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선생님들(교생)은 무엇이 궁금하까?

 

교생 실습 학교에 강의를 나갔다.

해마다 교생 실습 첫날에 특강을 맡게 되는데 올해는 장학사로 만난다.

설렘과 기대의 눈빛으로 보는 교육 실습생들은 다 내 제자뻘이다. 벌써 현장에 나온 제자도 있으니 옛 제자를 다시 가르치는 기분이었다.

 

학급운영이란 주제지만 점심 먹고 바로 앉은 자리라서 강의식 수업을 수면제와 같다.

그래서 이런 시간에 많이 움직이고 서로 이야기하도록 구성을 한다.

모둠을 지어서 자기소개를 하면서 경청하는 법, 발표하는 법, 말하는 법으로 한꺼번에 실습하도록 했다. 결국 이런 방법이 수업 시간에 쓰일 것이다.

 

모둠을 지어서 첫 번째 토의 거리를 주었다.

장학사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이다.

사전적인 의미보다 자기들이 겪어본 장학사의 의미도 된다.







솔직하게 쓴 의견을 들이 눈에 들어온다. 실습생들이 겪은 장학사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모둠끼리 쓴 의견을 칠판에 붙이고 나와서 자기 마음에 드는 곳에 자석을 붙이도록 했다.

 



 

두 번째 활동은 실습생으로서 묻고 싶은 질문이다.

어떤 질문이든 된다.

개인, 학교, 직장, 아이, 교육, 기타로 대충 큰 범위를 잡았다. 중복이 되어도 좋다. 자기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을 붙이도록 하고 한 개씩 한 개씩 떼어가면서 풀어보았다.

지루하지 않고 또렷하고 눈 뜨고 웃고, 관심가지면 주어진 시간 10분을 넘겨서 마쳤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함께 공부했다생각하고 행동하고 상호작용하면서^^


▶ 아무 생각 안 합니다.  눈치 보지 마세요. 억지로 참여하지 말고 참여하더라도 즐기면서 하세요. 맞춰주려고 하면 모든 일을 앞으로 계속 맞추게 됩니다.


▶ 승진은 목적, 목표가 아닙니다. 거쳐가는 단계일 수는 있겠지요. 아이들과 잘 배우고 익히는 꿈을 이루기 위한 길은 많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아이들과 행복하게 배우고 익히는 즐거운 꿈을 꿉시다. 그런 것에 도전합시다. 그 도전하는 과정 중에 필요하면 하세요.^^ 장.....학사.



▶ 수업 못 하면 그게 더 눈치 보입니다. 시간 때우기식 일제식 수업에 눈치받고도 어떻게 할지 모르면 눈치 받아요. 못하면 배우면 되지요. 그런 마음으로 천천히 배우면 돼요. 배구하려고 학교 온 것은 아니니까.....^^당당해지세요.


▶ 둘 다 하세요. 하다가 안 되면 안 되는 것인데 수업은 우리의 생명이죠. 수업은 포기하지 마세요.^^ 수업이 편해야 마음이 편해져요. 우리 본업은 무엇인지 늘 생각하세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둘다 하세요. 해보다가 느릴 수도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고 참여해보세요. 못해도 즐기세요. 그게 배구 잘하는 것보다 더 아름답고 미래를 인정받아요.^^



▶ 많습니다. 당연하죠. 관계는 관계로 풀어야 합니다. '심각하게'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건강한 트러블은 있습니다. 성장 발달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문제가 일어났을 때 해결하고 풀어가는 과정이 우리들에게 더 소중하고 가치있습니다. 감정을 다루는 법, 감정을 다스리는 공부가 그래서 필요합니다.^^


▶ 방과후에 남을 시간이 없어요. 아이들이 없다고 아이들이 남긴 자료까지 없어지지 않아요. 당장 다음날 수업이 있고 다가올 행사와 준비가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평생입니다. 그렇게 여기세요. 그러다 쉴 틈이 생기면 정말 달달해요.



▶ 먼저 술이 아딸딸할 만큼만 마시는 것이 가장 좋구요. 만일 많이 마시면 땀흘려야죠. 뛰어놀아요. 아이들과^^



▶ 천만에! 즐겁게 마시세요.  취하지 않을 만큼만 즐길 수 있는 기호 식품으로 여기고 다루세요. 술보다 몸이 먼저고, 우리들의 정신이 더 소중한 법입니다. 술 안 마시고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대화할 수 있는 문화를 몸에 녹여내냅세요. 그래서 교사 공부 모임이 좋습니다. 물질의 힘에 기대지 않고 말로 풀어가는 고급 기술을 익히세요.



▶ 보통의 맞벌이 부부와 비슷할 것입니다.


▶ 아이가 두렵나요? 학교 일이 두렵나요?  무엇을 나의 하루 생활의 기준에 두고 있나요? 내 삶의 가치, 철학을 꿋꿋하게 세웁시다. 어떻게 철학을 세우느냐에 따라 날마다 두려운 사람이 있고, 자기 사전에 두려움이란 말 자체가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장 무서운 두려움은  도전하지않고 어려움을 피해 편한 것을 쫓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는 존재란 걸 알았을 때....그런 삶은 날마다 두려운 요일^^


▶ 당연히 돌려드려야겠죠. 정성스럽게 편지도 씁니다. 정성을 표현하는 방법이 저에게는 부담스럽다하고, 앞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편지만으로 주고 받으면 좋겠다고 정성스럽게 써드립시다.


한 해 100권 읽기에 도전해 보세요.  임계점에 도달하기 위한 도전입니다. 습관이 붙으면 다음에는 질적인 성장도 됩니다. 도전해보세요. 1년에 100권


▶ 안 가고 싶다고 말하세요. 강제하지 않습니다. 즐거워야할 여가 시간입니다. 눈치 보지 말고 말하세요. 그게 신규아닌가요.^^



▶ 

  • 내가 화가 났다면 벽 보고도 화가 풀릴 떄까지 말하지 않고 서 있습니다. 호흡을 하나, 둘, 셋 하고 살짝 억지로라도 웃으면 조용히 이야기 합니다.
  • 최진수 회식가서 노래부르지는 않는데 아마 노래방에서 노래인 듯합니다. 그때는 자기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불러요. 즐길려고 온 자리 즐겨야죠. 젋은 사람들 노래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 어른도 많아요. 젊기 때문에 가능한 일 아니겠어요. 눈치보지 말고 즐겨요. 신나게 자기 노래 불러요. 성희롱이 뉴스에 나오는 것 처럼 일반된 것은 아닙니다. 혹시나 맨 정신이 아닌 상태라도 비슷한 행동이 있을 때는 단호하게 '하지 마시라'고 말하세요.



 나는 문제없이 지내려는데 상대는 내 마음 만큼 되지 않지요. 학부모와의 문제는 아이에서 시작됩니다. 아이들과 잘 내는 것이 문제의 씨앗을 생기지 않게 하는 법입니다. 열정과 정성을 다는 마음과 실천이 아이들 입에서 학부모 귀로 들어갑니다.

 


 

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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