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2] 2014.7.4.

자리() 바꾸기

선생님 자리 언제 바꿔요?”

1학기에 자리를 한번 바꾸었다. 7월이 되니까 아이들이 짝을 바꿔달라는 말이 잦다. 시험을 끝나고 바꾸기로 했다.

한번 정한 자리는 보통 2달 정도를 잡는다. 그래서 1학기에는 세 번 정도 바꾼다. 처음과 두 번째는 내가 아이들 교과 학습 수준에 맞추어서 만들어둔다. 세 번째가 이번인데 아이들에게 기회를 준다.


1. 자리 안내

무작정 아무데나 하는 것이 아니다. 자리별로 앉아야할 남녀 자리와 같은 모둠 위치를 알려준다. 짝 바꾸기 하루 전에 자리 위치만 알려준다. 그 뒤 짝을 바꾸는 것은 봉사위원이 나와서 사회를 보면서 함께 의논해서 정하도록 했다.


2. 자리 정하기

시험이 끝나고 마음 편하고 자리를 바꾼다. 어제 밤 카톡에서도 어떻게 자리를 바꿀까 서로 의논하더니 오늘 결국 제비뽑기로 정해졌다.


정하는 과정에서 힘주어 말한 것이 있다. 여러 친구 고루 사귈 수 있는 마음으로, 모두 만족하는 결과는 없으므로 받아들이기로 하자는 말이다. 누구와 같이 앉게 되어서 안됐다고 놀리거나 놀림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따끔하게 말해주었다. 놀림과 장난의 대상이 되어서도 안 된다는 것을 미리 말해 주었다. 싫어하는 친구, 앉고 싶지 않는 친구와 짝이 된 것을 불행이나 안 됐다느니 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부터 잡아두고 짝을 바꾸어야 하고, 어떤 짝이 되던 겸허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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