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쓰기, 계속 이어갈 것인가 선택의 첫 번째 갈림길^^

 

일기쓰기는 해마다 고민이 됩니다.

 

쓰고 싶은 마음 들게 하려고 일주일에 쓰고 싶은 날만 쓰게 하거나, 요일별 주제를 주기도 합니다. 두 번 쓰게 해도, 한 번 쓰게 해도 여전히 마지못해 쓰는 일기 요일별로 재미있게 써보자고 해도 재미는 교사만 느끼고^^

 

지금쯤은 일기 쓰기에 격차와 차이가 드러납니다. 포기, 싫증, 재미, 참여, 무의미, 즐거움, 호기심, 짜증 같은 감정의 결과들이 드러나고 섞입니다. 선택의 첫 번째 갈림길에 서 있을지 모릅니다. 꾸준히 써왔던 학급은 습관이 붙었을 것이고 일주일에 한두 번 쓰면서도 여전히 쓰기 싫은 마음이 잡을 수 없어서 교사의 짜증이 더 높아졌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쓰게 했지만, 제 나름의 효과나 방법이 생겼다면 가장 먼저 교사 스스로 일기를 직접 써서 보여주는 것과 본보기 일기를 복사하거나 읽어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씩 한 사람에 한 편씩 잘 쓴 일기를 묶어서 글모음(문집)을 만들어 읽는 것입니다. 학기말에 학급문집에 담기도 하지요.

 

1/3정도를 재미를 붙이기도 하지만, 나머지 아이들은 늘 바쁜 삶에서 쫓겨 쓸 거리가 없다는 것에 고민과 짜증, 싫증이 이어지면서 일기를 과제나 검사를 받기 위한 방편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했다, 갔다, 다음부터와 같은 단편적인 말만 나열하게 되고 다시 보고도 않고 발전도 없지요.

 

꾸준히 일기를 쓰는 시간과 습관도 필요합니다.

쓸거리를 어떻게 아이들에게 생각하게 할까?

쓰고 깊은 마음이 들게 어떻게 할까?

자기 삶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쓸 수 있는 마음을 만들어가는 것이 먼저겠습니다.

학기 초 학급세우기, 규칙 세우기과 상담으로 이어지면서 아이들 곁에 가까이 함께 하는 분위기, 학급 문화가 밑바탕이 됩니다. 교사와 친구들과 부담 없이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믿음 쌓기가 일기 쓰기 뿐 아니라 모든 공부의 기초가 됩니다.

 

일기 쓸 거리를 찾아보면 참 많습니다.

아침에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처음 들은 소리, 잠자기 전에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 공부 시간에 칠판과 선생님을 보면 떠오른 생각과 마음,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주고받는 이야기, 수업 시간에 들었던 내용을 그대로 생각나는 대로 써보기……

 

아이들에게 충분히 본보기 주제와 글을 챙겨주고, 교사도 직접 일기를 써서 공개하는 노력은 아이들 마음에 먼저 믿음의 글을 쓰는 일이기도 합니다.

 

  1. 일기쓰기와 모둠세우기 http://ddamssam.tistory.com/2

  2. 일기 쓸 거리 없을 때: http://ddamssam.tistory.com/8

  3. 일기 쓸 거리 주제: http://ddamssam.tistory.com/318

  4. 교사에게 힘을 주는 일기: http://ddamssam.tistory.com/65

  5. 아침에 일기 읽기와 점검: http://ddamssam.tistory.com/333

  6. 공부를 왜 하는가?: http://ddamssam.tistory.com/305

  7. 수업 일기 댓글 달기: http://ddamssam.tistory.com/223

  8. 땀샘반 일기쓰기[본보기글 모음]: http://ddamssam.tistory.com/174

  9. 엄마 밥상 차려준 착한 일기: http://ddamssam.tistory.com/69

  10. 공부 동기를 듣고 쓴 일기: http://ddamssam.tistory.com/67

 

 

 

 

 

 

 

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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