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교사 경험 ‘수업 백과’에 모두 담았습니다”
최진수 경남도교육청 장학사
‘땀샘 최진수의 초등수업 백과’펴내
교과별 수업·모둠활동 방법 등 소개
- 기사입력 : 2015-05-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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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을까? 교사들이 늘 하는 고민이다. 그 고민에 하나의 해답을 주는 책이 나왔다.
초등학교 교사로 20여 년을 근무한 최진수(46·사진) 경남도교육청 장학사가 ‘땀샘 최진수의 초등수업 백과’를 냈다. ‘나는 이런 수업을 했다’는 부제를 단 이 책은 최 장학사의 수업 비법이 다 들어있다.
저자가 말하는 ‘공부 잘하는 방법’은 아주 쉽다. 저자는 “모르는 것에 대해 알고 싶다는 호기심을 갖는 것,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내는 것, 이런 습관을 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제시한다. 그는 “교사가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모른다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밝히도록 하고, 또한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에 의문을 품도록 하라”고 주문한다. 그리고 “그 의문에 대해 계속 궁금하게 생각하면서, 질문하고 따져보는 것을 즐기도록 끊임없이 아이들 마음을 북돋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공식과 정답을 알려주고 외우라고 하는 것은 공부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없애 버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학생들과 수업을 함께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아이들의 학습동기, 수업의 세 가지 원리, 칠판 쓰기, 공책 쓰기, 모둠 활동, 교과별 수업, 탐구와 발표, 심화활동 등 초등학교 교사가 아이들을 가르칠 때 알아야 할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그가 권하는 수업의 세 가지 원리는 △모든 아이가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아이들이 생각을 펼쳐서 서로 ‘공유’하도록 하고 △기억할 가치가 있는 것은 꼭 ‘기록’을 남기도록 한다.
이 책에서 “외적 동기에 길들어져 더 이상 자기 충족 자극이 없는 아이는 틈만 나면 게임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과정을 제대로 밟아 고민해보는 경험이 소중하다”, “주어지는 지식보다 스스로 도전하며 겪으면서 얻는 것이 오래간다” 등 저자의 철학을 녹여낸 대목들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최 장학사는 ‘땀샘’, ‘참다리’란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린다. 땀샘은 ‘땀 흘려 일하고 샘처럼 맑게 살자’는 학급 교훈이면서 저자의 교육철학이다. 참다리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진정한 ‘다리’가 되겠다는 뜻이다. 그는 땀샘학급운영(http://chamdali.edumoa.com) 누리집과 땀샘학급살이이야기(http://ddamssam.tistory.com)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교사들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와 창원글쓰기교육연구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학수 기자
Posted by 참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