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9] 2014.9.23.

사회, 3. 생활 속의 법


오늘은 사회 두 시간이 든 날이다. 그런데 세 시간을 이어서 했다. 여러 행사 준비와 출장으로 시간표 조정이 불가피 하다. 공부 맥이 끊이지 않게 묶어서 하다보니까 이번 시간에는 한 단원 통째로 이어서 공부하는 게 나을 듯 했다.

3. 생활 속의 법은 네 가지 주제가 있다. 세 시간을 같은 방법으로 이어지면 지루하다. 그래서 각 주제별로 다른 방법으로 짜보았다.


주제

수업 과정

자료

우리 생활과 법의 필요성

개인 의견쓰기-토의-설명-모둠 참여

사회탐구 그림

최고의 법, 헌법

개인별로 요약정리-모둠활동-발표설명

칠판 나누기

권리와 의무

마인드맵 공책 정리- 기록 - 설명

 

우리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법

책 읽기 개인 정리

 


1. 우리 생활과 법의 필요성 알기


1) 법이 없다면(개인 공책에 쓰고 돌아가면서 이야기하기)



법이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질문에 답을 각자 공책에 쓰도록 했다.

최대한 많이 적어 보세요. 스무 가지 정도 써도 돼!”



5분 시간을 주고 모두 한 가지씩 말하도록 한다. 듣는 사람은 말한 사람 의견과 같은 내용이 표시를 해주고 다른 의견은 덧붙여 쓰면 된다.

나라가 망해요. 강도가 날 뛴다. 질서가 없어진다.……

여러 가지 일이 벌어진다. 처음에는 자유스러워서 좋을 듯 했지만 곰곰이 생각하면 복잡해진다.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누리는 자유도 자유라고 여기는 아이들이 보이는 눈치다. 그래서 방종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었다. 자유에 따른 책임도 따른다.

 

2) 어린이 생활과 법(이야기 나누고 다시 공책 정리)



다음은 우리 생활 속에도 법이 가깝게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차례다.

학교 오는 길, 공부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 학교 후에 일어나는 일도 법에 따라 우리 권리를 보호 받고 있다. 학교 올 때 어린이 보호구역 설치, 공부시간은 교육을 받을 권리(), 점심시간 안전한 급식에 따른 식자재에 관련법, 방과 후 놀이터의 안전한 관리에 따른 법, 하교 후 물건을 살 때 소비자 보호에 따른 법이 있다.

어떤 법이 있나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 나눈다. 나는 책 내용을 알고 있다. 아이들은 아직 책을 덮어 놓은 상태다. 그래서 기억이 아닌 생각해야한다.


다섯 가지 이야기를 마치고 5분 시간을 준다. 교과서를 펴서 다시 정리한다. 칠판에 설명하면서 중요 낱말이 쓰여 있지만 자세하지 않다. 교과서를 보고 정리 겸 복습시간을 바로 가진다.

 


3) 이런 법이 생긴 까닭(사회 탐구책 참고, 모둠끼리 의논해서 칠판 나누기)


개인별로 쓰기와 생각 하기을 거쳐 모둠 회의로 이어진다.

사회 시간이 모둠활동이 있어야 지루하지 않고 재미가 붙여진다. 서로 생각하는 과정에서 집중과 긴장감이 일어난다. 그래서 꼭 수업을 개인 생각-이야기 나누기-모둠의논- 발표-정리의 흐름으로 짠다.

근로자의 나이 제한 문제와 약병을 아이들이 쉽게 열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왜 생겼냐는 질문이다. 사회 탐구책 문제를 그대로 가져왔다. 아침에 관련 그림을 칼라 인쇄해서 만들어 두었다.

거의 비슷한 의견이 나왔다. 한두 모둠이 다른 의견을 보인다.

여섯 모둠 의견을 모두 쓰면 한눈에 모두 보고 다른 점도 찾을 수 있다. 때로는 엉뚱한 답이 나오기도 한다. 그럴 때가 재미있고 좋다. 이런 생각도 하고 있구나는 것을 안다. 차근차근 그 까닭을 이야기해주면 된다. 잘못된 부분을 찾아서 짚어주는 것에 더 집중하기 마련이다.

 

2. 최고의 법, 헌법

1) 모둠에게 안내

앞 시간에는 개인 의견-이야기-모둠 참여 형식이었다.

이번에는 바로 모둠 참여방식으로 시작이다.

모둠에서 요약정리를 하고 발표도 합니다.”

라고 일러주었다.

교과서 글을 큰 어려움이 없이 읽을 수 있다. 대신 낱말 하나하나가 의미를 담고 있어서 진지하게 의미 파악하며 읽어야 한다. 소리 내어 따라 읽으면 소리만 내고 생각하지 못할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모둠별로 알아서 정리해주세요. 한 사람이 나와서 정리한 것을 발표하는 방법으로 하겠습니다. 누가 걸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2) 개인별 요약정리

개인별로 먼저 책을 읽고 정리해주어야 한다. 간추릴 부분을 줄을 그으면서 정리해 나간다.

 

3) 모둠 의논 거쳐서 칠판에 쓰기

모둠에서 정리할 한 사람을 정하고 의논한다. 정리할 사람을 뽑는 의논이 아니다. 어떤 내용을 정리할 것인가를 의논해야 한다. 중요 내용이 무엇인지 서로 봐주고 의논해야 한다.

아이들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들이 보인다. 차이가 났다. 길게 문장으로 쓴 모둠, 체계 있게 번호를 붙여가며 정리한 모둠도 있다.

 

4) 모둠에서 대표로 설명하기


이제 모둠에 한 사람씩 나와서 발표한다. 이때는 내가 발표자를 정해주었다. 모둠 활동하면서 잘 집중하지 못했거나 그동안 발표를 많이 못한 아이들 위주다.

쓴 그대로 읽기보다는 자기 나름대로 설명을 해야 한다. 칠판에 쓴 그대로 읽으면 발표가 아니라고 늘 말해주고 있다.



4. 권리와 의무

세 번째 시간은 마인드맵으로 완성형식이다. 권리와 의무는 뚜렷하게 구분 분류된다. 그래서 마인드맵으로 정리하기가 알맞다.

앞서 두 차시는 아이들 활동 중심이었다. 이번 시간도 마인드맵 완성까지는 아이들 손을 거치지만 설명은 내가 했다.


전체 얼거리를 짜두고 곳곳에 빈 가지를 두었다. 아이들이 거의 개인별 정리가 되면 빈 가지를 채울 아이 이름표를 붙여 둔다. 교과서만 잘 읽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제 한 가지씩 나와 있는 낱말들을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을 했다. 조용히 듣고 손을 들고 물음에 답하면 된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새롭게 안 사실, 기억해야할 사실을 덧붙여 쓰면 된다.

 

오늘 세 시간을 사회를 한다고 하니까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도 조금 했지만 시간이 빨리 갔다. 수업 하다보면 지루한지 재미있는지 집중하는지 긴장하는지 느낄 수 있다. 개인 활동, 모둠활동, 발표를 적절하게 구성해서 긴장감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

설명과 참여가 똑같은 방식으로 되풀이하면 지루해지기 쉽다. 모둠활동도 마찬가지다.

, 오늘은 평소 모둠과 다르게 짰다. 임시 모둠을 만들어 주었다. 책상을 앞쪽이 열린 디귿자 모양으로 바꾸면서 여자 모둠 둘, 남자 모둠 넷으로 했다. 조금 시끄럽지만 좋아하는 눈치였다. 여자 아이 수가 많이 줄었다. 전학 간 아이가 생겨서 다른 모둠에 고루 섞으면 혼자 일 때가 있어 오히려 모둠 참여를 힘겨워 하는 모습을 요즘 많이 보기 때문이다.

Posted by 참다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