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5] 2014.9.19.

국어, 면담 발표


물놀이 현장 체험 활동을 하고 돌아와 오후에 면담 발표를 했다. 물에서 신나게 놀아서 몸이 피곤하겠지만 아이들은 금방 돌아왔다.

저번 주에 면담 질문 만들기 공부를 하고, 이번 주에 모둠별로 동네 면담자를 정해서 면담을 했다. 그 결과를 오늘 오후 발표 했다. 시간이 걸려도 다 하고 가도록 약속했다. 여섯 모둠 가운데 두 모둠만 준비가 덜 되었다. 한 모둠은 다 했는데 자료 영상을 잘못 가져왔다. 한 모둠은 아직 덜 되었다.



면담 영상은 아침에 교사용 컴퓨터 바탕 화면에 모둠별로 복사해 넣어서 준비하도록 했다.

발표 차례를 일러주었다. 인사, 면담자 소개, 면담내용(영상), 질문하고 답하기, 각자 소감으로 이어진다. 듣는 사람은 인사할 때 손뼉 치기, 면담 내용을 교과서 기록 란에 쓰기, 질문하기다. 발표하는 사람, 듣는 사람 모두 지켜야할 예절과 규칙이 필요하다.

면담한 자료의 발표 방법이 다양하다. 먼저 동영상을 그대로 다 보이는 모둠, 사진만 찍어서 면담 내용을 더빙한 모둠도 있었다.

아직 못한 두 모둠이 있어서 오늘 발표는 의미가 크다. 여섯 모둠이 다 되고나서 발표를 한꺼번에 하기보다 준비된 모둠이 먼저 해서 덜된 모둠에게 본보기 효과를 줄 수 있다.


보통 1차 발표 때는 한두 모둠만 완성되었는데 이번에는 네 모둠씩이나 나와서 뿌듯했다. 1학기에 뉴스 만들기, 뉴스 발표와 같은 활동 때 끝까지 챙겨서 발표하게 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끝까지 빠뜨리지 낳고 발표하고 제대로 못한 부분을 고친다. 대충 빨리 끝내는데 목적을 두지 않도록 늘 힘써 말하고 있다.

두 모둠은 다음 주 월요일 방과 후에 발표할 것이다. 과제를 못한 아이들은 방과 후 한 시간 정도 남겨서 꼭 하도록 한다.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 문제가 아니다. 자기 일에 책임지고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첫 번째 지녀야할 목표고 책임감이다. 그 목표가 바탕이 되고나서 발전과 성장이 있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질문도, 평가도, 비판도, 발전도, 심화도, 성장도 힘들다. 도전하고 참여하는 마음가짐과 노력이 먼저 갖추어야 한다. 그게 배움이다.

혼자가 아닌 모둠 아이끼리 서로 시간과 마음, 의견을 나누며 조절, 조정, 배려, 양보하며 맞춰가야 한다. 함께 만드는 과정과 가치가 중요하다. 우리는 그런 것을 먼저 배우고 익힌다. 시간이 걸리고 느리고 귀찮고 다툼이 일어나더라도 겪어야 한다. 피해가서는 안 된다. 이 과정을 피해가면 독단과 독선, 독재가 나올 수 있다.

함께 사는 세상이 아닌가. 여럿이 함께 성장해야한다. 나 혼자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몇몇 끼리만 하면 안 된다. 마음이 안 맞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맞지 않는 아이와 어떻게 하든 참여해서 협력, 협동, 화합해야한다. 마음, 정신이 더 중요하다. 함께 배우는 공부다

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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