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샘학급살이통신문 306 / 덕정초 4

3월 12일

 

여러 가지 수업 방법

 

 

 


 

 

사회 공책 쓰기

 

사회 시간은 실과와 같은 공책 쓰는 법을 익히면서 했다. 빈칸 채우기, 비운 밑줄 채우기, 교과서 도표나 그림 그리기 따위로 정리한다.

 

시간 배당을 20분 안에 정리하도록 한다. 그런 다음 모둠에서 의논을 시킨다.

한 모둠에서 한 가지씩 질문을 만들게 했다. 선생님에게 묻고 싶은 것, 더 자세히 설명을 듣고 싶은 것, 어려운 것, 애매한 것 따위를 서로 물어가면서 질문 하나를 만들게 했다.

어려운 낱말이나 애매한 것들을 서로 모둠에서 이야기하면서 답을 해주면 바로 해결하면 된다. 그래서 중요한 질문을 하나 찾아서 정해주면 그 질문을 하나씩 받아서 설명해준다. 그러면 시간이 잘 간다. 질문을 만들면서 아이들이 교과서 내용과 공책 내용을 한 번 더 보거나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내 설명을 하면서 덧붙여 기록해서 공책쓰기를 풍부하게 할 기회를 준다.

 

 


 

 

실과 과제 검사

 

실과 시간 한 시간 공부하고 각종 식품 포장에 붙은 영양표를 잘라서 가져오라고 했다. 공책에 붙이고 모두 책상을 네모나게 만들어 둘러앉았다.


 

과제 검사는 내가 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에게 공개하는 것이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은 어떤 것으로 해왔는지 살펴볼 수 있다. 옆 사람 책상으로 돌아가면서 모두 살펴보았다.

이런 방식은 국어시간에도 많이 쓰일 것이다. 다른 사람 의견을 살려보고 다시 자기 의견을 고칠 수 있다.

 

 

 


 

 

 

수학 시간 과정 설명하기


 

분수의 나눗셈에서 나누기를 곱하기로 바꿀 때는 역수로 곱하는 사실을 어제 공부했다. 이미 아이들이 선수 학습이 되어서 그 과정을 공부했다고 하지만, ‘곱하기 역수’만을 기억해서 공식에 끼워 맞춰 문제를 풀려는 성향이 많다. 그래서 오늘 수업을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설명을 하라고 모둠에서 시간을 주었다.

모둠 칠판을 주었다. 누가 걸릴지 모르니까 모둠 모두가 준비해야한다고 일렀다.


 

드디어 발표 시간!

아이들은 내가 몇 번째 아이가 해라고 시킬 줄 알고 긴장을 했다. 하지만 다른 방법!

모둠 바구니에 주사위를 꺼내서 주사위를 굴려서 뽑았다. 긴장된 순간 아이들이 환호성이 들린다. 내가 안 거렸다는 안도감이다.^^ 아직은 안 걸리는 게 좋다는 마음이다.

 

뽑힌 아이들은 모둠 칠판을 앞 칠판에 붙여 놓고 한 사람씩 나와 설명한다. 하나하나 설명할 때마다 오해한 부분이 잘못된 부분 따위를 짚어준다.

대부분 아이들이 역수를 왜 곱해야 하는 지에 대한 것을 빼먹고 풀어서 답을 내는 것을 끝을 내었다.

 

한 모둠에서만 정확하게 그 과정을 설명해주었다.

“와, 짝짝짝”

내가 굳이 잘 했다가 칭찬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알아듣고 손뼉이 자동으로 나왔다.

모두가 진지하게 듣고 있었다. 여섯 번을 들으면 반복해서 보고, 제대로 된 과정을 보면서 또 익혔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남에게 설명하는 일은 쉽지 않다. 제대로 된 개념 이해를 해야 한다. 수학 시간에는 이런 식의 발표 수업을 자주 할 것이다.

 

땀흘려 일하고 샘처럼 맑게 살자

 

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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