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9] 2014.3.17.

 체육, 민첩성 운동

 

체육 체력과 운동 단원의 두 번째 민첩성 운동이다.

교과서에는 반환점 넷을 두고 공을 주워오고 갖다 놓기를 반복한다작년에는 운동장에서 해보았는데 여섯 모둠에 한 자리씩 만드는데도 시간도 많이 걸렸다다행이 스포츠 강사가 있어서 좀 수월했지만한 사람 할 때 나머지 셋이 기다라는 시간이 좀 있었다아이들은 1분 이상 기다리면 장난도 나오고 집중도도 떨어진다이 부분을 잘 생각해서 활동 전략을 짜야한다.


우리 반 아이는 스물여섯이다스포츠 강사는 2학기에 들어온다혼자 준비를 해야 하니 작년처럼 할 수는 없다간편하게 준비하고 오래 쉬지 않고 바로 다음 차례가 되도록 짜보았다.

 

반환점을 다 모으니 한 사람 앞에 하나씩이 된다그래서 짝이 지었다두 반환점을 왔다 갔다 하면서 짚는 횟수를 잰다시간은 내가 잰다. 1분이다뛰는 사람은 짚어가면서 자기 횟수를 헤아리면 된다모두 세 번 한다한 사람 끝나고 바로 남은 짝이 한다. 1분 정도 쉬는 셈이다.열심히 뛰어서 사실 1분도 빠듯하다이어서 바로 두 번째세 번째 시도를 한다.

1회 시도할 때마다 반환점 짚는 횟수도 1회 이상 늘게 하라고 했지만 반 정도만 넘겼다자꾸 뛰면서 체력이 떨어졌다그래도 상당히 집중도가 있다.



세 번 하고 한 5분 쉬었다이번에는 10회 왔다 갔다 한 시간 재기다이때는 각자 스마트폰을 쓰게 했다스톱워치 기능으로. 2회를 하는데 2회 때는 1회보다 시간이 줄도록 노력해야 한다앞서 열심히 한 덕분(^^)인지 이번도 기록이 좋지 않았다. 30분 정도 열심히 뛰었다.




육 수업 준비할 때는 두 가지를 먼저 고민한다기다리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서 모두가 여럿이 한꺼번에 참여하는 방법과 기록 측정하면서 뒤쳐지는지 나아지는지 바로 느낄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자기 목표 값이 그때그때 나와야 구체적인 노력점도 생긴다그래서 짝과 모둠끼리 협동해서 봐주고 챙겨주는 마음도 함께 익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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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2014.3.10.

 

토한 아이


체육 첫 시간은 체육 마음 다지기다.

선생님 **이가요…….”

**이가 입에서 무엇을 토했다먹은 것 없이 투명한 침만 나왔다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자기도 어쩔 수 없는 모양이었다.

얼른 화장실로 가셔 씻어!”

“##가서 좀 도와줄래?”

가면서도 몇 번 흘렀다휴지로 닦았다.

 

으으…….”

앞에서 몇몇 아이가 웅성거린다.

애들아잘 생각해 보자이 경우 누가 가장 힘들겠니아마 **일거야그런데 우리가 장난삼아 놀리거나 흉본다면…… 더 힘들겠지앞으로 여러분도 이럴 경우가 생길거야자기 아픈 것보다 친구 눈치 때문에 아픔을 숨길 수도 있겠지이럴 때 일수록 여러분이 더 잘 보살펴주어야 해자기 일처럼 위로하고 괜찮다고……우리 그렇게 하자.”

네에에에.”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었다화내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먼저 청소부터 했다옆 또래 친구를 시켜 화장실에 함께 가 챙겨보게 하고 보건실로 보냈다

늘 이런 일이 자연스러운 처럼 아무렇기 않게 닦고 지우고 이야기하고 부탁한다.

이런 일은 누구나 겪는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

토한 아이보다 토하지 않는 아이 교육이 더 필요하다.

 

체육 순발력 운동과 놀이

 

체육 첫 시간체력 증진과 순발력 기르기 운동 공부다바로 체육관에 가지 않고 교실에서 먼저 체육 수업 방법에 대하여 말했다.

줄서기준비 공부부터다공부할 문제를 칠판에 쓰고 이번 학기에 배우고 익힐 내용을 간단히 익힌다어떤 운동을 있는지할 것인지 살핀다그런 다음 체육관을 간다다음 체육 시간부터 체육관에서 바로 모일 것이다.

줄 서서 체육관에 모여서 인사하고 준비 운동을 한다몸이 풀리면 학습 목표를 먼저 꺼내고 운동할 차례를 알린다주로 세 가지 정도 활동이 이어질 것이다.

28명이니까 넉 줄 세워서 한 줄씩 가볍게 뛰기뒤로 뛰기모아 뛰기를 한 줄씩 시켰다다음으로 걸음수를 재도록 했다셈을 하면서 하면 집중도가 높다체육관 한 쪽 벽에서 출발해서 다른 쪽 벽으로 손을 짚고 돌아온다다음 사람에게 마주 손을 치며 바꾼다네 사람이면 한번 씩 하게 된다금방 다음 차례가 금방 돌아온다딴 행동할 겨를이 없다.

이런 움직임 시간에는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1분 이상 기다려지면 장난친다당연하다.

그리고 자기 기록을 확인하면서 다시 한 더 하는 게 좋다막연하게 한 번 뛰기 돌아오기보다는 기록을 재면서 관심을 높인다변화하는 기록으로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처음에는 짝 끼리 했다가 앞뒤로도 바꾸어서 해본다.>



여기까지 하고 교실에 돌아와 순발력 놀이를 했다학기 초라서 서먹한 관계도 녹일 겸 즐기면 된다.

짝끼리 책상 가운데 지우개 하나를 놓아둔다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기는 사람이 지우개를 먼저 가져가면 된다진 사람은 손바닥이 위로 보이게 막으면 된다머리까지 써야 한다가위 바위 보로 내는 손으로 집거나 막는다집어야하는데 막거나막아야하는데 집으면 실패!


<손등치기가 더 재미있다.>


두 번째 방법은 손등 치기다가위바위보하고 나머지 손으로 상대 손등을 치면 된다지면 빼면 된다집중도고 놓다하하 호호 남녀 섞어 신나게 한 판 놀았다.

 

학기 초 놀이로 아이들과 관계를 가까이 할 때가 잦다놀이 따로 학습 따로 하면 놀이가 보상수단이 되어서 학습보다 윗 단계 욕구가 되기도 한다그러면 학습동기를 떨어질 수 있다놀이도 학습과 함께 돌아가야 학습 동기도 산다배우는 기쁨이 되도록 놀이가 학습과정에 녹아 있어야 한다놀다보니 알게 되었다는 말이 나오게 재구성하는 연구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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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2014. 4. 14

체육, 50m 달리기 재기

 

체육대회 이어달리기 반 대표선발 겸 50m 달리기를 했다. 체력과 운동 단원에 나오는 운동이기도 하다. 5월이 오면 운동회 겸 어린이날 기념 체육 대회 준비로 학급별로 이어달리기 대표를 뽑는다. 학교 행사 준비와 교과를 결합인 셈이다.

 

어떻게 준비할까?

동시에 많이 뛰게 할 방법은?

 

이어달리기 대표 뽑기에만 목표를 두었다면,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금방 답을 찾을 수 있다. 누가 잘 달리는지 드러난다. 비슷하면 비슷한 아이 끼리 뛰게 해보면 가려진다. 하지만 그것은 다 같이 참여하는 공부는 못 된다.

수업 목표는 모두가 참여하는 그 무엇인가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두 줄로 세워서 내가 손 신호를 해서 스톱워치로 기록을 재도 된다. 체력 검사하듯이 말이다. 그렇게 하면 한두 번 자기 차례에 뛰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쉬는 사람 없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방법이 없을까 잠시 고민을 했다.


번호 차례로 네 모둠을 만들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오도록 했다. 아이들이 직접 재어 보게 한다. 뛰는 사람, 손드는 사람, 재는 사람 모두 모둠끼리 정한다.

나는 뛸 수 있는 공간과 길이를 라인기로 긋고 기록할 종이를 준비했다.

 

모둠 아이들 끼리 뭉쳐서 스마트폰 스톱워치 기능을 서서 재고 달린다. 잘못 재거나 서로 손 신호를 잘못 해서서 다시 여러 번 뛰기도 했다. 일곱 번까지 뛰는 아이도 생겼다. 그런데 얼굴은 싱글벙글 이다.

2차 까지 해서 기록하고 모둠 아이들이 다 하면 교실로 들어가기로 했다.

 

남은 시간 몇몇 아이가 좋은 기록을 위해 몇 번 더 뛰어 보기도 한다.

여자 애들이 더 열심히 했다. 여자 애들끼리 서로 봐주니까 여러 사람 눈치 볼 것 없이, 머리카락 휘날리는 것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었다.


자기들이 정하고 재고 기록하는 과정도 재미있어 한다. 폰을 잘못 눌러서 실수하기도 한다. 손을 내려야 뛰는데 올려서 뛰기도 한다. 여러 번 실수를 하다가 제대로 사인이 받아서 뛴다. 여러 번 버벅거리다 아이들이 다 해낸다. 나는 끝까지 웃어가며 기다려 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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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2014.3.31.

체육, 협응성 운동 원반 던지고 받기

 

실내에서 배구공과 피구 공으로 주고받고 놀이한 협응성 운동을 오늘은 운동장으로 나왔다. 봄날이 초여름이 갑자기 온 것 같다. 모든 아이들이 기다림 없이 움직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1. 앉아서 주고받기(5)



    어느 정도 거리를 주고 팔 힘만으로 던져서 주고받기다. 20회 정도 하기(회수 제한)5분 동안 하기(시간 제한)가 있는데 앉아서 하기는 5분 시간 주는 게 나았다.

 

2. 서서 주고 받기, 가까이, 멀리(5)



남녀 한 줄씩 서게 해서 남녀끼리 짝이 되었다. 처음에는 가까운 거리, 두 번째는 좀 먼 거리를 한다. 여기서는 20회 또는 30회 회수를 다 하면 앉도록 한다.

일어섰다고 해서 막 던지는 게 아니다. 상대가 발을 많이 움직이지 않아도 될 정도 던지는 게 중요하다. 목적지나 대상에 정확하게 닿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3. 앉아서 받고 서서 던지기(5)

야구 투수와 포수처럼 한다. 투수는 서서 던지고 포수는 앉아서 받는다.

 

4. 모둠에서 떨어트리지 않고 이어서 던지기(10)

모둠끼리 짝을 지어서 원반 던지기를 한다. 땅에 떨어지지 않게 몇 바퀴 이어갈 수 있는지 호흡을 맞추어야 한다. 남녀로도 섞였다.

다 마치고 확인해보니 10바퀴도 채 못 넘긴 애들이 많았다.

따스함을 넘어 무더운 기운에 꽉 끼여 땀 뻘뻘 흘리며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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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2014324

 

체육, 협응성 운동 공 다루기

 

종 울리고 5분이 지나도 체육관에 모여서 이야기하느라 시끌벅적하다.

봉사위원과 함께 다 같이 체조해야하는데 선생님 오기만 기다리고 수다를 떤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봉사위원 몇몇도 줄 세워보는데 쉽지 않다.

다시 교실로 그대로 돌려보냈다. 화내지 않고 진지한 얼굴로 되돌아갔다.

교실에서 왜 줄서야하는지, 서지 않으면 무엇이 불편하고 늦게 되는지 이야기 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 줄서서 체육관 가서 체조하고 모이는데 340초 정도다. 10분 넘게 걸린 시간을 반 넘게 줄였다.

아낀 시간만큼 뛰어놀 시간을 늘리자.”

라고 교실에 말했다.

 

1) 마주 보고 공 던지기



 

체육관에서 두 반이 같이 쓰기 때문 반 만 쓸 수 있다. 이 공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고민을 해서 수업 준비를 한다. 쉬는 사람 없이 모두가 움직여야하니 남남 여여끼리 짝을 지어서 공을 하나씩 주었다.

첫 번째로는 마주보고 공 던지고 받기다. 두 손, 두 발 모아서 높이 던진다. 상대 발이 움직이지 않아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정확한 거리를 조절해서 던지고 받아야 한다.

 

2) 앉아주고 받기, 한 손으로 던지기


두 번째는 앉아서 공 던지기다. 앉아서는 두 손이 힘들어서 한 손으로도 해 보게 했다. 물론 여기서도 상대가 잘 받을 수 있게 던져야 한다.

 

3) 한 번 튕겨서 주기 받기


바닥에 한 번 튕겨서 주고받기다. 힘 조절과 거리를 잘 맞추어야 한다. 두 손 모아서 자기나 상대방 앞에 튕기도록 던져서 해서 상대가 잘 받을 수 있게 한다.

 

4) 벽에 공을 던져 다음 사람 이어 받기

남녀가 섞인 모둠끼리 했다. 한 줄로 서서 앞 사람이 체육관 벽에 공을 던지면 다음 사람이 받고 또 다시 벽에 튕기도록 공을 던지기가 이어진다.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이어서 몇 개 까지 하느냐 세어보라고 했다.

여자 아이가 있으니 남녀남여로 자리를 바꾸게 되었다. 벽과 거리, 힘 조절을 해서 뒤 사람도 생각해야 한다. 여자 뒤 남자 아이는 앞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남자 아이들은 여자애들은 서서 받을 수 있게 공을 던지도록 애쓴다.

마치고 몇 개 정도 이어 갔나 물으니 10~15정도가 많았다. 20개를 넘지 않았다. 다음 시간에 20개에 도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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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2014.3.20.

 

체육 민첩성 운동 놀이

 

 

목요일 6교시에 체육관 비어 있어서 시간을 옮겼다. 목요일은 옆 반과 함께 팀티칭을 한다. 저번 주에 순발력 놀이를 했는데 오늘은 민첩성 놀이다.

오늘은 우리 청순한 새내기 순영선생님이 지도하신다.

도둑 잡기놀이, 말미잘 놀이를 준비했다.

도둑 잡기는 술래에게 잡히면 가만히 서 있으면 된다. 다 잡을 때 까지 한다. 반 끼리 한 반 아이들 모두 술래가 되니까 금방 끝나버린다. 그래서 남녀로 해보았다가 다시 고쳤다.

상대방 반에서 두 사람을 뽑아서 술래로 배구 코트 반을 나누어서 동시에 했다. 그게 훨씬 체계가 잡혔다. 남녀별로 세 번 정도 했다.

남은 시간은 말미잘 놀이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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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2014.3.17.

 

체육 민첩성 운동

 

체육 체력과 운동 단원의 두 번째 민첩성 운동이다.

교과서에는 반환점 넷을 두고 공을 주워오고 갖다 놓기를 반복한다. 작년에는 운동장에서 해보았는데 여섯 모둠에 한 자리씩 만드는데도 시간도 많이 걸렸다. 다행이 스포츠 강사가 있어서 좀 수월했지만, 한 사람 할 때 나머지 셋이 기다라는 시간이 좀 있었다. 아이들은 1분 이상 기다리면 장난도 나오고 집중도도 떨어진다. 이 부분을 잘 생각해서 활동 전략을 짜야한다.


우리 반 아이는 스물여섯이다. 스포츠 강사는 2학기에 들어온다. 혼자 준비를 해야 하니 작년처럼 할 수는 없다. 간편하게 준비하고 오래 쉬지 않고 바로 다음 차례가 되도록 짜보았다.

 

반환점을 다 모으니 한 사람 앞에 하나씩이 된다. 그래서 짝이 지었다. 두 반환점을 왔다 갔다 하면서 짚는 횟수를 잰다. 시간은 내가 잰다. 1분이다. 뛰는 사람은 짚어가면서 자기 횟수를 헤아리면 된다. 모두 세 번 한다. 한 사람 끝나고 바로 남은 짝이 한다. 1분 정도 쉬는 셈이다. 열심히 뛰어서 사실 1분도 빠듯하다. 이어서 바로 두 번째, 세 번째 시도를 한다.

1회 시도할 때마다 반환점 짚는 횟수도 1회 이상 늘게 하라고 했지만 반 정도만 넘겼다. 자꾸 뛰면서 체력이 떨어졌다. 그래도 상당히 집중도가 있다.



세 번 하고 한 5분 쉬었다. 이번에는 10회 왔다 갔다 한 시간 재기다. 이때는 각자 스마트폰을 쓰게 했다. 스톱워치 기능으로. 2회를 하는데 2회 때는 1회보다 시간이 줄도록 노력해야 한다. 앞서 열심히 한 덕분(^^)인지 이번도 기록이 좋지 않았다. 30분 정도 열심히 뛰었다.




육 수업 준비할 때는 두 가지를 먼저 고민한다. 기다리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서 모두가 여럿이 한꺼번에 참여하는 방법과 기록 측정하면서 뒤쳐지는지 나아지는지 바로 느낄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자기 목표 값이 그때그때 나와야 구체적인 노력점도 생긴다. 그래서 짝과 모둠끼리 협동해서 봐주고 챙겨주는 마음도 함께 익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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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2014.3.10.

 

토한 아이

체육 첫 시간은 체육 마음 다지기다.

선생님 **이가요…….”

**이가 입에서 무엇을 토했다. 먹은 것 없이 투명한 침만 나왔다.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자기도 어쩔 수 없는 모양이었다.

얼른 화장실로 가셔 씻어!”

“##, 가서 좀 도와줄래?”

가면서도 몇 번 흘렀다. 휴지로 닦았다.

 

으으, …….”

앞에서 몇몇 아이가 웅성거린다.

애들아, 잘 생각해 보자. 이 경우 누가 가장 힘들겠니? 아마 **일거야. 그런데 우리가 장난삼아 놀리거나 흉본다면…… 더 힘들겠지. 앞으로 여러분도 이럴 경우가 생길거야. 자기 아픈 것보다 친구 눈치 때문에 아픔을 숨길 수도 있겠지. 이럴 때 일수록 여러분이 더 잘 보살펴주어야 해. 자기 일처럼 위로하고 괜찮다고……. 우리 그렇게 하자.”

네에에에.”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었다. 화내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먼저 청소부터 했다. 옆 또래 친구를 시켜 화장실에 함께 가 챙겨보게 하고 보건실로 보냈다

늘 이런 일이 자연스러운 처럼 아무렇기 않게 닦고 지우고 이야기하고 부탁한다.

이런 일은 누구나 겪는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

토한 아이보다 토하지 않는 아이 교육이 더 필요하다.

 

체육 순발력 운동과 놀이

 

체육 첫 시간, 체력 증진과 순발력 기르기 운동 공부다. 바로 체육관에 가지 않고 교실에서 먼저 체육 수업 방법에 대하여 말했다.

줄서기, 준비 공부부터다. 공부할 문제를 칠판에 쓰고 이번 학기에 배우고 익힐 내용을 간단히 익힌다. 어떤 운동을 있는지, 할 것인지 살핀다. 그런 다음 체육관을 간다. 다음 체육 시간부터 체육관에서 바로 모일 것이다.

줄 서서 체육관에 모여서 인사하고 준비 운동을 한다. 몸이 풀리면 학습 목표를 먼저 꺼내고 운동할 차례를 알린다. 주로 세 가지 정도 활동이 이어질 것이다.

28명이니까 넉 줄 세워서 한 줄씩 가볍게 뛰기, 뒤로 뛰기, 모아 뛰기를 한 줄씩 시켰다. 다음으로 걸음수를 재도록 했다. 셈을 하면서 하면 집중도가 높다. 체육관 한 쪽 벽에서 출발해서 다른 쪽 벽으로 손을 짚고 돌아온다. 다음 사람에게 마주 손을 치며 바꾼다. 네 사람이면 한번 씩 하게 된다. 금방 다음 차례가 금방 돌아온다. 딴 행동할 겨를이 없다.

이런 움직임 시간에는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1분 이상 기다려지면 장난친다. 당연하다.

그리고 자기 기록을 확인하면서 다시 한 더 하는 게 좋다. 막연하게 한 번 뛰기 돌아오기보다는 기록을 재면서 관심을 높인다. 변화하는 기록으로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처음에는 짝 끼리 했다가 앞뒤로도 바꾸어서 해본다.>



여기까지 하고 교실에 돌아와 순발력 놀이를 했다. 학기 초라서 서먹한 관계도 녹일 겸 즐기면 된다.

짝끼리 책상 가운데 지우개 하나를 놓아둔다.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기는 사람이 지우개를 먼저 가져가면 된다. 진 사람은 손바닥이 위로 보이게 막으면 된다. 머리까지 써야 한다. 가위 바위 보로 내는 손으로 집거나 막는다. 집어야하는데 막거나, 막아야하는데 집으면 실패!


<손등치기가 더 재미있다.>


두 번째 방법은 손등 치기다. 가위바위보하고 나머지 손으로 상대 손등을 치면 된다. 지면 빼면 된다. 집중도고 놓다. 하하 호호 남녀 섞어 신나게 한 판 놀았다.

 

학기 초 놀이로 아이들과 관계를 가까이 할 때가 잦다. 놀이 따로 학습 따로 하면 놀이가 보상수단이 되어서 학습보다 윗 단계 욕구가 되기도 한다. 그러면 학습동기를 떨어질 수 있다. 놀이도 학습과 함께 돌아가야 학습 동기도 산다. 배우는 기쁨이 되도록 놀이가 학습과정에 녹아 있어야 한다. 놀다보니 알게 되었다는 말이 나오게 재구성하는 연구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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