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리 교육 생각'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17.01.17 내년에는 몇 학년하지?
  2. 2016.12.24 초등 수업백과, 초등 글쓰기, 초등 학급운영을 마무리하며 1

내년에는 몇 학년하지?


내년에는 몇 학년하지?

전담할까?

부장 자리라도 하나 맡을까?

고학년은 피해야지!

 

겨울 방학쯤이면 다음 해 몇 학년을 맡을까 고민을 한다.

말썽부리지 않고 말 잘 드는 아이들을 맡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들 것이다.

분위기 좋은 사람들을 쫓아 학년을 정하거나, 호흡 맞은 사람끼리 몇 년째 뭉쳐 다니기도 한다. 심지어 학교도 함께 옮기며 같은 학년을 몇 년째 이어가는 분들도 있다.

보통 고학년을 첫해 맡고 나서는 다음 해는 아래 학년으로 내려간다. 아동 관리가 수월하고 여유로운 학교 업무에 초점을 맞춰 눈치작전을 편다. 힘들고 골치 아픈 일을 피해 다니다 보면 말 잘 듣는 학년과 관리하기 쉬운 학년을 늘 달고 다니려고 한다. 학교 이동 점수나 승진 점수에 얽히면 부장 자리가 경쟁이 되기도 한다.

보통 새내기 때나 학교 옮긴 첫해는 본교 교사들이 고르고 남은 학년을 맡게 된다. 거의 5, 6학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어쩔 수 없이 맡은 학년이지만 다음 해는 아래 학년으로 내려간다. ·저 학년에 머물며 그 학교 만기를 채운다. 하지만 새내기 때부터 몇 년째 6학년만 해오거나 한번 맡은 학년 아이들을 졸업할 때까지 이어가는 분도 계시다.

학년을 선택하는 교사들의 철학과 삶의 기준에 따라 다양하다. 학년 선택뿐 아니라 학급운영 방법도 달라진다. 가만히 보면 심지어 교과 지도법도 다른 듯하다. 비슷한 성향끼리 비슷한 학급운영과 교과 지도법이 묶이는 듯하다.

학년 선택에 나름의 의미와 목표를 두고 해마다 새로운 도전을 펼치는 분도 있지만, 편해서 여유로운 것만 쫓아 늘 하던 대로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학급운영의 변화와 확장이 일어나지 않는 사람도 많다.

 

학년을 선택할 때 선배 교사가 후배 교사들에게 조언을 곧잘 한다. 다양한 학년을 겪어보라고 많이 말한다. 한 학년만 오래 하거나 아이들을 달고 올라가지 말라는 충고도 곁들이기도 한다. 아이들에게도 다양한 교사를 겪어볼 필요가 있다는 까닭이다. 여기에는 교사들이 가르치는 내용과 방법은 거의 비슷하니까 다양한 성격의 사람을 만나보라는 뜻이 깔렸다.

그런데 내가 보기로는 고학년, 다음 중 학년, 그다음 중·저 학년으로 가는 흐름은 다양한 경험보다는 아동 관리 편리에 초점이 많다. 한 학년을 두 번 이어 하지 않는 이상 한 해 지나고 나면 다 잊기 쉽다. 한 해 쉬고 같은 학년을 하면 또 새로운 느낌이다.

 

많은 교사가 주어진 고학년은 어쩔 수 없는 학급운영을 한다. 그래서 그 한 해를 아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것에 힘을 쏟고 목표를 둔다. 3, 4학년은 말을 잘 듣고, 귀여울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지니며 학년을 선택한다. 그래서 그 기대처럼 재미있고 귀여운 학급 운영으로 이어진다. 실제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고학년은 덩치도 크고, 큰 사고도 잦다며 미리 겁먹고, 문제가 일어날 것이라 짐작하고 대하니까 말이 딱딱하고 엄격해진다. 기대 수준이 다른 학년보다도 낮은 편이다. 별 기대와 희망은 없으니까 다시 맡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런 흐름의 학년 선택이 되어도 새로운 목표와 확장성 있는 도전으로 학급을 꾸리는 분들도 있다.

한 학년을 몇 년째 하든, 한 번 맡은 학년을 졸업 때까지 이어가든 자기 교육 철학을 꿋꿋하게 증명해 보이며 성장하는 교사들이 있다. 그런 교사들이 성장한다. 가르치는 방법과 내용이 다양해지고 풍부해진다. 그런 교사들은 아이들과 부대끼면서 상처 입고, 고민과 절망, 배신감도 느끼면서 보듬고 품으면서 성장한다. 그런 과정을 피해 하고 벗어나기보다는 안고 삭히고 소화해야 한다. 그동안 살면서 생긴 거품과 껍데기를 벗는 성찰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학급운영, 교과 공부는 관계와 믿음이 마음 튼튼히 밑바닥에 깔려야 쌓을 수 있다. 학년 선택의 흐름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어떤 흐름의 선택인지만 봐도 대충 어떤 삶을 걷고 있는지 보이기도 한다.


새내기 교사들에게 처음에는 고학년을 몇 년 이어서 하라고 권하고 싶다.

한 학년을 꾸준히 하다 보면 그 학년 아이들 특성을 알게 된다. 아이들 말과 행동, 수업 시간 반응들을 보고 느끼며 아이들 성향을 알 수 있다. 자연스럽게 아이들 말을 배운다. 말에 담긴 아이들 감정과 희망, 요구 조건이 무엇이지 내면의 뜻을 살필 수 있다. 그 학년 아이들의 말과 행동의 수준에 따라서 아이들과 호흡할 수 있는 말을 익힐 수 있다. 이것을 아이들의 2의 말라고 부르고 싶다. 이런 말을 알아듣고 그에 맞도록 알아듣기 쉽게 말하려면 목적성 있게 들어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보고 들으면 아무 생각도 들지도 보이지도 않는다. 잘 관찰해야 한다. 기록하면 더 좋다. 수업 일기를 쓰면서 아이들이 하는 말, 교사가 어떤 행동과 질문했을 때 어떤 말을 꺼내는지도 기록하면서 만나면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다.

 

같은 학년을 서너 해하고 나면 아이들 말 속에 아이들 마음이 들린다. 보인다. 알아챈다. 그러니까 일부러 속기도 하고, 앞선 걱정을 막기도 한다. 그때부터 아이들 앞에 자신감도 생긴다. 자신감 속에 당당한 목소리가 나오고 삶에 대한 방향과 철학이 깃든 이야기가 교과와 얽혀서 이어진다. 그런 뒤 교과 수업에도 변화가 생긴다. 아이들 눈높이와 마음 깊이에 맞는 수업 준비, 발문, 수업 자료, 감정이 다치지 않는 말이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아이들 말을 찾는다. 같은 학년은 몇 년째 이어지면서 아이들 말, 진정한 말, 마음을 찾게 된다.

이런 학년의 흐름을 겪고 나서 한 학년을 졸업할 때까지 이어갔으면 한다. 이때는 아이들 성장을 본다. 몸과 마음의 성숙도를 느낄 수 있다. 교사도 성장한다. 이런 성장의 바탕이 튼튼한 학급운영의 체력이다. 이런 철학이 깃든 체력은 아이들 성장을 올곧게 지켜나가게 하는 확장성 있는 힘으로 또 성장한다. 함께 같이하는 교사들도 동화하면서 성장시킨다.


보통 도시 학교는 같은 학년으로, 시골 학교에는 달고 올라가는 학년으로 선택해서 시작했으면 어떨까 싶다.

같은 학년과 졸업할 때까지 맡아보는 경험을 다 겪고 나면 십 년 가까이는 걸릴 것이다. 이런 목적성 있는 학년 선택 경험과 실천 뒤 다양한 학년 경험으로 이어지는 게 괜찮을 듯하다.


법칙은 없다. 다양함이란 달리하는 일정함을 여러 번 겪으면 만들어지는 형태가 아닐까?

일정함에서 깊이를 다지고, 다양함에서 확장되는 삶!

한 학년의 특색을 깊이 있게 겪어 보고, 다양한 학년으로 넓히면서 자기 빛깔이 드러난다. 자기 빛깔로 다양한 학년 학급에 적용, 호환시키면서 학급운영을 재미있게 해 나간다.

아이들 눈높이, 마음 깊이, 말 넓이를 익히는 삶이 교사의 배움이 아닐까?

 

올해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보았습니까?

올해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배우겠습니까?

올해는

몇 학년 하시겠습니까?

 

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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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업백과, 초등 글쓰기, 초등 학급운영을 마무리하며

 


 

책 세 권을 마무리했다.

20155월에 초등수업백과, 2016년 초 초등글쓰기, 201612월에 초등학급운영으로 20여 년 아이들과 함께한 기록을 정리했다. 끝이 아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의 문을 연다.

가장 먼저 시작한 땀샘학급운영을 바탕으로 한 초등학급운영이 마지막으로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 까지 아이들과 수업하며 나누었던 삶을 초등수업백과에 담았다. 초등 글쓰기는 학급운영(수업)하면서 쓴 아이들 글, 자료, 그 과정에서 나온 글감으로 글쓰기 과정을 풀어 내었다.

이 세 권을 묶어낸 까닭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본다.


 

 땀샘 최진수의 초등수업백과


초등수업백과는 우리 글쓰기회 식구들(창원 글쓰기교육연구회)과 함께 공부하면서 실천(수업일기)을 약속한 결과물이다. 수업 일기를 써보겠다고 다짐하면서 3년 넘게 써온 일기를 정리했다. 같은 학년 선생님들과 공부 모임도 하면서 그때그때 칠판에 쓴 글, 수업자료, 아이들 반응과 말, 수업 내용이 많다. 장학사가 되기 전까지 6학년 수업을 끝까지 수업을 한 최근 자료인 셈이다.

기록은 참 재미있다

처음에는 어떻게 무엇을 쓸지에 고민과 갈등이 많았지만, 빠짐없이 쓰면서 속도가 붙었다. 한 석 달 정도 쓰고 나면 그것도 삶이 된다. 그날 하루 수업 내용을 다 정리하고 퇴근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다보니 서너 시간 걸리던 것이 한 시간 안으로 줄어들었다.

이런 기록들을 되돌아보면서 빠진 부분, 강점, 약점, 빈틈을 찾게 되었다. 다음 날 수업에서 고쳐지고, 더 좋은 아이디어가 솟는 교재 연구를 자연스럽게 하는 셈이었다. 다음 날 수업 준비였다. 수업자료, 수업 진행 방법, 발문, 수업 구조 공부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천천히 그날 수업을 다시 생각하면 수업 시간에는 몰랐던 것들이 다시 떠올랐다. 더 말해주거나 활동이 필요했던 부분, 좀 더 논리적으로 설명이 가능했던 부분, 아이들이 요구하고 기대했던 상황, 아이들 반응, , 눈빛, 분위기가 다시 떠올랐다. 이런 상황과 장면을 사진을 찍듯이 글로 남겨두는 일이다. 그런 기록들은 다음 해에도 똑같은 시간에 다시 보면서 좋은 수업 연구 교재가 되었다. 시행착오를 줄이는 성장의 자료가 되었다.

수업 내용을 정리하면서 내 수업의 원리도 찾았다. 참여, 공유, 기록이다

20여 년 동안 남겨둔 내 실천 흔적에서 또 다른 내 모습, 내 빛깔로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하는 때이다.

 

[목차]

1. 아이들 마음을 북돋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

1. 아이들은 어떻게 배우려는 마음을 갖게 될까? 14

2. 아이들의 꿈과 도전 29

3. 아이들을 둘러싼 환경 44

4. 선행 학습의 문제 51

5. 잠재적으로 학습된 고정관념 59

6. 수업 약속과 학급 규칙 만들기 63

 

2. 수업의 세 가지 원리

1. 모든 아이가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78

2. 아이들이 생각을 펼쳐서 서로 공유하도록 93

3. 기억할 가치가 있는 것은 꼭 기록을 남기도록 115

 

3. 생각 지도를 이어가는 칠판 쓰기

1. 칠판 쓰기 준비하기 130

2. 학습목표와 문제 제시 139

3. 아이들이 채워가는 여백 147

4. 서로 생각을 모아가는 아이들 칠판 쓰기 158

5. 생각을 연결하는 마인드맵 칠판 활용 170

6. 교사의 평가와 지도 186

 

4. 생생한 기억을 위한 공책 쓰기

1. 아이들 스스로 기억할 요점을 뚜렷하게 194

2. 문제 해결을 위한 생각 드러내기 198

3. 친구들 생각을 모으고 정리하기 202

4. 답안과 풀이가 틀린 까닭 찾기 205

5. 코넬식 공책 쓰기 208

6. 마인드맵 공책 213

7. 교과별 특징 218

8. 교사의 평가와 지도 228

 

5. 모둠 활동

1. 왜 모둠이 필요할까? 234

2. 모둠 활동을 위한 준비 240

3. 모둠 짜기 248

4. 모둠 활동으로 펼쳐지는 수업 251

 

6. 교과 수업

1. 국어 264

2. 수학 277

3. 사회 299

4. 미술 317

5. 교과 통합 수업 나무 프로젝트326

 

7. 탐구와 발표

1. 관찰 344

2. 조사 358

3. 프레젠테이션 374

4. 영상 제작과 녹음 383

5. 사진 촬영과 활용 394

6. 모둠 발표 399

7. 평가와 토론 402

 

8. 내용 심화를 위한 활동

1. 지식의 배경을 넓히는 독서 410

2. 공부 습관을 들이는 정리 활동 419

3. 인터넷 활용과 방학 과제 426

4. 학급 문집 431

5. 아이들의 꿈과 상담 439

6. 가르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442

 


 땀샘 최진수의 초등글쓰기


초등글쓰기에는 우리 반 아이들이 남겨준 소중한 보물이다.

아이들 일기, 수업 시간 참여 글, 행사 글, 학급문집에 담긴 아이들 글의 솔직한 글을 모았다. 교사 공부 모임(전문 학습 공동체)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일깨워주신 이오덕 선생님 덕분이다.

이오덕 선생님의 삶의 철학을 같이 하는 한국글쓰기연구회 선생님들과 모임이 내 삶에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삶을 가꾼다는 것, 내 삶과 아이들 모두에 중요한 목표이자 튼튼한 배움의 길을 밝혀주었다.

여전히 글짓기에 머물러 있는 글쓰기 문화를 어떻게 풀어볼까 하는 고민을 해마다 되풀이 되었다. 20여년 지나온 지금보면 교과서에도 글짓기라는 말보다 글쓰기가 많이 담겼다. 아이들의 솔직한 글, 시도 많이 담겼다. 하지만 여전이 그 지도법, 가르치는 글쓰기는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풀어내는 일이 쉽지 않아 보인다. 글쓰기는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다는 마음 한 가지만이라도 초등학교에서 지니고 갔으면 한다. 그런 생각과 감정을 건네주고 싶다.

학급에서 많은 활동이 이루어진다. 그것을 정리해내고 마무리 짓는 글쓰기는 늘 필요하다. 무엇인가 있어 보이려고 꾸미려는 순간 글 쓰는 즐거움이 사라진다. 즐거움이 없는 글쓰기로 시작하니까 지루하고 따분하고 하기 싫어진다. 보고 듣고 말한 대로 자기 삶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용기와 생각, 실천이 삶이 되면 쉽다. 언제든지 쓸 수 있다. 그 다음에 다듬고 고르고 추리고 덧붙이면 된다. 글을 쓰는 재주가 있어서 쓰는 게 아니다.

누구나 쓸 수 있다. 교사도 써야 한다. 쓴 내용보다 쓰는 행동에서 아이들은 배운다. 함께 익힌다. 서로 따른다. 삶은 삶으로 보이면 배움이 된다. 가르치려고 덤비기보다 그런 삶에서 배움이 일어난다

 

[목차]

1. 글쓰기 지도의 원리

1. 자신을 비추는 사진기 같은 글쓰기 16

2. 아이들이 쓴 글을 보는 관점 20

3. 교과에 따른 글쓰기와 갈래별 글쓰기 40

4. 글감 찾기 43

5. 맞춤법, 문법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49

6. 글 고치기 53

7. 합평 58

 

2. 일기

1. 자기 역사를 쓰는 일기 62

2. 글감 찾기: 하루 일 가운데 자기 마음을 건드리는 것 68

3. 일기장 쓰는 방법 74

4. 교사도 일기를 써서 아이들에게 보여 준다 81

5. 함께 읽어도 좋은 일기 91

 

3.

1. 스치듯 신기함을 담는 시 100

2. 부담감을 버리고 솔직하게 쓰기 102

3. 주제에 따라 시 쓰기 108

4. 시 다듬기 130

5. 시화 만들기 135

 

4. 보고문

1.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식 공유 148

2. 주제 잡기 156

3. 보고문 구성 형식 162

4. 보고문 완결하기 184

5. 발표와 토론 187

 

5. 논설문

1. 자기주장을 이치에 맞게 뚜렷이 밝히는 글 192

2. 좋은 논설문이란? 196

3. 생각 꺼내기 200

4. 제목 정하기 206

5. 얼거리(개요) 짜기 211

6. 다듬고 발표하기 217

 

6. 독후감

1. 읽은 책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감상문 222

2. 모두 함께 읽은 책에 댓글 달기 226

3. 줄거리 중심 독후감 232

4. 느낌, 생각, 경험 중심 독후감 238

5. 의견, 분석, 주장 중심 독후감 244

 

7. 학급 문집 펴내기

1. 왜 학급 문집을 만드는가? 256

2. 학급 문집 편집 원칙 258

3. 학급 문집의 종류 263

4. 학급 문집에 담기는 내용 267

5. 알맞은 글, 어울리는 그림 273

6. 학급 문집 만드는 차례 301

 

 


 땀샘 최진수의 초등학급운영

 

땀 흘려 일하고 샘처럼 맑게 살자는 학급 교훈을 바탕으로 땀샘학급과 학급운영을 누리집에 담았다. 첫 월별학급이다. 누리집에 공개한 첫 학급운영 실천 사례가 되기도 했다.

백화점식 학급운영에서 주제가 있는 학급운영, 을 세우는 학급운영, 을 가꾸는 학급살이로 성장해 나가는 내 학급운영이다.

교사가 성장하는 것처럼 학급운영도 성장한다. 학급운영이 어떻게 해서 학급살이로 이어간 것인지 해마다 같은 학년 하면서도 해마다 다른 실천과 고민이 담기고 성장해 나갔다.

학급운영을 하면서 고민했던 활동과 내용, 학교에서 관리자와 동료 교사와 갈등문제가 있다. 학급에서 교사와 아이들과 다툼, 아이들끼리 갈등, 아이들 개인의 고민, 말싸움, 편견, 실수 같은 일들이 날마다 일어난다.

이런 상황일 때 어떤 마음과 생각, 해결을 해야 할까?

학부모들과 어떻게 만나고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나?

교사 모임을 어떻게 꾸려야 할까?

생황별로 사건을 중심으로 수업 일기 형식으로 풀었다.

 

[목차]

1. 교사도 함께 성장하는 학급운영

1. 학급의 CEO는 교사일까?

2. 교사의 관심 주제, 어떻게 성장하는가?

3. 교사의 성장에 따른 학급운영

4. 조화로운 학급 살이

5. 학교문화를 바꾸는 학급운영

 

2. 땀샘 월별 학급운영

1. 만남의 달, 3

2. 모둠의 달, 4~5

3. 땀 흘리는 달, 6~7

4. 맑게 사는 달, 9

5. 발로 뛰는 달, 10~11

6. 마무리 달, 12, 2

 

3. 배움을 위한 마음 갖추기

1. 첫날 준비, 첫인상, 내 자리를 찾아서

2. 아침 시간

3. 모둠 짜기, 짝 바꾸기

4. 공부 카드 만들기와 활용

 

4. 기억과 추억으로 남는 학급 활동

1. 노래로 마무리하는 하루

2. 책 읽기 습관 기르기

3.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발표

4. 기록하고 남기는 공부

 

5. 학교행사를 교육과정과 조화롭게

1. 일회성 행사 살펴보기

2. 포스터 그리기

3. 수학여행, 적지 말고 담자

 

6. 학부모와의 만남, 관계, 소통

1. 소통의 시작, 학부모 통신문

2. 학부모가 공개수업 보는 법

3. 학부모 모임에서

4. 학부모 상담

 

7. 부대끼며 배우고 알아 가는 삶

1. 생활지도 시간은 따로 없다

2. 말로 상처 받고, 말로 푸는 싸움

3. 청소 이야기

4. 아이들 말과 행동

 

8. 감정을 다루는 성장 공부

1. 교사 모임 꾸준히 잇기

2.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할까?

3. 교사의 성장을 돕는 태도

4. 배움이 즐거운 학교, 함께 가꾸자

 


 

새내기 때는 탐색 기간이었다. 무엇이든 배우는 시기였고 맛보기식 수업을 할 때였다. 그러다 주제 한 가지를 잡아 실천하면서 자기 빛깔을 조금씩 드러나고, 나중에는 자기 나름의 방식과 철학이 세워진다.

결국, 우리 삶과 교과를 넘나들며 서로 한 몸이 되는 길로 공부하고 생각한다. 관계를 맺고 소통하면서 그 감정과 마음 씀씀이를 헤아리는 공부를 모여서 함께 나누며 공부한다.

배움은 즐겁다. 즐거우니까 꾸준히 이어가고 자꾸 배운다. 그게 삶이다. 즐거운 배움을 함께 가꾸는 곳이 학교와 학급이다.

배움이 학교란 울타리에서만 경험하고 졸업하는 것을 끝을 내어서는 안 될 이다. 학교에서는 배움이 즐겁다는 감정, 동기, 삶의 씨앗튼튼한 생각 그물을 스스로 만든다. 앞으로 점점 넓혀지는 사회에서 스스로 꿋꿋하게 걸어갈 수 있게 한다. 평생 가꾸는, 가꾸어야할 삶이다.

우리는 평생 이어질 공부를 한다. 그런 공부여야 포기하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즐거우니까 하지 말라고 해도 찾아서 한다. 그런 공부를 해야 한다. 좋은 공부 감정, 더 하고 싶고, 찾아서 깊이 파고 싶은 공부 감정을 아이들과 교사 모두가 함께 지니고 실천해야한다

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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