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3] 2014.3.19.

국어 희곡 읽기


     

첫 단원 읽기 세 번째 시간 희곡이다. 시와 동화를 공부에 이어 희곡은 대사, 지문, 해설이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더 실감나게 읽을 수 있다.

교과서 글을 먼저 개인적으로 읽을 시간을 준다. 그런 다음 교과서 물음을 묻고 답한다. 10분 안에 끝난다.



답 발표는 손들어 시키지 않고 얼굴 사진표로 지정한다. 왼쪽 보조 칠판에 붙인 사진을 뽑아 시키고 오른쪽 칠판에 옮긴다. 골고루 중 없이 다 시킬 수 있다. 모두 한 번씩 다 건너오면 왼쪽으로 옮겨 붙이며 시킨다. 골고루 평등하게 드러난다.

 

 

희곡이라서 직접 연극하듯이 말해 봐야지. 역할을 정하고 마주보며 말하도록 한다. 칠판 타이머 시계로 시간을 정해준다. 그리고 마무리 정리 낱말을 쓸 사람도 역할 읽기가 끝나면 쓰게 예약해둔다.

 





소곤소곤하다가 왁작 지껄하다. 책만 보고 읽기도 한다. 그래서 비록 책은 읽지만 상대 얼굴을 보고 말하듯이 대사에 어울리는 표정도 짓도록 돌아가면서 안내했다.

 


이렇게 직접 역할을 맡아서 읽어보고서 공책 맨 밑에 느낌을 쓴다. 어떤 점들이 좋았는지 소감을 남긴다.

 


교과서에도 맡은 사람을 쓰는 곳이 있는데 이름 옆에도 친구들에 대한 간단한 소감도 남기도록 한다.

 


이제 이 시간 마무리로 희곡의 특징을 알아본다. 직접 희곡을 실감나게 읽었으니까 용어로 정리하는 셈이다. 예약된 아이들이 나와서 답을 써 준다. 세 사람이 나와서 이제 한 번씩 모두 해본 셈이다.



남은 시간 오늘 공부한 것이 무엇인지 정리하고 크게 몇 번 반복해서 읽는다. 오늘 해본 읽기에 어떤 것이 해설, 지문, 대사에 포함이 되는 지 다시 되새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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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2014.3.18.

 

국어, 동화란?

 

앞 차시에는 시의 특징을 알아보고 읽기였다. 함축의 의미를 아는 것이다. 오늘은 동화의 특징을 알아본다. 그 특성을 알고 읽기다. 사실 특성이란 것을 몰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이렇게 학습목표가 세워진 것을 보면 때로 답답한 구석도 있다.

많은 설명보다 꿈을 찍는 사진관이란 작품을 조용히 읽은 분위기를 잡아주는 게 먼저인 것 같다. 먼저 아이들이 알고 있는 동화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질문을 주고받았다.

, 짝끼리 가위바위보해서 동화란 무엇인가 발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위 바위 보!”

, 아싸!”

이렇게 가위 바위 보를 하면서 늘 환호성이 울린다. 이긴 사람들의 목소리!

그러나

오늘은 이길 사람이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 아아아

반전의 탄성이 나온다. 돌아가면서 빨리 말하면 몇 분만에 다 말 수 있다.

안심하고 있는 진 사람에게 또 반전!

그럼, 이번에는 진 사람은 영상 촬영을 하면서 발표하겠습니다.”

아아아

연거푸 탄성이 울린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동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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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2014.3.17.

 

국어, 시의 특징을 생각하며 읽기



듣기말하기 한 단원을 마쳤다. 오늘 부터는 읽기다. 아침 시간에 미리 칠판에 교과서를 공책에 옮겨 쓰도록 했다. 미리 써 놓고 외워보기로 한 것이다.

 

아침이면 오늘 챙길 것이 교과 말고도 많이 생긴다. 학교 누리집과 새미 아이디나 비번을 잃은 아이들을 조사해서 비번을 초기화 해주어야 한다.

몇 년 써온 칠판에 숫자 자석도 이번에 새롭게 바꾸었다. 새 번호라 깔끔하다. 8번까지 만들어 두었다.

 

국어 수업 5분 전에 오늘 함께 공부할 두 시를 칠판에도 정성스럽게 썼다. 아이들도 공책에 써 놓았으니 나도 칠판에 써 두어야겠지.

수업하기에 앞서 아침 시간에 외우도록 한 것을 한 번 점검했다. 모두 함께 눈을 감고 읽어본다.



오늘 공부할 문제가 시의 특성을 생각하며 시를 읽어 보자는 말이다. 그러기에 앞서 아이들이 알고 있는 시의 특징이 무엇이냐를 먼저 물었다.


모둠에서 한 사람이 일어나서 그 사람이 발표를 할 것이라 먼저 말해준다. 모둠끼리 의논해서 한 가지 의견을 낸다. 그런 다음 가위 바위 보로 발표자를 정한다.

돌아가면서 꼭 한 가지씩 말을 해야 한다. 머뭇거리면 다음 모둠 기회로 넘긴다. 그렇게 다 돌고 다시 발표 안 한 모둠 기회가 된다. 모두가 발표를 해서 앉을 때까지 한다. 똑같은 의견이 나오더라도 어느 모둠 같아요.’라고 말하지 않고 같은 의견을 한 번 더 말하게 한다.

여섯 가지 모둠 의견이 나왔다. 이미 아이들이 생각하고 있는 시의 특징이다. 여기에 오늘은 함축적이란 말을 덧붙여 배운다.

함축이란 많은 뜻을 담거나 품고 있다는 뜻이다. 짧은 낱말에 긴 설명이 들어 있다는 말이다.

 

산수유 꽃 시를 읽으면서

산수유 꽃 본 사람?”

산수유 꽃 아는 사람?”

아무도 손을 들지 않는다. 벌써 아파트 사이사이 한두 그루씩 노랗게 피었는데 모르고 있다. 이름은 몰라도 한 번 쯤은 보기는 봤을 건데.......

차조알도 모른다. 이 두 식물을 좀 알아야 느낌의 진하기도 다를 것이다. 산수유 꽃봉오리와 열매가 맺히고 꽃이 핀 사진을 모았다. 차조알 사진도 넣어서 프레젠테이션으로 만들었다. 느낌이 살아야 시도 제대로 보일 것이다.



20110307[국어]산수유와_차조.pptx




산수유 꽃을 읽고 함축적인 부분을 함께 찾아보았다.


함축적인 부분을 찾아 공부했으니 다음은 다른 시에도 적용해본다.

풀잎2를 읽고 함축적인 부분을 찾는다. 한 아이를 시켜 해당 부분에 줄을 긋게 했다. 또 다른 애를 시켜서 그게 맞으면 동그라미, 아니면 가새표 자석을 붙이게 했다. 친구 의견을 평가를 직접해보게 하는 일이다.


  알림판에 과제를 하나 냈다. 밖에 나가서 꽃을 보고 함축적인 표현이 들어가도록 일기장에 시 한 편을 써오라고 적었다. 수업하다 생각하면 바로 쓸 수 있게 알림판을 만들어 놓았다.


  함축적인 문장을 찾았으면 다음은 함축이냐고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설명도 모둠에서 한 사람을 시킨다고 예고한다. 발표자는 가위 바위 보를 정할 것이다. 가위 바위 보 하기에 앞서 모둠에서 의논해야 한다. 발표자는 그 뒤 문제다. 누가 걸릴지 모르기 때문에 잘 새겨들어야 한다. 상대 말을 잘 새겨들어야 한다. 누가 발표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한번 발표했다고 안 걸린다는 보장도 없다.

 

 왜 함축적인가를 설명하도록 했다. 머뭇거리고 서서 생각하고 있으면 모둠끼리 다시 의논하라고 하고 다른 모둠에게 발표 시킨다. 10초 이상을 머뭇거리면 모르는 것이다. 한 바퀴 돌고 다시 시킨다.

무슨 말이든 해야 한다. 늘 이렇게 끝까지 시키면 다음번에는 적극적으로 의논한다. 안 하면 안 된다는 것과 서로 머리를 맞대어 생각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것이다. 수업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학기 초에는 꾸준히 끝까지 챙겨야 한다. 학습습관, 발표습관을 함께 키워가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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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2] 2014.3.7.

[국어, 실과, 사회] 공책 쓰기 익히기와 발표

 

학기 초부터 차례대로 자기 자리 정하기, 학급 기본 규칙, 생활 규칙, 공부 마음 다지기로 이어지고 있다. 학습 방법에 대하여 공책 쓰기, 알림장, 일기장 쓰기, 발표 방법을 설명했지만 수업 시간에 직접 적용하기는 오늘 부터다.

 

국어: 1. 상상의 세계[듣말쓰]


국어 첫 단원 듣기 말하기 두 번째 시간이다. 첫 시간 영상을 보고 묻고 말하기 과정을 공책에 적게 했다. 이번에는 교과서 체계에 맞춰 구조적으로 번호표와 중요 활동 내용을 적어 두었습니다. 미리 수업 10분전에 적었다. 이 단원은 영상만 한 번 보여줘도 15분 정도가 걸린다. 두 번 정도 보여야하니까 빠듯하다.

공책 쓰기 체계적이기 위해 칠판 글도 함께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여전히 서툰 아이들은 칠판 내용을 그대로 베끼기도 한다. 교과서나 공책에 써야할 부분을 보라색 분필로 썼다. 보고 들을 부분은 눈과 귀 그림 모양으로 그려 놓았다.

공책 쓰기도 글만 쓸게 아니라 그림과 색깔 펜을 쓰면 입체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기분 내키는 대로 쓰는 게 아니다. 나름을 규칙을 갖춰 쓴다. 제목 글자, 번호 글자, 보충 설명, 자기 생각 따위로 나누어서 색깔 펜을 활용한다. 그래서 첫 시간을 그 단원 학습 내용도 중요하지만 전체 교과의 학습장을 쓰는 법, 보고 읽는 것, 기록하는 것과 방법을 함께 익히는 시간도 담겨져 있다.

학습 차례는 영상을 보고 간추리고, 예상하고, 확인해서 최종적으로 이번 학습목표를 알아보는 단계로 이어진다. 마지막이 학습 목표 정리 부분이다. 이번 시간은 예측하는 방법이 세 가지 나온다. 영상을 보지 않고 답할 수 있다. 교과서에 그대로 나온다. 그대로 공책에 옮겨 쓰고 핵심 낱말(중요낱말) 찾아 쓰도록 보라색 네모를 해두었다. 코넬식 공책처럼 공책에서는 세로 줄 옆에 핵심 낱말을 쓴다.

핵심낱말을 찾는 것도 처음에는 함께 물어가면서 답하고 그 답을 쓰도록 한다. 공책 쓰기가 낯설거나 아직도 문장 간추리기 위해 중요 낱말 찾기가 힘든 아이가 있다. 보이는 대로 받아 적기에는 익숙하다. 자기 스스로 생각해서 찾기가 쉽지 않는 아이가 많다. 생각을 해야 하니까 옆 짝지를 보는 것도 한두 번이지 자주 활동해야할 일이기 때문에 적응해야 한다. 그래서 한 달 정도는 다 정리하고 5분 정도 단원 정리하면서 핵심낱말을 찾도록 발표하거나 칠판에 동그라미 치는 식으로 해준다.


영상이 길어서 여기까지 쓸 겨를이 없었다. 집에서 마무리 짓도록 했다. 다음 국어 시간에 이 부분을 먼저 확인해야겠다. 처음 국어 시간에는 공책 쓰기와 다 못한 부분을 끝까지 챙기도록 하는 학습 습관 붙이기에 힘을 많이 쏟는다. 빨리 나아가는 것보다 제대로 모두 참여하는 목적이 있다. 베끼기가 아닌 진정한 참여 결과물로 만들어야 한다. 공책은 다시 보며 익히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2. 실과: 공책 쓰기

 

실과는 첫 시간이지만 앞 시간에 이어 공책 쓰기로는 두 번째 시간인 셈이다. 실과 시간에도 비슷하게 공책 쓰기를 한다. 그렇지만 다른 점이 있다. 이번에는 내가 번호표와 점 자석만 붙여 놓았다. 교과서 보고 세 문단으로 나누어서 필요한 정보를 적어야 한다. 쓸 내용을 간추리기는 스스로 해야 한다.

 


 

갑자기 당황스러워 해서 첫 문단 1번만 모두 함께 해보기로 했다.

먼저 교과서 내용을 세 부분을 나눈다. 그래서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 첫 문단을 찾았으면 다시 읽고 중요 낱말(핵심 낱말)을 찾아 표시한다. 대표 낱말이 하나 또는 두 개 이상일 수도 있다. 그 다음 중요 문장도 있다. 교과서를 실물화상기에 올려 보이면 빨간 펜으로 문단 나누었다. 중요 낱말에 네모 치고, 중요 문장에 밑줄을 그었다. 이렇게 따라서 해보고 나머지 두 문단은 스스로 한다.


 

번호 항목에 핵심 낱말을 쓰면 된다. 핵심 낱말이 때로는 교과서에 그대로 나오기도 하지만 전체를 종합해서 만들어내야 할 때도 있다. 점 자석을 두 개씩 붙여 놓았는데 내용에 따라 둘 이상이 될 수도 있다. 그냥 전체 구조 모양만 만들어 놓았을 뿐이다.


 

아이들 곁을 지나가면서 살핀다. 색깔 펜도 써보고, 그림으로도 그려보도록 한다. 점 표시는 위 번호 항목보다 한 칸 뒤에 쓰도록 한다.

책 보지 않고 칠판만 보고 뭘 써야할지 머뭇거리는 아이도 있다. 교과서 보고 해야 한다는 것을 못 들었거나 깜박했다. 그래서 공책에는 번호와 점만 그대로인 상태다. 무엇을 쓰는지 어떻게 써야하는 둘러보면서 개인별로 알려준다.

아무리 설명을 잘해도 실수하거나 제대로 못 드는 아이가 생긴다. 아이의 학습 습관과 행동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그런 것에 화를 내지 않는다. 그럴 수 있다고 일러주고 무엇을 모르는 끝가지 묻고 기다려 주면 다시 긴장과 집중을 한다. 자주 수업 시간에 아이들 곁으로 돌아다니며 학습 습관을 챙기는 것도 학습 지도의 한 가지 일이다.


 


이런 식으로 공책 쓰기하면 교과서를 여러 번 읽을 수밖에 없다. 전체 함께 입 모아서 소리 내어 읽기보다 더 집중한다. 읽을 목적과 필요성을 지니고 읽으니 마음과 집중도가 다를 것이다. 소리 내지 않아도 읽는다. 표시하면서 읽고 간추기가 공책 쓰기에 익숙해야할 첫 번째 학습 습관이자 방법이다.

다음은 아이들이 모르는 것을 찾는 과정이다. 이 과정이 중요하다. 한 아이씩 시켜서 선생님처럼 설명해보라고 한다. 오늘 한 사람만 시켰다. 자기가 쓴 것을 자기 나름대로 설명한다. 틀려도 좋다. 자신감 있게 말한다. 1분도 안 걸릴 것이다. 그런 다음 질문을 한 가지 이상 받는다. 앉은 사람도 그냥 있으면 안 된다. 질문 받으면 답해야하는데 갑작스러운 발표라 준비할 수 없다. 답을 모를 수 있다. 그럴 때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저는 모르겠습니다.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으신 분?’ 하고 앉은 아이들 가운데 답을 구한다. 이런 부분을 악용하여 무조건 모른다고 해버릴 수 있다. 그래서 발표자는 질문이 있으면 일단 틀려도 자기 생각나는 대로 말하게 한다.

 

 

3. 사회: 발표하기


 

국어와 실과 시간에도 공책 쓰기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익었다. 오늘 세 과목 모두 공책 쓰기가 이어져서 자연스럽게 반복된다.

국어 시간에는 보고 듣고 기록하고 예상하는 과정을 썼다. 실과 시간은 번호표만 붙여 놓고 스스로 요약했다. 사회 시간은 이런 과정의 종합이다.

사회 교과서에서는 간추릴 중요한 낱말이 많아서 헷갈린다. 체계 잡기가 까다롭다. 그래서 다양한 적는 방법이 필요하다.

낱말 정의, 중요한 낱말 칸 채우기, 문장 내용 기호화하기, 중요한 통계표나 그림 그리기다. 중요 사건이나 지명, 이름, 규칙 따위의 정의가 많다. 이 부분이 실제 시험에 많이 나오기도 한다. 또한 그림으로 그려서 익힐 것도 있다.

한 차시에 두 가지 그림 그리기는 버겁고 바쁘다. 한 가지만 그리게 한다. 만일 두 가지 이상 통계표나 그림이 필요하다면 미리 칼라 복사물을 만들어 잘라 붙이는 게 효과적이다.

사회 공책에 정의하는 글 쓰고, 그림 그리고, 사진 통계 자료 따위를 붙이면서 참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꾸밀 수 있다. 신문 기사, 신문 그림 스크랩과 같은 것도 가능하다. 아이들에게 직접 준비하도록 하야겠지만 학기 초에는 한 달간은 쓰고 붙이고 그리는 과정도 함께 익혀야하니까 복사해서 주는 게 효과적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교사 역할도 줄여나가야겠지. 붙이고 색칠하고 그리고, 밑줄 긋고는 학습 방법을 함께 체계적으로 익혀 나간다.

이 공책 완성한 것은 학급 누리집에 사진으로 찍어 올려도 좋다.







실과 시간 끄트머리에서 발표를 했다. 사회 시간도 마찬가지다.

공책 쓰기는 책 내용 깊이 읽기가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내용 가운데 모르는 부분을 찾는 과정이다. 그게 발표다. 아이들이 긴장하고 조용해진다. 안 걸렸으면 하는 바람이 눈빛에서 드러난다. 중복이 되지 않도록 발표 카드를 만들어 모두가 한 번씩 되게 한다.

 


 

 

공책을 들고 나오게 하는데 읽기가 아니라 발표가 되게 한다. 방법도 알려주었다. 나오는 것 자체를 부끄러워하거나 긴장해서 칠판만 보고 읽어버릴 수 있다. 공책을 보더라도 한 번씩만 보고 앉은 아이들과 칠판을 번갈아 보면서 설명하도록 한다. 이런 방법도 학기 초 수업에서는 함께 익혀야할 학습 습관이자 훈련이다.

설명하고 나면 질문 받는다. 이때 질문이 많다. 선생님과 할 때의 부담일 줄어서 손이 많이 올라온다. 한두 사람 시킨다. 대부분 어려운 낱말 뜻을 묻는다. 또는 교과서에 나오는 예 말고 다른 게 무엇이 있냐고 묻기도 한다.

이때 아이들 생각과 궁금증을 알 수 있는 기회다. 어떤 낱말을 모르고 궁금한지 드러난다. 발표자가 답 못해도 된다. 자기 나름대로 말하고 발표한 것에 대하여 큰 환호를 보내서 손뼉치고 앉힌다. 이 부분을 집중 선생님이 설명해준다.

사회 한 차시 수업에 아이들이 모르거나 헷갈려하는 것이 두서너 개다. 물론 개인차가 있기도 하다. 아이들이 무엇을 모르는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교사 설명 위주로 하다보면 늘 빠듯해지기 쉽다. 교사 혼자 읽고 설명하고 알았지?”하고 지나가는 방법이 지루하기도 하고 시간이 많이 잡아먹는다.

이 수업의 큰 특징은 공책 쓰면서 내용을 읽고 해석하고, 모르는 부분을 찾아내는 일이다. 다 아이들 해야 할 일이다. 궁금한 것이 드러나면 그것에 대한 설명은 집중도가 높다. 처음에는 시간이 걸려도 습관이 몸에 붙으면 나중에 빨리 나아갈 수 있다. 토론과 토의 방법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같은 학년 수업을 몇 년째 하다 보니 많은 아이들이 모르거나 헷갈려하는 낱말과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바로 설명해 버리면 안 된다. 암기식 밖에 안 되고 아이들 입과 귀, 생각을 열 수 없다.

아이들 입과 손, (생각)을 열어야 한다. 여러 가지 몸 부위가 움직여야 학습이 된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내가 안다고 말만 해준다고 상대가 아는 게 아니다. 알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호기심, 필요성, 알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익숙지 않은 긴장감도 필요하다. 익숙지 않으니까 더욱 긴장할 수 있다. 반복하면 조금씩 익숙해지고 마음이 풀어진다. 긴장감에서 안정감으로 바꾸는 일이다. 처음이 낯설고 부담스럽다고 아이들 기분에 맞출 수는 없다. 늘 처음은 부담스럽고 긴장한다. 이런 감정과 느낌도 함께 말 나누면서 공부다.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규칙도 일러준다. 누구나 다 한 번씩 발표한다는 사실!

이렇게 해서 입과 생각이 열려 말이 트면 다음은 토의와 토론으로 이어질 것이다. 입과 생각을 열어 말을 트는 공부 습관 기르기가 이번 달 수업의 또 하나의 목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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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201435

 

국어 1. 상상의 세계, 드라마의 특징 알기

 


국어 첫 공부 시간이다. 어제 공책 쓰기를 알려 주고 처음으로 쓰는 시간이기도 하다. 칠판에 먼저 단원과 학습 목표를 쓰고 교과서 차례대로 물음에 번호표를 붙여 두었다. 이번에는 얼굴 이름표도 만들었다.

첫 번째 소나기 첫 부분을 상황 넷을 영상으로 본다. 이 영상만 봐도 15분 가까이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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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도록 칠판에 얼굴 이름표와 색 분필을 붙였다.

나와서 자기가 생각한 답을 쓴다. 자기 생각이 중요하다.

 

 

등장 인물이 누군지 묻고 영상 장면이 암시하는 것도 묻는다.

소년과 소녀가 무엇을 느끼느냐고 물었는데 별 상관없는 답이 쓰이기도 했다. 소년과 소녀 각각 느끼는 말을 써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렇게 지명하고 칠판에 쓰게 하면서 아이들이 어떻게 답을 하는지 보면서 고친다.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 헷갈리는 부분이 나타난다. 이런 부분을 찾는 게 좋다. 이게 공부가 된다.

 

두 번째 드라마 특징을 알아본다. 개인별로 해결하도록 몇 분 시간을 준다. 아이들 얼굴 이름표를 붙여서 시키면 나와 답한다. 다 쓰고 나면 하나씩 답 매기면서 설명한다. 여기까지 빠듯하게 하니까 종이 친다.

 

 

이 과정을 공책에 정리한다. 칠판에 붙인 이름표는 보관함에 둔다. 시킨 사람과 안 시킨 사람을 구분시켜 놓는다. 다음 차례는 안 시킨 사람부터다. 골고루 돌아가면서 질문을 시킨다.

이 단원에 소나기 영상이 길어서 바로 보여주고 교과서 물음에 답하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빠듯하다. 교과서 틀을 벗어나지는 못 했다. 별다르게 벗어날 필요고 없을 듯 했다. 기본 특징을 살펴보는 일이었다.

 

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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