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7] 2014.4.21.

중간고사 평가와 분석

저번 주 금요일에 중간 고사였다. 오늘 시험지를 확인하면서 중간고사 평가와 분석이란 제목으로 글을 쓰도록 했다. 결과, 분석, 공부 방법, 효과, 노력할 점이란 다섯 가지 기준(관점)을 두고 썼다.

자세히 쓴 아이들 공책을 칠판에 붙여 두었다. 본보기다. 한두 줄씩만 관념적으로 쓴 아이들에게 보라는 뜻이기도 하다. 시험 치기 전 준비도 중요하지만, 시험 치고 나서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되돌아볼 기회이기도 하다.

과목별로 어떤 노력을 하고 어떤 방법으로 했는지 공유하는 것도 좋겠다. 시험을 잘 치는 아이도 못 치는 아이도 최선을 다했다. 노력에 칭찬을 한다. 그리고 객관적인 반성의 바탕 위에 습관을 고쳐 나가면 좋겠다. 잘 되는 아이들의 분석도 함께 공유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번 첫 시험으로 벼락치기, 갑자기 공부하기보다는 하루하루 조금씩 시간을 내서 책 보는, 책 읽는, 진지하게 과제하는 평소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으면 한다.

사람 습관 바꾸기가 쉽지 않다. 어릴수록 그렇겠지. 어렵다고 포기하거나 그냥 넘어가서도 안 된다. 될 때까지 노력하고 도전하는 힘을 키우는 게 큰 배움일 것이다.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은 법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즐겼으면 한다. 쉽지 않으니까 도전한다. 할 게 많다는 것이 때로는 사는 기쁨이기도 하다.

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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