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 201425

 

나에게 소중한 것 찾기




방학과제를 점검하고 심성 놀이를 하나 했다. 나에게 소중한 것 찾기다.

이제 2월이다. 교과서 진도는 거의 다 마쳤다. 1학기 말에는 책 읽기 공부를 일주일 동안 집중 공부했다. 이번 2월은 진로, 꿈에 대한 이야기와 공부를 많이 해보려고 한다. 그 첫 시간으로 나에게 소중한 물건 알아보기 시간이다.

 

종이 열 장을 준비한다.


열 장의 종이에 자기가 소중히 여기는 물건 열 가지를 쓴다. 한 장에 한 가지씩이다. 이제 이야기를 엮어 가면서 가지고 갈 것, 뺄 것을 선택한다.


 


2. 여행을 떠난다. 높은 산을 오르기에는 너무도 많은 물건이다. 이 물건 가운데 먼저 다섯 가지만 들고 가야 한다. 다섯 가지를 버리라는 것이다.




3. 그 다음 산을 넘었으니 강을 건너야 한다. 두 개를 뺀다.

 


4, 다음에는 하나를 빼서 둘이 남는다.

 


5. 최종 목표에 도달해서는 하나만 가지고 들어가야 한다.

 


이렇게 해서 우리 반 아이들의 소중한 것들을 모았다.

 

 

옷과 돈이 많다. 아직은 가진 것, 가지고 싶은 것이 많지 않다. 알지 못하니까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어서 하면 또 달라질 것이다. 지금은 이렇다. 특이한 것도 있다.

처음에 생각이 잘나지 않아서 갖고 싶은 것도 써보라고 했더니 자동차, 헬기 같은 것이 나왔다. 다음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기가 지닌 물건만 가지고 해야겠다.

아이들이 선택하려는 순간 호기심과 진심어린 눈빛 고민이 사랑스러웠다.

교과 시간에 해야 했는데 꼭 학기 초나 말에 짬이 난다. 교과서를 다시 재구성하거나 분석해보고 이런 활동이 한 달에 한 번 꼴로 해야겠다. 그래서 또 내년에는 6학년을 한 번 더 할 필요가 생긴다. 같은 학년을 해야 하는 까닭이 자꾸 늘어난다.

늘 같은 학년이지만 늘 다르고 새로운 것들과 하고 싶은 것들이 솟는다. 설렌다.^^

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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