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5] 2014.3.14

 실과공책 색펜으로 구별해서 쓰기



오늘 실과는 평소보다 공책 쓰는 시간을 좀 많이 주었다책 보고 칠판에 밑줄이나 네모 칸에 채우기교과서 그림 간추려 그리기교과서 그림 설명 정리하기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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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 시간에 쓴 공책 내용 검사를 해보니 몇몇 아이가 마무리하지 않고 하다말고 그대로 둔 것이 보였다마지막 느낌 소감도 없다그날 배운 건 그날 마무리가 중요하다하루라도 밀리면 되돌아가기 쉽지 않다끝마무리를 잘 지어야 한다.

다시 보고 공부할 수 있게 쓴다다시 보지 않는다면 공책 쓸 필요가 없겠는가정리 다 못한 아이는 오후에 남겨서라도 끝까지 하도록 한다제 시간에 가려면 짬짬이 부지런히 정리해야 한다하지 않고 지낸 시간만큼 노력해야 한다시간은 거짓말 못한다변함없이 챙긴다끝까지그래서 공책 쓸 시간을 오래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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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쓰는 법도 익힌다답 색깔선생님 설명 색깔중요한 표시 따위를 어떻게 할 것인가도 함께 공부한다색 구분해서 체계 있게 칠판에 쓴다이래도 몇몇은 새겨듣지 않고 색을 아예 쓰지 않거나아무 색이나 써서 너무 알록달록한 공책도 보인다

공책 쓰기를 전체 구조 모양을 익혔으니 이제는 색에 경우에 맞게 쓰도록 한다색이 없다면 기호나 글꼴크기네모 치기점선물결밑줄 따위가 많다이런 방법이 동원되면 생각과 손이 함께 움직이게 된다교과서 그림을 그대로 간추려 그리기는 그리고 있는 대상의 이름을 소곤소곤 거리며 그린다자꾸 말하면 입에 붙여서 외워진다.

 


색으로 구분하고 단락 별로 한 줄씩 띄워 눈에 잘 들어오게 구조화한다들여쓰기도 한다네모 번호와 동그라민 번호의 차이점도 알아간다상식선에서 알 것 같지만 무작정 나란히 붙여 쓰는 애가 많다그 원리를 한 번만 일러주고 깨치면 금방 습관이 된다.


책 도장을 활용해서 검사를 했다책 도장으로 참꿈 씨앗이라 하나 만들었다이 뜻은 참씨앗꿈씨앗’, ‘참된 꿈씨앗이란 뜻이다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씨앗을꿈을 이루는 씨앗을 틔우게 하려는 내 꿈이 담긴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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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정도 남겨주고 설명을 했다답은 빨간색선생님 설명은 연두색과제나 특이한 것은 기호나 그림을 그려준다칠판 글이 그대로 공책이 글이 되는 셈이다그래서 칠판 글씨는 구조적인 형태가 되도록 준비한다번호표에 이번에는 새롭게 다시 만들어서 산뜻하게 눈에 띈다.

한정제한고갈…….

오늘은 첫 낱말부터 한자말이 가득했다대충 느낌으로 뜻을 아는데 평소에 아이들 말로 쓰지 않기 때문에 빨리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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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2] 2014.3.7.

[국어, 실과, 사회] 공책 쓰기 익히기와 발표

 

학기 초부터 차례대로 자기 자리 정하기학급 기본 규칙생활 규칙공부 마음 다지기로 이어지고 있다학습 방법에 대하여 공책 쓰기알림장일기장 쓰기발표 방법을 설명했지만 수업 시간에 직접 적용하기는 오늘 부터다.

 

국어: 1. 상상의 세계[듣말쓰]


국어 첫 단원 듣기 말하기 두 번째 시간이다첫 시간 영상을 보고 묻고 말하기 과정을 공책에 적게 했다이번에는 교과서 체계에 맞춰 구조적으로 번호표와 중요 활동 내용을 적어 두었습니다미리 수업 10분전에 적었다이 단원은 영상만 한 번 보여줘도 15분 정도가 걸린다두 번 정도 보여야하니까 빠듯하다.

공책 쓰기 체계적이기 위해 칠판 글도 함께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여전히 서툰 아이들은 칠판 내용을 그대로 베끼기도 한다교과서나 공책에 써야할 부분을 보라색 분필로 썼다보고 들을 부분은 눈과 귀 그림 모양으로 그려 놓았다.

공책 쓰기도 글만 쓸게 아니라 그림과 색깔 펜을 쓰면 입체적이다그렇다고 해서 기분 내키는 대로 쓰는 게 아니다나름을 규칙을 갖춰 쓴다제목 글자번호 글자보충 설명자기 생각 따위로 나누어서 색깔 펜을 활용한다그래서 첫 시간을 그 단원 학습 내용도 중요하지만 전체 교과의 학습장을 쓰는 법보고 읽는 것기록하는 것과 방법을 함께 익히는 시간도 담겨져 있다.

학습 차례는 영상을 보고 간추리고예상하고확인해서 최종적으로 이번 학습목표를 알아보는 단계로 이어진다마지막이 학습 목표 정리 부분이다이번 시간은 예측하는 방법이 세 가지 나온다영상을 보지 않고 답할 수 있다교과서에 그대로 나온다그대로 공책에 옮겨 쓰고 핵심 낱말(중요낱말찾아 쓰도록 보라색 네모를 해두었다코넬식 공책처럼 공책에서는 세로 줄 옆에 핵심 낱말을 쓴다.

핵심낱말을 찾는 것도 처음에는 함께 물어가면서 답하고 그 답을 쓰도록 한다공책 쓰기가 낯설거나 아직도 문장 간추리기 위해 중요 낱말 찾기가 힘든 아이가 있다보이는 대로 받아 적기에는 익숙하다자기 스스로 생각해서 찾기가 쉽지 않는 아이가 많다생각을 해야 하니까 옆 짝지를 보는 것도 한두 번이지 자주 활동해야할 일이기 때문에 적응해야 한다그래서 한 달 정도는 다 정리하고 5분 정도 단원 정리하면서 핵심낱말을 찾도록 발표하거나 칠판에 동그라미 치는 식으로 해준다.


영상이 길어서 여기까지 쓸 겨를이 없었다집에서 마무리 짓도록 했다다음 국어 시간에 이 부분을 먼저 확인해야겠다처음 국어 시간에는 공책 쓰기와 다 못한 부분을 끝까지 챙기도록 하는 학습 습관 붙이기에 힘을 많이 쏟는다빨리 나아가는 것보다 제대로 모두 참여하는 목적이 있다베끼기가 아닌 진정한 참여 결과물로 만들어야 한다공책은 다시 보며 익히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2. 실과공책 쓰기

 

실과는 첫 시간이지만 앞 시간에 이어 공책 쓰기로는 두 번째 시간인 셈이다실과 시간에도 비슷하게 공책 쓰기를 한다그렇지만 다른 점이 있다이번에는 내가 번호표와 점 자석만 붙여 놓았다교과서 보고 세 문단으로 나누어서 필요한 정보를 적어야 한다쓸 내용을 간추리기는 스스로 해야 한다.

 


 

갑자기 당황스러워 해서 첫 문단 1번만 모두 함께 해보기로 했다.

먼저 교과서 내용을 세 부분을 나눈다그래서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첫 문단을 찾았으면 다시 읽고 중요 낱말(핵심 낱말)을 찾아 표시한다대표 낱말이 하나 또는 두 개 이상일 수도 있다그 다음 중요 문장도 있다교과서를 실물화상기에 올려 보이면 빨간 펜으로 문단 나누었다중요 낱말에 네모 치고중요 문장에 밑줄을 그었다이렇게 따라서 해보고 나머지 두 문단은 스스로 한다.


 

번호 항목에 핵심 낱말을 쓰면 된다핵심 낱말이 때로는 교과서에 그대로 나오기도 하지만 전체를 종합해서 만들어내야 할 때도 있다점 자석을 두 개씩 붙여 놓았는데 내용에 따라 둘 이상이 될 수도 있다그냥 전체 구조 모양만 만들어 놓았을 뿐이다.


 

아이들 곁을 지나가면서 살핀다색깔 펜도 써보고그림으로도 그려보도록 한다점 표시는 위 번호 항목보다 한 칸 뒤에 쓰도록 한다.

책 보지 않고 칠판만 보고 뭘 써야할지 머뭇거리는 아이도 있다교과서 보고 해야 한다는 것을 못 들었거나 깜박했다그래서 공책에는 번호와 점만 그대로인 상태다무엇을 쓰는지 어떻게 써야하는 둘러보면서 개인별로 알려준다.

아무리 설명을 잘해도 실수하거나 제대로 못 드는 아이가 생긴다아이의 학습 습관과 행동이 드러나는 순간이다그런 것에 화를 내지 않는다그럴 수 있다고 일러주고 무엇을 모르는 끝가지 묻고 기다려 주면 다시 긴장과 집중을 한다자주 수업 시간에 아이들 곁으로 돌아다니며 학습 습관을 챙기는 것도 학습 지도의 한 가지 일이다.


 


이런 식으로 공책 쓰기하면 교과서를 여러 번 읽을 수밖에 없다전체 함께 입 모아서 소리 내어 읽기보다 더 집중한다읽을 목적과 필요성을 지니고 읽으니 마음과 집중도가 다를 것이다소리 내지 않아도 읽는다표시하면서 읽고 간추기가 공책 쓰기에 익숙해야할 첫 번째 학습 습관이자 방법이다.

다음은 아이들이 모르는 것을 찾는 과정이다이 과정이 중요하다한 아이씩 시켜서 선생님처럼 설명해보라고 한다오늘 한 사람만 시켰다자기가 쓴 것을 자기 나름대로 설명한다틀려도 좋다자신감 있게 말한다. 1분도 안 걸릴 것이다그런 다음 질문을 한 가지 이상 받는다.앉은 사람도 그냥 있으면 안 된다질문 받으면 답해야하는데 갑작스러운 발표라 준비할 수 없다답을 모를 수 있다그럴 때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저는 모르겠습니다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으신 분?’ 하고 앉은 아이들 가운데 답을 구한다이런 부분을 악용하여 무조건 모른다고 해버릴 수 있다그래서 발표자는 질문이 있으면 일단 틀려도 자기 생각나는 대로 말하게 한다.

 

 

3. 사회발표하기


 

국어와 실과 시간에도 공책 쓰기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익었다오늘 세 과목 모두 공책 쓰기가 이어져서 자연스럽게 반복된다.

국어 시간에는 보고 듣고 기록하고 예상하는 과정을 썼다실과 시간은 번호표만 붙여 놓고 스스로 요약했다사회 시간은 이런 과정의 종합이다.

사회 교과서에서는 간추릴 중요한 낱말이 많아서 헷갈린다체계 잡기가 까다롭다그래서 다양한 적는 방법이 필요하다.

낱말 정의중요한 낱말 칸 채우기문장 내용 기호화하기중요한 통계표나 그림 그리기다.중요 사건이나 지명이름규칙 따위의 정의가 많다이 부분이 실제 시험에 많이 나오기도 한다또한 그림으로 그려서 익힐 것도 있다.

한 차시에 두 가지 그림 그리기는 버겁고 바쁘다한 가지만 그리게 한다만일 두 가지 이상 통계표나 그림이 필요하다면 미리 칼라 복사물을 만들어 잘라 붙이는 게 효과적이다.

사회 공책에 정의하는 글 쓰고그림 그리고사진 통계 자료 따위를 붙이면서 참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꾸밀 수 있다신문 기사신문 그림 스크랩과 같은 것도 가능하다아이들에게 직접 준비하도록 하야겠지만 학기 초에는 한 달간은 쓰고 붙이고 그리는 과정도 함께 익혀야하니까 복사해서 주는 게 효과적이었다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교사 역할도 줄여나가야겠지붙이고 색칠하고 그리고밑줄 긋고는 학습 방법을 함께 체계적으로 익혀 나간다.

이 공책 완성한 것은 학급 누리집에 사진으로 찍어 올려도 좋다.







실과 시간 끄트머리에서 발표를 했다사회 시간도 마찬가지다.

공책 쓰기는 책 내용 깊이 읽기가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내용 가운데 모르는 부분을 찾는 과정이다그게 발표다아이들이 긴장하고 조용해진다안 걸렸으면 하는 바람이 눈빛에서 드러난다중복이 되지 않도록 발표 카드를 만들어 모두가 한 번씩 되게 한다.

 


 

 

공책을 들고 나오게 하는데 읽기가 아니라 발표가 되게 한다방법도 알려주었다나오는 것 자체를 부끄러워하거나 긴장해서 칠판만 보고 읽어버릴 수 있다공책을 보더라도 한 번씩만 보고 앉은 아이들과 칠판을 번갈아 보면서 설명하도록 한다이런 방법도 학기 초 수업에서는 함께 익혀야할 학습 습관이자 훈련이다.

설명하고 나면 질문 받는다이때 질문이 많다선생님과 할 때의 부담일 줄어서 손이 많이 올라온다한두 사람 시킨다대부분 어려운 낱말 뜻을 묻는다또는 교과서에 나오는 예 말고 다른 게 무엇이 있냐고 묻기도 한다.

이때 아이들 생각과 궁금증을 알 수 있는 기회다어떤 낱말을 모르고 궁금한지 드러난다발표자가 답 못해도 된다자기 나름대로 말하고 발표한 것에 대하여 큰 환호를 보내서 손뼉치고 앉힌다이 부분을 집중 선생님이 설명해준다.

사회 한 차시 수업에 아이들이 모르거나 헷갈려하는 것이 두서너 개다물론 개인차가 있기도 하다아이들이 무엇을 모르는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교사 설명 위주로 하다보면 늘 빠듯해지기 쉽다교사 혼자 읽고 설명하고 알았지?”하고 지나가는 방법이 지루하기도 하고 시간이 많이 잡아먹는다.

이 수업의 큰 특징은 공책 쓰면서 내용을 읽고 해석하고모르는 부분을 찾아내는 일이다다 아이들 해야 할 일이다궁금한 것이 드러나면 그것에 대한 설명은 집중도가 높다처음에는 시간이 걸려도 습관이 몸에 붙으면 나중에 빨리 나아갈 수 있다토론과 토의 방법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같은 학년 수업을 몇 년째 하다 보니 많은 아이들이 모르거나 헷갈려하는 낱말과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그렇다고 해서 바로 설명해 버리면 안 된다암기식 밖에 안 되고 아이들 입과 귀생각을 열 수 없다.

아이들 입과 손(생각)을 열어야 한다여러 가지 몸 부위가 움직여야 학습이 된다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내가 안다고 말만 해준다고 상대가 아는 게 아니다알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호기심필요성알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익숙지 않은 긴장감도 필요하다익숙지 않으니까 더욱 긴장할 수 있다반복하면 조금씩 익숙해지고 마음이 풀어진다긴장감에서 안정감으로 바꾸는 일이다처음이 낯설고 부담스럽다고 아이들 기분에 맞출 수는 없다늘 처음은 부담스럽고 긴장한다이런 감정과 느낌도 함께 말 나누면서 공부다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규칙도 일러준다누구나 다 한 번씩 발표한다는 사실!

이렇게 해서 입과 생각이 열려 말이 트면 다음은 토의와 토론으로 이어질 것이다입과 생각을 열어 말을 트는 공부 습관 기르기가 이번 달 수업의 또 하나의 목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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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2] 2014.3.7.

[국어, 실과, 사회] 공책 쓰기 익히기와 발표

 

학기 초부터 차례대로 자기 자리 정하기, 학급 기본 규칙, 생활 규칙, 공부 마음 다지기로 이어지고 있다. 학습 방법에 대하여 공책 쓰기, 알림장, 일기장 쓰기, 발표 방법을 설명했지만 수업 시간에 직접 적용하기는 오늘 부터다.

 

국어: 1. 상상의 세계[듣말쓰]


국어 첫 단원 듣기 말하기 두 번째 시간이다. 첫 시간 영상을 보고 묻고 말하기 과정을 공책에 적게 했다. 이번에는 교과서 체계에 맞춰 구조적으로 번호표와 중요 활동 내용을 적어 두었습니다. 미리 수업 10분전에 적었다. 이 단원은 영상만 한 번 보여줘도 15분 정도가 걸린다. 두 번 정도 보여야하니까 빠듯하다.

공책 쓰기 체계적이기 위해 칠판 글도 함께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여전히 서툰 아이들은 칠판 내용을 그대로 베끼기도 한다. 교과서나 공책에 써야할 부분을 보라색 분필로 썼다. 보고 들을 부분은 눈과 귀 그림 모양으로 그려 놓았다.

공책 쓰기도 글만 쓸게 아니라 그림과 색깔 펜을 쓰면 입체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기분 내키는 대로 쓰는 게 아니다. 나름을 규칙을 갖춰 쓴다. 제목 글자, 번호 글자, 보충 설명, 자기 생각 따위로 나누어서 색깔 펜을 활용한다. 그래서 첫 시간을 그 단원 학습 내용도 중요하지만 전체 교과의 학습장을 쓰는 법, 보고 읽는 것, 기록하는 것과 방법을 함께 익히는 시간도 담겨져 있다.

학습 차례는 영상을 보고 간추리고, 예상하고, 확인해서 최종적으로 이번 학습목표를 알아보는 단계로 이어진다. 마지막이 학습 목표 정리 부분이다. 이번 시간은 예측하는 방법이 세 가지 나온다. 영상을 보지 않고 답할 수 있다. 교과서에 그대로 나온다. 그대로 공책에 옮겨 쓰고 핵심 낱말(중요낱말) 찾아 쓰도록 보라색 네모를 해두었다. 코넬식 공책처럼 공책에서는 세로 줄 옆에 핵심 낱말을 쓴다.

핵심낱말을 찾는 것도 처음에는 함께 물어가면서 답하고 그 답을 쓰도록 한다. 공책 쓰기가 낯설거나 아직도 문장 간추리기 위해 중요 낱말 찾기가 힘든 아이가 있다. 보이는 대로 받아 적기에는 익숙하다. 자기 스스로 생각해서 찾기가 쉽지 않는 아이가 많다. 생각을 해야 하니까 옆 짝지를 보는 것도 한두 번이지 자주 활동해야할 일이기 때문에 적응해야 한다. 그래서 한 달 정도는 다 정리하고 5분 정도 단원 정리하면서 핵심낱말을 찾도록 발표하거나 칠판에 동그라미 치는 식으로 해준다.


영상이 길어서 여기까지 쓸 겨를이 없었다. 집에서 마무리 짓도록 했다. 다음 국어 시간에 이 부분을 먼저 확인해야겠다. 처음 국어 시간에는 공책 쓰기와 다 못한 부분을 끝까지 챙기도록 하는 학습 습관 붙이기에 힘을 많이 쏟는다. 빨리 나아가는 것보다 제대로 모두 참여하는 목적이 있다. 베끼기가 아닌 진정한 참여 결과물로 만들어야 한다. 공책은 다시 보며 익히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2. 실과: 공책 쓰기

 

실과는 첫 시간이지만 앞 시간에 이어 공책 쓰기로는 두 번째 시간인 셈이다. 실과 시간에도 비슷하게 공책 쓰기를 한다. 그렇지만 다른 점이 있다. 이번에는 내가 번호표와 점 자석만 붙여 놓았다. 교과서 보고 세 문단으로 나누어서 필요한 정보를 적어야 한다. 쓸 내용을 간추리기는 스스로 해야 한다.

 


 

갑자기 당황스러워 해서 첫 문단 1번만 모두 함께 해보기로 했다.

먼저 교과서 내용을 세 부분을 나눈다. 그래서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 첫 문단을 찾았으면 다시 읽고 중요 낱말(핵심 낱말)을 찾아 표시한다. 대표 낱말이 하나 또는 두 개 이상일 수도 있다. 그 다음 중요 문장도 있다. 교과서를 실물화상기에 올려 보이면 빨간 펜으로 문단 나누었다. 중요 낱말에 네모 치고, 중요 문장에 밑줄을 그었다. 이렇게 따라서 해보고 나머지 두 문단은 스스로 한다.


 

번호 항목에 핵심 낱말을 쓰면 된다. 핵심 낱말이 때로는 교과서에 그대로 나오기도 하지만 전체를 종합해서 만들어내야 할 때도 있다. 점 자석을 두 개씩 붙여 놓았는데 내용에 따라 둘 이상이 될 수도 있다. 그냥 전체 구조 모양만 만들어 놓았을 뿐이다.


 

아이들 곁을 지나가면서 살핀다. 색깔 펜도 써보고, 그림으로도 그려보도록 한다. 점 표시는 위 번호 항목보다 한 칸 뒤에 쓰도록 한다.

책 보지 않고 칠판만 보고 뭘 써야할지 머뭇거리는 아이도 있다. 교과서 보고 해야 한다는 것을 못 들었거나 깜박했다. 그래서 공책에는 번호와 점만 그대로인 상태다. 무엇을 쓰는지 어떻게 써야하는 둘러보면서 개인별로 알려준다.

아무리 설명을 잘해도 실수하거나 제대로 못 드는 아이가 생긴다. 아이의 학습 습관과 행동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그런 것에 화를 내지 않는다. 그럴 수 있다고 일러주고 무엇을 모르는 끝가지 묻고 기다려 주면 다시 긴장과 집중을 한다. 자주 수업 시간에 아이들 곁으로 돌아다니며 학습 습관을 챙기는 것도 학습 지도의 한 가지 일이다.


 


이런 식으로 공책 쓰기하면 교과서를 여러 번 읽을 수밖에 없다. 전체 함께 입 모아서 소리 내어 읽기보다 더 집중한다. 읽을 목적과 필요성을 지니고 읽으니 마음과 집중도가 다를 것이다. 소리 내지 않아도 읽는다. 표시하면서 읽고 간추기가 공책 쓰기에 익숙해야할 첫 번째 학습 습관이자 방법이다.

다음은 아이들이 모르는 것을 찾는 과정이다. 이 과정이 중요하다. 한 아이씩 시켜서 선생님처럼 설명해보라고 한다. 오늘 한 사람만 시켰다. 자기가 쓴 것을 자기 나름대로 설명한다. 틀려도 좋다. 자신감 있게 말한다. 1분도 안 걸릴 것이다. 그런 다음 질문을 한 가지 이상 받는다. 앉은 사람도 그냥 있으면 안 된다. 질문 받으면 답해야하는데 갑작스러운 발표라 준비할 수 없다. 답을 모를 수 있다. 그럴 때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저는 모르겠습니다.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으신 분?’ 하고 앉은 아이들 가운데 답을 구한다. 이런 부분을 악용하여 무조건 모른다고 해버릴 수 있다. 그래서 발표자는 질문이 있으면 일단 틀려도 자기 생각나는 대로 말하게 한다.

 

 

3. 사회: 발표하기


 

국어와 실과 시간에도 공책 쓰기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익었다. 오늘 세 과목 모두 공책 쓰기가 이어져서 자연스럽게 반복된다.

국어 시간에는 보고 듣고 기록하고 예상하는 과정을 썼다. 실과 시간은 번호표만 붙여 놓고 스스로 요약했다. 사회 시간은 이런 과정의 종합이다.

사회 교과서에서는 간추릴 중요한 낱말이 많아서 헷갈린다. 체계 잡기가 까다롭다. 그래서 다양한 적는 방법이 필요하다.

낱말 정의, 중요한 낱말 칸 채우기, 문장 내용 기호화하기, 중요한 통계표나 그림 그리기다. 중요 사건이나 지명, 이름, 규칙 따위의 정의가 많다. 이 부분이 실제 시험에 많이 나오기도 한다. 또한 그림으로 그려서 익힐 것도 있다.

한 차시에 두 가지 그림 그리기는 버겁고 바쁘다. 한 가지만 그리게 한다. 만일 두 가지 이상 통계표나 그림이 필요하다면 미리 칼라 복사물을 만들어 잘라 붙이는 게 효과적이다.

사회 공책에 정의하는 글 쓰고, 그림 그리고, 사진 통계 자료 따위를 붙이면서 참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꾸밀 수 있다. 신문 기사, 신문 그림 스크랩과 같은 것도 가능하다. 아이들에게 직접 준비하도록 하야겠지만 학기 초에는 한 달간은 쓰고 붙이고 그리는 과정도 함께 익혀야하니까 복사해서 주는 게 효과적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교사 역할도 줄여나가야겠지. 붙이고 색칠하고 그리고, 밑줄 긋고는 학습 방법을 함께 체계적으로 익혀 나간다.

이 공책 완성한 것은 학급 누리집에 사진으로 찍어 올려도 좋다.







실과 시간 끄트머리에서 발표를 했다. 사회 시간도 마찬가지다.

공책 쓰기는 책 내용 깊이 읽기가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내용 가운데 모르는 부분을 찾는 과정이다. 그게 발표다. 아이들이 긴장하고 조용해진다. 안 걸렸으면 하는 바람이 눈빛에서 드러난다. 중복이 되지 않도록 발표 카드를 만들어 모두가 한 번씩 되게 한다.

 


 

 

공책을 들고 나오게 하는데 읽기가 아니라 발표가 되게 한다. 방법도 알려주었다. 나오는 것 자체를 부끄러워하거나 긴장해서 칠판만 보고 읽어버릴 수 있다. 공책을 보더라도 한 번씩만 보고 앉은 아이들과 칠판을 번갈아 보면서 설명하도록 한다. 이런 방법도 학기 초 수업에서는 함께 익혀야할 학습 습관이자 훈련이다.

설명하고 나면 질문 받는다. 이때 질문이 많다. 선생님과 할 때의 부담일 줄어서 손이 많이 올라온다. 한두 사람 시킨다. 대부분 어려운 낱말 뜻을 묻는다. 또는 교과서에 나오는 예 말고 다른 게 무엇이 있냐고 묻기도 한다.

이때 아이들 생각과 궁금증을 알 수 있는 기회다. 어떤 낱말을 모르고 궁금한지 드러난다. 발표자가 답 못해도 된다. 자기 나름대로 말하고 발표한 것에 대하여 큰 환호를 보내서 손뼉치고 앉힌다. 이 부분을 집중 선생님이 설명해준다.

사회 한 차시 수업에 아이들이 모르거나 헷갈려하는 것이 두서너 개다. 물론 개인차가 있기도 하다. 아이들이 무엇을 모르는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교사 설명 위주로 하다보면 늘 빠듯해지기 쉽다. 교사 혼자 읽고 설명하고 알았지?”하고 지나가는 방법이 지루하기도 하고 시간이 많이 잡아먹는다.

이 수업의 큰 특징은 공책 쓰면서 내용을 읽고 해석하고, 모르는 부분을 찾아내는 일이다. 다 아이들 해야 할 일이다. 궁금한 것이 드러나면 그것에 대한 설명은 집중도가 높다. 처음에는 시간이 걸려도 습관이 몸에 붙으면 나중에 빨리 나아갈 수 있다. 토론과 토의 방법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같은 학년 수업을 몇 년째 하다 보니 많은 아이들이 모르거나 헷갈려하는 낱말과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바로 설명해 버리면 안 된다. 암기식 밖에 안 되고 아이들 입과 귀, 생각을 열 수 없다.

아이들 입과 손, (생각)을 열어야 한다. 여러 가지 몸 부위가 움직여야 학습이 된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내가 안다고 말만 해준다고 상대가 아는 게 아니다. 알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호기심, 필요성, 알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익숙지 않은 긴장감도 필요하다. 익숙지 않으니까 더욱 긴장할 수 있다. 반복하면 조금씩 익숙해지고 마음이 풀어진다. 긴장감에서 안정감으로 바꾸는 일이다. 처음이 낯설고 부담스럽다고 아이들 기분에 맞출 수는 없다. 늘 처음은 부담스럽고 긴장한다. 이런 감정과 느낌도 함께 말 나누면서 공부다.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규칙도 일러준다. 누구나 다 한 번씩 발표한다는 사실!

이렇게 해서 입과 생각이 열려 말이 트면 다음은 토의와 토론으로 이어질 것이다. 입과 생각을 열어 말을 트는 공부 습관 기르기가 이번 달 수업의 또 하나의 목표인 셈이다.

Posted by 참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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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2014.5.2.

실과, 음식 만들기 영상 만들기

실과 실습을 마치고 바로 찍은 사진으로 영상 만들기를 한다.

모두 개인별로 찍은 사진을 먼저 자료실에 올리면 모둠 아이들이 내려 받아서 자막과 내레이션 목소리를 넣어서 작업을 한다. 개인별로 하기 때문에 친구끼리 물어보면서 한다.


컴퓨터가 집에 없거나 잘 안 되는 아이들이 있고, 기술적인 부분에 능숙하지 못한 아이들이 있다. 실제로 시간을 넉넉하게 주었다고 생각해도 아이들은 다 완성하지 못할 것이다. 또 며칠 걸린다. 이번 연휴가 길다. 그래서 만들 시간이 좀 나올 것이다. 오늘 작업을 완성이 아니라고 만드는 과정을 익히는데 목적이 있다. 집에서 천천히 만들어서 완성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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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2014.5.2.

실과, 한 그릇 음식 만들기와 모둠과 짝 바꾸기

 

1. 칠판에 차례와 과정 안내

실과 음식 만들기, 한 그릇 음식 만들기를 한다. 어제도 말했듯이 아침에 오자마자 하기로 했다. 불을 쓰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아침 일찍 준비한 것을 바로 쓸 수 있다.

만드는 과정을 칠판에 써두었다. 한 가지 더. 사진 찍어서 영상앨범 만들기 과정도 적었다.

어제 사진으로 영상 만들기 실습했다. 영상앨범3(포토스토리) 프로그램을 익혔다. 이번 실습은 영상으로 정리할 것이다. 그래서 그 과정도 기록을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다. 마침 이번 주는 연휴가 길다. 그동안 아이들이 만들 기회가 많다.


2. 재료 준비와 기록하기

가져온 재료와 참여자 사진을 먼저 찍는다. 먼저 온 모둠이 먼저 한다. 음료수는 각자 한 병씩 알아서 챙기도록 했다.


3. 음식 만들기

아침에 바로 하기 때문에 각자 아침에 불로 요리할 것들은 집에서 즉석해서 해왔을 것이다. 오늘은 썰기와 자르기, 담기, 먹기만 하기 때문에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 준비하고 뒷정리하는데 좀 더 신경을 쓰면 된다. 이 과정도 하나하나 사진을 찍어 둔다.]



4. 먹기와 뒷정리

역시 아이들은 무엇인가 만들어내는 것과 먹는 것이 즐겁다. 그래서 음식 만들기는 음식과 상관없이 그냥 자체가 재미있다. 재미가 맛이다. 여럿이 함께 만들어가면서 즐기는 맛이 꿀맛이다.


5. 짝과 모둠 바뀌기



3, 4월 동안 같이 지낸 아이들과 이제 헤어지고 이제 새 짝과 새 모둠으로 바꾸었다.

선생님 짝 언제 바꿔요?”

한 달이 지날 때가 묻곤 했다.

예전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바뀌었는데 요즘은 1학기에는 두 달에 한 번씩 바꾼다. 짝 정하기도 내가 아이들 성격과 성향을 고려해서 짜준다. 짝 바꾸기로 번호로 뽑거나, 가위 바위 보로 무작위 방식도 해보고, 아이들끼리 선택하기, 남남여여끼리와 같은 방법이 많다. 학기에는 모둠활동, 교과 활동의 안정을 위해 자주 바꾸지는 않는다. 학기 말 마지막 달에 한 번씩 아이들이 하고 싶은 짝이나 모둠을 만들 기회를 준다. 그때는 특별히 모둠활동이 적을 때이다. 모둠끼리 보고서나 발표, 학습과제, 토의를 하려는 아이들 학습 능력과 성격, 성향, 어울림을 따위를 고려해서 골고루 섞는다. 무작위나 마음대로 앉게 할 때는 쏠림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평소에는 교사가 중심을 잡고 짜주고, 학기말에는 아이들 뜻을 살려주는 방법을 쓴다. 미리 한 해 동안 짝과 모둠 바꾸는 방법 아이들에게 미리 알려서 지나친 기대와 실망을 없도록 한다. 학급 규칙을 알고 담담하고 받아들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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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2014.5.1.

실과, 영상 앨범(포토스토리) 프로그램 익히기

내일 실과 음식 만들기다. 음식만 만들지 않고 과정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법과 함께 익힌다. 동영상 만들기를 제대로 익혀보려고 한다.

영상앨범3(포토스토리) 프로그램이다. 사진만 있으면 자막과 내레이션(녹음 말), 배경 음악까지 이어서 쉽게 완성할 수 있다. 학습 결과물을 정리하고 설명하기에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다먼저 교실에서 한 시간 정도 설명했다.


1. 파워포인터로 차례대로 자료 모으기

파워포인터로 제목과 차례대로 보일 사진을 모으면 일정한 크기로 만들 수 있어서 좋다. 여러 장의 사진도 한 곳에 모아서 나중에 한 슬라이드씩 한 그림 파일로 만들 수 있다.


2. 그림 파일로 저장하기

파워포인터 저장 기능에 JPEG파일 형식으로 저장하기를 누르면 현재 슬라이드만 저장할 것인지, 모든 슬라이드를 다 저장할 것인지 묻는다. 모두 선택해서 그림 파일이 만들어 둔다.


 

3. 영상 앨범 작업하기

파워포인터로 만든 그림 파일을 불러들여서 자막, 말 녹음, 배경 음악을 넣어서 완성하다.

내일 실과 실습 장면을 사진을 찍을 것이다. 내일부터는 그 사진으로 할 것이고, 오늘은 아무 사진이나 서너 장 골라서 해본다. 결과물로 프로젝터 파일과 영상 파일로 만들어 본다.

 

이 프로그램을 익힐 시간을 따로 내었다. 조금 빠른 교과 시간과 갑자기 운동회 취소, 어린이날과 연휴가 겹쳐지면서 들뜬 분위기이다. 얼마 전에 중간고사가 치고 했다. 날씨가 며칠 비가 왔다가 오늘부터 더운 날씨다. 그래서 더욱 무엇인가 색다른 즐거움과 몰입 활동이 필요하다.

영상으로 만드는 것보다는 자기가 찍은 사진에 자기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앞으로 이런 활동을 자주할 수 있다. 국어과에서 뉴스 만들기, 미술 작품 포트폴리오 만들기가 있다. 그래서 더욱 제대로 기술적인 면도 익힐 시간이 필요하다.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한두 번 해보면 금방 익힌다. 프로그램 다루기를 쉽지만 그것을 제대로 우려내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 자기 생각과 의견, , 아이디어가 들어가야 한다. 기획력을 높이는 연습이기도 하다.

모둠이 아닌 개인별로 이번에는 하도록 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처음 쓴 서너 해 전 아이들에게는 모둠별로 시켰는데 이번에는 개인별로 먼저 하도록 할 것이다. 어차피 모둠별 하더라도 나중에는 개인별 작품 활동으로 이어지니까 처음부터 빨리 익힐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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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2014. 4. 28.

실과, 음식 만들기 안내

저번 주에 연기한 음식 만들기를 이번 주 금요일에 한다. 세월호 사고 때문에 연기한 수업을 이번에는 해야 했다. 아이들에게 지금 사회 분위기를 이야기하고 하더라도 조용히 하자고 했다.


국어 논설문 쓰기로 시간을 조금 줄어들었다. 오늘 실과는 이런 준비 시간을 예상을 해서 국어 시간을 맥을 잇도록 했다. 음식 만들기 재료나 내용은 이미 모둠에서 정했다. 음식 만들 재료와 먹을 자리 그리고 기록할 방법도 함께 챙겨보도록 정리해 보았다.

음식 만드는 과정을 사진을 찍어두고 그 과정을 영상으로 만든 땀샘 선배 아이들의 영상을 보여주었다. 과정을 기록하고 설명하는 말이 재미있다.



모아둔 아이들 자료가 이를 때 재미있게 쓰인다. 좋은 본보기기다 된다. 음식도 만들기도 재미있고 중요하지만 그런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주는 방법도 함께 익혔으면 한다. 다 한 번쯤 해본 것들이다. 종합해서 또 되풀이해서 만들 것이다.

좋은 기계와 기술이 많다. 쓰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것도 쓸모가 없다. 소비성 흥밋거리나 일회성 자극이 아닌 우리 직접 해보면서 남기는 기록이어야겠지. 내 삶의 역사 기록이 될 것이다. 화려하고 멋있는 영상을 바라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진지하고 진솔한 내용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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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2014.4.21.

실과 음식 만들기

이번 주 금요일에 하기로 한 음식 만들기는 5월 첫 주에 하기로 했다. 연휴 앞에 하는 게 낫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1. 한 그릇 음식

한 그릇 음식, 식사가 무엇인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 , 반찬을 갖춘 식사다.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밥 할 수 있는 사람?”

국을 만들 수 있는 사람?”

반찬을 만들어 본 사람?”

그 숫자를 낱말 밑에 써두었다.

밥은 넷 빼고 다 한다. 전기밥통이 있어서 손쉽게 하는 모양이다. 못 한다고 하는 네 아이만 머쓱하게 되었다. 밥 할 줄 알아야겠지.^^ 국은 쉽지 않다. 반찬은 모두가 한 번씩은 다 만들어 보았다.

2. 주재료

주재료로서 밥, , 면이 나왔다. 밥은 주로 쌀로 만든 것, 빵은 밀, 면도 밀이지만 국수, 라면 형태다. 종류별로 불러보았다. 이것은 국어 시간 분류하기에서 비슷한 형태를 해본 활동이다. 눈에 익었다. 군침을 돌리면 아이들 말이 막 쏟아졌다.

 

3. 밥이나 빵을 이용한 한 그릇 음식

교과서에는 김밥과 샌드위치가 나온다.

샌드위치가 왜 이름이 샌드위치일까? 아는 사람?”

샌드위치 유래를 간단히 이야기해 주었다.

카드 놀이하다가 귀찮아서 빨리 먹으려다 만들어졌다. 사람 이름이기도 하다. 그래서 솔직히 추천하고 싶은 음식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은 다양한 재료를 넣어서 영양가를 높이기도 했다. 바쁜 현대 사회에 호흡이 맞았다고 할까. 그래서 사람들에게 곁에 가까이 살아남은 음식인 셈이다. 느긋한 삶, 느린 생활에서는 별로 먹지 않을 음식이기도 하다.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실습할 것이다. 둘 가운데 한 가지만, 둘 다 할 수도 있고, 다른 것도 덧붙일 수 있겠다. 모둠에서 정하기로 했다. 단 조건이 붙였다. 불을 쓰는 조리 도구는 가져오지 않기다.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간단히 조리해서 가져오기다. 학교에서는 이미 조리된 것을 섞거나 뭉쳐서 자르는 것까지만 하기로 했다. 쉽게 쉴 것 같은 재료도 삼가도록 했다.

 

4. 모둠 토의하기

이제 모둠 토의를 해서 역할 분담을 한다.

음식 만들기를 하고나서 새 모둠으로 바꿀 것이다. 첫 모둠과 헤어지면서 마지막 모둠 활동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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