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7] 2014.3.13
자기주도 시간, 자기주도 학습, 상담
아침 시간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공부 이야기로 이어간다. 이제까지 책 읽기, 교과서 낱말 찾기와 함께 참나 공책에 쓸 내용 이야기를 찾았다.
“학교 공부, 학원가는 것, 학습지하는 것을 뺀 자기만의 시간, 자기 마음껏 하는 시간이 얼마쯤 됩니까?”
칠판에 본보기 시간을 썼다. 3시간 이상이 가장 많다. 30분 이하도 안 되는 사람은 둘이다.
“자기가 마음껏 쓸 수 있는 시간, 자기 선택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간이 자기 주도 시간, 자기가 주인인 시간입니다. 우리 반은 3시간 이상인 사람이 많구나.”
“그럼 이번에는 그 시간 때 무엇을 하느냐? 이 시간 때 스스로 선택해서 책을 보거나 학습하는 시간은 얼마인지 알아봅시다.”
이렇게 말하고 칠판에 또 썼다. 시간이 가장 많고 다음이 30분 정도다.
반 가까이는 자기 주도 시간의 반을 그냥 게임이나 오락, 인터넷 검색, 서핑으로 보낸다고 한다.
칠판에 쓴 것을 참나 공책에 옮겨 쓰고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지도록 했다. ‘자기 주도’라는 말을 들어보았기는 했지만 뚜렷하게 어떤 시간인지 모르는 아이 눈치도 보였다. 시간을 얼마나 잘 쓰고 있는 지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조금씩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 많아질 것이다.
이제 날마다 상담도 체계를 잡아가고 있다. 아홉 가지의 이야기 주제 낱말을 쓰고, 간단하게 아이 얼굴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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