



Posted by 참다리
,

[606] 2014.9.22.

국어, 글쓴이의 관점과 내 생각


1. 글을 읽고 글쓴이 관점과 내 생각쓰기

공정 무역 초콜릿을 조용히 읽는다.

칠판에는 모둠 칠판을 붙여 두었다. 글쓴이 관점과 모둠에서 관점을 쓴다고 미리 알려주었다. 쪽지 종이를 한 장씩 나눠 주고 각자 의견을 내고 모둠에서 의논해서 한 가지 의견으로 만들어 내도록 한다.

모둠 칠판을 떼어 가서 정리한 의견을 써서 다시 붙인다.

 

2. 관점 정리하고 확인하기

쓴 의견에 중요 낱말만 붉은 색으로 그으며 읽었다.

주로 정당한 노력에 정당한 수입을 주자는 말과 인권보호가 나왔다. 생각 의견도 여러 가지다. 결국 초콜릿을 사자는 의견(관점)이 밑바탕에 깔렸다.

한 가지 글만 읽고 물어보았으니까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3. 다른 관점 알아보고, 다시 의논하기

교과서에는 다른 관점 이야기가 하나 더 있다.

이번에는 다른 관점 글을 읽고 아이들 의견을 묻을 차례다.

이 글을 읽고 나서 모둠에서 한 사람씩 불러 일으켜 세운다. 대답이 똑같아도 여섯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던진다. 같은 말을 여섯 번 반복해 들으면 놓치지 않는다.

조금 전 모둠에서 의견 낸 자리를 지웠다. 이번에는 다른 관점도 읽었으니 두 관점을 알게 된 것이다. 다시 모둠에서 의논해서 최종 관점을 정하도록 한다. 앞 관점을 지킬 수도 있고 다른 과점으로 바꿀 수도 있다. 또 다른 관점이 되도 괜찮다.


4. 모둠 관점 정하기

이번에는 거의 모두 초콜릿을 사지 말자는 의견이다. 기부를 하자는 말도 한 가지 새롭게 나왔다.

두 가지 관점 글을 읽으니까 앞 의견과 정반대 의견이 생겼다. 한 가지만 들었을 때와 다른 것을 한 번 더 들었을 때 생각의 범위와 넓이가 달라진다. 선택할 것들이 많아진다. 그래서 고민을 하게 된다.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다. 한 가지 관점의 기사와 글, 주장만 들으면 한 가지 생각만 하기 쉽다. 그래서 여러 의견을 들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장단점을 살펴서 판단할 수 있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찾아 듣는 소식과 들리는 소식은 다르다.

리모컨으로 뉴스 채널을 눌러서 보는 소식도 어찌 보면 다 같은 소식일지 모른다.

우리 생활에 여러 가지 매체가 있다. 인터넷, , 잡지, 텔레비전, 라디오와 같은 미디어가 많다. 한 매체만 보는 것도 한쪽으로만 치우진 편견과 관점을 지닐 수 있다.

여러 가지 관점과 매체로 보아야 우리 사회에 모자란 부분, 놓치는 부분, 어려운 사람들,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살필 수 있다.

다양한 관점이 살아 움직이는 세상이어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작은 관점도 존중받아야 하지 않을까?

관점을 두고 죄와 벌, 선과 악으로 구분해서는 안 될 일이다.


5. 다시 관점 찾아보기

두 번째 글로 바로 이어서 한다. 두 시간 이어서 한다. 관점을 찾고 자기 생각을 말하는 방법이 익어가는 분위기다. 그래서 바로 맥을 잇는다.


이번에는 혈액형과 성격이란 글이다. 이 이야기는 아이들 사이 호기심과 관심을 한 번쯤 입에 오르내린 주제들이다.

먼저 책을 덮어서 보지 않게 한다. 다음, 혈액형 별로 손을 들게 했다. 우리 반 아이들 혈액형은 어떠한지 살펴보았다. 재미있게도 우리 반 아이들은 AO형이 대부분이다.


6. 책 덮어 놓고 의견 묻고 책 보기



각 혈액형을 조사하면서 혈액형에 따른 아는 성격을 말해보도록 했다.

“A형은 소심해요!”

“B형은 ……

“AB형은 고집이 세요.”

“O형은 활발해요!”

호기심과 재미삼아 아는 이야깃거리가 술술 나온다.

오늘은 이런 이야기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는 시간이기도 하겠다.

이제 바로 책을 읽는다. 방금 반응해서 나온 말들이 나온다. 내용에 집중한다.


7. 관점 찾고 생각 모으기

앞 시간과 같이 교과서 글에서 글쓴이 관점을 찾고, 모둠에서 한 가지 의견으로 정리해서 쓴다.

혈액형과 성격과는 과학적으로 관련이 없다는 것이 글쓴이 관점이다.

이 관점에 대한 생각을 쓴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사실을 인정하고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서 말한다. 이런 의견 내용으로 잘 맞지 않은 부분이 나와서 구분해주었다. 여려 모둠 의견이 한 눈에 보여서 구분도 쉬웠다. 남은 시간은 아이들이 공책 정리한다. 다른 모둠 의견도 써 두었다.


관점을 찾고 자기 의견을 내세우는 이런 활동은 책을 보고 감상문을 쓸 때에도 많이 나타날 것이다. 책의 관점을 찾고 내가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아니면 다른 관점을 찾아내서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보려는 의견이 독특한 감상문이 될 것이다. 뻔 한 줄거리 간추리기 식 감상문이 아니라고 글쓴이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찾아내서 글쓴이와 서로 대화하듯이 쓴다면 읽는 사람도 호기심과 깊은 관심을 갖고 보지 않을까?

글을 읽고 싶게 하는 것은 또 다른 관점과 생각이 있어서 우리를 집중하게 한다. 또 하나의 재미다.

Posted by 참다리
,

[605] 2014.9.19.

국어, 면담 발표


물놀이 현장 체험 활동을 하고 돌아와 오후에 면담 발표를 했다. 물에서 신나게 놀아서 몸이 피곤하겠지만 아이들은 금방 돌아왔다.

저번 주에 면담 질문 만들기 공부를 하고, 이번 주에 모둠별로 동네 면담자를 정해서 면담을 했다. 그 결과를 오늘 오후 발표 했다. 시간이 걸려도 다 하고 가도록 약속했다. 여섯 모둠 가운데 두 모둠만 준비가 덜 되었다. 한 모둠은 다 했는데 자료 영상을 잘못 가져왔다. 한 모둠은 아직 덜 되었다.



면담 영상은 아침에 교사용 컴퓨터 바탕 화면에 모둠별로 복사해 넣어서 준비하도록 했다.

발표 차례를 일러주었다. 인사, 면담자 소개, 면담내용(영상), 질문하고 답하기, 각자 소감으로 이어진다. 듣는 사람은 인사할 때 손뼉 치기, 면담 내용을 교과서 기록 란에 쓰기, 질문하기다. 발표하는 사람, 듣는 사람 모두 지켜야할 예절과 규칙이 필요하다.

면담한 자료의 발표 방법이 다양하다. 먼저 동영상을 그대로 다 보이는 모둠, 사진만 찍어서 면담 내용을 더빙한 모둠도 있었다.

아직 못한 두 모둠이 있어서 오늘 발표는 의미가 크다. 여섯 모둠이 다 되고나서 발표를 한꺼번에 하기보다 준비된 모둠이 먼저 해서 덜된 모둠에게 본보기 효과를 줄 수 있다.


보통 1차 발표 때는 한두 모둠만 완성되었는데 이번에는 네 모둠씩이나 나와서 뿌듯했다. 1학기에 뉴스 만들기, 뉴스 발표와 같은 활동 때 끝까지 챙겨서 발표하게 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끝까지 빠뜨리지 낳고 발표하고 제대로 못한 부분을 고친다. 대충 빨리 끝내는데 목적을 두지 않도록 늘 힘써 말하고 있다.

두 모둠은 다음 주 월요일 방과 후에 발표할 것이다. 과제를 못한 아이들은 방과 후 한 시간 정도 남겨서 꼭 하도록 한다.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 문제가 아니다. 자기 일에 책임지고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첫 번째 지녀야할 목표고 책임감이다. 그 목표가 바탕이 되고나서 발전과 성장이 있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질문도, 평가도, 비판도, 발전도, 심화도, 성장도 힘들다. 도전하고 참여하는 마음가짐과 노력이 먼저 갖추어야 한다. 그게 배움이다.

혼자가 아닌 모둠 아이끼리 서로 시간과 마음, 의견을 나누며 조절, 조정, 배려, 양보하며 맞춰가야 한다. 함께 만드는 과정과 가치가 중요하다. 우리는 그런 것을 먼저 배우고 익힌다. 시간이 걸리고 느리고 귀찮고 다툼이 일어나더라도 겪어야 한다. 피해가서는 안 된다. 이 과정을 피해가면 독단과 독선, 독재가 나올 수 있다.

함께 사는 세상이 아닌가. 여럿이 함께 성장해야한다. 나 혼자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몇몇 끼리만 하면 안 된다. 마음이 안 맞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맞지 않는 아이와 어떻게 하든 참여해서 협력, 협동, 화합해야한다. 마음, 정신이 더 중요하다. 함께 배우는 공부다

Posted by 참다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